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평생학습축제가 열리는 광명시에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었는데 홍보관 설치 작업이 늦어져 (난 디스플레이 담당이다) 점심 먹고 출발했다.  다행히 직원차를 타고 가서 전시관 부스가 있는 KTX 광명역사에 1시간 30분만에 도착했다. 버스로 가면 강남터미널로 가서 가서 철산역까지 오고, 다시 택시로 KTX까지 와야 하는데...흐 좋다.

전시관에 도착했더니 어마어마한 KTX역사 안에 아기자기한 부스를 설치해 놓았고, 우린 가져간 작품들만 아름답게 전시해 놓으면 되었다. 생각보다 깔끔하네~~~





한지공예와 목공예를 위치를 정해 배치하고 다시 광명실내체육관으로 향했다. 광명실내체육관엔 아직도 홍보관 설치가 미진하다. 결국 추위와 배고픔에 다시 청주로 하산했다.  나온 시간이 대략 6시 40분정도... 집에 빨리 가고 싶은 욕심에 택시를 탔다.

나 :  "아저씨 철산역으로 가주세요"

택시아저씨 : "어디 가시게요?"

우리 : 청주가요.

택시아저씨 : 그러면 왜 철산역으로 가요. 서울로 갔다가 다시 청주로 가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그러지 말고 안양으로 가서 청주로 가면 차도 자주 있고, 청주까지 40분이면 갑니다...

계장님 : 그러면 안양으로 가주세요. .....

결국 택시비 14,000원 나왔고, 10분전에 청주가는 막차 버스가 출발했단다. 그 시간이 7시 19분....헉 이럴수가... 할수없이 천안가는 버스를 탔다. 천안까지 1시간 20분....천안에서 청주까지 1시간... 결국 집에오니 10시가 훨씬 넘었다....흑. 조금 일찍 오려다가  시간 기다리고,

택시 아저씨! 인생을 그렇게 살지 맙시다....안양에서 청주까지 어떻게 40분밖에 안걸리냐고요 미워잉...

(졸면서 쓴 글이라 맞나 모르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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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5-09-23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그래도 무사히 도착하셨군요. 정말 피곤하셨겠어요... 속상한 일은 모두 잊고 오늘은 푸욱 쉬세요... ^^

조선인 2005-09-23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체 세실님이 1키로 쪘다고 울면, 나는 어쩌라곳!!!

N.A.Y.A.N.A 2005-09-23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조퇴했던.그날.오후..광명갈.사람.차출이.있었다더만..
아까비..갈.수.있었는데...

2005-09-23 2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5-09-24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택시 아저씨 넘했어요.. 철산에서 안양까지 꽤 거리가 되는데...고생하셨네요...

민경맘 2005-09-24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경이가 선옥임오나왓다고 무척 좋아하네.
사진을 보니 무척 반가운가봐.
잘 지내지 평생학습축제 준비하느냐고 고생많이 했네
전시관이 무척 예뻐 "역시 선옥답게 깔끔 예쁘네!!

세실 2005-09-25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덕분에 궁금증도 풀리고, 열이 좀 가라앉았어요~ 인터넷의 위대함을 새삼 실감했답니다. 그날 고마웠어요~~
조선인님도 추석때 많이 드셔서 살이 좀 찌셨나요? 제가 보기보다 과체중입니다. 얼굴만 날씬해요. ㅠㅠ
나.야.나...그랬군. 아쉽다. 윤경이랑 열심히 체험하러 돌아다녔어. 30분동안 양파염색 체험도 하고, 꽃누르미로 열쇠고리도 만들고, 이쁜 가방도 접고. 흐흐흐 일하러 간건지 놀러 간건지~ 다 즐기면서 하는거지 뭐~
속삭이신님. 아 그렇군요~ ㅠ 안양에서 청주까지 40분밖에 안걸린다고 말했어요. 집이 충북 옥천이라고 굉장히 반가워하면서....안양을 가봤어야지요. 터미널이 공사중인지 가판대도 썰렁하고...10분전에 청주행 버스는 떠나 버리고...화장실 갈틈도 없이 천안행 버스타러 뛰어가고... 굉장히 서러웠어요. 차를 가져올껄 하고 어찌나 후회를 했는지...감사합니다.
인터라겐님. 에구 모르는곳에 가면 당하는 사람은 충청도 사람이란 말이 맞나봐요. 왜 이리 멍청한지...길 때문에 이렇게 헤매보기는 처음입니다...
민경맘. 민경이가 내 사진을 알아본다고. 호호호. 많이 컸군. 놀러가야 하는데 규환이가 그 아파트만 가면 유치원 친구네 집엘 가려고 하니...것도 부담스럽네.자네한테도 미안하고..보림이 놀때 놀러갈께~

