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바, 내일 죽을 거라는 말을 들으면 어쩔 거야?"
배우가 뜬금없이 그런 질문을 했다.
"다르지 않겠죠." 나에바 씨의 대답은 냉담했다.
"다르지 않다니, 어쩔 건데?"
"내가 할 수 있는 건 로킥과 레프트 훅밖에 없으니까요."
배우는 그 말을 듣고 웃었다고 한다.
"그건 연습 얘기잖아. 아니, 내일 죽는데 그런 걸 한다고?"
"내일 죽는다고 삶의 방식이 바뀝니까?"
글자들이라서 상상할 수밖에 없지만 나에바 씨의 말투는 정중했을 게 틀림없다.
"지금 당신 삶의 방식은 얼마나 살 생각으로 선택한 방식입니까?"
(물만두님 밑줄긋기 업어왔슈!)
밑줄을 그어놓으려고 들어왔더니 다들 이 부분에 밑줄 쫘악~
뒷 통수를 후려갈기는 문구다.
영화 빠삐용에서 최후의 심판을 받는 인물이 "전 죄가 없어요!"란 외침에
"니 시간, 니 인생을 낭비한 게 너의 죄다!"라고 호통치는 심판관의 대사가 떠오른다.
(정확하지 않습니다. 절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