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 노력만 하는 독종은 모르는 성공의 법칙
벤저민 하디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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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답이다.

이 책은 노력, 의지로써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최고의 변화가 시작 되는 것을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열한 살 때 부모님이 이혼했고, 우울증에 빠진 아버지는 약물 중독자, 둘째 동생은 마약 중독자, 막내 동생은 자폐아인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자랐다. 저자는 자신의 환경을 잊기 위해 게임에 빠져 지냈고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전문대학에 다니며 식당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그러다 문득 자신이 꿈꾸던 모습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스무 살 되던 해 고향을 떠난다. 미국의 정반대에 위치해 있던 교회에서 2년간 봉사활동을 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놀라운 사실을 목격한다. 멀리 떠나 있던 자신은 완전히 달라진 반면, 약물과 마약에 빠져 있던 가족,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친구들의 삶은 2년 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던 것이다그 일로 사람의 삶을 바꾸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변화에 대한 의지나 태도가 아니라 ‘환경’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변화의 해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신체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입대를 해야 한다. 군대에 다녀온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은 입대를 하는 순간 훈련소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명문대를 나오든, 고등학교를 졸업했던 사람이든 비슷한 수준의 능력을 보여준다. 또한 자대 배치를 받고 일정기간이 흐르기 전까지는 누구나 일명 관심병사같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입대 전 개개인이 가진 탁월한 능력, 재능, 지식이 군대에서는 쉽게 적용될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개개인이 입대 전 가지고 있던 능력, 재능, 지식은 입대와 동시에 사라진 것일까? 아니다. 제대를 하고 다시 대학교에 복학을 하거나 취업을 하는 순간 다시 살아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사람을 바꾸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변화에 대한 의지나 태도가 아니라 환경이다 성장하고 싶다면 지속적으로 환경을 바꾸고, 그것을 반복해야 한다.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 경험을 통해서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서든 변화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역사학자 윌 듀랜트는 위인을 탄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특별한 한 사람의 명석함이나 선견지명이 아니라 필연성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환경이 인간에게 어떻게 적용하는지 이해하게 된 계기는 이사와 위탁부모가 된 경험을 이야기 한다. 또한 다른 예로 자신의 친구는 잘나가는 부동산 중개인이었지만 검소한 생활을 유지 하였다. 그는 오래된 차를 몰고 다니던 환경에서 11만 달러의 신형 테슬라를 구입하면서 흥미로운 경험들을 한다. 결국 그는 지역 우수 세일즈맨 중 하나에서 지역 최고의 세일즈맨으로 급부상하게 된다. 외부 환경의 작은 변화가 엄청난 내적 변화를 가져오는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부지불식간에 자신이 전혀 원치 않았던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새로운 역할과 새로운 환경에 즉시 적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도기 위해 미리 모든 자격을 갖추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에 그 사람이 될 자격을 얻게 해줄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성공에 이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휴식과 회복이다. 하지만 휴식과 회복을 방해하는 세상의 요구가 지금보다 더 많았던 적은 없다. 회복과 리셋의 필수 요소인 수면과 기도, 휴가, 여가, 금식, 명상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이점을 잊고 있다.

삶과 목표에 대한 명확한 태도를 가지려면 정기적으로 자신을 리셋할 필요가 있다.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평소 일정에 의도적으로 완전한 휴식과 재충전, 리셋의 시간을 넣는다.

비행기와 우리의 삶은 지속적으로 경로를 수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 비슷하다. 그렇지 않으면 경로를 이탈할 것이다.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날마다 확인해야 한다. 정말로 변화하기 원한다면, 날마다 만들려고 애쓰는 새로운 현실의 위치에 있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그러면 목표가 달성될 수 있는 상황과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인생 궤도를 바꾸고 싶다면 장소와 시간을 잘 선택해서 경로를 결정해야 한다.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배움과 성장, 관계 맺음, 휴식, 회복에 최적화된 환경에서 효과적인 아침 루틴을 치른 후의 시간이라면 최고의 선택이다.