 

경기도 광명시 실내체육관이랑  KTX역사에서 23일(금요일)부터 26일(월요일)까지 '전국평생학습축제'가 열린다.  전국에 산재해 있는 지역평생교육센터(우리도서관 해당 충북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 평생학습도시 홍보부스  설치, 각 센터별 체험관 운영, 다양한 행사, 동아리 발표등 전국의 평생교육기관이 참여하는 큰 행사다.

우리도서관에서는 내가 담당하고 있는 목공예, 한지공예 작품이 전시되며,  체험관 운영으로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보는 한지공예를 이용한 필통, 연필꽂이, 거울 등을 준비한다. 금빛봉사단 어르신들의 부채춤 공연도 준비를 한다.

모든 센터에서 한개 혹은 두개씩 체험관을 운영하며, 모든 행사가 무료로 운영되니 발빠른 시민들은 한아름 선물을 안고 갈듯~~~ 제주도에서는 조랑말 태워주기 행사도 한단다.

내 강좌에서 전시관, 체험관이 운영되니 담당자로 2박3일동안 꼬박 있어야 한다. 원래는 내일 디스플레이 하고 1박2일만 있기로 했는데 갑자기 2박 3일 있으라고 한다. ㅠㅠ 힘 없는 주사보가  허드렛일 할 수 밖에. 오늘 네이트온 닉네임도 '내일부터 노가다 뛰러 간다" 흑

 아무 생각없이 토요일날 보림이 친구들이랑 경복궁 답사(흐 거창하다) 가기로 했는데, 못갈수도...차선책으로 서울역에서 만날수도 있다고 했지만 가능할지 모르겠다. 이게 뭡니까 이게....

암튼 낼부터 토욜까지 나 죽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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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5-09-21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 많으시겠어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성황리에 행사 마치시길 바랍니다.

세실 2005-09-21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감사합니다. 벌써 발 뒷꿈치가 까졌어요. 새 구두에 적응을 못하네요. 이 발로 넓디넓은 체육관을 종횡무진할 생각을 하니. ㅠㅠ
슬리퍼 가지고 가야 할것 같습니다.

水巖 2005-09-21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복궁간다고 좋아하던 아이들 실망이 안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나 저나 세실님 고생이 보통아니겠군요. 2박 3일이라니....

물만두 2005-09-21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힘내세요... 아자 아자~

세실 2005-09-21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 넘 속상해요. 꼭 가고 싶은데..... 일단 다른 엄마한테 서울까지만 데리고 오라고는 했는데 걱정 됩니다. ㅠㅠ. 내일은 갔다가 저녁때 청주로 오고, 다음날만 1박 하려고 합니다.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만두님~ 늘 힘이 되주시는거 아시죠~ 고마워요. 저도 아자 아자~
별님. 네. 제가 남는게 힘 밖에 없어서리....노가다를 잘합니다. 에구 비나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헬리코박터를 위한 변명
서민 지음 / 다밋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저자의 기존 책과는 차별화된 제목이 의학에세이 혹은 의학전문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첫 페이지를 열면서 의학 전문가가 아니고는 도저히 흉내도 낼 수 없는, 업그레이드된 수준있는 책 임을 간과했다.

