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포네 모이스트 투웨이 케익 - 22g
화이트앤블랙
평점 :
단종


지난 초봄에 리퀴드파운데이션을 사려고 인터넷 쇼핑몰을 기웃거리다
페르세포네란 브랜드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왠지 호감이 가서 찬찬히 살펴보니 빨간통으로 유명한 도도화장품의 새로 런칭한 브렌드더군요.
빨간통 파우더를 수년동안 써온 터라 믿음이 가더라구요.

고민끝에 <페르세포네 캐머플라쥐 크림>을 구입했는데
제품자체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지막지한 샘플공세에 즐거운 비명을 지렀습니다.
그때받은 핑크색 팩트는 볼터치 대용으로 아주 유용하게 쓰고 있답니다.

지난 가을부터 파우더팩트만 써오다가 여름이 다가오니 투웨이를 하나 장만해볼까
고민하던 차에 알라딘 페르세포네 이벤트를 발견하고는 냉큼 신청을 했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은 "와 정말 크네" 였구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크기가 휴대하기엔 좀 부담스럽고, 안에 들어있는 보호필름(?)이 거추장스럽습니다.
고정되어 있으면 참 편할텐데 열때마다 손으로 벗겨내야하는 게 귀찮고 잃어버릴까 신경이 쓰여요.

화장품 내용물만 보자면 향이 은은하고 아주 얇게 발려서 만족스럽습니다. 
여름엔 파우더를 쓰면 커버력이 너무 떨어져서 좀 무겁더라도 투웨이를 선호하게 되는데
보통 투웨이는 두껍게 발려서 가면쓴거마냥 어색하고 답답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제품은 보통 투웨이 케익제품과 파우더팩트 중간정도의 사용감을 줍니다.
발림성도 좋고, 아침에 출근할 때 얼굴을 보면 달뜬거 마냥 허옇게 광이 난답니다. ^^"

얇게 발리는 것에 비하면 지속성도 좋습니다. 점심때나 퇴근때 가볍게 기름기만 잡아주면 됩니다.
단, 제가 T존 부위만 심하게 지성인지 코에만 화장이 지워져서 번들거립니다.
점심먹고 거울보면 양볼은 하얗고 코는 기름기 좔좔..이건 화장품탓보단 제 피부상태때문이겠죠?

총평을 하자면
가벼운 여름화장을 원하시는 분께 강추라는 겁니다.
(물론 가벼운 만큼의 "커버력"은 포기하셔야겠죠? ^^:)

포장에 대한 불만사항만 개선된다면 아주 만족스런 상품이 될겁니다.
(보호필름고정, 여분의 퍼프즈증정, 휴대용 헝겁케이스증정)

이벤트 당첨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잘 쓸께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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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구판절판


"...
사람의 생명은 소중한 거라는 걸, 그걸 놓치면 우린 모두 함께 죽어. 그리고 그게 뭐라도 죽음은 좋지 않은 거야..... 살고자 하는 건 모든 생명체의 유전자에 새겨진 어쩔 수 없는 본능같은 건데. 죽고 싶다는 말은, 거꾸고 이야기하면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거고,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은 다시 거꾸로 뒤집으면 잘 살고 싶다는 거고..... 그러니까 우리는 죽고 싶다는 말 대신 잘 살고 싶다고 말해야 돼. 죽음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건, 생명이라는 말의 뜻이 살아 있으라는 명령이기 때문이야....."-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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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드무비 > 당신들은 좋겠다 - 청춘표류 11인
청춘표류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박연정 옮김 / 예문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로 우리나라에도 두터운 팬 층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의 책벌레이자 저널리스트인 다치비나 다카시의 <청춘표류>를 읽었다. 언젠가 내 친구가 살고 있는 도쿄에 간다면 책으로 건물 전체를 도배했다는 그의 유명한 고양이 빌딩에 꼭 가보고 싶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밝혔다.

