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인은 교회의 리더다 -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제직 양육 교과서
김원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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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 세우기 위한 제직 양육 교과서

이 책은 건강한 교회를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하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현재 기독교인의 수는 점차 줄어 들어 통계마다 다르지만 많게는 천 만명 적게는 사백 만명으로 보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도 수평으로 수적 부흥이 아닌 새신자들이 몰려오고 있는 교회는 엄연히 존재한다.

과거에는 카리스마, 영적 능력을 가진 목회자로 인해 부흥을 했다면 현재는 셀 교회가 세계적으로 부흥하는 교회들의 표범이 되고 있다. 셀 교회 부흥 전략은 교인 전체를 리더로써 키우고 양육 시키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기 전 많은 사람들은 교회라는 단어를 들으면 건물을 떠올린다. 현재 매주 예배를 드리고 교회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도 교회를 건물에 한정 지어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교회는 우리 개인을 말하고 우리가 모여서 예배 드리는 장소를 교회라고 지칭하는 것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건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교인은 교회의 리더다>책을 통해 하나씩 배워 나가보자

우선, 교회는 친목단체가 아니다. 교회는 종교행위를 하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자선사업을 하는 곳도 아니다. 교회의 본질은 예수님의 보혈과 성령의 불이다.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많은 교인들이 자신의 예전의 뜨겁던 신앙을 고백을 한다. 청소년, 혹은 청년 때 이야기 한다. 하지만 믿음은 언제나 현재형이다. 믿음은 지속성이다. 현대 교인들의 최고의 질병은 영적 미지근함이라는 난치병이다. 매일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갈망이 유지되어야 한다.

교회는 세상의 조직과 다르다 교회는 성령 충만한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 만약 성령 충만하지 않은 자가 교회의 리더가 된다면 언제나 인간의 이성에만 갇혀서 교회의 모든 사역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예수님을 믿어도 여전히 죄를 짓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예수님을 믿어도 못된 성격을 고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생명의 성령이 나를 지배할 때 모든 문제가 해결 가능해진다.

왜 교회의 교인수가 자꾸 줄어드는가? 예수를 믿는다고 말은 하지만 내 안의 내가 가득하고 생명력이 넘치는 성령님이 역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도 삶에 아무런 기쁨도 활력도 기적도 없이 염려만 가득한 사람들이 많다.

우리에게 기쁨이 넘치게 하고 소망이 넘치게 하는 것은 성령의 능력이다. 교회를 오래 다녀도 성령을 모르면 하나님과 친밀감을 누릴 수 없다. 교회를 다닌다고 하지만 세상 충만, 욕심 충만하면 무능한 그리스도인이 된다. 그러나 내 욕심, 내 고집을 버리고 순간순간 성령으로 내 마음을 채우면 성령께서 지혜를 주시고 능력을 주신다.

교회와 가정은 아주 흡사하게 닮았다. 왜냐하면 둘 다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신 기관이기 때문이다. 가정은 육체적인 가족의 모임이고, 교회는 영적인 가족의 모임이다.

현대인은 옳은 일에 목숨을 건다. 그러나 옳은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존경과 사랑이다. 사랑 없이 진실만 강조하면 수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향한 사랑이다. 내가 남들에게 존중받기를 원하면서 남은 존중하지 않는다.

노아의 홍수 이후 인류의 첫 번째 죄악은 존중을 버린 일이었다. 하나님은 내 인생이 망하길 원하지 않으신다. 지금 이해가 되지 않아도 순종의 삶을 살면 하나님은 반드시 놀라운 축복을 부어주실 것이다. 순종은 부유함을, 기적을, 아름다운 인생을 살게 해준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누구나 종으로 사는 게 큰 사람이 되는 것임을 수없이 많은 설교를 통해 들었고 인정하지만 실제로 종으로 사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십일조는 돈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이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지 않는 자는 결코 십일조를 할 수 없다. 십일조는 마음을 바치는 온전한 예배이다. 십일조는 신앙의 가장 기본이다. 하나님께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자에게 하나님은 축복을 약속하셨다. 하나님은 온전한 십일조를 하는 자에게는 하늘 문을 열고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주겠다고 약속하셨다.

