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미술사 이야기 - 예술 거장들의 찬란했던 삶과 작품에 관한 기록
박은선 지음 / 빌리버튼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한 권으로 읽는 서양 미술사의 모든 것! 선사시대 고대미술부터 이집트미술 로마미술 로마 바로크 로코코 사실주의 인상주의 아르누보 현대미술까지 서양 미술사를 재밌고 쉽게 시작하는 <세상을 바꾼 미술사 이야기/빌리버튼>을 만났다. 중고등학교 15년차 미술 교사인 저자의 책에는 시대별로 꼭 봐야 할 작품 200여 점이 수록되어있다.


중학교 때 미술책을 얼핏 떠올려본다. 굉장히 얇고 긴 교과서는 작은 그림들이 빼곡히 있었고, 노잼이었던거 같다. 필수과목 외 예체능 과목들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지금도), 일주일에 1시간 뿐이었던 미술 실기시간이 얼마나 재밌었는지 모른다. 이론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배우긴 했나? 10점짜리 필기시험을 위해 시험 1주일 전에 선생님이 "이거 시험에 나온다~" 짚어주는것들을 줄치고 별그리고 암기했던거 같다. 이후 청소년을 위한 미술사 등의 책을 사놓기만하고 두꺼운 만큼의 부담감에 못읽었던...ㅎㅎ



"아는만큼 보인다"더니,

머리 크고, 해외여행 다니고, 전시 다니면서 도슨트 따라다녔더니, 보인다 보여!

이 책에서 다루는 해외 관광 건축물들 역시 미술사의 한 부분이었던것. 이탈리아 콜로세움과 터키 아야 소피아 성당,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책에서 만나니 얼마나 재밌던지! 이런거 중고등학교 때 모르자나!!! (요즘 애들은 벌써 다 다녀왔을지도 몰라... 세상이 너무 부유해져썽~ 부럽다 부러워)(그래도 어렸을 때 그런거 열심히 다녀도 자기가 얼마나 좋은거 보고 있는지 모를걸?)(다 때가 있는법, 성인되고 자기 돈 벌어 자기가 직접 계획하고 가는게 맞다)


압구정 K현대미술관에서 본 필립 할스먼 (필립 할스만) 사진 보고 또 빵터짐ㅎㅎ 좋은 전시 정말 열심히 찾아 다녔구나, 모든게 미술사의 일부분이었구나~



현대미술이라며 피카소 칸딘스키 앤디워홀이 나오고, 요즘 미술을 이끌어가는 데미언 허스트의 작품도 보며, 어, 혁신적인건 비슷하긴 한데, 피카소는 언제까지 현대미술로 불리울까, 100년 후에는 어떻게 정의되어 있을까 문득 궁금해지기도 한다.

어른이 되서 보는 미술사, 재밌다! 근데 이 책을 읽기 전 작가 소개를 읽으면서 부터 계속 드는 의문이 있었다. 학생때는 왜그렇게 재미가 없지, 교과서가 문제가 아닌가, 싶었는데, 지금 후기를 쓰다보니 "다 때가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를 돌아보면, 어렸을 때 분명 '화가가 되고 싶다'라는 꿈을 가졌었다. 이 책을 보며, 내가 성인이 되고 열심히 해외여행 다니고 전시 다니면서 본게 미술의 일부인걸 깨닫고, 어렸을 때는 이런걸 전혀 접할 수 없었기에... 우리나라의 학창시절은 대학 잘가라고 교과서 달달달 외우게만 하고, 다른 경험을 시간낭비라고 못하게 하는 교육 환경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집에 명화 한 점 없었어... 전시들은 요즘이나 많이 들어오지, 예전에는 잘 없지 않았나. 문화생활이 요즘에나 인기가 생겨서... 그래, 우리나라의 "풍족해짐"에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나도 집 앞에 루브르박물관 있었으면 좋겠다... 뭐라는겨ㅋ

재밌는 작품들로 가득, 미술사를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창문 너머로 - 곰베 침팬지들과 함께한 30년 사이언스 클래식 40
제인 모리스 구달.제인 구달 연구소 지음, 이민아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제인 구달의 야생 침팬지 연구를 집대성한 책

제인 구달 창문 너머로 곰베 침팬지들과 함께한 30년을 만났다.

