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 이근후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서툴지만 내 인생을 사는 법
이근후 지음, 조은소리.조강현 그림 / 가디언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신과 전문의이신 이근후 작가님은 올해 86세라고 합니다.
평생 학생들을 가르치고 환자들을 돌보며 일생을 살아오셨고
이제는 이렇게 글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마음으로
쓰신 글이라고 하네요.
.
.
마음고생, 그중에서도 '서투름'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힘들어하는
분들을 많이 치료해온 경험으로 그들의 간절함을 읽었던 작가님.
결국 그들은 이 서투름에 대한 불안이나 공포, 두려움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결국 서투름은 서투름에 그치지 않고 익숙함으로 이어집니다.
서투르다는 것은 첫 출발이기에 여백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지요.
서투름 없이는 익숙함도 없으며 차곡차곡 쌓인 서투름은 결국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완성품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 모든 것을 완벽히 다 알고 다 잘하는 사람은 없지요.
알지 못하는 것을 행할 때, 서투르고 낯설 때 우리는 두렵습니다.
이 불안감으로 힘들어하고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들에게 작가님은 지적이 아닌 따스한 위로를 건넵니다.
글이지만 그 속에서 따스한 눈길과 손길이 느껴지는 위로였어요.
특히 인생의 긴 여정을 걸어오신 작가님의 경험과 연륜이 담긴
조언이기에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란 작가님의 말씀은
더욱 큰 위로로, 격려로 다가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누구나 서툴 때가 있고 두려울 때가 있다고,
하지만 그 서투름이 당신을 완성해 나가는 거라고 '
서로가 지쳐있고, 취업도 교육의 기회도 줄어든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이 위기를 견디어내고 다시 한번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기를 바라는 진정한 응원이었습니다.

복잡하지 않은, 하지만 마음 깊이 와닿는 따뜻한 격려였습니다.
이제 두려움을 떨치고 나의 인생을 향한 발걸음을 조금은 가볍게
가져야겠습니다. 작가님의 위로가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
.
♡ 성인이란 누군가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부모의 지나친 자애로움과 자녀의 지나친 의존성은 자녀가 건강하고 독립된 한 성년으로 성장할 기회를 잃게 만든다. (중략) 기회를 잘 맞추면 건강한 자녀가 된다. 자녀는 부모를 이길 수 있어야 건강하다. (P.22)

♡ 착각이 있었기 때문에 통찰에 이를 수 있었을 것이다. 착각도 고마웠고 통찰은 더더욱 고마웠다. 통찰이란 별것이 아니다. 나를 바르게 볼 수 있는 것이 통찰이다. (P.39)

♡ 부처님이 80세를 일기로 열반에 들 때 제자들이 물었다. "우리는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합니까?" 부처님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말고 자기 자신만을 믿고 의존하라,"라는 말씀을 남기셨다. 자기 선택과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을 갖고 살라는 말씀이었을 것이다. (P.48)

♡ 성공은 마디가 짧은 나무이고, 자기 성장은 마디 없이 나의 노력만큼 늘어나는 나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성공에 접착해 자기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성공은 한때의 즐거움이지만, 자기 성장은 끝없는 즐거움이다. (P.63)

♡ 후회하지 않으려면 기회가 닥쳤을 때 서슴지 말고 붙잡아야 한다. 닥쳐온 기회가 나에게 맞느니 맞지 않느니 하는 복잡한 생각은 하지 않길 바란다. 돌다리는 두들기지 말자. 정 두들기고 싶다면 일단 건너고 나서 한 번쯤 두들겨 보자. (P.80)

♡ 스펙과 경험은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경험이 조금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험은 자기가 자기에게 확신을 주는 자격증이 될 수 있다. 스펙은 아무리 쌓아도 스펙이다. 경험하기 위해 스펙을 쌓는 것이지. 스펙 그 자체가 경험을 쌓게 할 수는 없다. (P.90)

♡ 소통이란 말을 주고받는 것이다. 서로 경청하면 갈등 없는 소통을 할 수 있다. 경청은 핵심을 잘 들으란 뜻이다. 핵심을 잡지 못하면 소리만 들을 분 말을 듣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P.111)

♡ 마음 가는 대로 선택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자신이 책임질 수 있다면, 그 어떤 선택도 가치 있는 일이다. (P.183)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것도 안 하는 녀석들 문지아이들 163
김려령 지음, 최민호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성이도 장우도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아무것도 못 했다는 표현이 정확하겠습니다.
아이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으니까요.