우리 신앙 생활에도 솔트라인(salt line-바다와 강물 사이에 그 경계선)이 있다. 우리는 세상과 영원을 동시에 살고 있다. 믿음이 커지면 세상의 욕심을 밀어내고, 믿음이 작아지면 세상의 욕심이 밀려온다. 인생을 살면 살수록 믿음이 커져서 신앙의 솔트 라인, 즉 영원한 땅을 향한 비전, 복음전도의 비전이 더욱 커져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열정이 되어야 한다.

많은 기독교인이 건강한 교회를 찾아 이리저리 헤매고 다닌다. 심지어 몇 년 전부터 가나안교인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이러한 현상의 주 원인은 대형 교회와 몇몇 목회자들의 타락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교인들이 교회의 리더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훌륭한 목회자를 통해 좋은 교회, 건강한 교회를 만들 수는 있지만 그것을 개인의 노력만으론 지속 할 수 있다. 교인들 개개인이 교회의 리더라는 생각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아끼며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고치며 성경에서 원하고 바라는 모습으로 변해 가는 과정 가운데 이뤄질 것 이다.

모나고 상처 있고 버림 받은 이들이 모인 곳이 바로 교회이기에 언제나 시끄럽고 소란스럽고 분쟁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성령님께 민감하게 반응하고 성경에서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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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보다 훨~씬?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54
장 르루아 지음, 마티외 모데 그림, 박선주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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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의 효과

이 책은 아이들에게 텔레비전 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최첨단 문명 속에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은 TV,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과 같은 기기에 무방비로 노출 된다.

조부모님이 들려주는 전래 동화를 듣고 부모님이 읽어주는 동화 책을 듣는 것 보다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영상을 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 유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살 수는 없지만 너무 과도하게 몰입하기에 부모들은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는 실정에 이르렀다.

이 책은 텔레비전 만화 영화를 좋아하는 장난꾸러기 삼 남매가 나온다. 할아버지는 텔레비전 대신 자신의 옛날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지만 삼 남매는 여러 번 들었던 내용이기에 시시해 한다.결국 할아버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중간 중간 아이들의 개입으로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가 된다. 과연 장난꾸러기 삼 남매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줄까?

글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전부터 인류는 말을 했고 사건, 사고에 관해 말로 그것들을 전해내려 왔다. 특히, 인상 깊고 기이한 내용들은 비유와 은유를 통해 구전되었고 이러한 것들이 지금의 전래 동화가 되었다.

스토리텔링이 각광 받는 시대가 되었다. '스토리(story) + 텔링(telling)'의 합성어로서 말 그대로 '이야기하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즉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행위이다. 단순한 정보를 습득 하는 것은 누구나 다 손 쉽게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자신의 체득한 정보를 타인에게 잘 전달하는 것은 여간 어렵지 않다.

할아버지는 알고 있는 내용을 그대로 몇 번 들려줬기에 장난꾸러기 삼 남매는 지루해 했다. 하지만 삼 남매가 내용을 입맛에 맞게 각색,편집 함으로써 흥미와 재미가 배가 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지어낸 이야기에 열광하고 상상력의 나라에 빠지는 모습을 동화책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유아기 시절 아이에게 잠들기 전에 매일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내가 아는 모든 동화의 스토리가 끝나자 결국은 임의로 그날의 상황과 기분에 맞춰 지어낼 수 밖에 없었지만 아이는 잠자코 들어주던 기억이 떠올랐다. 어른들이 생각하기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일지라도 그것이 아이의 상상력의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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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디토
주민정 지음 / 쉼어린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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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대장 디토의 엉뚱발랄 모험기

이 책은 외계인 디토를 통해 새로운 사물에 대한 호기심을 그려내고 있다.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 사는 외계인 디토는 망원경으로 지구를 관찰하는 것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디토는 지구를 관찰하다가 나무를 발견 했다. 그것을 가져오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과연 성공 할 수 있을까?

아이가 아마 처음 하는 말은 엄마일 것 이다. 이 단어를 시작으로 무수한 단어들을 배우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비교적 단순한 발음을 가진 단어를 따라 하는 것에 그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문장을 완성하고 그 다음에는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어른들에 눈에는 하나도 신기하지 않은 것들이 아이들은 온통 재미난 것으로 가득 찬 세상이기 때문이다. ‘엄마, 하늘은 왜 파란 색이야?’ ‘아빠, 해는 왜 낮에만 있어?’ ‘엄마, 비행기는 땅속으로 못 다녀?’ 끝없는 질문 공세를 견뎌 내야만 한다.

