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와 안토니오 할아버지
마르코스 지음, 박정훈 옮김 / 다빈치 / 2001년 4월
절판


그들은 색깔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색깔들이 사라져버리지 않게 하려고 그것들을 잘 간수할 방법을 찾았네.
(중략)
이렇게 해서 색동 앵무새 과카마야가 색깔을 갖게 되었고, 그렇게 세상 곳곳을 날아다니게 되었다네. 여자들과 남자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색깔들이 다채롭다는 것’과 ‘생각들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모든 색깔들과 모든 생각들이 적절한 곳을 찾으며 세상이 평화롭고 살 만한 곳 된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말일세.
-29쪽

안토니오는 자신이 일하고 있는 땅이 제 것이 될 날을 꿈꾼다. 자신의 땀이 정의와 진실의 이름으로 보답받을 날을 꿈꾼다. 무지를 몰아낼 학교와 죽음을 쫓아낼 병원이 세워질 날을 꿈꾼다
(중략)
이 꿈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기 위해서는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2쪽

이 나라에선 모두가 꿈을 꾼다. 그러나 이제 꿈에서 깨어날 때가 왔다. 지금은 일어날 시간이다.
-33쪽

"힘은 산에서 생겨난다네. 그러나 물이 아래에 이르기 전에는 그 힘이 보이지 않지."
-39쪽

그들은 모두가 별이 되기를 원한다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가 빛나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는 스스로 자기 빛을 꺼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중략)
그렇게 해서 밤이 온전하게 되었다. 어둠도 있고, 빛도 있게 되었다. 별들이 빛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스스로 꺼진 별들 덕분이었다.
-68-69쪽

누군가는 다른 누군가를 빛나게 하기 위해 스스로 꺼져야 한다. 그러나 사실은 빛나는 이들은 스스로 꺼진 이들로 인해 밝게 빛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 세상 그 누구도 빛날 수 없다.
-70쪽

‘정의’는 벌을 주는 것이 아닐세. ‘정의’란 각자에게 걸맞은 가치를 되돌려 주는 것을 말하네.
(중략)
‘자유’는 각자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닐세. ‘자유’랄 그것이 어떤 길이든 자네가 원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을 뜻하는 말일세.
(중략)
‘민주주의’는 다채로운 생각들이 적절한 합의를 보는 것을 말하네. 그것은 모두가 똑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닐세.
-94-95쪽

우리의 위대한 조상들은 이 땅을 정복하러 온 외국인들에 맞서 대항해야 했다네. 외국인들은 우리들에게 다른 삶의 방식, 다른 언어, 다른 신념, 다른 신, 다른 정의를 강요하기 위해서 왔다네. 그들에게 정의는 그저 소유하는 것을 뜻했고, 우리에게서 우리들 자신을 빼앗아가는 것이었지. 그들에게 신은 바로 금이었고, 신념은 바로 우월성이었지. 그들의 언어는 온통 거짓말투성이였고, 삶의 방식은 바로 잔인함 그 자체였지.
-106-107쪽

투쟁은 둥근 원과 같다. 어느 곳에서나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결코 끝나지 않는다.
-145쪽

안토니오 할아버지는 많은 사람들이 ‘내일’이라고 부르는 빵을 요리하기 위해서는 재료가 아주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 재료 가운데 하나는 고통일세."

-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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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아마존이 꼽은 고전 SF 베스트 3

 

과학소설 고전 베스트 제3진 27권 --- 아주 유명한 작품들

 

1917년: 화성의 프린세스 A PRINCESS OF MARS/ Edgar Rice Burroughs 

 

1924년: 우리 WE/ Yevgeny Zamiatin

 

1930년: 최후이자 최초의 사람들 LAST AND FIRST MEN/ Olaf Stapledon

 

1938년: 침묵의 행성 밖으로 OUT OF THE SILENT PLANET/ C. S. Lewis

 

1948년: 거기 누구냐? WHO GOES THERE?/ John W. Campbell 

 

1949년: EARTH ABIDES/ George R. Stewart

 

1950년: 나, 로봇 I ROBOT/ Isaac Asimov

 

1951년: 트리피드의 날 THE DAY OF THE TRIFFIDS/ John Wyndham

1954년:  강철 도시 THE CAVES OF STEEL/ Isaac Asimov

 

1956년: 이중성 DOUBLE STAR/ Robert A. Heinlein

 

1958년: 양심의 문제 A CASE OF CONSCIENCE/ James Blish

 

1959년:  스타십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Robert A. Heinlein

 

1959년: 타이탄의 사이렌들 THE SIRENS OF TITAN/ Kurt Vonnegut

 

1962년:  시계 태엽 오렌지 A CLOCKWORK ORANGE/ Anthony Burgess

 

1964년: DAVY/ Edgar Pangborn

 

1966년: 빵가게 찰리의 행복하고도 슬픈 날들 FLOWERS FOR ALGERNON/ Daniel Keyes 

 

1966년: 결정 세계 THE CRYSTAL WORLD/ J. G. Ballard

 

1966년: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THE MOON IS A HARSH MISTRESS  / Robert A. Heinlein

