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 보이는 나를 만드는 법
티젠 오나란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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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것도 상사가 알 수 있게 티 내면서 일하라는 선배들의 조언이 생각났다. 회사 생활을 경험한 사람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데 나보다 일도 못하고 다른 직원들과 수다만 떠는 직원이 상사한테 이쁨을 받을 때 헛헛함. '있어 보이는 나를 만드는 법'은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나의 강점을 드러내고 존재감을 인식시켜주는 다양한 전략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한 마디로 자기 PR의 기술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은 총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 인생의 주제를 찾고,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들 기억 속에 오래 남는 방법 그리고 1분 안에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법 등을 통해 있어 보이는 나를 만든다.

엘리베이터 올라가는 1분 안에 자신이 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비전 등을 달달 외울 수 있도록 연습하는 방법은 시간제한을 두고 연습하는데 더없이 좋은 방법처럼 보여서 실제 실천해볼까 싶기도 했다. 의외로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는 점이 다른 자기 계발서와는 다른 방향이라 새롭고 신선했다.

자기소개에 관한 지도를 하면서 구체적으로 '자기소개를 해보자'라는 읽고 끝내지 않고 직접 해볼 수 있게 구성해 적극적인 방향 제시와 마지막에 요점정리까지 기억에 오래 남도록 해두었다.

상대방이 나의 이름을 듣자마자 떠오르는 이미지를 퍼스널 브랜드라고 하는데, 저자는 상대방이 나의 이미지를 규정해버리기 전에 내가 선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나 스스로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지? 다른 사람은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특히,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고민한 적은 있지만 나는 나 스스로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생각은 처음이었다. 퍼스널 브랜드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 간다는 발상이 돋보인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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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인 기업 - 1인 기업 도구마스터 책 먹는 여자의 비밀노트
최서연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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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부수입 창출을 할 수 있을까? 내가 가진 능력이 뭐가 있을까? 작은 돈이라도 부수입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방법을 몰라 기력 없이 지내던 지난날을 청산하고자 이 책을 펼쳤다.

'오늘부터 1인 기업'에서는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만의 무기가 될 도구를 찾는 방법과 활용능력을 알려주고 도구의 종류를 보여주며 독자에게 맞는 도구를 소개하기도 한다. 더불어 1인 기업을 하면서 생길 수 있는 상황 극복이나 1인 기업 도구로 달라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례 그리고 1인 기업에 관한 Q&A까지 담겼다.

무엇보다도 1인 기업 도구에 부분에 큰 관심이 갔다. 블로그, 유튜브, 책 쓰기, 강의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도구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실제로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기도 좋았고 지금 하고 있는 것들도 있어서 새로운 정보도 알게 되고 유용했다. 더불어, 독서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어 있는데 전략적인 독서와 기업가의 독서의 차이점을 알 수 있었다. 평소에 책에 관심이 많아 '같은 주제로 읽다 보면 독서 속도가 빨라진다'라는 내용이 각인되어 실행에 옮겨보려 한다.

1인 기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들을 통해 직접적인 롤 모델을 선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각 분야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례들을 읽어보면서 느낀 것은 보험설계사, 주부, 공무원, 귀농인, 어린이집 교사 등 정말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도구로 부수입을 창출하고 있으며 부수입을 창출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고 생각을 조금만 바꿔도 자신의 일을 병행하면서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 나의 가치관과 삶을 좀 더 길게 보게 되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주 소득이 있는 분야에서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다른 분야에서 부수입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 자체도 큰 의미와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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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 인문학 - 아름답지 않아도 정말 사랑할 수 있을까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엮음, 이주영 옮김 / 윌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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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국어사전적 의미로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양이라고 한다.

우리는 대게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외모를 가꾸고 유지한다. 외모에 대해 학문적으로 생각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도 초등학교를 다니고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다른 사람에게 호감일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매일 거울을 보며 단순히 가꾸기만 했었는데 "왜, 무엇을 위해서, 어떤 것이 아름다운 것일까"라는 생각을 안 해봤다.

어릴 땐 미의 기준이 티브이에 나오는 연예인의 모습을 단순히 따라 하고 비슷한 모양을 갖추는 것이 미의 기준이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른들이 왜 학생 아이들에게 화장 안 한 얼굴이 이쁘다고 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사람은 각자의 매력을 가진 고유의 얼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름다움을 깨달을 때는 너무 늦을 때가 많아 안타깝다.