 '나는 그들에게서 깨달음에 가득한 말을 듣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오히려 망설임에 대해 듣고 싶다'.  또한 그의 말에 동감이다. 잘난 사람들의 성공기는 나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변변치 않은 사람이 고생고생하다가 이 세상에 간신히 어떻게 마음을 붙였는지 그런 것에만 관심이 간다.  책 속에 소개된 그들의 말 중 인상 깊은 몇 마디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이나모토 유타가(오크 빌리지의 수공예가구 칠기 장인. 그는 수재인 형들에 비해 성적이 신통치 않아 열등감이 많았다.)   "마르쿠제의 '노동 속에서 유토피아를 찾아라'는 구절처럼 인내하면서 하는 노동은 소외된 노동이고 그 속에는 유토피아가 없어요. (...) 그 책을 보면서 가슴이 시원해졌어요.  다른 사람들처럼 싫은 일도 열심히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란 것이 콤플렉스였는데 이 책을 보고는 제가 옳다는 걸 확신했어요."

무라사키 타로(원숭이 조련사. 아버지의 권유로 원숭이 조련사가 되고 훈련시키던 원숭이가 사고로 죽자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사는 것이 고통임을 깨달은 순간 강해졌다."

모리야스 츠네요시(일류 정육 기술자. 학교 중퇴, 구구단도 못 외우던 열등생, 화려한 셔츠를 입고 노름판이나 기웃대던 양아치. 나중 이 분야에 관한 책이 없음을 알고 자비로 초호화판 정육 화보집 <쇠고기> 출간.)   "정말 칼을 잘 쓸 정도가 되면  칼을 사용하는 감각이 없어져요. 칼과 손끝이 하나가 되어야 하거든요. 칼로 자르는 게 아니라 잘라야 할 부분에 칼이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죠."

미야자키 마나부(동물생태 사진작가. 어릴 때부터 공부는 안하고 산이나 들로 뛰어다녀 선생님이나 친구들로부터  "저 바보가 또 산을 뛰어다니네"라고 놀림 받던 열등생. 밤을 새워 부엉이 사진을 찍다가 위가 잘못되어 피를 토하는 등 죽을 고비를 두 번 넘겼다)   "죽고 싶을 때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었어요. (...) 어느 날 아는 편집자가 고급 필름 스무 통을 보내주더라고요. 재기 불능일지 모르는 제게 기대를 거는 사람이 있는 걸 알고 그 필름을 다 쓸 때까지 절대로 죽지 않겠다고 결심했어요."

나가사와 요시아키(자전거 프레임 빌더는 자전거의 뼈대를 만드는 사람을 일컫는다. 고등학생일 때 지각생이라 걸핏하면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다가 자전거 경주 선수가 됐고 어느 날 사고로 선수생활이 끝장나자 자전거를 만드는 사람이 되었다.얼마나 상징적인가!)  "타는 것도 좋았지만 자전거를 갖고 노는 것도 좋아했어요. 그래서 다행이었죠. 사고 후 전 자전거 기술자가 되겠다고 생각한 거예요.(...) 이탈리아에서 뭘 배워왔길래 그렇게 훌륭하게 됐냐고 물으면 참 곤란하더군요. 자전거 제작에는 따로 체계적인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숨겨진 비밀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 과정을 낱낱이 지켜보고 자기 것으로 체득하는 것밖에......"

마츠바라 히데토시(수할치는 매를 부리며 매사냥을 지휘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깊은 숲속에서 매가 잡아오는 고기를 나눠먹으며 막노동으로 최소한의 생활비를 벌며 살아간다.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는 생활은 그가 일찍부터 꿈꾸던 것이라고.)  "원래 예전부터 알지 못하는 곳에 가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걸 좋아했거든요."

