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바꾸는 요술쟁이 바람 지구 환경 이야기 2
허창회 지음, 윤태규 그림 / 풀빛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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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보다 생활과 시간의 여유가 생긴 현대인들은
여가시간을 여행이나 나들이로 보낼 기회가 많아졌지요.
(물론 우리는 요즘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자주는 못하지만)
우리는 나들이나 여행을 계획할 때 제일 먼저 날짜를 정한 후,
보통 그 날짜의 날씨부터 찾아보곤 합니다.

그만큼 날씨는 변화무쌍하게 변하고 있기에,
기상청에서는 날씨를 예측하여 발표하곤 합니다.
물론 그후로 다시 날씨가 변하기도 하고,
예측이 빗나가기도 하지만요.

가끔은 예측과 달리 좋지 않은 날씨를 원망하기도 하고,
또 반대로 예측과 달리 의외로 좋은 날씨에 감사하기도 하지요.

이렇듯 날씨는 우리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고,
날씨는 우리 생활 깊숙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먹거리, 옷차림, 주거환경에 이르기까지
날씨는 우리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책에서는 날씨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아직 과학적 지식이 없는 아이들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가볍게 읽으며 자연과학의
기초를 쌓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할 것 입니다.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면 아이는 자연과학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첫걸음을 내딛게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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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에서는 바람과 날씨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은 바람을 부른 것이 아니라,
그간의 바람을 잘 관찰하여 예상했을 뿐이죠.

2장은 바람의 방향이 계절에 따라 바뀌는 이유를 설명해요.
시베리아지역에 고기압이 있기 때문이지요.
겨울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으로부터 무척 찬바람이
북서풍의 형태로 우리나라나 중국으로 불어온다고 해요.

3장은 바람의 세기예요. 흡수되는 태양열은 지역에 따라 달라지고
위도에 따라 태양열을 흡수하는 양이 다르므로 온도가 달라집니다.
이로 인해 지역에 따른 온도차가 중위도 지역이 가장 크므로
중위도 지역의 바람이 가장 세게 분다고 합니다.

4장에서는 우리는 인공위성을 통해 구름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면 지구는 마치 커다란 풍차같다고 해요.
중위도에서는 서풍, 열대 지역에서는 동풍이 불지요.
이는 남,북반구가 동일하므로 남반구도 중위도에서 서풍이 분답니다.

5장은 무지개에 대한 내용이예요. 무지개는 햇빛이
물방울 속에거 굴절되고 반사되어 나온 빛이라고 합니다.
이는 태양을 등져야만 보이기때문에 동쪽으로 해가뜨는 아침엔
서쪽하늘에서 서쪽으로 해가지는 저녁엔 동쪽하늘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는 거랍니다.

6장은 일기예보에 관한 이야기예요. 일기예보의 관측을 위해서는
관측자료를 수집하고 슈퍼컴퓨터를 이용,수치예측과 결과 분석을 통해
보도자료를 준비하여 일기예보 방송을 하게되는 단계를 거친답니다.
날씨를 정확히 예측한다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이예요.
날씨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대기과학자들은 오늘도 보다 정확한 예측을 위해
늘 연구하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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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본 후, 오늘도 열심히 연구중인 대기과학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많은 날씨변화의 요인들이 복잡히 작용함에도
최대한 우리 국민의 생활의 편리를 위해 날씨와 바람에 관한
연구를 해주시는 거니까요.

왜 예측이 틀렸을까 불평하기 보다는 그사이 날씨외 바람에게
무언가 다른 요인이 생겼구나라고 과학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비가 많은 요즘, 내일부터 8월초까지도 비가 계속된다고 하더라구요.
많은 불편함이 따르겠지만, 때론 비가 이땅에 꼭 필요함을 인지하고
적당히 땅을 적셔주고 대지를 비옥하게 해주는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어떤 비피해도 없이 적당한 비가 되기를 바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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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꽁 피자 그림책이 참 좋아 69
윤정주 지음 / 책읽는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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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일때문에 늦게 오는 날,
송이와 아빠는 피자를 먹고 엄마를 위해 한조각을 남겨요.
냉장고에 피자를 넣어두고 캄캄한 밤이 되자,
갑자기 냉장고 안이 시끌벅적 해졌어요.