학업에 치여, 회사생활에 치여, 처음 제인구달선생님을 알게 된건 나랑 비슷한 취향의 (동물을 좋아하는) 회사 동기가 알려줘서. "너 동물 좋아하면서 이 분을 몰라?" "한국에도 여러차례 오셨어". 그저 침팬지와 함께 지내며 관찰한 줄로만 알고, 자연속에서 동물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환경에 막연히 부러워했었는데, 침팬지를 10년 넘게 관찰하며, 그들의 서식지가 점점 파괴되는걸 온몸으로 느끼고 환경운동을 시작한, 현재 90세의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 제인구달 선생님이 현장에서의 10년은 물론, 이후 많은 학생들이 이어 30년 50년 침팬지를 지켜보고 활동을 연구해온 그녀의 기록들이다. 듣기만하고 처음 접하게 되 정말 기대했고 재밌게 읽었다.


침팬지들과 함께 사는 그녀의 일상을 시작으로, 침팬지들의 행동, 사람처럼 미리 계획하고 도구를 만들어 활용하는 모습, 모성애, 무리생활, 권력, 사랑 등 많은 기록들이 담겨있다. 사람같은 모습에 때론 신기하기도 하지만, 침팬지가 생각하며 하는 행동을 신기해하는 인간들이 참 오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침팬지 역시 자연환경에서 살아가며 유행성 소아마비에 걸리는 모습이 모든 생명이 똑같이 살아가는구나 싶기도 하고, 나무위에서 휙휙 점프하고 숲 속을 휙휙 자유롭게 다니는 침팬지를 열심히 쫒아다니느라 힘들었을 사람들의 고생하는 모습이 상상되기도 한다. 자연 다큐멘터리를 꽤 좋아하는데, 다들 열심히 쫒아다니며 고생했겠구나~~

제인 구달 쌤은 1934년 생, 20대에 침팬지 무리와 생활했으니, 1950년대라는 이야기인데, 처음 시작은 정말 종이와 펜으로 기록했고, 세월이 지나며 장비들이 좋아졌다고. 지금은 심지어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다녀도 영상촬영은 물론이요 글작성에 바로 세계에 공유까지 되니... 그래도 그 누구보다 일찍 시작해서 선구자가 될 수 있었다!!



밀렵꾼으로 침팬지가 사라지고, 발전으로 침팬지의 서식지가 사라지는 현실에 그녀는 환경운동가가 된다. 근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유럽사람들이 미국 발견하고, 자기들이 건너가 살겠다고 인디언들을 멸종시켜놓고, 사람은 멸종시켜놓고, 침팬지는 보호하겠다고? 존중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지만, 지금도 강대국이 자신들의 욕심만 챙기는 시대임에, 인간의 욕심이 한없이 미워진다.

곰베 침팬지의 생활에 대해, 제인 구달 선생님의 연구를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는 재밌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티노씨 핫플레이스 드로잉
티노씨(김명섭)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 가지 재료로 내가 본 풍경을, 다녀온 풍경을, 혹은 가보고 싶은 풍경을 하얀 도화지에 슥슥 그려내는 드로잉! 정말 멋지고 근사한 취미라고 생각한다. 뭔가 부담감에 시작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티노씨의 드로잉 시리즈는 "함께 시작해요!"라며 용기를 불어넣어주는것같다.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티노씨 핫플레이스 드로잉
티노씨(김명섭)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동양북스 유튜브 500만 뷰 티노씨의 두번째 드로잉 북, 티노씨 핫플레이스 드로잉 책이 나왔다. 다양한 색상의 도구들과 함께, 모두가 좋아하는 해외여행 핫플레이스의 멋진 풍경을 그려볼 수 있어, 보는 재미도 그리는 재미도 짱짱한 취미드로잉 북! 머리말을 보니 "친절한 티노씨" 온라인 카페를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그림도 함께 그리고 전시도 함께 하는것 같다. 유튜브를 잘 보지 않는 텍스트러버(?)는, 책으로 그림 보고 배우는게 좋지롱♡ 유튜브에 이렇게 다양하고 좋은 컨텐츠들이 많은데 난 왜 아직도 따라가지 힘든지ㅎㅎ 책 최고! 나같은 사람들이 아직 많아, 요렇게 멋진 책이 출판되는게 아닐까 싶다. 감사 감사~


목차는 북아메리카(미국),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아프리카, 우리는 책과 사진과 그림을 통해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재료로 나무 그리기. 연필 샤프펜슬 색연필 콩테 마카펜 라이너펜 오일파스텔 수채물감을 이용해 다양한 텍스처로 연습해본다.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고 땡기는 재료를 집어들어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사람마다 그리고 풍경마다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질감이 있을것이다. 이 책이 재밌는게, 한가지 재료로만 색을 채우는게 아니고,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다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준것! 그림도 그려본 사람이 노하우가 많겠징. 아주 큰 노하우를 배웠다.


