독일학자 “비소 묻은 영성체 빵 먹고 숨져”

 

데카르트는 독살됐다?
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404877.html

‘근대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르네 데카르트(1596~1650)는 스칸디나비아의 추운 겨울날씨 탓에 폐렴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데카르트 연구자인 독일 에를랑겐대학의 테오도르 에베르트 교수는 파리와 스톡홀름에 보관된 문서들을 검토한 연구보고서에서 “스톡홀름의 자크 비오구에 신부가 건네준 비소가 발라진 영성체빵을 먹고 비소중독으로 죽었다”고 주장했다고 <가디언>이 14일 보도했다. 비오구에 신부는 데카르트의 급진적 사상이 크리스티나 스웨덴 여왕의 가톨릭 개종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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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 치고 너무 허무하게 죽었다고 생각했더니....
그 당시의 격렬한 이념투쟁과 관련이 있었네요...
더구나 두개골만 따로 파리 인류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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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2-17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독살!
데카르트는 영향력 있는 인사였나봐요 오호.
요즘은 독살당할만큼 영향력 있는 철학자를 상상할 수 없는데요.

Mephistopheles 2010-02-17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술의 발달로 요즘은 독살이 아닌 자살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대체되는 분위기같아요. 육체적 심리적 압박을 극한까지 몰고 가 생을 포기하게 만든다..차라리 독살이 깨끗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소낙소리 2010-02-17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놀랄만한 일이네요...ㅇㅇ
 
의형제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를 선택함에 있어서 배우를 보는 경우보다는 감독을 보는 경우가 좀 더 괜찮은 영화를
볼 확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송강호라는 이름은 그냥 내 발길을 극장으로 이끈다.
이제는 좀 식상할 만도 할 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툭툭 내뱉는 대사들 하나하나는
어쩌면 이 새대를 살아가는 중년들이 항상 뱉어내는 말이라 그런가?

밥벌이를 위해 간첩을 잡는 일에 투철한 국정원 요원과 남파되어 임무를 완료하고 북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살고픈 간첩이 서로를 이용하기 위해 만나서 벌어지는
영화의 스토리는 일상 속에서 남과 북의 관계를 그대로 투영하는 듯 해서 그리 만만하게
볼 액션영화의 범주를 벗어나 버린다.  

두 사람은 체제 대립 상 어쩔 수 없이 적으로 만나야 하는 사이다. 그럼에도 그 둘에겐
공통점이 있다. 국정원 요원인 한규(송강호)는 일에 치여 가정을 돌보지 못해 아내에게
이혼당한 서글픈 이 시대의 가장이고, 지원(강동원)은 국가의 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다 일련의 사건으로 배신자로 낙인찍혀 북으로부터 버림받은 처지다.
둘 다, 돌아갈 곳이 없이 떠돌이로 지내야 하는 신세라는 점이다. 그리고 둘 다 국가를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상실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둘 사이의 긴장은 남과 북의 정세변화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영향을 받는다. 결국 일상의
자잘한 흐름도 국가의 정책과 전혀 무관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의 영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지대하게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결국 체제가 갈라져 다툼이 심할수록
피해는 일반 국민이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은 지난할 수 밖에 없다. 서로를 경계
하고 이용하는 사이에서 신뢰란 싹틀 수 없는 것이다. 일상을 같이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그 사람이 처한 환경을 바로 이해하게 될 때, 신뢰란 싹이 트는
것이다. 이것 역시 남과 북의 관계와 동일하다.  