이 책은 의학에 무지한 아줌마들을 계몽하기 위해 쓴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의학 에세이 또는 초보아줌마를 위한 의학개론 정도의 누구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아플 경우 증상에 따라 어느과로 가야할지 헷갈릴때가 있는데 작가는 적절한 과를 제시해 주고, 우리가 궁금해하는 학과의 인기도 등을 적절한 예를 들어가며 재미있게 적어 놓았다. 음지의 질환들을 설명하면서 작가가 모델이 된 말더듬이, 코골이, 틱 장애, 설사에 대한 예는 웃는 가운데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생각들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채식과 육식에 대해, 정력제의 허와 실에 대해, 제왕절개, 유치원때부터 키 작은 아이에 대한 스트레스로 섣불리 성장클리닉을 찾는 병폐에 대해, 비타민의 효용성에 대해 작가의 체험담을 예로 들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가 멀게만 느껴졌던 의학의 기초 상식에 대해 이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평소 궁금한것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놓은 책을 본 적이 없다. 의학박사다운 해박한 지식과, 유머러스한 내용에 이 책을 읽는 내내 입에 웃음 한가득 머금고 읽었다.

어렵게만 생각되는 전공과목들(과학, 철학, 역사, 생물 등)에 대해 이런 류의 책이 많이 출판된다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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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겐 2005-09-20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적한 진료과 찾기는 정말 유용했지요.. 재밌게 읽었는데 너무 쟁쟁한 리뷰들이 올라오니 감히 ..... 연휴 잘 보내셨지요?

세실 2005-09-20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연휴 잘 보냈습니다. 전 그래서 다른 님들의 리뷰 읽어보지 않았어요. 괜히 주눅들까봐~~~ 무대뽀 정신을 발휘했습니다. 흐흐...아줌마 정신이라고도 하죠~

2005-09-21 0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5-09-21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헐...부끄러워하시긴~~~
 

 미운오리새끼의 출근/스티븐 코비. - 생각의 나무

   내가 직장인임을 실감하는것은 여전히 이런 류의 책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 나태해지는 나를, 타성에 젖어가는 나를 그나마 건져줄수 있는 책들... 읽고 나면 다 아는 내용이지만, 잊고 사는 것들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이런 책을 읽지 않으면 그나마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것. 이러다 나혼자 저 아래에서 헤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자꾸 손이 간다.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것, 거꾸로 생각한 다는 것,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움을 창출해 낸다는것.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미운오리새끼> <벌거벗은 임금님> <쇠똥구리> <식료품점의 니세> <전나무> <나이팅게일>을 재조명해서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것, 창조해 나가는 것.... 필요하리라. 

 소설로 읽는 사랑철학 오렌지소녀 / 요슈타인 가아더 저;이정순 역. - 현암사

  진주귀고리 소녀보다 더 재미있고, <소피의 세계>를 쓴 작가라는 것. 4살때 돌아가신 아버지와 아들이 나누는 아름다운 편지..... 삶의 철학이 녹아있으리라.. 

 

 

  성적을 변화시키는 최강의 공부방법 / 김동환 저. 서교출판사

 늘 읽고나면 특별할 것도 없는 내용에 실망하지만 보림, 규환이가 어느 정도까지 성장하는 동안은 이런 류의 책을 외면하지 못할것 같다. 나의 부모님은 이런 책 한권 읽지 않으시고도 이만큼 잘(?) 키웠는데 난 왜 이리 연연해 하는지...저자가 탈무드 공부방법 훈련원장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와  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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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0 14: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9-20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5-09-20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오케이 주문 들어갑니다~~~
 

한분 밖에 없는 형님이랑 만나는 시간은  1년에 달랑 네차례. 설날, 아버님생신, 어머님생신, 추석. 서울에 살고 있으면서도 만나기가 힘들다.  결혼 초에는 가끔 통화라도 했는데 지금은 그때 아니면 전화도 하지 않는다. 성격이나 비슷하면 통하련만 완전 정반대다.

K대를 나와 미국에서 석사를 밟고 K대 박사과정까지 끝냈음에도 집에서 논다. 지방에 있는 기능대학에 교수로 취업이 되었는데(전에 강사생활도 많이 하긴 했었다) 힘들다는 이유로 미련없이 사표를 내고는 지금은 집에서 살림만 한다.