그 외 세계적인 소믈리에 다사키 신야, 일류 프랑스 요리사 사이스 마사오, 염직가 도미타 준, 레코딩 엔지니어 요시노 긴지 등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거의 대부분 학교에서 사회에서 못 말리는 말썽꾸러기에 열등생이었다는 사실이다. 보통사람들의 인생궤도에서 스스로를 슬그머니 놓아버린 사람들이다. 재미가 없어서......그리고 미친 듯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매진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생에서 무언가를 이루었다.

중요한 건 '어떤 일의 대가(大家)가 되려면 먼저 도구의 대가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부나 명예 등 세속적인 의미에서의 성공에는 관심이 없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열심히 파고들다 보니 어느 날 무엇인가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열등생이었다가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고  일가를 이룬  11인의 청년 시절  이야기를 듣다보면 힘을 얻는 동시에 슬그머니 낭패감을 맛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도대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인간인가?'

이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청춘은 오래 전에 종쳤고 이제 시들새들 늙어가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나같은 인간이 <청춘표류>라는 제목에 사정없이  이끌렸다는 사실이 어쩌면 하나의 단서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강력한 의문 하나, 여성들은 왜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는지? 왜? 왜? 왜? 일본에는 그렇게도 잘난 여자가 없나? 아니면 다치바나 다카시가 마초형의 인간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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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6-30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접니다.
퍼오신 성의에 추천을......

DJ뽀스 2005-06-30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알라딘 서평 뒤적이다가 이 책을 정말 잘 소개해 주신 글이라 퍼왔습니다. "청춘을 돌려다~아아오~" ^^
 
 전출처 : 서재지기 > [발표] 페르세포네 리뷰어 선정 이벤트 결과


안녕하세요~ 페르세포네 리뷰어 이벤트에 참가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100분의 리뷰어는 본 페이퍼 가장 아래에 있으니 참조해 주시구요, 화장품 받으시면 유용하게 사용하신 후, 꼼꼼한 리뷰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화장품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배송이 시작되며, 나의계정에 등록된 주소로 배송됩니다.
만일 다른 주소로 배송을 원하시면 본 페이퍼에 "서재 주인에게만 보이기"를 체크하신 후, 배송주소, 전화번호, 핸드폰번호, 성함을 댓글로 알려주세요.
상품을 사용한 이후, 리뷰는 반드시 7월 31일까지 등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알라딘 화장품 코너에서는 정기적으로 이러한 리뷰어 선정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번 리뷰어에 선정되신 분은, 이후 2회 동안 참여가 제한적이며, 기간 동안 리뷰를 올리지 않으실 경우, 영구히 참여 자격에 제한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신 분은 다음에 다시 참여해주세요~


리뷰어 100분 명단

(마스카라의 경우 신청자가 저희가 준비한 수량보다 적어, 다른 상품을 신청하신 분 중에 몇 분 더 추가하였습니다)

[페르세포네 볼류메틱 마스카라]

박주영 naiad***@hanmail.net
김혜선 hss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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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포네 모이스트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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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뽀스 2005-06-23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안에 나 있다. ㅋㅋ

Laika 2005-06-23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DJ뽀스 2005-06-24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감사합니다. ^^" 물건받아서 한 달안에 리뷰 올려야 되는데, 화장품 리뷰는 길게 못 써는 저인지라(3줄을 넘기기 힘듬) 조금 고민이네요.
 
작은 별 통신
요시토모 나라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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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잠깐 일본에 귀국하면 전과는 달리 취재 의뢰의 양이 장난이 아니었고, 광고에 작품을 싣게 해달라는 의뢰도 많아져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 그래서 판매전략의 하나로 '한 기업의 이미지를 부가시키는 데 사용하는 광고' 의뢰는 모두 거절했다.
'작품'이란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 태어난 것인데, 어떤 기업을 위해 내 분신인 작품을 제공하고 싶지 않았다. ...(중략)
나는 직업으로 이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니고, '삶의 방식'으로 선택했다. 그림과 책이 팔려서 돈을 버는 것은 덤과 같은 것이다.-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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