사람들은 약간의 수고를 하고 평생 동안 혜택을 누리는 대신에 약간의 수고를 아끼고 평생 동안 고통과 좌절에 시달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

선택지가 적을수록 확고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주의를 분산시키는 선택지들을 제거해야 한다.

기회비용을 받아들이고 무언가를 놓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 또한 깊이 생각하고 나의 삶에서 모든 내적 갈등을 없애야 한다.

지금껏 모든 것은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믿어왔다. 열정, 노력, 의지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믿음임이 입증 되었다. 의지가 부족하다고만 말하기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비만이 되어 가고 있고 그 비율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향후 10년 안에 전 세계 인구의 50%이상은 과 체중 또는 비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그들 모두 의지박약이기 때문이 아니다. 급변하는 환경이 진짜 문제인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카페인, 탄수화물, 설탕을 비롯한 각종 음식에 중독이 된 채 살아가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고 최근에 스마트폰 중독을 예로 들 수 있다. 과연 개개인의 의지가 부족한 것일까? 의지만으로는 변화를 할 수 있는 이보다 주변 환경을 변화 시키면 더 많은 이가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도전을 하고 싶은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유해한 환경에서 벗어나는 방법 

환경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어느 상황에서든 그 상황에 집중해야 한다.

충동과 의존성이 아니라 본능과 직관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깊이 있는 인간관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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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사이 우리 사이 시리즈 1
하임 기너트 외 지음, 신홍민 옮김 / 양철북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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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지 말고, 부모로서 인간이 되자

이 책은 부모 교육에 관한 내용이다. 누구든 부모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존경 받는 부모가 되진 않는다.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적절한 예시와 함께 설명해준다. 모욕을 느끼지 않고 규칙을 지키게 하는 법, 인격을 훼손하지 않고 비판하는 법, 판결을 내리지 않고 칭찬하는 법,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고 분노를 표현하는 법, 감정과 지각, 의견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고 인정하는 법

대다수 부모들은 말이 가진 파괴적인 힘을 의식하지 못한다. 부모들은 옛날에 자신의 부모로부터 들었던 말들을 자신도 모르게 자녀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아이와 좋은 인간 관계를 맺고 좋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부모들에게 특별한 방법이 필요하다.

말을 통해 아이는, 육체적인 상처는 아니더라도, 감정적으로 수많은 고통스러운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반응하면,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한층 더 친밀해질 것이다. 부모가 자기 감정을 이해해 주고 있다고 느낄 때, 아이의 외로움과 상처는 모두 사라지게 된다. 아이는 이해심 있는 엄마를 더 사랑하게 될 것이며 엄마의 깊은 동정심은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는 정서적인 치료제 구실을 한다.

진정으로 아이가 처한 어려움을 부모가 인정하고, 그 실망감을 말로 표현해 줄 때, 아이는 현실과 맞설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아이는 부모와의 대화를 피하려고 할 때가 많다. 왜냐하면 대부분 부모가 설교나 일방적인 훈계를 하거나 비난을 하기 때문이다. 아이는 부모가 말을 너무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대화는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으로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부족한 탓이며,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다루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선생님에게 야단맞았다고 말할 때, 자세한 내용을 물을 필요가 없다. 다만 아이가 겪었을 아픔과 부끄러움, 복수심 같은 것에 대해서 이해하는 마음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엄청나게 당황했겠구나

그 때문에 무척 화가 났겠구나

그때는 선생님이 미웠겠구나

무척 기분이 상했겠구나

네겐 기분 나쁜 하루였구나

일반적으로 아이는 극복하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화를 내며 다른 사람들을 비난한다. 그럴 때, 부모들은 보통 화를 내며 아이를 나무라고, 나중에 가서 후회할 소리를 퍼붓는다. 물론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아이는 감정을 함께 나누는 데 서툴다. 그러므로 그들이 분노의 분출을 숨기기 위해 드러내는 두려움과 절망, 무력감의 소리를 듣는 법을 부모들이 알아두면 유익하다. 부모들은 아이의 행동에 대해 반응을 보이는 대신에, 당황한 기분에 반응하여, 그것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이 던지는 많은 질문들의 이면에는 확신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 숨어 있다. 그와 같은 질문에 대한 최선의 대답은, 우리의 관계는 변함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 때에는, 그 말에 동의하거나 부정하기보다는 좀더 자세한 내용으로 들어가 아이가 기대했던 이상의 이해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