아주버님은 행정고시 출신 서기관이고, 달랑 중2인 아들만 하나임에도 늘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죽는 소리를 하신다. 학원비가 없어 학원도 하나밖에 못 보낸다나? 아니 그러면 과외를 하던지, 학원 선생이라도 하면 되지. 영문학을 전공하였고, 미국에서 6년정도 살아 늘 해럴드를 끼고 살면서 살림만 하다니....

아버님은 이런 며느리를 이해 못해 늘 싫은 소리를 하시지만 몸이 안좋아서 못한다는 말만 한다. 이번에도 어머니 속만 뒤집고 가셨다.

형님 : 어머니 뭘 이렇게 힘들게 음식을 많이 하셔요. 떡도 사다하고, 전도 먹을만큼만 하던지 사다하면 되는데..... (며칠전부터 어머니가 다 해놓으시고, 추석전날 우리 할일 없을까봐 깨떡 할거랑, 전 달랑 한종류 부쳤다)

어머니 : 보림이네가 좋아하니까 이것저것 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좀 먹게 하려고 그런다. (형님네 준다는 얘기도 못하신다)

형님 : 어머니 저희는 어머니 음식 많이 하시는거 싫어서 (어머니가 힘들어 하셔서 싫다는 위로의 말이지만) 아무것도 안 가져 갈래요...그리고 전 부치느라 냄새를 하도 맡아서 그런지 전만 봐도 머리가 아파요(사실 전 부친 시간은 2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

아주버님 :  거 이상한 사람이네. 엄마 나 싸줘요. 데워서 먹게.....

계속 핀트가 맞지 않는다. 별로 내색하지 않는 어머니도 이번에는 참 속상해 하신다. "아니 지가 한게 뭐가 있다고. 전도 맛도 없게 부쳐놓으면서..떡은 저게 뭐냐. 어쩜 저렇게도 안이쁘게 만드냐. 먹기도 싫다....." 하신다. ㅠㅠ

설겆이 꺼리가 하나라도 있으면 주머니에서 목장갑 꺼내 끼고, 고무장갑까지 낀다. 식기세척기까지 있어 별로 할일도 없구만......

나 : "와 고사리 무침 넘 맛있겠다"

형님 : "어머니가 하시는거 보면 먹고 싶지도 않아. 비 위생적이야...."

평소에 우아한 성격이나 깔끔떠는 성격이면 모르겠는데..신랑 표현대로 "막걸이 스타일인, 공부에 찌든 딱 K대의 표본" 답에 굉장히 컨츄리 하다. 헤어스타일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생머리 단발에 무릎까지 오는 치마에 운동화 차림... 어찌보면 북한여성 스타일...(나 이래도 되는거야?) 말도 참 밉상으로 한다. 어머니를 위하는것 같으면서 염장을 지르는것으로 끝나는 결론.

이러니 나랑 맞냐고요....휴... 나야 뭐 그러가나 말거나 신경안쓰지만 어머니가 불쌍하다. 장남인 아주버님을 넘 좋아하시니.... 나중에 형님이랑 사실수 있을까??? (내가 모신다고 생각하면서도 이 생뚱맞은 생각)

늘 형님을 만나고 나면 참 정이 안간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형님이 제사 지내면 " 동서 힘든데 안 올라와도 돼....." 이러고는  달랑 제사지낼꺼 한접시씩만 사고는 버리실것 같다. 불쌍한 시부모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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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19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했는데 어디나 표나는 사람이 있어요...

marine 2005-09-19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형님이 상당히 다루기 힘든 분 같습니다 주변에 보면 꼭 대책없는 사람들 있죠 음식 타박하면 진짜 꼴보기 싫은데...

