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색과 체 산문집
색과 체 지음 / 떠오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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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는 처음 출간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으로 돌아왔다.

요즘 돌싱글즈, 체인지데이즈, 나는 솔로 같은 사랑 예능프로그램을 많이 보다 보니 사람과 사람이 만나도 감정을 나누고 교감하는 건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많았다. 상식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선택을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선택하기도 하는 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티비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평범한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많다 보니 만남과 이별에 지친 감정이 오롯이 나에게 전해져 해답을 찾고 있었다. 그런 명확하지 않은 사랑이란 감정에 대한 갈증을 풀어준 책이 바로 <만남은 이별은 지겹고 지쳤다>이다.

이 책은 반복되는 이별 속에 사랑은 하고 싶지만 새로운 시작이 두려운 이들을 위한 산문집으로, 상처받은 기억에 무너지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조언과 최고의 사랑과 최선의 사랑의 차이를 알려주고, 또다시 '나답게' 사랑을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별에 지친 사람들이 필요로 한 모든 것이 들어있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다주는 문장이 많은 게 특징이다.

좋은 문장이 많았지만, 나의 잘못이 아니니, 스스로를 괴롭히며 시간을 보내지 말라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이별을 맞이했을 때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 아닐까 자괴감에 쉽게 빠질 수 있는데, 너의 잘 못이 아니라는 말이 새로 시작하기에 앞서 큰 도움이 된다. 최선의 사랑을 위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겠다. 매일 나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지치지 않도록 나는 그렇게 노력하며 살기로 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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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 - 흔들리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당신에게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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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 조건 없이, 내가 무슨 하루를 보냈던지, 잘했던지 못했던지, '잘했다'고 말해주는 한 권의 책이있다.

베스트셀러 <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말해주길>의 남궁원작가의 신작, 이번 역시 첫번째 책에 이어 마음다독임에 관한 에세이 <마음을 업데이트할 시간입니다>이다.

이 책 처럼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지만 무조건적인 지지는 어려운 일이고 뭐든 남에게 말하는 것 조차 짐을 넘겨주는 일일 수 있기에 책으로서 위로를 받는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느껴지 듯 감성적이고 따뜻한 책이다. 비슷한 내용의 책을 한 번 더 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수요가 있는 책이다. 그 말은 즉슨, 이유 없는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위로의 글로 가득하다. 수고했어, 고행했어, 넌 정말 소중해, 이겨낼거야, 고마워, 너는 멋있고 훌륭해, 힘든 일은 결국 지나가게 되어있어, 좋은 일이 생길거야, 우리 오랫동안 함께하자, 너 정말 힘들었겠다. 라고 말한다. 그저 단어만 보고도 눈물이 날 것 같고, 별 일 아닌 채로 꾹꾹 참아온 감정들이 폭발한다. 제목만 보고도 힘이나고,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세상은 마음처럼 되지 않고 생각지도 못한 시련이 오기도 한다.