냉장고속 친구들이 모두 깨어나
피자박스 밑에 깔린 식빵을 구해주려다가 그만
피자가 사라져 버린답니다.

송이의 마음을 잘 아는 냉장고 친구들은
송이를 위해 새로운 피자를 만들기로 했지요.
피자에 대해 아주 잘 아는 모차렐라 치즈의
지도에 따라 하나하나 차례차례 만듭니다.
알뜰살뜰하게 자투리 채소들까지 합세하여
피자박스의 그림처럼 피자를 완성해 가요.

마지막으로 치즈가 솔솔 모차렐랄라~ 눈처럼 모차렐라라~
뿌려지고 다 만든 피자를 익히려고 힘을 합치는 순간!
덜컥! 문이 열리고 냉장고를 바라보는 냐옹이와 마주치죠.

이 위기의 순간, 냉장고 친구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이 피자를 과연 제대로 완성할 수는 있을까요?
송이는 엄마에게 멋진 피자를 선물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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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곰의 재미있는 그림책 #꽁꽁꽁피자 !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듯 일러스트 부터가 너무 익살스럽고 재미있죠?
아이들의 흥미를 확 끄는 책인 것 같아요.

책이 여러 권 도착했는데, 막둥이가 이책부터 집어들 정도로
민화인가 일러스트인가 애니메이션 컷인가 싶게
너무너무 그림부터가 완전 재미있었어요.

냉장고를 1층 2층 3층 4층으로 묘사하는 것도 재미있고
문쪽수납칸은 옆동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

잔소리쟁이지만 해결사인 간장할머니,
송이걱정에 슬퍼서 김치국물을 흘리는 김치,
피자에 대해 잘 아는 리더쉽 뿜뿜 모차렐라치즈,
문이 열리면 내손에 장을 지진다는 된장까지

정말 이루 말할수 없이 너무나 귀엽고 개성 넘치는
냉장고 속 식재료 친구들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저도모르게 웃음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

마치 토이스토리에서 장난감이 살아 움직이듯,
하나하나 살아있는 캐릭터로 나오는 식재로들이
주부의마음으로 보니 얼마나 더 귀엽고 정이가는지
저희집 냉장고속 식재료 친구들도
모두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막둥이는 책을 다 보더니 책속에 있는 네모 식빵피자를
엄마와 주말에 꼭 만들어보겠다고 하네요. ^^

저도 막둥이와 함께 네모네모 식빵을 피자빵으로 삼아
당근을 송송송송 피망을 스르르륵 양파를 휘리릭 얹어서
맛있는 네모네모 피자를 한번 만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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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피자만들기 #독후활동 하기에도 정말 최고!
살아움직이는 식재료들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뿜뿜하기도 최고!
아이들과 좋아하지 않는 식재료들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최고!

엄마에 대한 송이의 마음에서
따스한 가족의 사랑을 느끼기에도 정말 최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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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도티 who? special
김현수 지음, 유희석 그림, 나희선 감수 / 스튜디오다산(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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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은 도티를 tv에서 하던 도티잠뜰tv 로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중학생인 큰애가 초등학교이던 시절부터 유행했던 도티!
친구들이 도티 잠뜰에 대해 좋아하기 시작하며 얼결에 좋아했지요.
그러나 저희집은 유튜브는 집에서 티비로만 보기로 되어 있는지라
집에서 tv로 방송해주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알게 되었어요.

저는 처음엔 왁자지껄한 방송에 적응이 안되기도 해서
사실 저도 남편도 보지말라고 안봤으면 좋겠다고 한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도티가 아이들에게 너무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더라구요.