Ex)’난 수학에 취미가 없어

->수학은 쉬운 과목이 아니야

->어떤 문제는 계산하기가 참 어려워

->선생님이 야단을 친다고 해서 어려운 수학 문제가 쉬워지지는 않아

->선생님한테 야단을 맞을 때는, 내가 바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수학 시간이 정말 싫어. 그 시간이 지나면 기분이 날아갈 듯 시원하지

->시험 때는 더 힘들 거야

->시험을 망칠까 봐 굉장히 걱정스러울 거야

->우리가 널 어떻게 생각할지 염려될 거야

->우리가 네게 실망할까 봐 두려울 거야

->어떤 과목이 어려운지 엄마랑 아빠는 잘 알고 있어

->네 힘껏 했을 거라고 믿어

감정이 상할 때는 이야기를 귀담아들어 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만큼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되는 존재가 없다. 어른에게 들어맞는 것은 아이에게도 들어맞는 법이다. 상냥한 대화는 비판과 설교 그리고 충고를, 인간을 이해해 주는, 다시 말하면 마음을 치료하는 진통제로 바뀌어준다.

심리 치료를 할 때는 아이에게 넌 훌륭한 꼬마야 넌 대단해라고 말하는 법이 절대 없다. 판결을 내리고 가치를 평가하는 칭찬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칭찬은 아이를 불안하게 하고, 남에게 의지하게 하며, 움츠러들게 만든다.

대부분 칭찬이 아이에게 자신감과 안정감을 준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로 칭찬이 긴장과 나쁜 버릇을 초래할 수도 있다. 버릇없는 행동은 주위 사람들이 자기를 바라보는 눈길에 대해 불안감을 표현하는 아이 나름의 방법일 수도 있다.

노력에 대해서 칭찬을 받는 아이는 어려운 과제에 더욱 끈질기게 매달리는 태도를 보인다. 칭찬할 때 가장 중요한 법칙은, 성격과 인격에 대해서 칭찬하지 말고, 꼭 아이의 노력과, 노력을 통해 성취한 것에 대해 칭찬하는 것이다.

칭찬을 하려거든 아이가 노력하였거나 도움을 주었거나, 배려를 하였거나, 새로운 것을 해냈거나, 성취한 일에 대해서 어떤 점이 마음에 들고, 어떤 점을 높이 평가하는가를 명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칭찬의 표현은 아이 자신의 성품에 대해서 실제적인 결론을 이끌어내지 않을 수 없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도움이 되는 칭찬-자동차를 닦아줘서 고마워. 새 차 같은데

도움이 되지 않는 칭찬-너는 천사야. 착한 아이야.

도움이 되는 칭찬-오늘 설거지를 도와줘서 고마워

도움이 되지 않는 칭찬-그 누구보다 설거지를 잘 했어

일이 잘못되었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일을 저지른 아이의 인격에 대하여 나무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럴 때는 그저 벌어진 사건 자체만 다루고, 사람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어린 아이는 특히 부모가 하는 이야기, 곧 자기가 어떤 아이이며, 앞으로 무엇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데 따라 달라진다.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소리를 직접 듣기도 하고, 우연히 엿듣기도 하면서 자랄 필요가 있다. 우리 아이는 자신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긍정적인 언급을 강조해 주고, 품위를 떨어뜨리는 표현 같은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분노는 부모에게 위안을 주고, 아이에게는 자신을 바라보게 하고, 양쪽 모두에게 부작용이 없는 방법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감정을 이해하며 반응한다는 것은 아이의 상한 기분을 그대로 비춰주고, 부모가 그 기분에 공감하고 이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것이 아이의 화난 기분을 누그러뜨리는 데는 효과적이다.