삼촌에게 사기를 당한 아빠 때문에, 집이 다 날아가고
언제 나가야 할지 모르는 임시로 잠깐 살던 비닐하우스가
버틸 때까지 버티어보는 하나뿐인 보금자리가 되어도,
그 일로 아빠가 집을 나가고 엄마와 둘이 사는 집이 되어도,
형편상 어느 학원도 다니지 못한 채 집에만 있게 되었어도
현성이는 어떤 일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빠가 새엄마와 결혼을 하고 아빠가 두집을 왔다 갔다 해도,
어느 날 갑자기 그 새엄마가 모든 짐을 들고 이사를 올 때에도,
새엄마가 동생을 임신을 하고 창고방을 치우고 아가방을 만들고
집을 정리한다며 장우의 물건들을 마구 버리며 정리를 해도
갑자기 새엄마와 둘이 있는 것이 불편하고 어색해지는데도
중학교에 갈 준비를 하느라 학원을 더 늘려 학원으로만 돌아도
장우는 그저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른들이 만든 아픔을 아이들이 오롯이 겪어갑니다.
어른들의 이기심, 어른들의 세계에서 벌어진 일들로
아이들은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다양한 불행과
힘든 상황을 맞이했는데 어느 하나 헤아려주는 이가 없네요.

아이들은 각각 다른 어려움에 복잡한 현실에 마주했지만,
그래도 덤덤히 맞이하려고 애씁니다.
좋은 점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서로가 위로의 존재가 되고
불행 중에서 행복을 찾아내기도 하지요.

그래도 삼촌덕에 아지트가 생기긴했다고,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엄마가 와서 어색하지만 그래도 엄마덕에 노트북이 생겨서 좋다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은 희망을 볼 줄 아는 아이들입니다.
어찌 보면 자존감에 상처가 될 수도 있는 힘든 상황들이었음에도
아이들은 좌절하거나 우울해하거나 현실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아지트에서 영상을 하나 찍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 하는 녀석들"의 "아무것도 안 하는 영상" 이었죠.
그런데 이 영상이 큰 관심을 받고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합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녀석들이었지만, 아이들 스스로 선택한 것.
바로 영상 업로드로 아이들은 작게나마 자신들의 선택을 한거죠.
늘 어른의 행동에 어느 하나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아이들이었지만,
자신들의 세계에선 그렇지 않았던 것이죠.
미래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누군가의 인정과 관심을 받으면서
아이들은 분명히 성장을 할 것입니다.

드디어 비닐하우스를 벗어나 작게나마 지하에 있는
우리 집으로 말이죠.
이 새로운 출발에 아빠를 향해 진심을 건네며 기회를 열어준 현성.
아빠는 다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는 걸까요?

아이들은 영상을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함으로써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아이들에서 자신의 삶을 향해 한걸음
더 앞으로 나아갔는데요.

아이들의 이 걸음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하네요.

희망적인 부분을 보았기에, 이어질 뒷부분이 더욱더 궁금해지네요.
가제본으로 받아본 " 아무것도 안 하는 녀석들 " 잘 읽었습니다.
현성이와 장우가 꾸려갈 미래는 책을 통해 만나보겠습니다.
.
.
.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운을 부르는 아이로 키워라
김승호 지음 / 김영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한민국 1%가 찾는 운 경영의 대가
주역 학자이자 작가이신 #초운김승호 선생님의 책입니다.

아이의 운을 설계하고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좋은 운을
불러올 수 있을지 주역의 원리로 설명한 책이고요.
부모가 먼저 알고 아이에게 전하는 운을 설계하는 법입니다.