그러던 중, 작년엔가 갑자기 도티가 방송을 좀 쉬더니
다른유튜버를 통해서 휴식, 재정비를 하겠다고 발표를 하더라구요.
정말 잘웃고 시끌벅적하던 도티가 너무 힘들어보이고 지쳐보였어요.
정말 처음듣는 힘빠진 목소리였고,,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도티만 생각했지 인간 나희선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왔다고
인간 나희선에 대한 고민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너무나도 지친 목소리와 표정으로 이야기 하는걸 본적이 있어요.

그러다 마음치료도 받고 많은 재정비를 거친 도티는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방송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저희 가족이 정말 좋아하는 문제적남자에 고정패널로
나오기 시작하며 정말 저희는 팬심으로 응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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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어린 시절의 도티는 어릴때도 역시나 긍정적인 아이였어요.
자기할일은 끝내고 노는 습관을 지녔던 책임감이 강한 아이,
이혼한 후 엄마와 살때도, 학업때문에 아버지와 살때에도
도티는 늘 희망을 품은 긍정의 아이였던 것 같아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창의적인 아이로 자랐고,
남들보다 부족한 부분에 짜증내기 보다는 남들보다 부족한 부분을
더욱 열심히하게끔 하는 동기로 삼는 탁월한 긍정의 힘이 있었어요.

미래를 준비하던 고교시절에도 주말에도 자율학습을 한다며 한숨 쉬던
보통의 아이들과 달리 이렇게된거 최선을 다하면 좋은거라며
주어진 시간을 성실하게 보내면 자신의 미래가 만들어질거라고 생각하며,
목표보다 더중요한 최선을 다하는 일에 열중하는 학생이었어요.

소년의 노력과 최선이 닿아 도티는 원하던 연세대학교에 합격을 했고,
글쓰기와 팬심으로 해왔던 동영상 편집기술도 나날이 발전해
이후 유튜브크리에이터가 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해요.

대학생이 된 후에도 늘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고뇌하고 고민하던 도티.
국어국문학과와 법학과를 거쳤지만 결국은 자신이 하고 싶던
문화를 만드는 일을 위해 공부를 시작하고, 유튜브를 시작합니다.

본인이 잘하던 게임방송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그반응은 폭발적으로 인정받게 되지요. 유튜브 방송이지만,
아이들이 시청할수 있는 컨텐츠이기에 언어사용에도 유의하고
타 유튜버들의 모니터링에도 최선을 다하며 도티만의 방송을 만들어요.
많은 아이들이 도티tv를 보며 위로를 받았답니다.

친구 이필성과 함께 온라인 미디어사업을 계획하고
샌드박스네트워크를 만들며 자신의 방송을 기다리는
수많은 구독자들에게 최선을 다했지요.
도티의 방송은 TV애니메이선채널에서 방송도 시작했어요.

그러나 앞만 보며 달려돈 도티는 공황장애와 마음의 병을 얻고
나희선의 성장과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요.
갑자기 중단했던 방송에 그를 기다리던 팬들은 몇달만에
나타나 그간의 일을 설명하는 도티를 이해해주고 응원했구요.
도티는 다시 날개를 달고 이전보다 더욱 다양한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제는 크리에이터, 사업가, 예능 및 교양프로그램 방송까지 섭렵한
도티 아니 나희선은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도티의 말처럼 , 항상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실패하면 어때요! 우리 모두 처음 이잖아요!
도전은 도전 그자체로도 충분히 훌륭한 것 같아요!
도티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실패를 발판삼아
더욱더 도약하는 동기로 삼을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
저희 아이들도 닮았으면 좋겠지만, 저부터 닮고 싶어지더라구요.

그저 게임유튜버의 성공기가 아니라, 평범한 인간 나희선의
두려움과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희망이 가득찬 솔직한 이야기라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독후활동이나 표지꾸미기 부록도 👍

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도티를 응원하려고 해요.
인간 나희선의 도전기, 그리고 도티에게서 용기를 얻은 팬들의 도전기
이런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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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뿐 캐릭터 도감 : 영양소 뿐뿐 캐릭터 도감
이토 미쓰루 그림, 정인영 옮김, 다나카 아키라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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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요.
그 중에는 좋아하는 음식도, 싫어하는 음식도 있지요.
또,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은 다 달라요.
그런데 이 다양한 음식에는 우리 몸에 꼭필요한
여러가지 중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지요.