조건을 붙여 보상을 내거는 말의 이면에는 행동을 고칠 수 있는 아이의 능력을 의심하고 있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보모가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보상을 내거는 것은 도의적으로도 문제가 있다. 보상이란 사전 예고 없이 받을 때, 기대하지 않았는데 받게 될 때, 행동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칭찬의 대가로 받을 때 가장 유익하며 즐겁다.

부모는 아이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도록 부추기지 말아야 하며, 아이에게 거짓말할 기회를 일부러 만들어주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고 해서 신경질을 부리거나 융통성 없이 굴어서도 안 된다. 사실에 근거하여 현실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아이가 깨우치는 것이다.

왜 넌 그렇게 이기적이니’->’네 것을 나눠주면 좋아할 텐데

왜 넌 내가 말한 것은 죄다 잊어먹니?’->’기억하기 힘든 것들이 있긴 해

왜 넌 늘 시간을 지키지 않니?’->’네가 늦으면 걱정되더라

왜 넌 그렇게 어수선하니?’->’차분하게 하기가 쉽지는 않아

왜 넌 입을 다물고 있지 못하니?’->’넌 아이디어가 많아

가치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경쟁하는 가운데 몸에 배이고, 또 몸의 일부가 된다. 아이의 책임감은 부모의 태도와 기술에서 시작된다. 인성 교육은 아이와 우리의 관계에 달려 있으며, 성품은 말로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전달된다는 사실이다.

아이에게 일이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쉬운 방법은 비판하는 것이다. 비판은 아이가 자기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게 만든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비판이 아니라 훼손되지 않은 정보이다.

부모가 감정과 생각을 고려해 주지 않는 아이는 자기들의 생각이 어리석거나 주목 받을 가치가 없으며, 자기는 사랑을 할 수도 사랑을 받을 수도 없는 존재라고 결론 짓는다. 부모가 말을 귀담아들어 주고, 격한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인정해주면, 아이는 자기의 견해와 감정이 평가를 받고, 자신이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부모가 관심 있게 말을 귀담아들어 주고,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신랄한 표현을 자제하고, 창피 주지 않고 아이의 감정이나 요구를 반영해 주면, 아이 스스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아이에게 공감하는 분위기를 조성할수록 아이는 부모에게 더 가까이 다가온다. 부모가 공정하고, 사려 깊고, 교양 있는 태도를 보여주면, 아이는 이를 지켜보며 흉내 내려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노력하면 언젠가는 보상이 있다.

책임감에 대한 교육은 아이의 생활을 통해 매우 일찍부터 시작 할 수 있다. 아이에게 영향을 끼치는 문제들에 대해서 판단과 선택을 내릴 수 있게 해주면, 책임감이 고취된다.

어린아이에게 아침에 무슨 반찬 해줄까?’라는 질문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신 빵 구워서 줄까? 그냥 줄까?’라고 물어보는 것이 좋다.

보통 위협하거나 잔소리를 하게 마련이다. 그렇게 해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그와 같은 훈계는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결과적으로 부모는 안달하고, 아이는 화를 내게 만들어, 분위기만 악화시킬 따름이다.

아이가 친구를 사구는 데 영향을 끼치려면, 부모가 그 친구들과 접촉을 유지해야 한다. 아이의 친구들을 집으로 부를 수도 있다. 아이 친구의 부모와 사귀는 방법도 있다. 아이가 만나는 다양한 친구들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관찰해도 좋다. 아이에게 자기가 알아서 친구를 선택하게 할 경우에, 부모는 세심하게 이를 확인하여 균형을 잡아주어야 한다.

버릇없이 구는 아이에게 벌을 주었다고, 그 버릇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처벌은 버릇없는 행동을 조장한다. 처벌은 비행을 막지 못한다. 처벌을 받을수록, 발각되지 않기 위해 기술을 개발할 따름이다. 벌을 받고 나면, 아이들은 말을 더 잘 들어야겠다거나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다짐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더 조심해야겠다고 마음 먹는다.

아이를 제지할 때,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이 있고, 아이의 협조를 얻는 방법이 있다.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바를 인정하고, 간단하게 반복하여 말해 준다.

