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 시커 - 자폐는 어떻게 인류의 진보를 이끌었나
사이먼 배런코언 지음, 강병철 옮김 / 디플롯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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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배런코언의 책 <패턴 시커>는 현대 문명의 근원을 '체계화'와 '공감'이라는 두 가지 힘에 귀속시킨다. 이 책은 우리가 인류의 발전을 어떻게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 사이먼 배런코언은 패턴 시커를 통해 사회적 발전을 이끈 공감과 체계화의 중요성에 대해 명확히 이해시켜준다. 공감은 사람 간의 협력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체계화는 사물과 자연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문명을 발전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이러한 힘들이 조화롭게 작용하여 우리는 지금의 문명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책은 자폐 증후군과 관련하여 사회적 소외와 창의성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자폐인들 중에서도 과도한 체계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사회적 소외와 마주한다는 사실을 다루며, 이러한 특성이 가지는 잠재력과 한계를 탐구한다.

책은 또한 자폐를 포함한 다양한 인간의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더 이상 이분법적인 사고에 갇혀 있을 필요가 없으며, 신경다양성을 통해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패턴 시커에서는 다양한 사례와 인물을 통해 이를 뒷받침한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부터 현대의 일반인까지, 체계화와 공감을 통해 성취한 이야기들은 우리의 시선을 확장시킨다. 에디슨이나 글렌 굴드와 같은 발명가, 브라이언트와 같은 스포츠 스타, 그리고 드라마에서 보여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까지, 다양한 사례들이 이 책의 논지를 뒷받침한다. 틀린게 아닌 다른것임을 이해하고, 세상이 정한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야 하며 오히려 자폐 증후군과 같은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인류의 진보를 이끄는 핵심일지도 모른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패턴 시커>는 우리가 현대 문명의 기초를 이루는 핵심 개념들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한다. 이 책은 우리의 사고를 넓히고, 미래에 대비하는 데 필수적인 통찰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결코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공감'과 '이해'의 필요성을 알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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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킹!!!
김홍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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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킹!!!>은 제29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이다. 문학동네 수상작이라는 이름을 등에 업고 읽자니, 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독자의 문학적 소양을 의심하게 하는 아주 불편하면서도 부담스러운 소설이었다.

프라이스 킹!!!의 줄거리는 외진 마을에 생겨난 마트와 그곳에 취직한 구천구와 사장의 이야기다. 이 마트의 이름이 '킹 프라이스 마트'인데 이 마트 사장인 '배치 크라우더'가 불상의 원인으로 'ㄱ'이 실종되었을 때 교포 자녀들이 방치한 'ㄱ'을 수집해서 내다 팔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사꾼이 되었다. 직원 구천구는 무당인 엄마가 연줄을 이용해 마트에 취직시켜놓고 모든 선거에서 53% 승률로 승리할 수 있는 '베트로의 어구'를 손에 넣어 오라는 미션을 준다. 무엇이든 팔지만 아무거나 팔진 않는 킹 프라이스 마트에서 사장과 직원은 복수할 대상 없는 복수를 원하는 손님과 미륵떡볶이 할머니의 신라면 주문을 받고 미션을 해결해 가면서 점점 돈돈해진다.

이름요? 우리 코끼리에게 이름 같은 건 없습니다. 사람이 단 1명뿐이라면 그에게 이름이 필요하겠어요? 모두에게나 사람으로 불리면 족할 일이죠. 코끼리는 그냥 코끼리였습니다. 언제까지나 그럴 거고요

프라이스 킹!!!

