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분만 읽어봐
1분만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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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 부족하고 모르면 호구가 되기 좋은 세상에 딱 1분만 투자해서 일상 상식을 배울 수 있는 책이 있다. 세상에 배워야 할 상식이 왜 이렇게 많은지 아무리 배운다고 해도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재미있게 상식을 배울 수는 없을까? 궁금한 분야에 대해 핵심만 정리된 책이 없을까? 하는 와중에 1분만 읽어보라는 유혹을 던지는 책을 만났다.

제목도 <딱 1분만 읽어봐>이다. 속는 셈 치고 딱 1분만 읽으려던 책은 순식간에 앉은 자리에서 완독하고 말았다. 아마 주변에 두고 자투리 시간에 읽으면 더 좋았을 책이지만, 생각보다 너무 유쾌하고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 페이지를 안 넘길 수가 없었다. 156가지의 유쾌한 지식이 담긴 책에서는 1분 안에 잠드는 방법, 촉법소년은 살인해도 감옥에 안 갈까?, 여자는 절대 모르는 남자 화장실의 비밀, 101개도 아닌데 아파트는 왜 101동일까?, 홍길동 이름을 왜 예시로 쓸까?, 세계 최고 부자는 1분에 얼마나 벌까? 등 제목만 봐도 흥미로운 지식들이 넘쳐난다.

일상생활 지식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가벼운 느낌의 내용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그래서 더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꼭 알지 않아도 되지만 궁금했던 내용들을 다정한 말투로 설명해 주니 이해하기도 쉽고 시간도 정말 1분 안으로 소요되었다. 재미있었던 몇 가지 내용들은 중국인들은 왜 축구를 못하는지, 북한은 독도를 누구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경기장 관중에게 초상권은 없는 건지에 대한 내용들이 흥미로웠다. 가볍게 읽었지만 은근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이야기할 만한 내용들이 많았고, 심지어 다 읽었을 땐 아쉬움마저 느꼈다. 유튜브 채널 <1분만>으로부터 이 책이 나왔다고 하니,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상식을 구독해야겠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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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47가지 심리학 법칙 - 행동심리학에서 조직심리학까지 초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심리학 입문서!
타쿠미 에이지 지음,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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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땐 몰랐지만, 막상 심리학적으로 관계와 상황에 대해 해설해 주는 장면을 목격할 때 흥미를 느낀다. 모든 말과 행동에는 심리학적 근거가 있다고 믿는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타인과의 관계가 무척 중요한데,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학 법칙을 배울 수 있다면 앞으로의 삶이 조금은 쉬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읽은 책이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47가지 심리학 법칙>이다.

제목처럼 책 내용도 마음을 움직이는 47가지 심리학 법칙을 설명한다. 심리학이 무엇인지 개념을 설명하면서 시작하고, 행동심리학과 인지심리학, 발달심리학, 대인관계 심리학, 조직심리학, 문화심리학, 임상심리학 마지막으로 심리학에서 알아두면 좋은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짧은 시간 내에 전문적인 심리학을 배울 수 있어 유용했고, 어려운 분야인 만큼 정보가 계속되면 어려운 분야가 더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2~3장 내외로 짧게 나눠있어 오히려 좋았다. 최대한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입체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고, 전문적이 단어들도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심리학에 대해 공부하지 않은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 나아가 회사 생활이나 일상생활을 예시로 한 부분이 많아 실생활을 대입하면서 상상할 수 있었던 부분도 좋았고, 심리학이 일상에 많은 부분에 대해 영향을 준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마지막에 수록된 심리학에서 알아두면 좋은 인물들을 소개하는 부분이었는데, 책 속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심리학 인물들이라서 필자는 책을 읽어보기 전에 미리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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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베어
주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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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를 평소에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읽은 책이다. <판다베어>는 어느 날 갑자기 얼굴이 판다로 변한 평범한 직장인 주인공의 이야기다. 얼굴이 변한 주인공이 당황하고 있을 때 의문의 사람이 인스타 DM으로 연락해오고, 그녀가 요처한 미션을 수행하면 얼굴을 다시 되돌려준다고 한다. 장르는 당연히 소설. 단조롭고 반복되는, 피곤하고 새로운 일이 없는 직장인들의 일상탈출 판타지 소설이다.