너 오늘 밤에 영화 구경 가고 싶어하는구나

특별한 행동에 대한 한계를 명확하게 표현한다

그러나 우리 집 규칙이 학교에 가는 날 밤에는 영화 구경을 못 가게 되어 있잖니

부모는 소원이 최소한 일부분이라도 성취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영화 구경을 가도 돼

제지를 받는 아이는 화를 낼 수 있다. 부모는 그런 분노를 어느 정도 표현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 공감을 표현해야 한다.

너 분명히 그런 규칙이 싫을 거야

너 그런 규칙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거야

매일 밤 영화를 구경해야 한다는 규칙이라면 좋겠지

네가 어른이 되어, 가정을 꾸리면 규칙을 바꿀 수 있을 거야

육아의 목적은 아이가 반듯한 인간, 곧 동정심이 있고, 헌신적이고, 남을 보살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아이를 인간다운 사람으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자비로운 방법, 즉 과정이 방법이라는 것을,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것을, 예절 바르게 행동하도록 하는 데 효과가 있을까 하여 아이의 감정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에만, 인간다운 사람으로 키울 수 있다. 아이는 경험을 통해 배운다. 가정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부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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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는 걸어 다니는 동물원이에요 - 동물들의 협력과 공생 자꾸만 듣고 싶은 동물 이야기 2
파블라 하나치코바 지음, 린흐 다오 그림, 이충호 옮김, 이수경 감수 / 씨드북(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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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동물들 세상

이 책은 신기하고 재밌는 동물들이 살아가는 세상에 관한 이야기이다. 동물들이 사는 세상을 흔히 양육강식이라고 표현을 한다. 이 말은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편적인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돈이 인간에게 살아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이 가장 높은 가치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동물들 중에서 다른 약한 동물을 잡아 먹고 사는 육식 동물도 있고 풀과 같은 것만 먹는 초식 동물도 있다. 육식 동물과 초식 동물은 각자의 나름의 삶의 방식이 있지만 그들에게 공통점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그렇기에 누군가와 협력하고 공생하면서 살아가야만 한다.

이 책은 다양한 공생 관계에 있는 동.식물들을 예를 보여줌으로써 아이들에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일깨워주고 또한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기도 한다.

말미잘은 집게의 적을 물리치는 경호원 역할을 한다. 대신에 집게가 먹다 남은 먹이를 얻어 먹는다. 집게는 말미잘의 도움 없이도 혼자 살아갈 수 있지만, 함께 살면 서로 도움이 된다. 하지만 모기와 진드기처럼 다른 동물에게 해를 끼치면 살아가는 곤충도 있다.

소등쪼기새의 독특한 부리는 동물의 털을 헤집는 데 아주 편리하다. 털을 아주 빨리 훑으면서 벌레를 잡아 낼 수 있다. 얼룩말은 소등쪼기새에게 피부 관리를 받는다. 다만 상처가 있거나 귀에 파고 들면 위험 할 수도 있다.

하마는 때때로 택시 역할을 한다. 하마가 물속에서 움직일 때면, 등 위에 왜가리와 거북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들이 올라탄다. 하마는 10분정도 잠수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영 실력이 뛰어 나다. 물 속에 있을 때 물고기들이 하마의 커다란 이빨들과 혀, 입속의 구멍 등도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한다.

대다수 식물은 스스로 다른 식물을 선택해 데이트를 할 수 없다. 짝짓기를 하려면, 수분 매개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물이나 바람, 동물 등이 수분 매개자가 될 수 있다. 또한 곤충을 이용해 짝짓기를 한다. 물속에 사는 청소놀래기는 전 세계의 산호초 지역에서 청소 서비스를 하고 있다.

땅속에 있는 균류와 나무뿌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어 신호를 주고 받는다. 예를 들어 해로운 물질이 있으면, 서로에게 경고를 한다. 그리고 영양분을 함께 나누기도 한다.