부모라면 아이의 행복과 성공을 당연히 바라잖아요.
이것을 좌우하는 운의 원리가 무엇인지
이것을 어떻게 다룰지를 이야기합니다.
내 아이에게 좋은 운과 성공을 끌어오려면
부모가 먼저 운의 원리를 공부하고 실천해야
비로소 아이에게도 좋은 운이 찾아온다고 해요.
이에 대한 지침서, 삶의 태도와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세상은 때론 살다 보면 100%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을 때도 있죠.
운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운이 우리 삶에 확실히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닐까 생각을 해요.
특히 나이 들면서 가끔 그런 생각이 확실히 들긴 하더라고요.
실력을 키우기 위해 공부를 하듯 운도 만일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좋은 쪽으로 작용한다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좋은 일이겠죠.
부모가 먼저 배우고 아이와 함께 운을 발전시켜 나가면
된다고 합니다.

주역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육아서 같기도 하고
육아서 같지만 어늠 면으로 자기계발서 같기도 합니다.
어른들부터 인생을 돌아보고 삶의 원칙을 세울수 있고
자녀를 위한 올바른 마음의 방향을 잡아보는데도
많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네요.
.
.
♡ 훌륭한 부모 밑에서 훌륭한 아이가 자란다. 자녀의 운은 부모의 성품과 교육에 따라 달라진다. (P.21)

♡ 아이의 운명을 보는 눈은 바로 건강검진과도 같아야 한다. 부모의 사랑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나친 사랑이라면 운명을 키워나가는 데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P.30)

♡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부모의 보호와 사랑이 없으면 불운한 아이로 자랄 수밖에 없다. 함께 손을 잡고 여행을 가고 자주 칭찬하며 사랑을 듬뿍 주어야 영혼이 행복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 (P.38)

♡ 가정교육이란 특별히 어떤 지식을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저 모여서 어울리는 법을 익히면 된다. (중략) 함께 여행하거나 무엇인가 함께하는 것 등은 모두 좋은 일이다. (중략) 함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교육이다. 사람은 함께 있을 때 액운이 제거되는 법이고 함게 있으면 좋은 운도 잘 생긴다.(P.72)

♡ 부모는 아이의 잘못을 가르치는 한편 용서하는 법도 가르쳐야 한다. 용서를 많이 받은 아이는 철이 빨리 드는 법이다. (중략) 아이는 이해심, 즉 용서하는 마음을 통해 큰 인물로 자라난다. (P.100)

♡ 자식을 키우는 것은 오직 자식을 위해 서일뿐. 제발 부모가 불행해질지언정 자식에게 부모의 짐을 억지로 떠넘기지 말라. 키울 자식은 있어도 기댈 자식은 없다고 생각하라. (P.105)

♡ 아이가 귀한가 아닌가는 존경하는지 안 하는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아이를 점점 귀하게 키워 마침내 귀한 인생을 맞이하게 하려면 존경심밖에 없다. 존경심이 있는 아이는 지금 현재 남보다 뒤떨어졌어도 반드시 따라잡을 수 있다. (P.147)

♡ 아이의 장래를 생각한다면, 아이가 스스로 짐을 줄이게 해야 한다. 무턱대고 사달라는 대로 다 사주는 것은 안 된다. 어린 날은 물질을 많이 갖는 시기가 아니라 정신을 훌륭하게 가다듬어야 할 때이다. (P.185)

♡ 남을 사랑하면 친절하게 되어 있다. 행동이 친절하면 마음도 착하게 변하는 법이다. 친절한 아이로 키운다는 것은 그 아이의 앞길에 안내 등을 켜주는 것과 같다. (P.213)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 오은영의 현실밀착 육아회화
오은영 지음, 차상미 그림 / 김영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은영 선생님을 모르는 부모님들이 계실까요?
#국민육아멘토 오은영 선생님의 솔루션들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60분 부모 등을 통해
참 많이 보고 배우고 느꼈던 때가 생각나네요.