결국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있어야 긴급한 상황(?)에서도 관계가 유지됨을 보여준다
는 점에서 이 영화의 미덕이 살아 남는다. 그 이해와 신뢰는 자신이 충성하는 조직의 논리
와는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것을 용인한다는 점에서 더 큰 위력을 갖는다.
(그럼에도 결국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한계를 갖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 킬러로 등장하는 '그림자'가 하는 말 "너무 낭만적으로 본다"는 대사는
혁명이나 배신자들에 대한 단호한 응징의 의지를 나타내지만, 결국 낭만이 빠지 혁명은
그저 피냄새 자욱한 사건일 뿐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과연 역사는 낭만을
허락하는지... 어쩌면 그 피비린내가 역사를 여기까지 움직인 동력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사람들은 피냄새를 지우고 함께 공존하기를 원한다고 감독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일까? 그럼에도 피냄새를 지우려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이 영화의 미덕은 남과 북에 대한 관계 뿐 아니라, 이 땅에서 근로하는 외국인들의 처지와
실상을 매우 실감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도 있다.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고 무시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우리는 과연 인간적인 대우를 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은 사실
영화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더불어 사람을 화폐로 등가시키는 이 사회의 무지막지 함에
대한 항의도 종종 드러난다. 
한철의 대사에서 드러나는 극우적 발언들 속에서 묻어나는 이 나라 보수들의 정서 역시
날 것으로 드러난다. 부정적인 모든 것을 내부의 문제가 아닌 제3자에게 씌우는 반공이데올
로기는 영화로 봐도 썸찟하기만 하다.  

'그림자'가 물어보듯이 과연 낭만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그리고 영화
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낼 수 있을까? 영화는 낭만의 승리를 얘기하고 있지만, 영화 마지막에
난 그 승리를 결코 예감하지 못한다. 낭만적으로 보기에 역사는 너무 냉정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낭만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는 때론 쓸쓸하고 때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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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2-17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미남 강동원이 이번 영화로 엄청 많이 배웠다...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그 존재가 송강호때문이고요..^^

머큐리 2010-02-17 17:37   좋아요 0 | URL
송강호...삶인지 연긴지 헷갈리는 진정한 배우죠..그쵸??
강동원의 슬픈 눈빛은 정말 찡~하던데요..ㅎㅎ

순오기 2010-02-17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이걸 볼까~ 하다가, 울고 싶어서 하모니를 봤어요.
덕분에 실컷 울었더니 정화된 느낌이에요.^^

머큐리 2010-02-17 17:31   좋아요 0 | URL
너무 우는 영화는 쫌...그런데 말입니다..보신 분들은 다들 추천하는 그 영화를 보셧군요..^^

novio 2010-02-18 0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경적 요인에 의해 피치못할 사연을 만드는 한반도의 모든 사람들에게 행운이 있길 빕니다. 그리고 환경에 의해 파괴되는 내용을 정확하게 글로 옮긴 이 글, 정말 훌륭합니다.

머큐리 2010-02-18 10:09   좋아요 0 | URL
이런 글 쫌 몸둘바를 모르겠는데요..^^;
그런데, 혹 외국에서 사시나요??
 

설 연휴는... OO 이다
여기에 들어갈 단어들이 무수하게 지나감에도 그냥 공란으로 남겨둘란다.

사실, 설 연휴를 불평하기에는 나는 너무 하는 일이 없이 먹고, 자고, 또 먹고, 또 자고...
옆지기가 보기에는 배부른 돼지 이하도 이상도 아니니 뭐라 할 말 없음이다.
그럼에도 지겹게 시간이 가는 것은, 내 자의대로 먹고, 자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뭐 좀 도와주려고 해도 부모님 눈치에 제대로 도와주기도 힘든 형편을 핑계 삼아
대놓고 뒹굴거리지만 그게 결코 속이 편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중에 내가 나이들고 내 맘대로 차례를 지낸다면야... 지금보다 훨씬 간편하게 할 생각이
있지만... 그건 그때 가봐야 안다는 옆지기의 매몰찬 말에 그저 머리만 긁적인다.
그래도... 이번 연휴에 싸움이나 안한게 어디냐는 생각에 슬쩍 위안을 삼아본다.  

그래도 안가는 지루한 시간에 책이라도 볼라치면... 일하는 사람들 눈치가 뵈여서 주저하게
되지만,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충분하게 볼만한 얇은 책이라면 괜찮을 듯 해서 들고간
책이 'D에게 보내는 편지'다. (편지글치고는 긴 편이지만, 머 활자크기나 부피로 보면야
아주 짧은 이야기감도 안된다...)