저자의 글은 유쾌하고 가독성이 좋아 빠르게 읽을 수 있다. 일상탈출 판타지인만큼, 판다얼굴로 변한 주인공에게 이입하는 순간 다른 세계를 지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곳곳에 들어간 귀여운 판다그림들이 마음을 녹이고 귀엽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소설 속 주인공과 비슷한 환경에 있는 필자로서는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주인공처럼 갑자기 얼굴이 판다로 변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어처구니 없고 웃긴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소설이라서 판다얼굴을 하고 있어 귀엽다는 느낌이 있지, 이게 현실이라면 징그럽고 무서운 마음이 들 것 같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얼굴이 왜 그러냐는 주변 사람들의 질문에 알바라며 채지있게 넘어가는 장면도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에 인상적이었다. 얼굴이 변하는게 평범함 속에 어느정도 용인이 되는 정도의 이벤트라면 일상에 판다얼굴이 등장해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어느 날 갑자기 얼굴이 판다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귀여운 상상을 전해준 유쾌하고 엉뚱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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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을 이기는 생각 - 90년대생, 성공한 젊은 꼰대가 외친다
리샹룽 지음, 이지수 옮김 / 책장속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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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 성공한 젊은 꼰대가 외친다'는 표지 문구가 눈에 띄어서 읽게 된 책이다. 낀대세이라고, 꼰대 축에도 들지 않고 MZ세대에도 들지 않는 세대를 낀대세이라고 한다. 젊은 나이에 일찍 일을 시작하면서 비교적 경력은 높은 90년대생 젊은 꼰대가 바로 필자의 이야기라는 생각에 반가웠다.

<기분을 이기는 생각>은 중국 밀리언 셀러 작가이자 청년 영화감독 겸 각본가이기도 한 저자가 서른한 살이 되었지만 아직 어린아이 같은 자신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꿈'이라는 주제에 대해 희망을 품고 새 출발하는 내용을 담은 인생철학 자기 계발서이다. 용기, 선택, 지금, 생각, 꾸준함이라는 5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이상적이고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읽으면서도 인생을 스스로 망가뜨리는 10가지 습관이 무척 인상적었다. 평소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친구들을 멀리하고, 휴대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고,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사는 것을 피하라고 한다. 대체로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낀대세이에 속한 필자로서는 그냥 꼰대가 아닌 성공한 젊은 꼰대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좋은 내용들이었다. 이 책을 읽는 시간 동안 과거에 내가 했던 생각과 행동을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이왕 꼰대가 된 김에 성공한 젊은 꼰대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삶을 살아야겠다 다짐했다.

저마다 인생 곡선은 다르게 그려지지만 인생의 꽃이라고 불리는 2030에게 적절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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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의 만두 이야기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10
우석대학교 전통생활문화연구소 외 지음, 임원경제연구소.이윤호 옮김, 곽미경 감수 / 자연경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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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마다 없어서는 안 될 만두. 냉동실에 쟁여놓고 오랫동안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국민 음식 만두. 제목에 등장하는 서유구는 조선 후기 실학자이면서 요리사이다. 서유구는 임원경제지를 통해 전통문화와 실용지식을 기록하여 남겼고 우석대학교 전통생활문화연구소에서 그중 정조지의 만두 편을 복원하여 이 책에 담았다.

<조선셰프 서유구의 만두 이야기>에서는 <정조지>속에 등장하는 만두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전통 만두와 현대의 만두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의 만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에 대해 담았다. 레시피와 함께 소개된 만두 종류만 해도 60~70여 종이 되고 한반도 만두의 특징이나 다양한 만두 모양에 대한 내용, 만두피 반죽법, 만두피에 사용되는 곡류 등도 자세히 나와있다.

가장 관심 있던 부분이 아무래도 만두에 대한 이해였는데, 만두의 기원은 정확하게 어떤 나라에서 먼저 만들어 먹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중국이 만두의 종류가 많고 우리가 부르는 만두라는 이름이 제갈량 때 처음으로 사용되어 흔히 만두는 중국에서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었지만 만두처럼 생긴 음식은 제갈량 이전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만두에 대한 기록은 고려사 효우열전에서 보인다고 한다.

역사적인 만두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만두를 만드는 레시피가 함께 들어있는 게 특징이다. 보편적이지 않은 토란 만두나 석류탕, 육만두 등을 만드는 방법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만두를 좋아하는 사람도 이렇게까지 다양한 만두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 그 시대에 각자 주어진 재료를 최대한 활용해서 만든 만두들을 보면서 역사 공부가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옛 기록을 복원하여 만든 책인 만큼 셰프라는 단어보다는 요리사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만두 이야기 외에도 과자 이야기, 김치 이야기, 술 이야기 등 시리즈로 있으니 관심 있는 독자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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