저도 아이를 셋이나 키우고 있고, 성별도 다르고
또 무엇보다 아이들마다 성격이 모두 다르다 보니
많이 배우고 많이 깨닫고 많이 반성했었지요.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참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버럭 하지 않고 이야기하기' 인 것 같아요.
내 아이니까, 잔소리가 나오고 그 마음을 몰라주는
아이에게 버럭 하게 되는 순간들이 참 많지요.
알아도 하게 되는 것이 바로 #버럭 입니다.

저도 대학에서 아동학을 전공했고,
아이들의 발달에 대한 공부를 했기에 알아요.
하지만 남의 아이에겐 천사처럼 잘도 되는 것이
왜 이리 내 아이에겐 안되는지 말이죠.??

이 책은 바로 [ 버럭 하지 않고 분명하게 알려주는 방법 ] 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최대한 잔소리가 아닌 훈육으로 적용될 수
있는 부모들의 말 한마디들을 모아 담은 책이라고나 할까요?

아이의 행동을 바꾸고 싶다면 우선 부모의 말을 바꿔야 합니다.
그 어떤 말도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 하는 말은 없겠지만,
우리의 의도와는 다르게, 진심과는 다르게 전달될 수 있으니까요.

가장 안 되는 부분이자, 반대로 가장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로 '말'이라고 합니다. 말을 조금만 달리해도 육아는 달라집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노력에 말이라는 힘을 조금 더 얹어주는
책이랍니다.

특히 박스로 부모가 아이에게 해주어야 하는 말을 표시해 주시고
또박또박 분명한 발음으로 읽어주라고 하셔서 도움이 되었어요.
중간중간 육아 이야기 코너로 도움 말씀 주시는 것도 너무
좋았답니다.
.
.
♡ "아, 그런 마음이었구나. 마음이 그랬구나." (P.25~6)
: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정말 궁금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묻지 마세요. 감정이 격할 때는 까닭을 묻지 마세요. 아이뿐만이 아닙니다. 그 아이를 바라보는 나의 감정도 마찬가지예요. 나중에 아이와 부모의 상태가 편안해진 상황에서 넌지시 물어보세요.

♡ "아이고, 자꾸 눈물이 나오는구나. 실컷 울어. 괜찮아. 다 울 때까지 기다려줄게. 다 울고 나면 그때 이야기하자." (P.50~1)
: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울 때, 왜 우리는 아이도 아니면서 어쩔 줄 모르고, 불편해하고, 못 견딜까요? 상대방의 감정을 내 것처럼 떠안기 때문입니다. (중략) 가만히 지켜봐 주세요. 이렇게 말해주기만 해도 아이들은 많이 진정합니다.

♡ "이건 꼭! 꼭! 꼭! 기억해!" (P.93~4)
: 주의할 점은 그 외의 군더더기는 더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너무 많은 정보가 생기면 아이는 정작 필요한 정보를 뇌에 입력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너 지난번에도 잊어버려서 혼났잖아"라고 지적하면 기억해야 하는 것보다 머릿속에 '혼났잖아'라는 말이 더 강렬하게 남기도 하거든요.

♡ "나쁜 말이야"보다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더 좋아"(P.144~6)
: 나쁜 말이야라고 단정 지으면 아이의 감정을 실은 언어가 억압되어버려요. 그러면 아이의 마음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막혀버립니다. 마음에 접근하지 못하면 그 상황을 통해 무언가를 가르치지도 못해요. (중략) "이것이 네 마음을 표현하기에 훨씬 좋아"라고 격한 표현을 대체할 다른 표현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 "미안, 너는 이게 싫구나. 안 할게." (P.179~181)
: 아이와 놀아주면서 아이를 놀리면 절대 안됩니다. (중략) 아이의 잔존심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자존심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존경하지 않아요.

♡ "어휴, 오늘 힘들었네, 힘들었구나. 뭐가 그렇게 힘들었니?" (P.262~4)
: 아이가 힘들다고 하면 힘든 거예요. 어렵다고 하면 어려운 겁니다. 그리고요. 짜다고 하면 아이 입에는 짠 거예요. 그저 "힘들구나""어렵구나""네 입에는 짜구나"라고 수긍해주면 됩니다. (중략) 인정해주세요. 그게 존중입니다.