예전에 앙드레 고르의 '에콜로지카' 서문를 읽다가 문득 발견한 구절이 이 편지를 읽게 만들
었다. 보통 자신의 책 서문에 책을 쓴 문제의식과 더불어 책을 발간하기 까지 많이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는데.... 다른 서문과는 좀 다르게 의외다 싶은 구절 때문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1947년부터 지금까지 내 아내 도린의 영향이 가장 강력하면서도 지속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 없이는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어요. 나의 반려자, 사랑하고, 사랑받고 느끼고 살고,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내게 보여준 여자, 도린.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힘입으며, 서로가 서로를 위하여 성장하고 발전했지요. 그녀가 없었다면 나는 아마도 나를 받아들이는 데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  
   
 
물론 자신의 지적 탐구에 도움을 준 싸르트르를 시작으로 여러 사람을 거명하고 있지만, 자신
스스로를 받아들이게 만들어 준 사람은 '도린'임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고르의 부인이었던
사람이자 평생의 동지로 곁에서 고르를 지켜준 사람.... 서문의 이 내용으로 참 특이(?)하다고
생각하면서... 이 양반..혹 공처가 아닌가하는 의심을 했었다. --;
그리고 나서 읽은 'D에게 보내는 편지' 첫 구절에 난 쓰러지는 줄 알았다.  

   
   당신은 곧 여든 두살이 됩니다. 키는 예전보다 6센티미터 줄었고, 몸무게는 겨우 45킬로그램입니다.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탐스럽고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함께 살아온 지 쉰여덟 해가 되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내 가슴 깊은 곳에 다시금 애타는 빈자리가 생겼습니다. 오직 내 몸을 꼭 안아주는 당신 몸의 온기만이 채울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편지는 평생동안 그녀가 고르에게 끼친 영향과 거기에 대한 감사를 절절하게
이어가고 있다.

어린(?)시절, 그 당시 젊은이들에게 러시아 문학은 어쩔 수 없이 대세인 시절이 있었고, 톨스
토이나 도프토예프스키 외에 고리키나 ~스키로 끝나는 지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저자의
소설을 많이 읽었다. 당시는 87년 체제를 태동시키려는 시절이었고, 연애나 사랑도 부르조아
식이 아닌 혁명적(방점찍고) 낭만에 가득찬....가부장적 질서를 배제한 동지적 사랑을 탐구
하던 시절이었다. 지금은 까마득하게 잊어먹었지만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소설을 읽으며
어린시절 나름대로의 사랑과 연애를 꿈꾸던 시절이 불현듯 생각났다.
(아~ 지금의 내 모습은 가부장제와 어쩡쩡하게 타협하면서 그저 살아남은 연애의 찌꺼기가
아닌가? 이건 특히 명절날마다 더욱 더 느껴지는 거 아닌가 말이다.) 

평등하고 동지적인 사랑.... '고등어를 금하노라'에서 그 가능성을 보았고, 고르와 도린에게서
그 현실성을 들여다본다. 결국 동지적 사랑이란 그 사람의 전 존재를 끌어안고 이해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지고의 경지인 것인지....
나 스스로도 그러한 사랑을 이루어나갈 자신은 없다. 그리고 꼭 그러한 사랑만이 올바르다
거나 제대로 된 사랑이라 주장하고 픈 생각도 없다. 다만, 어느 한 시절 영원히 동지로 남아
평생을 함께 한 사랑도 있고, 그 사랑의 느낌이 날 울리고 있다는 사실만을 언급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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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2-16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스를 어쩌면 좋아요 ㅎㅎㅎ

머큐리 2010-02-16 12:42   좋아요 0 | URL
예리하긴...어케 수정이 안된다...ㅠㅠ

무해한모리군 2010-02-16 17:23   좋아요 0 | URL
일단 미역국부터 끓이심이ㅎㅎㅎ

비연 2010-02-17 00:05   좋아요 0 | URL
박스..정말 잘 안 고쳐지더라구요..그나저나 D에게 보낸 편지. 집에 있는데,
한번 읽어볼까나 싶은 마음이 드네요~

머큐리 2010-02-17 08:49   좋아요 0 | URL
그쵸...비연님.. ^^

섣달보름 2010-02-16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도 명절에는 괴로우시군요. ㅎㅎ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결국 바꾸지 못하고, 늘 하던 대로 답습하며, 주위 눈치를 살피는 이 어정쩡함은 언제쯤 끝이 날까요?
D에게 보낸 편지. 궁금해 지는데요.