 

1967년;  신들의 사회 LORD OF LIGHT/ Roger Zelazny

 

1968년: CAMP CONCENTRATION/ Thomas Disch

 

1970년: 타우제로 TAU ZERO/ Poul Anderson

 

1973년: 라마와의 랑데부 RENDEZVOUS WITH RAMA/ Arthur C. Clarke

 

1975년: 영원한 전쟁 THE FOREVER WAR/ Joe Haldeman 

 

1977년: GATEWAY/ Frederik Pohl

 

1980년: THE BOOK OF THE NEW SUN/ Gene Wolfe

 

1980년: 타임 스케이프 TIME SCAPE/ Gregory Benford

 

1984년:  뉴로맨서 NEUROMANCER/ William Gib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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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아마존이 꼽은 고전 SF 베스트 2

과학소설 고전 베스트 제2진 18권 --- 비교적 위대한 걸작들

 

1932년:  멋진 신세계 BRAVE NEW WORLD/ Aldous Huxley

 

1941년: 어둠이 떨어지지 않도록 LEST DARKNESS FALL/ L. Sprague De Camp

 

1946년: 시공간에서의 모험 ADVENTURES IN TIME AND SPACE/ Healy & McComas

 

1946년: 슬랜 SLAN/ A. E. Van Vogt

 

1948년: A가 아닌 세계 THE WORLD OF NULL-A/ A. E. Van Vogt

 

1949년:  1984년 / George Orwell

 

1949년: THE HUMANOIDS / Jack Williamson

 

1953년: 화씨 451도 FAHRENHEIT 451/ Ray Bradbury

 

1957년:  타이거! 타이거! THE STARS MY DESTINATION

       / Alfred Bester

 

1961년: 낯선 땅의 이방인STRANGER IN A STRANGE LAND/ Robert A. Heinlein

 

1962년: 지구의 기나긴 오후 THE LONG AFTERNOON OF EARTH (HOTHOUSE)

       / Brian Aldiss

 

1962년: 높은 성의 사나이 THE MAN IN THE HIGH CASTLE/ Philip K. Dick

 

1963년: WAY STATION/ Clifford Simak

 

1967년: THE PAST THROUGH TOMORROW/ Robert A. Heinlein

 

1970년: 링월드 RINGWORLD/ Larry Niven

 

1971년: TO YOUR SCATTERED BODIES GO/ Philip Jose Farmer

 

1972년: DYING INSIDE/ Robert Silverberg

 

1974년:  빼앗긴 자들 THE DISPOSSESED/ Ursula K. Le G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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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물만두 > 아마존이 꼽은 고전 SF 베스트 1

과학소설 고전 베스트 제1진 15권 - 가장 위대한 걸작들

 

1895년:  타임머신 THE TIME MACHINE/ H. G. Wells

 

1898년:  우주전쟁 THE WAR OF THE WORLDS/ H. G. Wells 

 

1950년: 화성 연대기 THE MARTIAN CHRONICLES/ Ray Bradbury 

 

1951년:  파운데이션 3부작 THE FOUNDATION TRILOGY/ Isaac Asimov

 

1952년: 도시 CITY/ Clifford Simak

 

1953년: 유년기의 끝 CHILDHOOD'S END/ Arthur C. Clarke

 

1953년: 인간을 넘어서 MORE THAN HUMAN/ Theodore Sturgeon

 

1953년:  파괴된 사나이 THE DEMOLISHED MAN/ Alfred Bester 

 

1953년: 우주 상인 THE SPACE MERCHANTS/ Pohl & Kornbluth

 

1954년: 중력의 임무 MISSION OF GRAVITY/ Hal Clement 

 

1956년: 도시와 별 THE CITY AND THE STARS/ Arthur C. Clarke

 

1960년: 라이보위츠를 위한 찬송 A CANTICLE FOR LEIBOWITZ/ Walter M. Miller

 

1965년:    DUNE/ Frank Herbert 

 

1968년: 잔지바르에 서다 STAND ON ZANZIBAR/ John Brunner

 

1969년: 어둠의 왼손 THE LEFT HAND OF DARKNESS/ Ursula K. Le G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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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et - Carmen : Highlights
비제 (Bizet) 작곡 / 이엠아이(EMI)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오페라 하면 왠지 어렵고 쉽게 다가기 힘든 음악 같은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일반 클랙식보다는 낫다고 할까?

그래도 제가 처음으로 제 돈 주고 구입했던것은 바로 비제의 '카르멘'이었어요.

다른 음악보다도 '하바네라'가 너무 강렬해서 구입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했거든요.

카르멘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모든것을 버린 호세..

하지만 그가 자신의 애인에게 그랬던 것처럼 카르멘 역시 호세를 버리고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됩니다.

누가 질투는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했나요?

질투에 눈이 먼 호세는 자신이 사랑하는 그녀의 심장의 질투의 칼날로 깊숙이 찌릅니다.

사랑밖에 모르던 카르멘은 그 사랑때문에 피를 흘렸습니다.

그의 사랑의 색깔만큼이나 그녀의 피의 빛도 더 짙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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