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 맨
리 웨널 감독, 엘리자베스 모스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인비저블맨 The Invisible Man, 2020

감독 리 워넬

출연 엘리자베스 모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1.07.15.

  

이건 좀 아닌 듯.”

-즉흥 감상-

  

  영화는 한밤중허리에 얹혀있는 남편의 손을 조용히 밀어내고 침대에서 일어나는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는 집에서 필사의 탈출을 시도하는군요그리고 ‘2주 후라는 안내와 함께 폭력적인 남편을 피해 친구 집에서 외부와 단절된 채 지내고 있음을 보이는데요정서적으로 폭력을 일삼던 남편이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게 됩니다하지만 그 이후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기척을 느끼게 되었음에그녀는 남편이 정말 죽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탈출했던 집으로 돌아 가보는데…….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제 기록을 읽는 분들은 제목을 보자마자 어떤 걸 떠올리셨을까요단어 끝에 이 붙었으니 뭔가 새로운 슈퍼히어로가 등장할 것 같다구요아니면 고전 SF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를 예상했다구요그것도 아니라면 보이지 않는 존재를 통한 공포를 연출한 작품이라 생각하신다구요으흠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기 전에 약간의 스포일러를 당해버렸던 터라 원작 정보도 함께 적어두려고 했었는데요뚜껑을 열어 그 생각을 고이 접어 밀어두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작품이 원작으로 거론될 수 있는지 알려달라구요그 전에 작품의 제목을 먼저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우선 ‘invisible’은 보이지 않는볼 수 없는, (상품이 아니라 은행·관광업과 같은 서비스와 관련된무형의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그리고 ‘Man’은 사람을 의미하는데요이 정도만 적어도 눈치를 채셨겠지만이 작품은 허버트 조지 웰즈의 소설 투명인간 The Invisible Man, 1897’이 원작인 줄 알았습니다하지만 도저히 그렇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원작 표시를 지워버렸는데요이 부분에 대해 다른 의견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하면 이번 작품은 장르가 어떻게 되냐구요~ SF와 호러라는 양념을 바른 스릴러라고 생각합니다. SF는 주인공을 괴롭히는 존재가 어떻게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었는지에 대한 설정 때문에 그렇구요공포는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심리적 연출이 나름 괜찮았습니다하지만 그런 두 가지는 소재로만 사용되었을 뿐이 작품의 본질은 스릴러라고 생각하는데요혹이 이 의견에 이의 있는 분은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합니다.

  

  그러면 이번 작품의 투명인간은 실체를 가진 인간이 눈에 보이지 않게 되어버렸다는 건데어떤 과학적 기술을 사용한 거냐구요당장은 MCU에서 은퇴 처리되어 있는 아이언맨/토니 스타크가 좋아할 만한 기술로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하지만 더 이상의 설명이 이어졌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투명인간의 진실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재미있었습니다과연 주인공이 헛것을 보는 것인지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가 존재하는 것일지과연 초자연 현상이 발생하는지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는데요감상문을 통해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으니잠 오지 않는 무더운 여름밤에 만나볼 영화로 조심스레 밀어봅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영화 랑종 The Medium, 2021’이 개봉했군요으흠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 있다 보니무서워서 영화관을 못가겠습니다변이바이러스가 델타에 이어 람다까지 뉴스에 나오고 있으니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다들 건강하신가요?


TEXT No. 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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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바 야가숲의 악령 BABA YAGA: TERROR OF THE DARK FOREST , 2020

감독 독스브야토슬라브 포드가에브스키

출연 올레크 추구노프글라피라 골루베바아르툠 지굴린스베틀라나 우스티노바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1.07.15.

  

우리의 실체는 어떻게 증명이 가능한가?”

-즉흥 감상-

  

  영화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이들과 관련한 마녀의 전설을 요약하는 화면은 살짝죽은 엄마를 만나는 악몽에서 깨어나는 소년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살아가게 되었음을 밝히는데요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는 건 옆으로 밀어두고집에 보모가 들어오는 것을 시작으로 이상한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데…….