때로는 아이의 질문에 감탄을 하기도 하고 헛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엉뚱한 발상에 기가 막혀 하기도 한다.

이 책은 외계인이라는 존재를 통해 아이의 마음과 생각, 시각을 대변하고 있다. 나무를 처음 본 디토는 자신의 별에 심기로 한다. 하지만 나무를 키우기 위해서는 공기, , 햇빛 등과 같은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들을 가지고 와서 나무를 잘 키워낸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아이의 눈에 비친 모습이라고 한다면 외계인의 지구를 바라보는 마음을 이해하는 심정으로 아이를 바라 보면 끊임없는 질문에 몰라’ ‘됐어’ ‘그만 물어봐라고 대답하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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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수리 뇌 - 신기한 머릿속 이야기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98
이현 지음, 박재현 그림 / 마루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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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뇌 이야기

이 책은 아이들의 눈 높이로 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뇌라는 기관에 대해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두루뭉수리하게 이해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마술사 수리수리 뇌를 통해 뇌의 구조, 역할, 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뇌는 단단한 머리뼈 안에 들어 있다. 뇌가 하는 일은 많다. 시각, 청각, 촉각에게 주문을 건다. 수리수리 주문을 걸려면 힘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 세 번 밥을 먹어야 하고 예쁜 마음, 맑은 공기, 손가락 놀이를 자주 해야 한다. 동물에는 있고 식물에는 없다.

보통 5~9세는 뇌의 용량이 커지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는 학습 습관의 기초를 잡아줄 수 있는 최적의 연령대이며 평생의 공부 그릇을 키워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우리 몸의 2% 불과한 1450g밖에 되지 않는 뇌는 전체 에너지의 20%이상을 사용한다. 뇌는 정해진 용량이 있는 하드디스크나 메일함에 더 가깝다. 인간의 뇌는 이미 정해진 크기에서 더 커지지 않는다.

영장류의 뇌는 포유류의 뇌처럼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3까지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평균 27세에 완성 된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는 차이가 있다. 대략 남자는 30, 여자는 24세 때 완성 된다. 흔히철이 들었다라는 표현은 전두엽이 완성되는 이때쯤을 말한다.

뇌라는 기관에 대해 전문적인 용어로 설명하기 보다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마술이라는 것을 통해 재미있게 접근 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또한 뇌에 필요한 부분들을 설명하면서 생활 습관까지 이야기 함으로써 아이에게 더 힘을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강조 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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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아이 육아법은 따로 있다 - 다른 아이보다 민감한 우리 아이를 위한 섬세한 육아법
나타샤 대니얼스 지음, 양원정 옮김 / 카시오페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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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우리 아이를 위한 섬세한 육아법

이 책은 예민한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특별한 육아법을 담고 있다.

부모 말에 순종하고 떼를 많이 쓰지 않고 밥을 언제나 잘 먹고 밤에 혼자서 잘 자고 때가 되면 똥 누고 목욕 하는 것 좋아하고 적당한 두려움과 공포를 가지고 조심성이 적당히 있고 걱정은 별로 없으며 부모와 분리 불안을 느끼지 않고 감각이 예민하지 않은 아이가 있을까?

이 모든 것에 해당된다면 육아전쟁 전투육아 라는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낳고 나면 알아서 큰다 라고 어른들은 쉽게 이야기 하지만 낳고 나니 알아서 되는 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태어나는 순간(생후 4개월)부터 6(71개월)까지 아이는 나라에서 정한 영유아 건강검진표에 따라 단순히 검진 하는 것이지만 이때부터 엄마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과 옆집 아이와의 비교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다.

잘 먹던 아이가 어느 순간 먹지를 않고 잘 자던 아이가 어느 순간 자지를 않고 잘 씻던 아이가 어느 순간 씻기를 거부하고 하.. 그러면 모든 부모는 요즘 말로 멘붕에 빠지게 된다.

무엇이 아이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어떻게 해야 아이의 예민한 기질이 변할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을 가진 부모가 보면 좋을 책이 바로 < 예민한 아이 육아법은 따로 있다>이다.

