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외로운 지구인들에게 - 이방인의 시선이 머무른 낯설고도 애틋한 삶의 풍경
홍예진 지음 / 책과이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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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진 작가의 '나의 외로운 지구인들에게'는 미국 코네티컷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온 작가가 미국 문화와 일상의 경계를 탐구한 소설가다. 작가는 중심과 주변, 차별과 연대, 고독과 연민이 공존하는 일상에서 인간 본연의 의미를 살펴본다. 이 책은 이방인으로서의 우리의 고독을 다루며, 작가의 문장은 삶과 세상을 깊이 있게 조망한다.

홍예진의 에세이는 미국의 다양한 풍경과 이웃의 이야기를 다루며, 진보와 보수, 논리와 감성과 같은 이분법을 넘어서는 따뜻함을 담고 있다. 작가는 단순한 판단을 피하고,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를 수용한다. 그의 글은 생각을 자극하며, 독자에게 작가 홍예진에 대한 믿음을 심어준다.

이 책은 단순한 외국생활기가 아니라, 문화, 역사, 사회, 그리고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감성과 이성을 다루는 작가의 능력을 보여준다. 이 책은 재미있고 생각을 자극하는 글로, 좋은 글이라 할 만하다. 작가가 탐색한 곳에서 중심과 주변, 차별과 연대, 고독과 연민이 어우러진 삶의 풍경이 그려져 있다.

작가의 시선은 서로 다른 경계와 이질적인 문화를 바라보며, 작은 것들의 의미와 인간의 연결을 강조한다. 외로움과 그리움, 이방인의 마음을 담은 작가의 글은 외로운 지구인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다. 언어적 유희와 문장의 조합은 독자를 매료시키며, 작가의 예리한 눈과 뛰어난 문장력을 느끼게 한다.

'나의 외로운 지구인들에게'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작가의 세밀한 관찰과 생각이 독자에게 와닿는다. 홍예진 작가의 뛰어난 글쓰기 기술과 감수성은 이 책을 독자에게 강력히 추천하게 만든다. 이 책은 독자에게 위로와 해답을 제시하며, 외로운 지구인들에게 새로운 통찰과 연민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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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반려 그림 - 곁에 두고 보고 싶은 나만의 아트 컬렉팅
올리비아 드 파예.파니 솔레 지음, 이정은 옮김, 신수정 감수 / 마티스블루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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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갤러리스트인 올리비아 드 파예와 파니 솔레가 쓴 이 책은 아트 컬렉팅의 세계로 초보자를 안내하는 작품이다. 프랑스에서는 삶의 순간마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기쁨이나 가족 여행에서 지역 갤러리에서의 작품 구매와 같은 일상적인 순간마다 아트 컬렉션을 시작하는 문화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중요한 것은 비싼 작품이 아니라 예산과 취향에 맞게 작품을 선택하여 의미 있는 컬렉션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이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실용적인 가이드로, 미술시장의 기초적인 이해부터 시작하여 작가와 갤러리 찾기, 작품 구매, 세금, 액자 제작, 작품 배치와 보존까지 컬렉터로서 필요한 내용을 아우른다. 독자는 실제 집 안에서 미술품을 전시하는 방법을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도판과 함께, 한국 크리스티와 필립스 출신 전문가의 감수를 통해 한국의 사례들을 살펴보며 미술시장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다.

두 저자는 경매 회사에서의 전문가 경험을 토대로, 하이엔드 작품이 아니라도 신진 작가나 로컬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갤러리를 운영하며 일상과 아트를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들은 컬렉팅을 어렵게 생각하는 초보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특히, 한국 독자를 위해 두 저자의 인터뷰를 통해 미술 컬렉팅이 한국의 다양한 일상을 어떻게 풍요롭게 만들어가는지 살펴볼 수 있다.

​그림은 집에서 빛난다. 이 책은 그림의 가치가 최종적으로 사람들의 일상으로 들어갈 때 빛을 발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당신의 반려 그림"을 통해 예술을 즐기고 일상 속에서 함께할 나만의 그림을 찾아보자. 이 책은 친밀하고 기쁨 가득한 일상을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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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우울 - 우울한 마음에 필요한 것은 위로가 아니다
이묵돌 지음 / 일요일오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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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우울"은 우울의 심오한 심연을 탐험하며 우울을 이겨내고 심화시키는 과정을 담아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저자 이묵돌의 삶을 통해, 우울의 기원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울과의 조화에 대한 묘사가 펼쳐진다.

책의 초반에서는 저자의 어린 시절과 가족 문제, 학교에서의 괴롭힘 등 어두운 경험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그러한 어려움은 성인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그를 괴롭히며 직장에서의 문제와 심지어 자신의 사업 실패로 이어진다. 어떤 이로부터 보면, 우울해야 할 충분한 이유를 갖고 있는 삶이었다. 그러나 "최선의 우울"은 우울을 극복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삶을 받아들이는 내용이다.

