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존 - 집중력을 위한 뇌의 재발견
루시 조 팰러디노 지음, 조윤경 옮김 / 멘토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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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 사회는 너무나도 많은 전자기기에 둘러싸여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실시간으로 몰려드는 정보가 너무나도 많은 것이다. 게다가 쉴새없이 울려대는 핸드폰과 밀려드는 이메일은 사용자로 하여금 어디에 집중을 해야할지 망설이게 만든다. 결국은 집중력이 분산되어 이도저도 못하는 결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업무 자체가 끊임없이 분산되는 주의력을 요구한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디에 하나 끝까지 집중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계획을 세워서 일을 한다면 조금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물론 이 경우에는 내가 하고 있는 업무를 완벽하게 파악했을 때 가능한 일이고,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면 계획을 세우는 것 마저도 그리 쉽지 않다.

 

이 책은 주로 집중력을 흐리게 하는 방해요소를 만났을 때 할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과 가만히 앉아서 작업을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인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사실 나는 하루에도 근무 시간의 절반 이상을 돌아다니면서 조율하는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는 상당히 적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이 책에 나온 몇 가지 팁들은 마음을 차분하게 안정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차피 한 자리에서 처리하는 일은 별로 없기 때문에 책상에 뭔가를 써 붙여놓는 일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이 산란할 때 뭔가를 중얼거리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말은 정답인 듯 싶다. 덕분에 일을 할 때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짧은 문구를 중얼거리는 방법을 쓰고 있는데, 나름대로 꽤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번역서라서 그런지 비유적인 표현이 많다는 것이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표현해도 좋을텐데, 약간은 애매모호한 표현들이 많아서 약간은 답답한 감이 있다. 아마 한국 저자가 썼더라면 좀 더 쉬운 표현을 쓰지 않았을까 싶다. 어떻게 해서 이 방법이 집중력을 높여주는지에 대해서 과학적인 근거도 함께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방법에 대해서 믿음도 간다. 뭔가를 끄적거리거나 간단하게 할 일 목록을 만드는 일 등이 모두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우리가 무의식 중에 하는 일들이 머릿속에서 뇌가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하게 되는 일이라는 것이 왠지 신기하기만 하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실시간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는 많아질테고, 그에 따라서 우리의 집중력은 더더욱 고난이도의 기술을 발휘해야 보다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할 것이다. 뇌가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데, 도무지 방법을 모르겠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집중력을 발휘하는데 꽤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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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속마음 - 생각보다 알기 힘들걸?
피정우 지음 / PageOne(페이지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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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속담에 '한 길 물 속은 알아도 열 길 사람 속은 알기 어렵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타인의 생각을 읽기란 어렵다는 말일게다. 게다가 내가 알고 싶은 사람이 이성이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읽기란 좀 더 어려워진다. 모든 사람들은 평등하다는 것이 사실이지만, 분명히 같은 성을 가진 사람들끼리 통하는 뭔가가 있기 때문에 이성으로서 상대방을 이해하려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가능하다. 이 책은 단순한 것만 같은 남자들의 속마음을 속시원하게 알고 싶은 여자들을 위해서 나온 책이다. 다양한 상황별로 에피소드를 만들어서 그 상황에 맞는 대처법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꼼꼼하게 읽으면 은근히 유용하기까지한 실용서이다. 게다가 여기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은 나름대로 유머가 섞여있어서 이야기들을 읽는 재미만 해도 쏠쏠하다.

 

사실 나는 남자들의 비율이 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본의아니게 업무적으로 남자들을 대해야 할 때가 굉장히 많다. 이 책에 등장하는 회사들의 에피소드들은 지극히 평범한 사무직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반해서 나의 업무 환경은 그보다 더 역동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책에 나오는 상황과 좀 많이 안 맞는 내용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참고하면 괜찮을 듯한 팁들이 꽤 실려 있어서 앞으로 직장생활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어떤 직장이라도 남자들의 속성은 비슷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드는 생각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기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상황들은 연애 중의 상황과 직장에서의 에티켓이 주로 나오는데,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상대방이 어떤 반응이 있어야 나에게 관심이 있는 것인지를 알려주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사실 이런 것은 사람과 상황에 따라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떤 행동이 맞는 것이다!라는 정답은 없겠지만, 연애 초보자에게 있어서는 이런 신호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남녀 관계에 있어서 발생할 수 있는 왠만한 내용은 다 실려있는 듯 하다.

 

아무튼 여자들의 속마음만큼이나 알기 어려운 것이 남자들의 속마음인데,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심리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인간이라는 것이 모두 비슷한 심리 상태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그래도 덤으로 이런 내용들까지 알아두면 사회 생활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누구나가 상대방의 진심을 알고 싶어 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내면의 모습까지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책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알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남자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쯤 참고 삼아 읽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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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Young Author Series 1
남 레 지음, 조동섭 옮김 / 에이지21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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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베트남 뿐만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소수, 약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 실려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저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진실된 모습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주인공들은 모두 하나같이 순수해서 사실 독자들에게는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보트'라는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아 난민의 이야기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이 책의 가장 마지막에 있는 단편에 실려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외에 다른 단편들도 아마 정처없이 바다를 떠도는 난민과도 같은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왠지 모를 일맥상통이 느껴진다.

 

사실 나는 우울한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조금은 빡빡한 일상 생활을 탈출하기 위한다는 목적 아래 독서를 즐겨 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경험하기 어려운 색다른 소설을 즐겨 읽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짧은 단편이지만 과연 주인공의 결말은 어떻게 될 지 궁금하기도 하고, 어려운 상황을 주인공들은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계속 읽게 된다.