  

  ‘바바야가라면 존 윅이 나오는 영화냐구요강아지 한 마리 때문에 조직을 궤멸로 몰아넣은 그의 별명은 분명 바바야가입니다그리고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Ant-Man and the Wasp, 2018’에 나오는 고스트의 별명이기도 한데요그거야 어찌 되었건바바야가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러시아의 숲속에 사는 요괴말라서 뼈와 가죽만 남은 노파의 모습을 하고 있다인간을 잡아먹는 마녀 같은 존재로숲속에 있는 집에서 살고 있다그 집에는 정원에도 집 안에도 사람의 해골이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보통 누워서 생활하며 움직일 때는 좁고 긴 절구를 탄다바바야가가 오른손에 지닌 절구공이로 재촉하면 이 절구는 지면 바로 위를 흔들거리며 날아올라 밑부분을 질질 끌듯이 이동한다왼손에는 빗자루를 들고 이동한 흔적을 지운다고 한다.’라고 하는데요이번 영화에 나오는 바바야가는 누군가의 별명이 아닌 신화적인 존재로 등장합니다물론 옮겨 붙인 것과는 조금 다른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말이지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이번 작품은 존재의 망각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받아들였는데요분명 어제까지도 보고 듣고 대화를 나누었던 사람이 사라집니다그것도 애초에 그런 사람이 없었다는 듯 행동하게 되는그 자체로 그 사람에 대한 시공간적 기억이 사라져버리는데요영화는 사라짐의 대상을 주인공으로 해서 이야기를 풀어 보입니다다르게 적으면분명 는 존재하지만가까운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자가 되어버리는데요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분은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존재의 사라짐이라는 설명을 듣고 읽고 있자니막연한 기억 속에 비슷한 내용의 작품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뭔지 알려달라구요으흠질문하신 분이 지금까지 어떤 작품을 만나왔는지 모르기에 확답을 드릴수가 없습니다대신영화를 볼 때는 생각나지 않았지만 감상문을 쓰면서 떠오른 작품이 있어 적어보는데요바로 영화 포가튼 The Forgotten, 2004’입니다혹시 이 영화가 아니라면기억나는 대로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영화 소개 글을 보면 전설 속 슬라브 마녀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슬라브가 뭐냐구요그렇지 않아도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았는데요분명한 건 교량건축물 등 구조물이 수평인 판상(板狀)의 부분예를 들면 바닥천장 등을 말하며이는 주로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다를 의미하는 슬라브 slab’는 아닙니다바로으흠이 부분은 슬라브 족과 그들의 신화에 대해 내용을 따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이 궁금해 조사할수록 분량이 불어나기 시작했는데요처음에는 고대 러시아를 슬라브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남으로 슬라브족이 나뉘고 그중 러시아는 대부분 동슬라브족으로 이뤄져 있다고 하는데요그렇다면 이 작품에서 말하는 슬라브 신화는 공통된 신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인지아니면 어느 한쪽의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무튼비록 영화 본편과는 상관없는 내용이 주를 이루게 되었지만의도치 않게 다양한 것을 검색하고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혹시 슬라브 신화에 대한 전문가 분이 있다면어떤 자료를 참고하면 좋을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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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혼 사냥 緝魂, The Soul, 2021

원작 장보-소설 이혼유술 移魂有术, 2014’

감독 웨이-하오 청

출연 장첸장균녕크리스토퍼 밍 슌 리 등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1.07.14.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즉흥 감상-

  