머큐리 2010-02-17 08:50   좋아요 0 | URL
눈치보느라 괴로운거죠...몸이 힘든건 사실 없죠..^^;
 

'담다디'의 이상은이 워낙 강렬했던 것일까?  
가끔씩 그녀의 노래를 라디오에서 들었을때 음악세계가 많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곤
했는데...어제 CBS FM '꿈과 음악사이'에서 들은 이 노래는 내 귀에 쏙 들어온다.  

이상은의 독특한 목소리의 "삶은 여행이니까~" 부분의 멜로디는 뭔지 모를 공감을 준다고
할까? '고등어를 금하노라'를 읽다가 잠시 그녀의 노래에 취해보았다.  

 

 

  

  의미를 모를땐 하얀 태양바라봐 얼었던 영혼이 녹으리
드넓은 이세상 어디든 평화로이 춤추듯 흘러가는 신비를
오늘은 너와 함께 걸어왔던 길도 하늘 유리 빛으로 반짝여
헤어지고 나 홀로 걷던 길은 인어의 걸음처럼 아렸지만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간 끝나니까 소중한 너를 잃는게 나는 두려웠지
하지만 이제알아 우리는 자유로이
살아가기 위해서 태어난 걸

용서해 용서해 그리고 감사해 시들었던 마음이 꽃피리
드넓은 저 밤 하늘 마음속에 품으면 투명한 별들 가득
 어제는 날아가 버린 새를 그려 새장 속에 넣으며 울었지
이젠 나에게 없는걸 아쉬워하기보다 있는 것들을 안으리


삶은 계속되니까 수많은 풍경속을 혼자 걸어가는 걸 두려워 했을 뿐
하지만 이제 알아 혼자 비바람 속을 걸어갈 수 있어야 했던 걸
눈물 잉크로 쓴시 길을 잃은 멜로디
가슴과 영혼과 마음과 몸이 다 기억하고 있어 

이제 다시 일어나 영원을 향한 여행 떠나리
삶은 여행이니까 언젠간 끝나니까
강해지지 않으면 더 걸을 수 없으니
수많은 저 불빛에 하나가 되기 위해 
걸어가는 사람들 바라봐

뱀발 : 어느덧 그녀는 앨범을 13집이나 발간한 중견(?)가수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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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10-02-12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고래자리도 다른 노래도 다 좋아요. 우리 곁에 오랜 친구 같은 가수가 있어서 참 좋아요.
고등어를 금하노라, 재미있죠?

머큐리 2010-02-12 10:01   좋아요 0 | URL
아치님 추천에 따라..전 곡 청취들어갑니다..ㅎㅎ
'고등어~노라'는 재미도, 생각할거리도 많이 던져주는거 같아요..
반성꺼리까지...

무해한모리군 2010-02-12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장의 앨범들 어떤 것은 아주 좋았고, 어떤 것은 조금 좋았지만 그녀의 노래들이 참 좋아요. 멋지구레해 보이는 스타일도 좋고 ^^

머큐리 2010-02-12 10:02   좋아요 0 | URL
정말 아티스트로 진화하는 것 같아요.. 더 자유로워 보이고...

Mephistopheles 2010-02-12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은씨 화려한 데뷔보다..요즘의 모습이 너무나 아릅다고 사랑스러운 분이십니다.

머큐리 2010-02-12 10:55   좋아요 0 | URL
공감 1000%에요

Forgettable. 2010-02-12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은씨 정말 짱이에요. 공무도하가 듣고 아주 깜짝 놀랐어요!!

머큐리 2010-02-17 08:50   좋아요 0 | URL
뽀님도 이상은씨를 인정하는구나!!

