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스노우캣 권윤주님 홈 (hhttp://snowcat.co.kr/)



노튼 삼부작 저자인 피터 게더스 씨가 출판사로 편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이메일도 아니고 편지를. 이 사람 은근 섬세한 듯.


축하. 박스 만드느라 고생하시더니...


 


노튼 아빠,  피터 게더스씨도 Media2.0의 박스세트를 보고 감동하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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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06-12-27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저도 감동했어요. 이메일도 아니고 편지라니. 역시 눈물많은 게더스씨 답단 느낌이. ^^ 책 너무 예쁘다. 두 세트만 더 주면 안 될까. 부탁하는 작가, 귀엽네요. 출판사에서도 뿌듯하겠어요. ^^
 
내 나이 서른하나
야마모토 후미오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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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지 않고 빌리는 것은, 안 그래도 좁은 방에 더 이상 물건을 늘리기 싫어서다. 이런 식이기 때문에 일부러 절약하려고 하지 않아도 돈이 모이는 것이다.-99쪽

결혼한 예전의 친구들을 만나면 매번 아이나 가정에 관한 이야기뿐입니다. 말로는 다들 나를 불쌍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정한 말투의 이면에서 그녀들의 우월감을 발견하는 것은 제 성격이 일그러졌기 때문일까요?-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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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2 오늘의 일본문학 4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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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성 소동은 틀립없이 큰 뉴스가 되었을 것이다. 미움까지는 사지 않겠지만 동정도 받지 못했을 것 같다. 경찰과 기업에 창끝을 들이댄 사람을 통쾌하다며 재미있어 하면서도, 그것을 막상 내 일처럼 생각해 줄 사람은 없다. 텔레비전을 지켜본 어른들은 단 한 번도 싸울 일이 없고 앞으로도 싸울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다.
대항하고 투쟁하는 사람을 안전한 장소에서 구경하고 그럴싸한 얼굴로 논평할 뿐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냉소를 던지리라. 그것이 바로 아버지를 제외한 대다수의 어른들이었다.-2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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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이사카 고타로 지음, 윤덕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8월
구판절판


"나에바, 내일 죽을 거라는 말을 들으면 어쩔 거야?" 배우가 뜬금없이 그런 질문을 했다.
"다르지 않겠죠." 나에바 씨의 대답은 냉담했다.
"다르지 않다니, 어쩔 건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로킥과 레프트 훅밖에 없으니까요."
배우는 그 말을 듣고 웃었다고 한다.
"그건 연습 얘기잖아. 아니, 내일 죽는데 그런 걸 한다고?"
"내일 죽는다고 삶의 방식이 바뀝니까?"
글자들이라서 상상할 수밖에 없지만 나에바 씨의 말투는 정중했을 게 틀림없다.

"지금 당신 삶의 방식은 얼마나 살 생각으로 선택한 방식입니까?"-210쪽

"주뼛주뼛 인생의 산을 올라와서는, 힘들고 무섭고 피곤하니 처음 왔던 길로
슬슬 돌아가볼까, 할 수는 없는 거야. 오를 수밖에 없는 거야."-316쪽

<빛이 있는 동안 빛속을 걸어라>는 소설이 있잖나.
그걸 흉내 내자면 '살 길이 있는 한 살아라'고 할 수 있겠지.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건, 권리가 아니라 의무야. -317쪽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했어. 힘내서, 어쨌거나, 살아라. 이렇게."
- "어쨌거나 살아라?"
"어쨌거나." 그가 같은 말을 아까보다 야간 힘주어 반복했다.
"살아라."-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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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바, 내일 죽을 거라는 말을 들으면 어쩔 거야?" 
 배우가 뜬금없이 그런 질문을 했다.
  "다르지 않겠죠." 나에바 씨의 대답은 냉담했다.
  "다르지 않다니, 어쩔 건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로킥과 레프트 훅밖에 없으니까요." 
 배우는 그 말을 듣고 웃었다고 한다.
  "그건 연습 얘기잖아. 아니, 내일 죽는데 그런 걸 한다고?"
  "내일 죽는다고 삶의 방식이 바뀝니까?"

글자들이라서 상상할 수밖에 없지만 나에바 씨의 말투는 정중했을 게 틀림없다.

"지금 당신 삶의 방식은 얼마나 살 생각으로 선택한 방식입니까?"


(물만두님 밑줄긋기 업어왔슈!) 

밑줄을 그어놓으려고 들어왔더니 다들 이 부분에 밑줄 쫘악~
뒷 통수를 후려갈기는 문구다.

영화 빠삐용에서 최후의 심판을 받는 인물이 "전 죄가 없어요!"란 외침에
"니 시간, 니 인생을 낭비한 게 너의 죄다!"라고 호통치는 심판관의 대사가 떠오른다.

(정확하지 않습니다. 절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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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2-12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문장에서 정신이 번쩍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