영양과 개코원숭이는 각자 아주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다. 영양은 청력이 아주 좋고, 긴 귀를 사방으로 향하면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개코원숭이는 주변을 아주 주의 깊게 살핀다. 개코원숭이와 영양은 서로 의사소통을 잘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다양한 소리나 냄새, 행동, 그리고 개코원숭이의 경우에는 얼굴 표정을 사용해 의사를 전달한다.

진딧물은 식물의 즙을 빨아 먹는다. 그러면 식물은 약해져서 시들고 만다. 식물의 즙에는 당분이 많아 달콤한 맛이 난다. 진딧물이 이 달콤한 즙을 아주 많이 먹으면, 즙이 다 소화되지 않은 채 꽁무니로 흘러나온다. 이렇게 걸어 다니면 개미가 단물을 먹는다.

판다는 중국에 사는 곰인데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판다의 위는 식물 먹이를 잘 소화하지 못한다. 대신에 판다 배 속에 있는 이로운 세균들이 대나무 소화를 도와준다. 식물 먹이는 영양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판다는 되도록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살아간다. 그렇기에 판다는 하루 중 절반 이상의 시간을 잠자면서 보낸다.

나무늘보는 나무 위에서 살아가는 동물로, 거의 하루 종일 나뭇가지에 매달려 지낸다. 튼튼한 발톱 덕분에 나무에 거뜬히 매달릴 수 있다. 나무늘보의 몸은 나무에 매달려 살아가는 삶에 맞게 잘 적응 했다. 높은 곳에서 살아가지만 이따금 볼일을 보기 위해 땅 위로 내려온다. 땅 위에서는 움직이기가 어렵기 때문에 재규어나 독수리에게 잡아먹히기 쉽다.

수 많은 동식물들이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더 나아가 생명을 존속하기 위해서는 불가불 공존, 공생 관계를 유지해야만 한다. 아무리 크고 힘이 쎈 동물이라고 할 지라도 다른 동물의 도움이 없이는 힘없이 무너질 수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힘이 쎄고 큰 동물은 바로 코끼리이다. 사자도 어른 코끼리한테는 함부로 덤빌 수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코끼리가 무서워하는 곤충은 바로 개미이다. 코끼리 코는 상당히 민감한데 여기에 개미가 들어가는 것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혼술, 혼밥, 혼영등 혼자 하는 것이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기에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어린아이에게 부모는 다 같이, 여럿이 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지만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성적으로 인해 서열이 되면 혼자, 단독 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동물에게서 지혜를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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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처음 가는 공항 두근두근 처음 가는
안나카린 가르하믄 지음, 손화수 옮김 / 현암주니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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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가면~

이 책은 주인공이 처음으로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인 안나카린 가르하믄지난 동화책 두근두근 처음 가는 미용실을 재미있게 읽었고 이번 책 또한 기대를 충족 시켜준다.

주인공 은 처음으로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간다. 주인공은 엄마와 함께 공항에 도착을 한다. 공항에 가지고 온 커다란 여행 가방은 무게를 재서 스티커를 붙인 다음 짐을 싣는 비행기로 보내진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려면 여러 가지 검사를 해야 한다.

버스, 기차, 택시 등 대중교통은 아무런 검사를 하지 않고 탑승이 가능하지만 비행기는 아주 민감하고 위험한 물건이기에 가장 먼저 여권을 보여 줘야 한다. 여권은 누구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보여 주는 작은 수첩이다.

여권을 보여 주고 나서 바로 비행기에 탑승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안 검색대를 지나가야 한다. 그곳은 비행기 안에 가져갈 수 없는 물건들을 찾아낸다. 예를 들면 총, , 가위, 망치, 라이터 등이 있다.

비행기는 기장과 조종사들이 운전을 한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 승무원이 식사와 후식, 음료, 물등 가져다 준다.

매년 여름 휴가철, 명절이 되면 외국으로 나가는 인원을 알려주는 뉴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면은 바로 인천국제공항 모습이다. 불과 30년전만 해도 외국으로 여행을 가는 건 극소수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일이었지만 이제는 신혼부부는 물론 대학생, 심지어 고등학생들 수학여행도 외국으로 가고 있다.