L.SHIN 2010-02-12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친구들 사이에서, '담다디'의 후렴구를 얼마나 정확히 부를 수 있는가가...
한 때 중요했었죠..(웃음)

머큐리 2010-02-17 08:51   좋아요 0 | URL
그런 시절이 있었군요...저렇게까지 발전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노이에자이트 2010-02-12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여행을 삶아먹자는 노래군요.

머큐리 2010-02-17 08:52   좋아요 0 | URL
하하 저도 처음에 노래 제목보고 잠깐 들었던 생각인데..노자님이 꼭 집어주시네요

라주미힌 2010-02-13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랑시인 같은 이상은...예전 모습이 많이 있으면서도 많이 달라진거 같기도 하고 자기 세계를 확실히 다져가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머큐리 2010-02-17 08:52   좋아요 0 | URL
혹 라님 스타일???
 

큰 아들이 졸업을 합니다.
초등학교 6년을 무사히(?) 마치고 드디어 중학교로 진학합니다.
입학했을 때, 어떨결에 학부모가 된 듯한 기분이 바로 어제 같은데,
이제 초등학교를 졸업한다고 하니 또 다른 감회가 느껴집니다.  

이제 당당한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해야 함에도
아직은 어리고 어리고 또 어려 보이기만 합니다.
그래도 가끔 황당한(?) 발언으로 놀라게 하던 큰 아들을 이제는
어린애의 치기가 아닌 하나의 주체로 대우해야 할 듯 합니다.  

졸업하면 제일 먼저 핸드폰을 사달라고 합니다.
6학년 중에 핸드폰 없는 사람은 자기 밖에 없다고
많이 서러웠을(?)텐데도 구김살없이 지내줘서 고맙기만 합니다.
어쩌면 종교를 가질지도 모릅니다.
친구따라 교회가는 걸 막았는데...그때 당당하게 자신이 가질
종교의 자유에 대해 떠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학생이니 공부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면서도, 아직도 속물적인 마음은
그래도 잘해서 나쁠 것 없다고 속삭이지요...
공부도 좋지만,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고 사춘기를 잘
넘겼으면 합니다.
물론 건강했으면 하구요 

졸업식하는 날인데, 눈이 내립니다. 
앞으로 여러 통과의례들이 기다리겠지만 오늘의 졸업도 큰 의미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점점 성장하면서, 나 역시 준비할 것이 많아 보입니다.
권위적인 아버지에서 무엇이든 의논하고 대화할 수 있는 친구같은 
아버지로 진화해야 할텐데...
이것도 숙제로 남습니다.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중학교 진학에 설레이고 있는 큰 놈이
앞으로도 밝게 힘차게 살아갔으면 합니다.

어이 큰 아들 졸업 축하해!!
핸드폰은 니가 세배돈 탄 걸로 장안해!!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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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2-11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큰아드님의 졸업을 축하합니다!

음, 저 위에 쓰신것 처럼 저 역시 좋아하는 일을 찾고 사춘기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이(저만 그런가요?) 그저 학교 다니고 공부하고 이런것들에 치이다보면, 본인이 하고 싶은게 무언지 찾는게 쉽지 않은것 같아요. 그보다는 이걸해야 돈 벌겠지 이걸 해야 대학가겠지 등의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갈길을 찾는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제경우엔 아직도 제가 뭘 잘하는지, 사실 잘하는게 있기나 한지, 스스로 뭘 하고 싶은건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이건 아마 앞으로도 쉬이 알것 같지가 않아요.

그러니 무엇이든 의논하고 대화할 수 있는 친구같은 아버지가 되어줌과 동시에 이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건 무얼까 관심있는건 무얼까 잘하는건 무얼까 하고 끊임없이 옆에서 관찰하는 것도 숙제일것 같습니다.

좋은 아버지가 되어주세요, 머큐리님.

머큐리 2010-02-11 16:41   좋아요 0 | URL
끊임없이 관찰하기라... 숙제가 늘어나는군요

Mephistopheles 2010-02-11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들면서 애 키우면서 점점 뼈저리게 느끼는 사실 하나는 좋은 아버지가 되는 건 생각보다 어렵더라 라는 거더군요. 암튼 분발해요 우리...^^

머큐리 2010-02-11 16:41   좋아요 0 | URL
매피님도 화이팅입니다

후애(厚愛) 2010-02-11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아드님 졸업을 축하합니다.

