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토마스 1 팡토마스 1
피에르 수베스트르.마르셀 알랭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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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신출귀몰한 범죄자는 없었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살해하고 절도, 방화에 공갈과 회유를 일삼는 한마디로 이처럼 악한 인물은 만들기 힘들다. '팡토마스'는 무려 100년 전에 처음 쓰여진 작품으로 32권의 시리즈물로 나왔다. 두명의 작가에 의해서 매달 한권씩의 책을 탄생시키며 범죄 추리소설의 걸작이란 평을 들으며 그 시대의 많은 예술인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팡토마스'는 완전 범죄를 일삼는 팡 토마스와 그를 쫓는 형사 쥐브, 두사람의 숨막히는 두뇌게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괴도 루팽처럼 절도는 하지만 사람들에게 호감을 이끌어 내는 인물이 아닌 팡토마스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범죄를 서슴치 않고 저지르며 천의 얼굴과 행동을 통해 사람들을 완벽하게 속게 만드는 인물이다.

 

아픈 어머니는 병원에 있고 사업으로 인해 멀리 떨어져 있던 아버지가 자신을 만나러 온다는 소식에 기쁨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열 여덟 살의 청년 샤를 랑베르.. 그는 임시로 신세를 지고 있는 후작 부인의 집에서 우연히 듣게 된 '팡토마스'란 범죄자의 이름에 호기심을 느낀다. 사건은 샤를과 후작부인의 손녀가 기차역으로 간 이후에 터진다. 아무도 침입한 흔적이 없는 저택에서 후작부인이 잔인하게 살해를 당한것이다.

 

저택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심한 충격에 빠지게 되고 샤를과 그의 아버지 랑베르는 후작부인의 살해를 놓고 심각한 언쟁을 벌인다. 자신의 아들 샤를이 혹시 어머니의 정신병을 이어 받은 것은 아닌가하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샤를.. 아들을 구하고 싶은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밤사이 사라지는데...

 

책을 읽다보면 팡토마스가 누구인지 짐작하게 된다. 여러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하며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속이는 팡토마스는 그의 범죄 행각을 눈치채고 파헤치는 쥐브형사에 의해 사형이란 선고를 받지만 이 또한 자신만의 꾀를 이용해서 유유히 사라진다.

 

소설의 성공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비롯해서 여러 장르에서 재탄생을 통해 변신하였는데 올 하반기에 3D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라고하며 책으로도 팡토마스 시리즈는 계속해서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추리범죄소설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책이라 다음편은 무슨 내용일지 기대가 된다. 공포를 퍼트리는 이름 '팡토마스' 그의 실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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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도 : 연옥의 교실
모로즈미 다케히코 지음, 김소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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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의 13회 미스터리 신인상을 받은 작품 '라가도' 왜 이런 제목이 붙었을까? 싶은데 라가도가 정보를 수집하는 아니 '취급'하는 기관으로 모든 권력기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단순히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서 벗어나 분류하고 더불어 수집된 정보를 통해서 목적을 위해서 원하는 장소에 퍼트리고 확산시킨다. 가상의 정보수집기관이라고 하지만 영화나 책 등에서 보거나 읽은 듯한 느낌이 드는 어쩌면 이런 기관이 정말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섬뜩하게 느껴졌다.

 

 범인은 누구인지 알지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범인도 증인들의 이야기도 명확하지 않고 오히려 사건을 해결해야하는 경찰들의 입장에서 사건 현장의 상황을 재현하며 하나하나의 가능성을 짚어보고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 독특한 형식의 이야기다.  

 

자신의 아이가 반 아이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해 자살 했다고 믿는 아버지는 딸의 죽음이후 매일매일 딸의 학교를 찾아 들어간다. 처음에 불안하고 무섭게 느껴지던 반친구은 이 아버지가 어느새 익숙하게 느껴지며 무시해도 될 정도가 된다. 평소와 같던 날 무엇에 의해 충동적인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버지는 자신에게 그나마 친절하게 대하는 반장이란 소녀를 무참히 살해한다. 살인자는 사건 이후 정신적 충격에 빠져 범행 당시 상황을 잊어버리게 되고....

