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 경찰일기 -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경찰공무원 이야기
늘새벽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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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세이, 그중에서도 90년대생이 쓴 책이다.

저자는 3년간의 도전 끝에 바라던 경찰공무원이 되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부터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90년대생 경찰일기'에서는 경찰을 바라는 사람들에 꿈과 희망의 메세지를 주기보다는 갓 들어온 90년대생 신입 경찰공무원의 시선에서 느낀 것들과 90년대생이 왜 공무원에 열광하는지에 대해 본질적인 고민을 하는 방향을 가지고 있다. 결국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워라벨을 강조한다. 직장과 나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이 책이 그 중심에 있는 주춧돌이 되길 희망한다.


책은 총6장으로 구성되었다. 90년대생이 공무원시험에 몰릴 수밖에 없는 이유, 90년대생이 공부하는 방법, 중앙경찰학교 이야기, 경찰공무원이 되면 행복할지에 대한 의문, 신임경찰이 겪은 이야기, 마지막으로 워라벨을 강조한 순경이 아닌 나의 위한 시간에 대한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신임경찰이 겪은 이야기를 담은 5장이다. 주변에 경찰이 있지 않고서는 알기 어려운 내부적인 이야기를 엿듣는 것만 같이 재미있다. 경찰 조직의 분위기라던가 체계를 이해할 수 있었다. 경찰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원하던 경찰공무원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저자의 말이 왠지 씁쓸하게 느껴졌다. 한 편으로는 오롯이 칭찬과 보람으로 가득한 다른 책들에 비해 어쩌면 선배 경찰 공무원으로서 객관적인 시선과 경험으로 조언해 주는 것 같아 좋았다.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기 마련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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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절 똘스또이 클래식 12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전혜진 옮김 / 뿌쉬낀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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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절'은 레프 톨스토이의 자전적 소설이고 성장소설이다. 원래 유년시절, 소년시절, 청년시절 3부작으로 나뉘는데 이 책은 '소년시절'만 발췌한 책이다. 원래 이어지는 소설이다 보니 앞으로 뿌쉬낀하우스에서 청소년시절과 청년시절도 출간할지는 미지수이다.

소설의 시작은 전작인 유년시절과 이어지며 시작한다. 소설 속 주인공인 니콜렌카가 어머니의 죽음을 겪고 모스크바에 있는 외할머니 댁으로 가는데, 그 곳에서 주변지인들 과의 관계에 있어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내적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청소년시절을 니콜렌카의 경험과 빗대어 나의 청소년 시절도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니콜렌카가 모스크바로 가는 길에 마주했던 자연이 담긴 풍경 묘사가 좋았고, 청소년 시기의 다양한 감성이 섬세하게 표현된 심리 묘사 위주의 책이다. 다양한 사건이 존재하거나 전개가 빠른 편이 아니다. 그저 있었던 일을 디테일하게 집중하는 편이다. 그래서 재미를 목적으로 이 책을 본다면 실망스러울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전적 소설인 만큼 톨스토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면 그냥 읽는 것보다 흥미로울 것이다. 톨스토이는

노인이 되었을 때 뜬금없이 재산을 농노에게 준다고 했던 상식적이지 않은 생각을 했던 사람이고 지금까지 이어온 그의 사상이 많은 누군가에의 인생에 지표가 되었다는 점을 참고하자.

위대한 사상가 레프 톨스토이의 젊었을 시절을 책으로 간접경험 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톨스토이의 팬이라면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을 책, 톨스토이 대해 무지하고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면 지루할 수 있는 책.