'거울 앞 인문학'에서는 아름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미력적인 외모의 기준은 무엇일까?, 더 나아가 외모로부터 생긴 차별과 털에 관한 인문학,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 동물들도 외모까지 외모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입체적인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사회학자, 철학자, 예술가, 정신과 의사 등 28명의 전문가들이 말하는 아름다움과 추함에 대한 내용이 보고서 형식과 인터뷰 형식 등으로 나열되어 있다. 곳곳에 삽입된 예술적인 이미지들도 책을 보는 재미와 의미를 더 풍성하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아름다움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시각과 의견을 접해 볼 수 있어서나 나름대로 미의 기준을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거울 앞 인문학'보다 더 구체적이고 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책이 있을까 싶다. 결국 거울 앞 인문학에서 정의하는 미의 기준은 정답이 없다. 그냥 자신의 가치관을 탄탄히 하는데 참고 자료로서 충실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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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서클 살인사건 에드거 월리스 미스터리 걸작선 5
에드거 월리스 지음, 양희경 옮김 / 양파(도서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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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서클 살인사건'의 줄거리는 어느 날 영국 런던에 등장한 '크림슨 서클'이라는 이름을 가진 범죄 집단 이야기다. 크림슨 서클에서 자산가 제임스 비어드모어에게 돈을 내놓으라는 살해 협박 편지를 보낸다. 편지를 받은 비어드모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사립탐정 데릭 예일을 고용하는 한편 런던 경시청의 파르경감과 공조수사를 벌인다. 단편집인가? 오해할 정도로 목차가 43개에 달할 정도로 챕터가 많이 나눠 있어서 읽는 속도감이 느껴진다.

저자인 에드거 월리스는 영국에서 100대 추리소설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사랑받는 추리소설 작가이다. 정말 오랜만에 고전 추리소설하면 유명한 사람의 작품을 지금 읽는다는 게 감회가 새로웠다.

범죄 집단 크림슨서클의 정체가 궁금하고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데릭 예일의 활약은 어떨지 호기심이 많이 들어 정체를 파악하며 재미있게 읽었다. 읽어가면서 범인의 실루엣에 점차 다가가는 스릴이 있다. 저자는 다작으로도 유명한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줄거리를 생각해 내는지 경이로울 따름이다. 소설 속 등장하는 캐릭터 말투나 옛 이름, 배경에서 특유의 고전 추리소설의 매력이 풍겨져 왔다. 어릴 때 고전 추리소설에 푹 빠져 봤던 셜록 홈즈, 아르센 뤼팽 등이 떠올라 과거 시간 속에 잠시 머물다 온 기분이 들었다.

결말은 반전 아닌 반전? 결말까지 고전스럽다고 할까 ㅎㅎㅎ

내가 날카로운 시선으로 이 소설을 보았다면 분명 아쉬운 점이 있었을 지도 모르지만, 이야기를 떠나 오랜만에 고전 추리소설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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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 기분 좋은 대화가 일상이 되면 달라지는 마음 대화법
김현정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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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면서 말투에 대한 지적을 몇 번 받은 적이 있다.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들은 게 세 번 정도 되고 내가 생각해도 좀 심했다 싶은 적이 열 번은 되니, 실제로 내 말투 때문에 감정이 상한 상대방은 수없이 많으리라 본다. 그래서 말투를 개선하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말투에 관련된 책만 보면 관심이 간다.

'말투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에서는 관계를 만드는 기적의 대화법들과 피해야 할 대화법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 예시를 통해 조언해 준다.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라는 것과 칭찬을 구체적으로 하라는 것 그리고 남의 험담을 하지 말라는 것, 사과하는 방법 등이 있고 특히 도움 되었던 건, 화를 표현하는 방법이다. 분노의 말을 내뱉기 전에 자신에게 질문한다. 현재의 상황이 화를 낼 만큼 심각한가? 나의 말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 화를 내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가? 화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의사를 표현할 방법은 없는가?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다. 감정이 격해지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는 대화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평상시에 도움이 많이 될만한 조언이다. 그리고 나는 평소에 인사는 잘 하는 편이라 안심하고 있었는데, 식상한 인사말의 예시에 내가 하고 있는 그대로 나와있어서 민망했다. 내가 하는 인사는 아무런 감정이 없고 정성이 없다는 것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무엇보다 구체적인 대화 예시가 많았던 점이 아주 좋았다. 실전 상황을 상상하기도 쉽고 답변이 잘 나와있어서 예시와 비슷한 상황을 발생했을 때 기억해 두었다가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웠던 점은 회사 내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대화 예시 비중이 지나치게 많았고, 실제 대화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어투들이 있어서 사용할 때는 어색할 것 같다. 내가 잘 못해서 일어난 일이 아닌 것을 정확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예시를 보면 그 부분을 이야기하지 않고 예스걸이 되어야 하는 것만 같았다. 옆에 직원이 잘 못한 것을 왜 '우리가 같이 책임질 일은 없을까?'라고 해야 하는 걸까. 아직도 의문이다.

내가 이 책을 보면서 줄줄이 외워 기계적으로 대답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결국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중요한 것 같다. 내가 말투가 다른 사람에게 거슬렸던 것은 공과 사를 구분하는 나의 태도에서 비롯된 결과일 것이다. 내가 일적으로 만난 사람들에게 감정 소모를 하지 않은 만큼 말투도 사무적이었겠지 싶다는 것을 이 책을 보는 시간에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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