  영화는 사바세계에 대한 설명으로 여덟 가지 고통을 말하는 것은 살짝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유명인의 살해현장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한편 아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는 것도 잠시남편은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하는데요아이가 태어날 때쯤이면 자신이 죽고 없을 거라는 사실에남편은 유명인이 살해당한 사건 해결을 자신의 마지막 업적으로 하고자 노력하는데…….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사실 작품을 보기 전에 장르가 SF라고 하기에 살짝 기대를 품었습니다하지만 SF는 소재의 일부분으로만 사용되었을 뿐대부분은 스릴러와 신파였는데요비슷한 내용으로 영화 레플리카 Replicas, 2018’가 떠올랐는데재미없게 만났던 그 작품이 더 재미있게 생각되는 아이러니를 경험하고 말았습니다아무튼즉흥 감상은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차원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기에 제가 이해를 하지 못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마음을 적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기술이 실현 가능한거냐구요글쎄요요즘은 VR과 촉각 수트그리고 4D 기술을 통해 감각마저 속이는 시대가 되었다고 하지만정말 기억을 저런 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는 회의적인 입장입니다하지만 SF란 당장은 말도 안 되는 것일지라도 일단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사회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말한다고 생각하는데요이번 작품의 설정대로라면 약간의 부작용을 제외하면하마터면 중요한 설정을 말할 뻔 했습니다아무튼가능성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이야기 중 제법 살벌한 상상을 맛본 것 같았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개인적으로는 지루했습니다분명 흥미로운 설정과 멋진 화면 연출그리고 공감대를 끌기에 충분한 캐릭터의 사연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지만영화를 보는 동안 하품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분명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는 알겠지만무더위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곤한 게 아니라면이 작품은 몰입을 방해하는 어떤 요소가 있는 것이 분명한데요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이번 작품을 재미있게 본 분이 있다면어떤 점에서 마음에 들었는지 이야기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작품은 소설이 원작이라고 하던데영화랑 비교하면 어떻냐구요국내에 번역 출판되지 않은 작품이기에 비교가 불가능합니다그렇기에 이 부분은 중국어에 능통한 분이나어떤 방법으로든 원작과 영화를 함께 본 분께 감상을 들어보고 싶은데요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원작이 단편이라는 소문을 들었으며짧은 이야기를 2시간 가까운 상영시간으로 만드는 과정에는 추가된 설정이나 생각보다 많은 각색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과연 원작은 어떤 맛일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緝魂은 낳을 집에 넋 혼으로영화의 내용으로 보면 마음의 형태 또는 영혼을 모으다’ 정도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어쩌다가 오해하기 딱 좋은 영혼 사냥이 되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차라리 영어 제목과 원제목의 의미를 알고 작품을 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요혹시 이 부분에 다른 의견 있는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처음에는 대만판 고스트버스터즈이길 바란 건 저뿐이었을까 궁금해집니다.


TEXT No. 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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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피어 스트리트 파트 1: 1994 Fear Street Part 1: 1994, 2021

원작 : R. L. 스타인-소설 피어 스트리트 Fear Street, 1989~’

감독 리 자니악

출연 키아나 머디라올리비아 스콧 웰치벤저민 플로레스 주니어줄리아 리왈드프레드 헤킨저애슐리 주커만마야 호크대럴 브릿깁슨조다나 스피로조딘 디나탈리 등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1.07.12.

 

 

드라마가 아니었구나.”

-즉흥 감상-

 

 

  영화는 하루의 업무를 마감하는 셰이디사이드 쇼핑몰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 인적이 사라진 쇼핑몰에서 문단속을 하고 있던 점원이 살인마와 마주하게 되었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마을의 역사를 빠르게 훑는 영상이 이어지는데요밤사이에 있었던 연쇄살인 사건이야 어찌 되었건 각자의 삶에서 방황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여줍니다그리고 대회를 앞둔 추모식에서 두 진영 간의 갈등이 폭발해버렸다는 것은 살짝마을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살인마들이 등장해 케첩파티를 즐기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사실 제목과 함께 파트라고 하고시간차를 두고 파트 3까지 공개 예정이라기에 3부작 정도의 미니시리즈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그러다 뚜껑을 열어보니 상영시간이 파트 당 영화 한 편 분량임을 알게 되었고작은 제목으로 붙어있는 숫자는 해당 이야기의 연도 표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지금까지 만났던 시리즈물과는 다른 시도를 한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원작 표시를 보니 ‘R. L. 스타인이라고 되어 있는데이 사람은 구스 범스를 쓴 사람 아니냐구요맞습니다최근에는 잭 블랙이 작가를 연기하는 두 편의 영화가 만들어졌었는데요. ‘피어 스트리트는 구스범스 Goosebumps, 1992~’보다 앞서 만들어진 청소년 대상의 공포 소설 시리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하지만 구스범스나 이번 작품도 국내에 크게 인지도가 없는 편으로 알고 있는데이번 기회를 통해 원작도 국내에 소개되었으면 하는군요그리고 피어 스트리트의 유령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된 흔적을 발견해볼 수 있었는데요만약 그것이 ‘Ghosts of Fear Street’의 번역서라면 청소년용이 아닌 어린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스핀오프일 가능성이 있으나이미 절판 및 품절로 되어 있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최근에 본 슬래셔 영화 중에서는 그래도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설정이나 독특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가 나오는 건 아니었는데요익숙한 소재를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음식의 맛이 달라지는 것처럼이번 작품은 종합선물세트로써 제법 균형이 잡힌 이야기라 받아들였습니다한편으로는 유튜브로 눈팅만 하고 있었던 게임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DEAD BY DAYLIGHT, 2016’를 보는 기분도 들었는데요파트 2는 또 어떤 맛으로 인사를 건넬지 궁금해지는군요.