이 책에서는 11가지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면 좋지만 당장 우리아이에게 해당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부터 읽어도 무방하다. 또한 이 책의 육아법이 비슷한 상황에 처한 아이에게 무조건 정답은 아니겠지만 커다란 도움과 부모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분명하다.

아이의 예민함은 유전과 불안증에 대한 가족력, 아이의 정서적 민감성, 감정 문제가 주된 원인이다. 그렇지만 양육 방식은 아이가 유아기를 거치면서 경험하게 될 불안을 악화시킬 수도, 호전시킬 수도 있다.

아이의 불안감을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이에게 대응 기제를 가르쳐준 다음, 서서히 아이를 힘든 상황에 맞서게 하는 것이다.

부모의 상반된 양육 태도로 예민하고 불안해하는 아이에게 접근하면, 아이는 이미 스트레스인 상황에 더 많은 혼란을 가져 온다.

 

아이의 요구에 선뜻 부응하는 부모는 부지불식간에 아이에게 권능을 부여할 수 있다. 이는 아이의 불안을 악화 시킨다. 이런 부모의 양육 태도는 아이가 불안을 가라앉히려면 부모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아이는 분리 불안을 겪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

감정 이입 없이 아이를 가르치고, 기분을 다스리며,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여 훈육한다면, 예민한 아이에게 매우 효과적이고 생산적일 수 있다.

불안해하는 부모의 장점은 아이의 행동을 더 깊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단점은 일부 극심한 불안을 보이는 부모의 경우 아이의 불안에 같이 휩싸여 불안해하는 아이를 키우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다스리기 힘들어한다.

아이가 먹지 않을 음식을 부모가 단정하지는 말자. 저녁 식사 식탁에 올릴 음식을 아이가 먹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명백히 알더라도, 그 음식을 아이 접시에도 조금 담아주자. 유아기 아동은 새로운 음식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야 음식에 대한 호불호를 결정한다. 언젠가는 아이가 그 새로운 음식을 맡거나 핥아먹어 보기는 할 것이다.

식사 시간에 TV를 켜놓는 일은 절대적인 금기사항이다. 하지만 식사 자체에, 씹는 것에 불안을 느끼는 아이라면 TV나 음악, 게임 등을 틀어준다면 불안한 생각에 집중되어 있는 주의를 분산시켜줄 수 있으므로, 아이는 식사를 더 잘할 수 있다.

변기에 앉아 대소변을 보는 일은 예민한 아이에게 많은 두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많은 유아기 아동은 자신이 느끼는 두려움을 말로 표현하지 않거나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지만, 대부분의 화장실 문제는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사회 불안을 분리 불안과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두 가지 불안 모두 부모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아이를 양산한다는 점에서는 결과가 같지만, 문제의 원인은 불안의 유형에 따라 다르다. 또한 해결하는 접근법 또한 상당히 다르다.

사회 불안이란 타인과 함께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증상이고 분리 불안은 환경에 상관없이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증상이다. 만약 아이가 부모를 쫓아 이 방 저 방으로 졸졸 따라다니며 옆에 한시라도 꼭 붙어 있으려고 한다면, 분리 불안일 가능성이 크다.

외출한 동안 아이와 통화하지 말자. 외출해서 아이와 통화를 한다면, 아이가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슬픈 감정을 표면 위로 끌어올리게 된다. 아이에게 집에 돌아오겠다고 말한 시각을 어기지 말자. 집에 도착하면 야단법석 떨지 말고 조용히 들어오자. 마치 다시는 아이를 보지 못할 거라고 여겼던 것처럼 달려 들어와서 아이에게 팔을 와락 펼친다면, 아이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받을 것이다.

여느 육아책에는 00하지 마라 라는 말이 많이 있다. 특히 절대 TV를 보여주지 마라. 스마트폰을 보여주지 마라. 칭찬 스티커를 하지 마라. 선물을 남발하지 마라 등이 있다. 이러한 조언을 보고 있으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한편으로 현실에서 어떻게 아이를 통제하고 훈육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 책은 일반적인 육아책에 나와 있는 정답을 인정하지만 특히 더 예민한 아이에게는 조금 더 관대해도 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예민한 아이는 유전적인 기질로 인해 일반적인 정답이 해당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기쁨과 즐거움이 아닌 고통과 괴로움의 나날을 살아가고 있는 부모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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