줄거리만 봐도 이해되지 않는 일들 투성이다. 평소 '현실적' 성향을 가진 나로서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은, 아리송하고 묘한 이야기들의 향연이다. 이것이 바로 소설의 영역이기에 가능한가? 싶은 생각이 들고, 이해하려고 하면 더 어렵게 느껴진다. 마치 꿈꾼 장면들을 상상해 보는 듯한 느낌이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대화 흐름 자체가 이상하다. 심지어 주인공 구천구는 나중에 쌍둥이 형제를 삼키고 '구3'이 되는데, 실제로 완벽한 구의 형태로 변해 떠다닌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책 뒤쪽에 해설집이 있을까 싶었는데 축하가 담긴 심사평이 있다. 꽤 많은 사람의 심사평이 담겼는데 대체로 유쾌하다고 한다. 과연 저자의 이리송 한 글 뒤에 숨겨진 교훈이라던가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이 적어진 글인지 아니면 유희를 목적에 둔 글인지 궁금하다. 프라이스 킹의 결말이 마음에 든다 구천구에서 구3을 이어 코끼리가 되는 그가 코끼리 아저씨와 결이 잘 맞을 것 같아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오랜만에 소설의 영역에서 소설다운 글을 읽어본 시간이었다. 이상하다며 흉을 보면서도 흥미를 놓을 수 없어 계속 읽히는 책이다. 가끔 이런 장르의 글이 별미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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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라이프 솔루션을 판다
이수진.김선지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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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라이프 솔루션을 판다》는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트렌드를 소개하며, 라이브커머스와 SNS 마케팅을 통해 뷰티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이수진 대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주목할만한 장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저자의 실무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된다. 라이브커머스와 SNS 마케팅부터 쇼호스트 역할까지, 각 분야에서의 준비과정과 노하우가 세심하게 다뤄진다. 이는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다양한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둘째로, 저자의 경험담과 사례 연구를 통해 현실적인 공감과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다. 이수진 대표가 겪은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로부터 얻은 교훈들은 독자들에게 삶과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셋째로, 이 책은 여성 창업가나 경력단절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여성 경험을 중심으로한 이야기들은 독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주며, 여성이라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을 함께 다룬다. 더불어, 뷰티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실용적인 조언과 전략을 제시하여 더 나은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뷰티 라이프 솔루션을 판다》는 라이브커머스와 SNS 마케팅을 통해 뷰티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이수진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독자들에게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뷰티 비즈니스를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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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우렐리우스를 읽어야 할 때
김옥림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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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시대를 초월하는 인생의 지혜를 담은 보고서이다. 이 책은 아우렐리우스가 철학자로서의 생각과 황제로서의 경험을 통해 얻은 통찰을 전달한다. 그의 단순하고도 심오한 말들은 우리가 현실의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용기를 주며, 생각의 방향을 바꾸어 주는 힘이 있다.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철학

아우렐리우스는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이는 현대인에게도 깊은 의미를 가진다.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리며, 명상록은 우리에게 인생의 방향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아우렐리우스의 철학의 재해석

이 책은 명상록을 재해석하고, 우리의 현대적인 상황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함께 아우렐리우스의 말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의 아포리즘들은 삶의 깊은 체험과 깨달음을 담고 있어 우리의 현실에 큰 영감을 준다.

스토아 철학의 지혜

아우렐리우스는 후기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인 인물로서, 그의 철학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그의 말들은 인생의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진심 어린 답변을 제시한다. 이 책은 바쁜 현대인들에게도 마음을 다잡고, 인생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읽어야 할 때

이 책은 지금이 바로 아우렐리우스를 읽어야 할 때이다. 그의 인생 철학은 우리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며,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명상록의 지혜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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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젊어지는 처방전 - 질병 없는 50~60대를 위한
송은호 지음 / 온더페이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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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선택은 단순한 결정이 아니다. 쇼닥터들의 화려한 광고 속에 빠져 일상 생활의 중요성을 잊곤 했었다. 그러나 <날마다 젊어지는 처방전>은 눈부신 광고가 아닌 현실적인 관점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 책은 영양제 섭취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대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각 기관에 필요한 영양소와 복용 방법을 상세히 안내한다.

최적의 영양제 선택을 위해서는 기관별 영양소 요구량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책은 몸의 다양한 기능을 설명하고, 각 나이대에 필요한 영양소와 그 복용 방법을 제시한다. 과거에는 급성 질환에 초점을 맞추었던 의료계가, 이제는 만성 질환과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이해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본 책은 질병의 발병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그에 따른 영양소 요구량을 제시하여 독자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전달한다.

더불어 이 책은 영양제 복용에 있어서 기존의 일일권장량 100%에 의존하지 않는다. 영양제의 목적과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복용량을 찾아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현대 의료계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치 약사가 처방하는 약과 같이 맞춤형 영양제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날마다 젊어지는 처방전>은 영양제 선택에 있어서 무지하게 소비하는 것이 아닌, 지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건강을 책임지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안내서이다. 더불어 현대 의료계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건강한 선택을 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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