 

혹자는 인생은 여행이라고 말한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찾으면서 진정한 모습을 발견하기 위한 여행이 인생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일상 생활 속에 그저 흘러가는대로 있는다면 보다 폭넓은 경험의 기회가 적어지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책을 읽는 것이 아닐까 싶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서 현재 나의 모습과 비교해볼 수도 있고,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생각해보기도 한다. 각 단편들의 결말은 사실 왠지 허무하면서도 당연히 그렇게 되겠지,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극적인 내용들은 없지만 무미건조함 속에서도 일관적인 우리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소설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나도 충분히 사회적인 약자로서 주인공들의 기분에 공감가는 내용이 참으로 많았다. 왠지 무기력하다는 느낌이 들 때, 작지만 큰 힘을 가진 이 단편집을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다 읽고나면 가슴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생명력이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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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30초 - 하루 30초,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시간
다나카 우루베 미야코 지음, 김현영 옮김 / 이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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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들은 이 책만 읽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듯이 말하는 책들이 참으로 많다. 이제는 하루로도 모자라서 30초로 줄어들었다. 아마도 바쁜 현대인들의 생활을 내포한 것이 아닐까 싶다. 하루에 30초만 투자를 하면 새로운 나로 거듭날 수 있다니 솔깃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서 30초동안 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에서 출판된 자기 계발서들을 보면 굉장히 실질적으로 실생활에 투입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작가들이 추상적으로 두리뭉실하게 방법을 제시하는 것과는 달리, 일본의 자기계발서는 아주 쉽고도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준다. 이 책도 그러한 일본 책의 특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덕분에 이 책을 읽으면서 곧장 따라해본 것도 몇 가지 되는데, 상당히 단시간 내에 효과가 있었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마인드 컨트롤의 핵심은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감, 긍정적인 생각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 실생활에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며 소개하고 있는 방법들도 그에 맞추어 나와있다. 사실 이 책의 두께는 별로 두껍지 않고 책 자체도 굉장히 자그마하다. 이렇게 얇은 책 속에 과연 얼마나 제대로 된 내용이 들어있을지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으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핵심만 뽑아서 실려있기 때문에 읽는 시간마저 단축시켜주는 느낌이다.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단 한 가지라도 실생활에 직접 도입해서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단순한 심호흡만으로도 긴장감을 푸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냥 무작정 심호흡을 하는 것보다 이 책에 나와있는 방법과 순서대로 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단시간 내에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다. 그리고 끊임없이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른다면 그것도 상당한 문제이다. 그러한 부정적인 생각을 말끔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방법도 실려있다.

 

사실 내가 평소에 하고 있던 습관들도 한 두 가지는 실려 있었는데, 그리 특별하지 않아도 상당히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아침마다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주제가를 듣는 것.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된다. 정말 밖에 나가기 싫은 날이 가끔씩 있는데 이 음악을 들으면서 출근을 하면 어느새 기운을 되찾고 그 어느때보다도 열심히 업무에 임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를 비롯해서 그리 어렵지 않은 마인드 컨트롤 방법들이 잔뜩 실려있으니 평소에 긴장을 많이 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아마도 사회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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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일간의 아라비안나이트 - 상상초월 이집트, 버라이어티 수다로 풀다
김정은 지음 / 동아일보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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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나에게 항상 가보고 싶은 나라 중의 하나이다. 아시아나 아메리카, 유럽은 쉽게 갈 수 있지만 이집트는 중동이라는 지역 특성상, 여자 혼자서 여행하기란 만만치 않은 곳이라고 들었다. 원래 하지 말라는 일은 더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청개구리 심보인가 보다. 덕분에 나중에라도 이집트는 꼭 가보고 말리라, 다짐하게 되었는데 그 전에 이집트에 대한 정보부터 착실하게 쌓기로 했다. 사실 이집트라고 하면 피라미드, 람세스 밖에 아는 단어가 없어서 이집트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부터는 현대의 이집트 모습에 한 걸음 다가간 듯한 느낌이다. 이 책은 단순한 관광 안내서가 아니라 3년동안 이집트에 살면서 경험한 내용과 함께 일반 여행책자에는 등장하지 않는 장소도 함께 소개하며 그녀의 감상과 함께 유적도 잠깐 나와있어서 이 책을 읽는 동안은 함께 이집트를 여행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 또한 이집트의 모습을 그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집트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방식도 나와있기 때문에 이집트를 여행하는 동안 어떤 점을 주의하면 되는지도 참고할 수 있다.

 

사실 상상 속의 이집트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과거의 유물을 보존하고 있는 나라답게 고요할 줄 알았더니, 여기에 등장하는 이집트는 완전 시장바닥이다. 거기에다가 우기기는 대박으로 잘해서 자칫 잘못하면 어리버리한 관광객은 치한을 만나거나 있는 돈은 다 뜯기기 일쑤인 곳이 바로 이집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의 유물이 가득한 이집트는 여전히 매력적인 나라이다. 고대문명과 현대의 문명이 오묘하게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전 세계의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이집트의 모습과 함께 이 책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바로 작가의 맛깔스러운 문체이다. 사실 여행책자는 굉장히 많이 서점에 있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안내서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사진을 잘 찍고 경험을 많이 했어도 문장 표현력이 떨어져서 조금 아쉬운 책자들도 여럿 봤던터라 이 책도 사실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다소 정신 사나운 표지와 달리 저자의 문장은 상당히 안정되어 있으면서도 유머가 느껴진다. 덕분에 이집트 문화와 유산에 대해서 보다 재미있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이집트에 꼭 가보고 싶었지만 아직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간접적으로나마 이집트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멋진 책이다. 그리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신비의 나라로 각인이 되어있는 듯 하다. 아무튼 이 책을 읽고나니 이집트에 가고 싶은 나의 열망은 더 커졌다. 이 책에 등장한 핫 플레이스들을 기억해두었다가 나중에 이집트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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