- 이 서평은 컬처블룸리뷰단으로부터 리뷰단 모집에 선정되어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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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운을 끌어당기는 좋은 심리 습관
류쉬안 지음, 원녕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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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교 학사를 거쳐 심리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밟은 류쉬안 저자가 쓴 삶의 자세에 관한 자기 계발서이다. 나는 행운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있는 사람인가?라는 자문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많은 책에서도 이야기하는 방향은 같다.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같은 상황을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결과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책을 읽으면서 결국 저자가 하고 싶어 하는 말을 유추하면서 전에 들었던 유명한 일례가 떠올랐다. 컵에 반절 정도 담긴 물을 보며 A라는 사람은 물이 반 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하는 반면 B라는 사람은 물이 반이나 남았구나 생각하는 이야기를 곱씹으며 내가 삶의 주인이 되어 긍정적인 선택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돈과 운을 끌어당길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행운을 불러오는 환경을 만들고 생각만 바꾸면 내 주변에 항상 찾아오는 행운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기 위해 저자는 9가지 심리 습관, 긍정적인 사람들로 거듭나는 간단한 방법, 마음 챙김과 관찰력을 키우는 방법, 온. 오프라인 사교술 등 이 책이 알려주는 소소한 습관과 행동들이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좋은 영향력을 주는 행동들이라서 돈과 운을 끌어당기는 것을 떠나서 삶을 긍정적이고 풍요롭게 만든데 일조한다.

자기계발에 진심인 사람들, 긍정적인 생활습관을 가지고 싶고 더불어 돈과 운을 끌어당기는데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도움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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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임고생이고 기간제 교사입니다
김보영.박수정 지음 / 저녁달고양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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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임고생이고 기간제 교사입니다'라는 현제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는 김보영 님과 기간제 교사를 지나 정식 임용하여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박수정 님의 일기장 같은 에세이다.

다른 사람이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읽거나 듣고 간접경험해보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기간제 교사의 에세이는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교사와 관련된 에세이는 처음이라 '임고생'이 뭘까 궁금했는데 '임용고시생'의 줄임말이었다. 사범대만 졸업하면 선생님 되는 줄 알았는데 임용고시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선생님도 아니고 그 시점에서 포기할 수도 없는 어정쩡한 위치.. 임용고시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사범대학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의미가 없어진다는 생각에 안타까웠다.

이 책에서는 교사가 되기 위한 과정들이 담겨있기도 해서 한 편으로 신기했다. 사범대학생활, 임용고시, 교생실습, 사립학교 선생님, 초등학교 선생님, 여자 교감 선생님 이야기까지 신선했다. 저자의 바람대로 누군가에게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몰래몰래 훔쳐볼 수 있는 일기장이 되길 바란다. 특히 불안감 속에 교사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께 더욱 위로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기간제 교사의 내부적인 고충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 잘 모르기도 하고 무관심했던 분야에 이야기를 들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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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에는 긴 머리 - 지금의 내가 더 좋아
이봄 지음 / 이비락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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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남았지만 머지않았고 누구나 왔거나 올. 아니면 지났을 나이 40세.

저자 이봄은 중년에는 뭘 해야 한다는 수만 가지 진지한 충고나 조언 같은 거 말고, 사십대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다이내믹을 이야기하고 싶어 책을 냈다고 한다. '40에는 긴 머리'에서는 마흔 살이를 하고 있는 작가의 소소한 이야기가 담겼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요즘 30은 예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젊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지 진정한 중년은 40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진정한 중년이 되었을 때 나의 모습과 나의 생각과 나의 가치관은 어디를 향하고 있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지 얼마나 삶의 지혜가 쌓였을지 너무 궁금하다.

30대 까지는 세상에 부딪치고 몰랐던 부분을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하면 40대야말로 정말 노련한 모습일 거라고 상상해본다. 노련한 삶을 살 수 있는 안목과 여유와 적당히 쓰인 몸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진정한 인생의 2라운드가 아닐까? 내가 40대라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하곤 했다. 그런 의미에서 현제 40대 중년에 있는 저자의 생각이 담긴 이 책이 나한테는 나름 설레는 책이다. 40대 중년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살까?했는데 생각보다 30대인 나와 생각하는게 비슷했다.

책을 처음 접할 때는 40이라는 숫자가 '나이 듦'이란 느낌이 있었는데 책을 읽을 땐 가까운 언니같이 친근한 모습에 40세가 생각보다 많은 나이가 아님을 느꼈다. 인생 선배의 조언을 듣는 자세로 임했는 생각보다 너무 진지하지도 않은 가볍고 유쾌한 에세이다. 세상의 모든 사십대를 응원하는 솔직한 인생 선배를 만난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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