그렇기에 비행기를 타는 것은 신기하거나 특별한 경험으로 간주되지 않지만 아이들 눈에는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던 비행기를 직접 타고 하늘 높이 날고 기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국내와 몇몇 나라를 제외하곤 비행기를 타기 위해선 여권이 필요하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동반 되어야 하며 수 많은 비행기 중 자신이 탈 비행기를 알맞게 골라서 타야 하기도 한다. 공항은 아주 넓고 다양한 인종, 나라 사람들이 한데 모여 있기에 아이들의 흥미를 더욱더 유발 시킨다.

공항에 가서 직접 비행기를 타지 못하더라도 비행기를 눈으로 직접 보는 것만으로 큰 경험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책을 통해 비행기를 아직 못 타본 아이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경험이 있는 아이에겐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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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과 싸우는 여성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조너 윈터 지음, 스테이시 이너스트 그림, 차익종 옮김 / 두레아이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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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

이 책은 불평등과 차별을 이겨낸 한 여성의 이야기이다. 주인공루스 베이더 긴즈 1933 3 15일에 태어났다. 그녀의 부모님은 유대인으로 유럽에서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도망 왔다.

루스의 어머니는 대학에 갈 실력이 있었지만 오빠를 위해서 진학을 포기 했다. 이러한 어머니는 루스를 자신과 달리 제대로 교육을 받게 해주기 위해서 대학 진학을 위해 저축을 미리 한다. 그녀를 데리고 일주일에 하루 동네 도서관에 데려다 주었다. 그로 인해 책과 친해지게 되었다.

1930~40년대에 미국에서 유대인으로 살아가려면 혐오와 폭력에 시달려야 했다. 휴양지 앞에는개와 유대인 출입금지라는 간판이 있었는데 당시 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루스는 고등학교 시절 700명 중 6등으로 졸업을 하고 뉴욕 주립대학 장학생으로 뽑혔다. 1950년대에 여자 대학생은 손에 꼽을 만큼 드물었다. 루스가 입학한 코넬 대학교도 4:1 비율로 남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녀는 너무 똑똑하면 데이트 신청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 여겨 남들 앞에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 했다. 그녀는 결국 여자 화장실에서 공부하는 방법을 생각한다.

1954년에 여성이 변호사가 되기란계란으로 바위 치기같던 시대였다. 그러던 중 남편을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한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하버드 법학대학원에 진학하고 컬럼비아 법학대학원으로 전학한다. 변호사가 되고 싶었지만 모집공고에는 대부분남자만이라는 단서가 붙었다. 그녀는 먼저 법률회사의 사무원으로 취업했다. 그리고 럿거스 대학교의 법학 교수가 되었다.

1970년대 수많은 여성들이 동일노동 동일임금, 여성해방, 남녀평등 등을 구호로 시위를 벌였다. 루스는 변호사로 여성의 불평등을 고발하는 법률 소송을 맡았다. 6개의 소송에서 대표 변호사를 맡아, 미국 연방대법원에서 5번을 이겼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변호사가 되었다.

1980년 당시 대통령이던 카터는 루스를 미국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임명을 받는다. 연방항소법원은 연방대법원 다음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법기관이다. 루스는 연방항소법원 역사에서 두 번째로 여성 판사가 되었다.

판사로 일한 지 13, 당시 대통령이던 빌 클린턴을 통해 연방대법원 판사로 임명을 받는다. 루스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 여성 대법관이 되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미투 운동으로 인해 페미니스트 운동이 그 어느 때 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여성은 그 동안 수 많은 억압과 차별 속에서 지내왔지만 여전히 사회 곳곳에 유리 천장이 존재한다. 이럴 때 누군가 그 천장을 뚫고 가야만 그 업계, 문화, 전통은 사라질 수 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이야기는 비단 미국에서 성공하고 높은 위치에 올라간 여성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많은 여성들이 지금도 겪고 있는 남성 중심 적인 사회 속에서 막막한 가운데 희망과 빛이 되는 인물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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