입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들어간 음식물은
작은 영양소들로 나뉘고 각자 역할에 따라
뇌, 혈액, 근육이 되기도 하고, 뼈가 되기도 하고
추운날 우리 몸을 따뜻하게 지켜주기도 합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특히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영양소이지만
나머지 영양소들도 모두 몸안에서 꼭 필요한 역할들을
하기에 중요하지 않은 영양소는 없답니다.

책에서는 32가지 주요한 영양소들을 하나하나
캐릭터화 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소개합니다.

캐릭터로 소개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특징을
알수있구요. 엽산은 초록색 특히 잎모양의 캐릭터로 표현하고
칼슘은 치아 모양으로, 아이오딘은 해조류 모양으로
표현하는 등, 캐릭터가 특징을 너무 잘 나타내주더라구요.

영양소마다 우리몸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주로 들어있는 식품은 무엇인지 설명하고 있구요.
특히 해당 영양소와 친한, 함께섭취시 좋은 영양소도 소개된답니다.
부족하면 어떤 일이 일어는지, 또 너무 섭취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설명해 주고 있어서 특히 안먹고 있는 특정 영양소의 경우
아이가 책을보고나더니 부족하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며
일부러 노력해서라도 조금씩 먹으려고 하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또, 영양소 소개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좀더 깊은 지식을 습득할수 있게 설명이 자세한 편이구요.
연관되는 영양소들이 함께 제시되어 있어서 더 좋은것 같아요.

또 중요한 영양소들에 데한 퀴즈 페이지도 있고
영양소캐릭터들을 리스트로 한눈에 볼수도 있구요.
궁금한 용어들, 예를들면 효소, 유익균, 신진대사, 부정맥 등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몸의 기관이나 병 등
건강과 관련된 용어들을 설명해둔 페이지도 따로 있어서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도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또,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부모님들도 보시고,
아이들이 조금더 골고루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참고하기에
참 좋은 책으로 생각이 됩니다.

특히 ㅋ 젊음을 유지하는 비타민 E는 노화방지에도 좋고
혈액을 맑게 하고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도 하니까요.
저는 견과류를 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견과류를 지금부터라도 좀 챙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

아이들이 싫어라하는 채소속에 있는 비타민C 는
피부나 노화방지에도 좋지만 특히 면역력 강화에 큰 영향을 주잖아요.
감기에도 걸리고 잇몸에서 피가 잘나고 멍도 잘 들수 있으니
꼭 챙겨먹도록 아이들도 엄마인 저도신경써야 겠더라구요.

철은 힘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영양소지요.
고기와 생선이 많이 들어있기도 하고 식물성 음식에도 들어있어요.
부족하면 산소가 구석구석 운반되지 못해 빈혈이 생겨요.
비타민 C는 채소속에 있는 비헴철의 흡수율을 높인다고하네요.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활성산소가 많아져서
기미나 주름이 늘고 생활습관병이 잘 걸린다고 하니
고기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면 영양제는 먹지 않는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렇듯 영양소들은 우리몸을 구성하고 또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있어
모두 꼭 필요하답니다. 작은 영양소라고 해도 모두 다 중요하지요.
이 책은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봐야 하는 책인 것 같구요.
이를 통해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할 수있는 즐거운 식사를 하도록
더욱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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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고 내일 생각할게요
박영준 지음 / 부크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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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근래 말이에요. 삶을 좀 천천히 아둥바둥 하지 않고, 너무 완벽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원래 제가 저를 #게으른완벽주의자 라고 부르거든요. 절대 부지런하지 못하고 바쁘게 움직일 에너지가 없는, 에너지가 적은 사람이면서, 왜 이리 욕심은 나고 완벽해 지고 싶어지는지, 늘 과한 욕심을 지닌 채 하루를 사는 편이거든요.