  

  슬래셔물이라고 하면 캠핑장 이야기를 빼놓을 순 없을 것인데종합선물세트라면 이번 작품에도 그런 장면이 있냐구요그건 두 번째 이야기인 피어 스트리트 파트 2: 1978 Fear Street: Part Two-1978, 2021’에서 다뤄질 것 같습니다예고편을 보니 캠핑장이 배경으로 보이는데요과연 파트 1의 감상을 이어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줄지는조만간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세 편의 영화가 하나의 세계관 속에서 어떻게 하나가 될지 흥미진진합니다.

  

  덤지인이 저보고 협찬 같은 거 받아보면 어떻겠냐고 말하기 무섭게, ‘제품협찬’ 메일이 도착해있어 깜짝 놀랐습니다내용은 체험단이었지만식품 리뷰나 원고 복사 붙이기가 아닌 만들기라서 승낙했는데요빨리 물건이 오면 좋겠습니다!


TEXT No. 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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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질 때까지 - 일반 킵케이스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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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두워질 때까지 Wait Until Dark, 1967

감독 테렌스 영

출연 오드리 헵번알란 아킨 등

등급 : NR

작성 : 2021.07.11.

  

어쩌면 우리는 모두 사회적 약자일지도 모르겠다.”

-즉흥 감상-

  

  작품은 검붉은 광택의 천을 자르고 그 안에 들어있는 솜을 뽑아내는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는 솜 대신 하얀 가루가 들어있는 작은 비닐 봉지를 집어넣고 인형의 배를 봉합하는데요인형을 받아든 여인이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도착해서는으흠처음 보는 남자에게 인형을 떠맡기듯 넘겨버립니다아무튼얼떨결에 인형을 받았던 남자는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가버리고앞을 보지 못하는 아내가 홀로 집을 지키는데요행적이 묘연해진 여인과 인형을 찾기 위해 세 남자가 그 집을 방문하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 여인이 홀로 있는 집에 남자들이 들이닥쳤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뻔한 거 아니냐구요어떤 일이 당연하게 일어나야 하는 것인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저는 예상하던 대로 이야기가 흘러가지 않아 당황하고 말았는데요반세기 전에 만들어졌던 영화인만큼지금과는 사고의 방식이 조금 달랐던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사회적 약자라고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장애를 가진 사람아니면 성 소수자그것도 아니라면 사회적으로 소득이 낮은 계층의 사람들그밖에도 다양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떠올려 볼 수 있는데요사전적 정의를 옮겨오면 사회에서 신체적·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개인이나 집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이번 작품일 경우 표면적으로는 시각장애를 가진 여인이 그 대상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하얀 가루의 운반책이었던 여인이나인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세 남자들도 그들이 가진 관계 속에서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되어버리고 마는데요여기서 좀 더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자세한 건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어 제목인 ‘Wait Until Dark’를 번역하면 한글 제목인 어두워질 때까지가 되냐구요혹시나 다르게 해석될까 싶어 구글 번역기에 물어보니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리다라고 알려주는데요번역하는 과정에서 기다리다 Wait’는 어디로 빼버린 건지 궁금해집니다.

  

  도대체 어두워지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냐구요혹시 유령이 출몰하거나 초자연현상이 벌어지는 걸 기대하셨다면그 감정 고이 접어 잠시 옆으로 밀어두시기 바랍니다이번 작품은 그런 수퍼내추럴한 설정이 가미된 것이 아닌 순수 스릴러에 해당하기 때문인데요어두워진다는 것은 시선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며시선을 피할 수 있다는 건 인간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악한 마음이 도덕과 양심의 탈을 벗어 던지고 활동할 수 있는 순간을 암시한다고 받아들였습니다물론 다른 의견 있는 분이 있다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영화 소개 글에 보면 행적이 묘연하다는 여인이 사실읍읍하마터면 중요한 내용이 미리니름 될 뻔 했습니다간혹 영화 정보 글을 읽다 보면 중요한 부분이나 결말까지 적혀있는 경우가 있는데요이 영화는 스릴러입니다그렇다는 건 모르고 봐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르라는 것인데요세기의 연인이라는 별명이 있는 오드리 헵번이 주연인 스릴러가 궁금한 분은한번 만나볼 것을 권해봅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옛날 영화는 그 시대 특유의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덤감상문을 적고 있는 오늘은 초복입니다다들 맛있는 거 드셨나요저는 오랜만에 굽네치킨의 볼케이노 치킨을 먹었는데요맛있군요!


TEXT No. 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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