머큐리 2010-02-11 16:41   좋아요 0 | URL
후애님 감사 ^^

라주미힌 2010-02-11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뿌듯하시겠어용.. ㅋ 아.. 나는 언제 낳지 -_-;

머큐리 2010-02-11 16:42   좋아요 0 | URL
라님은 장가나 빨리 가시죵~~

카스피 2010-02-11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큰 아드님 졸업 축하드립니다.

머큐리 2010-02-11 16:4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카스피님.. 카스피님도 아직 솔로인거죠???

비연 2010-02-11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초등학생이라는 것과 중학생이라는 것은 어감 자체가 천지 차이인 듯..^^

머큐리 2010-02-11 16:44   좋아요 0 | URL
이제 그 차이를 본격적으로 느껴보려 합니다...ㅎㅎ
글구보니 비연님도 곧 졸업 아니신가요??

무해한모리군 2010-02-11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절대 동안 머큐리님 같으니라고
서재의 달인 되신것도
아이가 졸업한 것도 축하드립니다.
좋은 시절 다갔군요 그친구도 ㅋㄷㅋㄷ

머큐리 2010-02-11 16:43   좋아요 0 | URL
서재의 달인은 뭔가 좀 기준이 이상한 듯 해요...느낌이 안좋아요.. --;
고생문 열린 큰 놈을 축하하며..ㅋㅋ

[해이] 2010-02-11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축하드려요ㅋㅋㅋ 내 옛 졸업식이 떠오르네요ㅋㅋ

머큐리 2010-02-11 16:44   좋아요 0 | URL
해이님도 곧 졸업을 맞이하지 않을까요?? 곧!

L.SHIN 2010-02-11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졸업 축하축하-★ *^ㅡ^*

머큐리님은, 저런 고민을 하는 것에서부터, 이미 좋은 아버지가 될 겁니다.(웃음)

머큐리 2010-02-11 16:45   좋아요 0 | URL
아~ 저 글속의 가식을 읽어내셔야 저에 대해 알게되는 겁니다..ㅎㅎ

L.SHIN 2010-02-11 16:58   좋아요 0 | URL
잉~? ㅡ_ㅡ??

머큐리 2010-02-11 17:25   좋아요 0 | URL
좋은 아빠를 지향하는 불량아빠란 이야기죠..아직은 불량에 가깝습니다.. --;

L.SHIN 2010-02-11 21:07   좋아요 0 | URL
에궁! 떼지-! 머큐님은 분명 좋은 아빠가 될 거에요.^^

마늘빵 2010-02-11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축하합니다. ^^ 중1이라. 새 교육과정 적용되는 학년이군요. 어떻게 보면 좋은 거고, 어떻게 보면 나쁜 거고. 새 교과서는 내용이 전반적으로 어려워졌다는 평입니다. 문장 서술, 단어 선택, 내용 모두 다. 이러면 안 되는데 말이죠. 아이들이 소화 못하는 음식을 자꾸 먹이고서 소화하라고 윽박지르고 있으니...

머큐리 2010-02-11 16:4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초등학교랑 많이 차이가 난다고 해서 사실 좀 걱정이 되긴해요
머... 지가 알아서 할 일이죠..ㅋㅋ

2010-02-11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1 1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포지 2010-02-11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아버지가 언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머큐리 2010-02-11 16:46   좋아요 0 | URL
아...가식이에요..가식..글은 저래도 현실은 그렇지 않아서 걱정이에요..ㅎㅎ

무스탕 2010-02-11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복 입은 모습 보시면 졸업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드실거에요 ^^
아드님 졸업 축하합니다~

머큐리 2010-02-11 16:47   좋아요 0 | URL
그렇지 않아도 교복값에 '억'소리 내고 있습니다. 당연히 다른 느낌이 들 듯한데요..ㅎㅎ 고마워요 무스탕님

프레이야 2010-02-11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아들 졸업, 축하합니다.^^
중학교 교복 입혀놓으면 뿌듯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