왜이리 다 잘하고 싶고,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고, 잘했다는 칭찬을 들어야 제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 걸까요? ' 나 사진을 소중히 여기자! 나는 존재만으로 소중하다! 나를 사랑하자!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 ' 라고 정말 생각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결국은 있는 에너지 없는 에너지 모두를 긁어모아 모든 걸 하느라 지쳐쓰러지기 전까지 모든 일을 해 놓고 나서야, 아! 나는 왜이리 아둥바둥 완벽하려고 애를 쓰는 걸까. 무엇하려고 지금 이것을 하고 있지? 하며 회의감이 밀려들고, 그제서야 나의 바보같음을, 부질없는 욕심을 후회하며 내려놓게 되는 건 대체 왜 일까요?

그리곤 다시 욕심이 생기고 다시 지치고나서야 후회하고, 제 생활은 정말 이 두가지의 반복이라고 할 정도로 무기력과 열정사이를, 냉탕과 온탕 사이를 늘 오가고 있는 중이었어요.

그러다 만난 이 책. 제가 아까워서 조금씩 조금씩 야금야금 읽었다면, 이해하시려나요? 술술 읽어지는 책인데도 다 읽어 내기가 싫었어요. 한 주제 한주제 읽을 때마다 위로받는 느낌이어서 이 위로가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느낌으로 읽었다고 할까요?

에세이기에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겠지만, 책을 손에 넣은 후 오늘까지 정말 야금야금 하나하나 곱씹으며 읽고 되새김질 하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글에 위로를 받아 따뜻해진 마음으로 잠들고 했던 것 같아요. 한줄 한줄 모두 마음에 새겼답니다. 제가 요즘 읽은 책 중 단연코 가장 위로가 되어준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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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산을, 혹은 보이지도 않는 산을 걱정하며 갈 것이 아니라 지금 오르고 있는 산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나아가는 것. (중략) 너무나 먼 미래에 답답해하고 당장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을 걱정하며 늘 걱정과 불안을 달고 지내는 것보다는 그 때가 아니면 누릴 수 없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누리자.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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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보지는 못했고 멀리서만 바라보니 너무 높아 보이고 두려운 것입니다. 막상 가보면 앞에 놓여있는 길을 따라 걸어가면 될 뿐이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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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기차를 타면 빠르게 도착할 수 있지만, 느린 기차를 타면 멋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는 말처럼 무엇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점에도 천천히 가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 과정에서 성취감과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조금은 느릴지라도 나를 단단하게 만들며 말입니다.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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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든, 없든 있던 것을 하며 조금씩 경험의 폭을 늘려가면서 살아가면 된다. 굳이 꿈을 가져야 한다는 틀에 갇혀있기 보다는 그렇게 살아가면서 자연스레 자신과 맞는 것을 하면 될 뿐이다.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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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희망을 품되 너무 그것만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희망은 희망사항일 뿐이고 기대감은 되면 좋겠다는 마음일 뿐임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원하던 무언가를 얻지 못한 것이지, 잃은 것이 아니고 기대하던 행복을 얻지 못한 것뿐이지, 불행에 빠진 것이 아니니까.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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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불행도, 기쁨도, 슬픔도 피하지 말고 마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다 익숙해지면 불안에 떠느라 행복을 온전히 누리지도 못하고 떠나보내는 일도, 불행에 빠져 어쩔 줄 모르며 허덕이는 일도 조금은 줄어들 테니까.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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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본연의 색이 무엇이었는지 정도는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하고싶을 뿐이다. '나는 무얼 좋아하고 무얼 싫어하고 어떤 사람이다.' 라는 근본을 잃지 않아야 그것을 한 줄기의 등댓불 삼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니까.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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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낮은 기준을 누군가는 현실에 안주한다며 비난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나의 행복과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은 그 '누군가'가 아니라 '나'자신임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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