위 후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읽자마자 왕 시리즈 3
이희순 지음, 원혜진 그림 / 길벗스쿨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치원, 어린이집을 다니는 연령의 아이들도 참 신기하게도
뜻은 몰라도 흥얼흥얼 거리며 #한국을빛낸100명의위인들 을
부르는 것, 흔치 않게 볼 수 있지요? 저희 아이들도 딱 그랬어요.
그게 무슨 뜻인지, 무슨 이야기 인지도 모르면서 따라 부릅니다.
특히 저희 집 둘째 셋째는 단군 할아버지가 주황 색깔 얼굴을 하신
'당근 할아버지'인 줄 알고 왜 얼굴이 주황이 아니냐고 물었답니다.

이렇게 일찍 단편적이나마 한국사 지식들을 쌓아가는 것이
한편으론 한국사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참 유용해요.
화포? 하면 최무선, 혜초? 하면 천축국이 반사적으로 나오니까요.

그런데, 이렇게나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부르고는 다니는데,
그 내용을 전혀 모르고 외우게 되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지요.
최소한 왜 안중근은 애국인지, 이완용은 매국인지를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며 넘겨보고 아! 그렇구나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맘에 드는 책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길벗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
내용도 좋고요. 유치원생,저학년이 보기도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딱 요 노래에 관심 갖기 시작하는 시기에 보여주면 좋을 듯합니다.
내용이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고 중요 내용 위주로 구성되었거든요.

어느 날, 아들이 초2 때인가 저에게 묻는 거예요.
< 무단정치_정중부 화포_최무선 > 이 부분은 딱
무단정치를 했던 정중부, 화포를 발명한 최무선인데
죽림칠현은 뭐냐고 말이죠 #죽림칠현김부식 부분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입니다.

우리도 사실 내용 모를 때엔, 죽림칠현이 김부식과
무슨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잖아요. 대체 무얼까! 하며...
아니 어쩜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죽림칠현은 대관절 무엇이기에 김부식이 죽림칠현이지?
삼국사기 김부식이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면서요.
무작정 외워지는 것의 단점이 여기 있는 것 같아요.
.
.
.
중국에 '죽림칠현'이라는 선비 7명이 있었다고 해요.
나쁜 길로 빠진 정치에 등을 돌리고 대나무 숲에 들어가
살았기에 이렇게 불렸는데요. 고려에도 '죽림칠현' 이
있었답니다. 오세재, 이인로, 조통, 이담지, 함순, 황보항,
임춘까지 문인 7명 이지요. 세상을 떠나 학문에 힘쓰고자
무신정권 아래 힘을 잃은 문신들이 벼슬을 버리고 자연으로
들어가 시를 짓거나 공부하며 살았다네요.

저도 죽림칠현과 김부식이 별도의 이야기라는 것 정도는
알았고 죽림칠현이 학자 7명이라는 것 까지는 알았는데,
자세한 내용까지는 알지 못했는데 새롭게 알게 되었답니다.

또, 죽림칠현이 무려 21번에서 27번까지 가사의 인물 중
7명을 차지하고 지나가는 부분이었더라고요. 다들 모르셨죠?

이러니 아이들이 노래만 외워서는 될 일이 아니잖아요.
김부식과 죽림칠현을 연관 지어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책을 보며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이 이 노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
그저 듣고 흥얼흥얼에서만 그치지 않고 이 책을 함께 읽어보면
정말 최고의 한국사 입문법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그림도 큼직하고 글씨도 큼직하고 어려운 단어 없이 중요한 내용
위주들로 인물에 대한 설명을 나타내고 있어서 초등 저학년
친구들도 재미있게 잘 볼 것 같아요. 저희 집 초2 막둥이도
전혀 힘들어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 읽었답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흥미에서 그치지 않고 좀 더 확장시켜주는 좋은
한국사 입문 책, 길벗의 #한국을빛낸100명의위인들 추천해요.
.
.
#길벗스쿨 좋은 책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길벗 블로그를 통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