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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밭의 은하수 ㅣ 오늘의 청소년 문학 28
안오일 지음 / 다른 / 2020년 8월
평점 :
"걱정하지 말거라. 그리고 네가 여자인 게 뭐 어떠냐. 나라를 구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백성의 자격이면 되지 뭐가 더 필요하거냐. 그리고 남자 못지 않은 여자 의병도 많은 게 사실이고. 대표적인 게 바로 너 아니냐."
1894년 석대들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시 힘들었던 사회상을 반영한 4명의 친구 이야기다.
탄과 준의 아버지는 사공이다. 탄은 집안일을 돌보지 않고 밖으로만 나가 있는 아버지가 원망스럽다. 아버지 윤종수는 일본군 장교를 죽였다. 탄은 가족을 돌보지 않고 농민군으로 활동하는 아버지가 못마땅하다. 친한 친구인 설홍마저 접주로 전쟁터에 나가자 불만이다.
하지만 좋아했던 설홍이 왜군에 의해 총에 맞아 사망하자, 나라를 지키는 백성들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게 된다. 도망가는 의병들을 섬으로 탈출시킨다.
진구의 친형은 의병으로 있다가 진구를 구하려다 죽음을 맞이한다. 희성은 사람을 치료하는 의원이다. 나아가 사람의 마음까지 치유하는 의원이 되고 싶어한다.
수많은 백성들의 희생으로 지금 민주주의 국가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책들이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