이매지 2005-09-19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큰엄마도 참 답답하죠 -_ -; 세실님 형님처럼 그러는건 아닌데요, 명절 때 내려가면 자기 자식들 챙겨주기 바쁘고 동생들은 챙겨줄 생각도 안해요. 알아서 가져가던지 말던지. 언젠가는 저희집에 김치줄테니 김장하지 말라고 해놓고는 정작 김치는 두어포기 주셨었나 -_ -;;;;

2005-09-19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5-09-19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맞아요. 특히 나이 드신분들은 따뜻한 말 한마디에 참 좋아하시는데 말이죠. "넘 힘드셔서 어떡해요. 죄송해요. 도와드리지도 못하고...." 이렇게만 말씀 드려도 좋아하시는데.....
나나님. 맞아요. 좀 특이하세요. 어머니가 조카이름 부르며 " 많이 먹어라.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고..." 하시면 "어머니 그냥 냅두세요. 어린애 아니예요. 알아서 먹어요.." 하네요. 어찌나 얄밉던지....
이매지님. 헉. 그런 사람 제 주변에도 있어요. "우리 집에 와서 저녁먹자" 해놓고는 달랑 김밥 2줄...황당하죠. 보림, 규환이 먹으면 딱 맞죠 뭐... 하여간 말이나 하지 않았으면 밉지나 않지.... 전 절대 그런짓 하지말자고 다짐하며 삽니다. 명절 잘 보내셨죠? 세분 모두...

세실 2005-09-19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흐 갑자기 소심해 지셨어요. 이 페이퍼 형님한테 걸리면 제가 죽죠. 명절 잘 보내신거죠?

클리오 2005-09-19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참... 부모님이 음식을 해주시면, 그저 맛있는건데. 비위생적이긴, 참 나.... ^^; 고생하셨어요, 저는 지금 목포의 친정이여요. 낼 가요..

세실 2005-09-19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클리오님. 프랑스에 있는 시누이가 들으면 참 슬퍼하겠네요.....
설령 조금 비위생적일지라도 잔병치레 안하고 잘 큰 가족들이 있는데 뭔 걱정인지 원. 형님네 친정은 어찌 해 드시나 궁금해 지더라구요~~~
아직도 친정에 계시다니 그저 부러울뿐입니다.
청주 지금 비 많이 와요. 낼 조심해서 오세요~~~

panda78 2005-09-20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참으로 별나신 분이십니다. 시어머님 맘 많이 상하셨겠어요. ;;
열번 잘 해도 말 한번 밉게 하면 말짱 꽝인데, 잘하지도 않으면서 말도 저렇게 하다니.... 놀랍습니다..;;

줄리 2005-09-20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형님 욕먹으실만하시네요. 세실님이 참느라고 도좀 닦으셨겠네요^^

세실 2005-09-20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다님. 그러게요. 결혼초부터 정이 안가더니 늘 맘 상하게 합니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참 강해요. 어머님의 참을성이 대단하세요... "그저 지들끼리 잘 살면 되지 뭐.." 하는 생각을 하시는듯 합니다.
줄리님. 저보다 어머님이 참 안되셨어요. 자식들 먹이려고 그 고생을 하시는데...
저런 생각이나 하고 있으니. 어머니 생각하니 맘이 아팠구요. 친정엄마 생각하니 또 맘이 아프네요. (친정엄마한테 그런 소리하는 며느리 있으면 다 죽었스......)

nemuko 2005-09-20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저도 곧 동서를 맞게 될텐데 벌써 걱정이 되네요. 너무 별나거나 까탈스러움 어쩌나. 혹은 너무 잘나고 살림도 잘하면 또 어쩌나. 그나저나 저도 저렇게 '맘에 안 들는 형님'은 되지 말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인터라겐 2005-09-20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형님 오래 사시겠다..흐흐흐.. 그런데 비위생적이라는 소린 좀 너무하셨어요..
이럴땐 아무도 없는게 좋아요...제 친구도 동서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더라구요..

호랑녀 2005-09-20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버님이 형님을 무지하게 사랑하시나보네요. 자기 엄마 그런 대접 받고도 모르는 척하는 걸 보면.
형님은 아주버님을 별로 사랑하지 않나보네요. 자기 남편 낳아서 키워준 사람에게 그렇게 대하는 걸 보면...
(그런데 어쩌면 큰며느리라는 것때문에 더 스트레스받을지도 몰라요. 언젠가는 자기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때문에 더 도망가고 싶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