좋았던 문장을 끄적여본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당신 예쁘다. 버텨내고 이겨내는 당신 멋있다. 이유 없이 당신 사랑스럽다. 나는 보인다. 당신을 향해가는 빛이. 나는 느낀다. 당신이 잘 될 것 같은 확신을. 이유 같은 건 몰라도 된다. 사람에게 꽃이 피는 건 원래 이유가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필요는 없고, 필요한 부분을 골라 읽어도 좋고 아무대나 펴서 읽어도 좋다. 힘들었는지도 몰랐던 내 감정을 다시 돌보는 시간이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이게 삶에 나아가는 힘을 주는 에너지가 담긴 책이다. 그런 시기가 있다.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삶의 낙이 없고 이유가 없을 때 이 책을 나에게 선물하고 싶다.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 불안할 때 읽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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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ful 트립풀 제주 - 우도, 비양도, 마라도, 가파도, 최신 개정판 트립풀 Tripful 18
이지앤북스 편집부 지음 / 이지앤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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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에 대한 모든 것을 잡지책 보듯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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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일로 돈 벌고 있습니다 - ‘청소를 제일 잘한다’는 업체로 거듭나기까지 청소업의 모든 것
박주혜 지음 / 설렘(SEOLREM)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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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직업군이 있다. 지금은 젊고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지만, 노후에 퇴직하게 되거나 혹은 갑자기 일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나는 당장 어떤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혼자 생각보곤했었다.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내가 청소일도 할 수 있는 것이기에, 직업과 관련된 책이라면 관심을 두고 읽는 편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청소업에 관한 책을 읽었다. <청소일로 돈 벌고 있습니다>에서는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하다 결혼 후 육아에 뛰어 든 뒤 우연한 계기로 청소업을 시작한 저자가 청소업을 하면서 마주한 시행착오와 사회적 편견들, 그리고 그 틀을 깨부수기 위해 종횡무진했던 도전을 기록하여 세상에 비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청소라는 직업을 가졌을 때 생길 수 있는 일의 에피소드는 물론 청소현장이야기 그리고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청소업체의 창업비용과 급여부분 더 나아가 전문인을 양성하는 청소전문교육학원에 대한 내용까지 청소업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청소 전과 후의 사진은 물론, 진상고객님이야기, 입주청소와 이사청소의 차이점이라던가, 청소전문 교육학원에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우는지 등에 대한 내용들을 읽으면서, 청소업에 대해 이해하는데 유익한 정보가 많았다. 더 나아가 특히 도움되었던 부분은 청소 잘하는 업체를 고르는 방법이었는데, 첫번째로는 주변 지인들이 추천한 업체 두번째는 인터넷으로 청소업체를 검색하고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는 것 세번째는 예약전화 단계에서 사장님에게 꼼꼼하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이라고 한다. 블로그에 나와 있는 서비스를 다 제공해주는 것인지, 일용직을 쓰는 건 아닌지, 몇 명이 들어와서 몇 시간 동안 청소해주는지, 혹시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a/s는 어떻게 처리해주는지 물어보고 결정하라 조언한다.

비교적 청소업을 하는 사람이 책을 낸 경우는 드물어서 더 흥미롭게 읽었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첨부되어 있는 사진이 흑백인 점이 아쉬웠고, 일반 가정집에서도 써먹을 수 있는 간단한 청소팁이 좀 들어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약간의 욕심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청소일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고, 쉬워보이지만 충분히 전문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노후에 내가 청소업을 하게 된다면 이 책이 생각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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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위의 낱말들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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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용기를 주고 힐링 도서 분야에서 유명한 황경신저자의 신작이다.

<달 위의 낱말들>이란 책은 어떤 낱말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저자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내리다, 쓰다, 닿다, 막장, 인연, 기적, 공포, 고독, 재회, 토끼, 컴퓨터, 자동차, 청소기, 책등의 낱말들이 담겨있다.

이 책을 읽는 방법에서는 저자의 조언처럼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어도 무관하다. 서로 연결되는 내용이 아닌 각기 다른 낱말들을 키워드로 저자의 에피소드가 담겨있어 처음부터 꾸준히 읽기보다는 매일 조금씩 읽는 것을 추천한다.

낱말에 따른 저자의 기억을 따라 읽으면서 나 또한 낱말에 연결된 추억이 오버랩되면서 마치 우연히 꺼낸 사진첩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저자의 첫 컴퓨터를 바라보면서 나의 첫 컴퓨터는 언제였는지, 누가 사줬는지, 컴퓨터로 뭘 했는지 계속해서 생각이 났다. 낱말 하나에 이렇게 풍성한 추억들이 떠오르는 것을 느끼면서 평소 무심코 지나치는 무채색 낱말들이 색감 있게 다가왔다. 이것이야말로 소확행이 아닐까 싶어 기분이 좋았다.

소설이나 시를 읽는 듯 문장에 들어있는 어휘가 풍성하고 감성적인 낱말들이 가득한 게 아름답게 느껴졌다. 거기에 감각적인 그림과 사진들이 글과 잘 어우러져 책 제목처럼 정말 '달 위의 낱말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따뜻했다. 감성적인 문장을 읽고 싶어 하는 독자들에게 갈증을 채워줄 만한 달콤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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