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까르푸엔 1층에 '손톱손질하는 코너'가 있다. 전에 미용실에서 개업기념으로 공짜로 받아본적이 있고, 화장품 아줌마가 써비스로 해 준적은 있지만 내 돈 주고 받아본적은 없다. 1층 에스컬레이터 앞이고 항상 사람들이 앉아있는것 보면서, 오며가며 지나가다 갑자기 그 자리에 씩씩하게 앉았다.
나 "얼마예요"
직원 " 기본은 12,000원, 손 마사지까지 20,000원, 메니큐어까지 25,000원"
헉. 돈 만원이면 될줄 알았는데.... 속으로 "괜히 앉았네. 기본하기는 글쿠, 손마사지? 그럼 메니큐어도 발라야 하잖아.... 에구 보림이 한달 학습지값이네...." 결국 메니큐어값좀 깎아주세요. 하는 아줌마 티를 내며 낼돈 다내고 1시간여 손을 맡겼다.
와~ 공짜일때와는 달리 손이 많이 간다. 물에 담가 불려서 각질제거하고, 손톱에 오일바르고.....초록색 팩도 하고, 지압까지 해준다. 참 시원하다. 손톱도 가지런하고. .... 음 이래서 하는군. 지금도 이틀이 지났지만 부드럽고, 깔끔해진 손톱을 보면서 흐뭇하다. 물론 돈 생각하면 배가 아프지만..... 와 발도 하고 싶네..얼마나 시원할까? 나중에 보너스타면 어케 한번~
에구 연예인은 좋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마사지 할거 아녀. 그러면 안이뻐질래야 안이뻐질수가 없겠군. (이쁘다는 건지, 아닌건지. 흐흐흐)
그래 가끔은 이렇게 나를 위한 사치도 필요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