이 책은 우울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을 진솔하게 노출하는 특별한 작품이다. 저자의 문체는 읽기 쉬우며, 감정과 상황에 대한 표현은 다른 어떤 책보다도 명확하게 전달된다. 이 책은 메시지를 주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저자의 생각을 기록한 것인데, 이 점이 이 책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이 책을 통해 우울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울이 인생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심사숙고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저자는 우울을 마음의 감기가 아니라,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찾았다. 이 책은 우울을 끝없는 어둠으로 여기기보다는, 마음을 비춰주는 햇빛과의 상반되는 그림자로 여기도록 권장한다.

​저자의 솔직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우울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최선의 우울"은 불행과 우울을 다룬 독특하면서도 인상적인 작품으로, 우울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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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코너스톤 초판본 리커버
알베르 카뮈 지음, 이주영 옮김, 변광배 감수 / 코너스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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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데뷔작이자 거장으로 거론되는 『이방인』은 출간과 동시에 고전의 명성을 얻었고, 현재까지도 번역과 해석을 거듭하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1인칭 수기 형식으로 펼쳐지며, 주인공 뫼르소의 무심한 세계관과 특이한 정체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뫼르소는 여자 친구의 질문에도 "아니"라고 대답하고, 사장의 제안에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등 주변에 무관심한 존재로 시작한다. 그러나 우발적인 살인 행위로 인해 사회에서 이방인으로 몰리고 사형을 선고받는다. 이후, 뫼르소는 자신의 부조리한 죽음과 삶의 무의미함을 직시하며 새로운 인간상을 제시한다.

작품의 첫 부분에서는 뫼르소가 어떻게 살인범이 되었는지를 그리고, 그 과정이 왜 중요한지를 탐구한다. 그러나 이 과정은 분노, 슬픔, 위협, 두려움과 같은 감정으로 설명할 수 없다. 뫼르소의 말처럼 "이 모든 것이 그날의 태양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작품의 두 번째 부분에서는 뫼르소의 재판과 형무소 생활이 다루어진다. 뫼르소는 여전히 냉담하고 고요한 존재로서 형무소에서의 삶도 일상에서 느끼는 무료함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는 자유의 상실보다 정욕을 불러일으키는 여성의 몸과 담배를 입에 물 수 없는 상황에서 자유의 가치를 재고한다.

작품의 끝에서는 뫼르소의 내면 변화가 표현되는데, 이는 독자에게 강력한 감동을 전달한다. 카뮈는 이 작품을 통해 불편한 관심보다 편안한 단절을 원하는 뫼르소의 감정을 탐구한다. 그의 무관심함과 내성적인 성향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일으키며,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카뮈의 『이방인』은 완독 뿐만 아니라 반복 독해로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고급스러운 벨벳 코팅 표지와 홀로그램 후가공이 더욱 품격 있게 만든 이 새로운 초판본 리커버 시리즈로 더욱 다채로운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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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근교를 산책합니다 - 일상인의 시선을 따라가는 작은 여행, 특별한 발견
이예은 지음 / 세나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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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근교를 산책합니다>는 저자 이예은의 독특한 시선으로 도쿄 근교의 작은 도시와 마을을 탐험하는 여행기다. 책은 음식, 미디어 콘텐츠, 그리고 도쿄에서의 생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각 장에서는 음식, 미디어, 문화에 대한 주제로 풀어낸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음식을, 2장에서는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 컬처에 대한 내용을, 마지막 3장에서는 저자의 일본살이를 경험으로 한 내용을 담았다. 책 제목처럼 이미 많이 알려진 관광지 외에 진짜 도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은 동네와 더불어 산책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는 부분에서 매력을 느꼈으나, 막상 책을 읽어보니 도쿄의 또 다른 모습뿐만 아니라 도쿄보다 확대된 일본의 음식과 문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일본의 모습과 지난날 필자가 경험한 일본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저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일본 도쿄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은 전반적으로 한가롭고 아기자기한 일본의 작은 동네에서 느낄법한 분위기가 난다.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힐링하고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책은 도쿄 외의 지역을 탐험하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은 도시와 마을을 통해 도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보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면 한계상 지도가 없어 아쉬움이 있지만, 일본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이 책이 색다른 시선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서 독특한 주제와 시선으로 독자들에게 색다른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의 다양한 생활 경험이 녹아있어 독자들은 마치 현지인과 함께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도쿄 외의 작은 도시와 마을을 둘러보며 일본의 다양한 모습을 만나보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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