산토리니의 하얀 건물과 파란 지붕, 그리고 반짝 반짝 빛나는 지중해는 누구나 한 번 가보고 싶고, 그려보고 싶은 풍경일 것. 큐알 코드를 찍어 그리는 과정을 유튜브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본 풍경을, 다녀온 풍경을, 혹은 가보고 싶은 풍경을 하얀 도화지에 몇가지 도구들로 슥슥 그려내는 드로잉! 정말 멋지고 근사한 취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멋진 그림을 그려내고 싶다는 생각만하고, 뭔가 부담감에 시작하지 못하는 우리에게, 티노씨의 드로잉 시리즈는 "함께 시작해요!"라며 용기를 불어넣어주는것같다.

'나도 그림 그려보고 싶다' 늘 생각만 하고 있는 그대에게, 티노씨 핫플레이스 드로잉를 슬쩍 권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은 집에서 쉽게 튀김 요리
곤도 후미오 지음, 황세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시그마북스 오늘은 집에서 쉽게 튀김 요리 책을 만났다. 시그마북스 출판사 책들이 취미 또는 일상생활에 유용한 주제의 책들을 많이 내주는거 같아 개인적으로 극호! 고유명사에 약한 나인데, 출판사 이름을 기억할 정도면, 정말 좋아한다는거~~

어디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가물가물한데... 식인종이 구두밑창 빼고 다 먹는댔나, 구두밑창 빼고 뭘 튀겨도 다 맛있댔나ㅎㅎ 어디서 듣지 않았어요? 무튼 튀김이란 정말 키야아~ 튀김은 다 맛있지ㅎㅎ 튀김이란 정말 모든 음식을 맛있게 하는 요리법인거 같다.


바로 그러한 튀김을!! 자그마치 수십년 경력의 튀김의 대가가 알려준다. 얇은 튀김옷을 입혀 튀기는 기법이나 채소튀김 등 참신한 발상으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튀김을 끊임없이 제안해 나가는 튀김 전문가의 노하우가 잔뜩 담긴 책! 두둥~~! 튀김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계란물이라는 개념도 처음 알았는데, 계란에 물을 담그는게 아니고 물에 계란을 넣는거라는, 어찌보면 기본 상식까지!! 집에서는 후라이팬에 튀겨라, 기름은 3cm, 튀김 시간 등의 노하우까지! 튀김은 "찜"류라는 분류도 굿굿! 꼼꼼히 읽어 깨알 정보를 마구마구 취득할 수 있다.


두릅! 봄철에 가족분들이 좋아하셔서 나도 맛을 안다, 아삭 아삭 상큼한 두릅♡ 두릅을 튀길 줄이야!? 우리가 생으로 먹는 야채부터, 우리나라에서 만나기 힘든 많은 식재료를 튀김으로 만날 수 있다.


얼마 전에 "오마카세 오사이초밥" 식당 다녀와서 들었는데, 우리나라가 가지라는 훌륭한 재료를 맛없게 요리한단다. 중국이랑 일본에서 가지를 정말 맛있게 요리한다는데. 그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가지튀김! "튀김 = 기름지다"는 공식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기름지지 않고 촉촉한 가지 튀김을 만날 수 있다.

일본 여행 갔을 때, 맛집을 좋아하는(데 길치인) 일행 때문에 1시간 헤맨 끝에 다다른 텐동 맛집. 텐동이란거 자체를 그날 처음 알았는데, 신세계였지!!! 그 날 이후로 내게 "텐동 = 되게 맛있는거"로 인식, 한국 돌아와서 열심히 찾아다녔다. 한국 텐동은 되게 맛있는데 기름지다. 이제 일본 텐동, 나도 만들 수 있다. 이 책에서 배운 튀김 명장의 노하우들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