 

사건을 밝히려는 사람들은 사건의 발단인 집단 따돌림을 일으킨 학생이 누구인가? 숨은 학생을 찾게 되고 그 학생의 배경이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급물살을 타게 된다. 확실하다고 믿었던 진실은 너무나 어이없게도 단순하다. 교사는 목적을 위해 움직이고 거기에 기꺼이 동참한 학생은 시간이 지나 이제는 자신 스스로 독자적으로 움직이며 반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학생의 뜻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미스터리 소설이지만 사회 비판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무섭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자기 아이만은 믿고 싶은게 부모 마음이다. 어느새 우리 주변에서도 집단 따돌림에 대한 이야기는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집단 따돌림, 무능력한 사람에게 권력이 옮겨지는 비리, 이를 교묘히 이용하며 금품을 갈취하는 사람까지...  사건의 파편들이 하나하나 맞쳐질수록 진실은 드러나며 미스터리 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예상 밖의 반전이 숨어 있다.

 

신선하게 느껴지는 소설이다. 학생들의 자리 배치도를 통해서 사건을 추리해 보는 형식은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조금 더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생각하게 한다. 신인상을 받을 만한 작품이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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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갈까요
김서령 지음 / 현대문학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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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별을 경험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든 가족간의 이별이든 크고 작은 여러종류의 이별을 경험하며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이별을 통해서 성숙한다고 말을 하지만 당사자는 이별의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가슴 속에 담아두며 계속 끌어 안고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어디로 갈까요'는 저자 김서령씨의 두번째 작품이라는데 평범한 사람들의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총 9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단편소설 안에는 주인공 각자의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다르지만 그들 모두는 이별 형태가 하나같이 쿨하지 못하며 이별의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이별이란 수렁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그런 주인공들의 모습이 내 이야기 같고 주변 사람들 이야기 같아서 더 공감이 가고 수긍하게 된다.

 

'어디로 갈까요'는 남들 보기에는 근사한 병원에 의사로 일하는 남편의 모습이 좋아보였을지 모르지만 정작 주인공의 자살한 남편은 남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엄청난 빚을 지고 빚 속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자 자살이란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게 된다. 남겨진 아내인 주인공은 남편대신 일해서 갚아야 하는 빚에서 생각을 정리하고자 떠난 여행길에서 그녀를 위로해 주는 민박집 주인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 역시 운영하던 식당의 부도로 인해 도망친 사람이다. 여자는 자신이 살아가야할 곳으로 돌아가야하지만 그곳이 어디인지 헷갈리고 중심을 잡을 수 없다. 자신을 위해서 한번도 살아본적 없는 여자가 남편의 자살로 인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현실을 직시하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가 없다.

 

'거짓말'에서는 24살의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아들의 죽음으로 인해 가슴에 멍이 든 여동생과 부모님의 상처에 관한 이야기다. 진실이라 느껴지는 이야기를 듣고서도 아들로 인해 여전히 아픈 삶을 사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여동생은 기꺼이 사건의 진실을 왜곡하고 감추기로 한다. 그것이 아들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 느꼈기 때문이다.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부풀리고 왜곡하고 나중에 진실과 헷갈리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는 이야기나 쿨하고 당당한 이혼녀이고 싶지만 가슴 속에서는 남편이 떠난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여자의 마음이 숨어 있는 이야기, 유쾌한 언변과 사람들을 끄는 여자선배에게 느꼈던 편안함과 헤어짐을 통해 자신이 그녀를 이용한 것은 아닌지 자문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의도되었든 의도하지 못했던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들을 보게 된다. 이 밖에도 단편에서는 이별의 아픔 속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지는데 살면서 누구나 이별을 경험하게 되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장한다. 헌데 커다란 아픔을 겪은 사람들 중에는 그 아픔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여전히 머물러 있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어디로 갈까요'는 전부 이별 이야기다. 서툰 이별과 그 이별로 인해서 여전히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부담스럽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저자만의 감성이 묻어난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수없이 많은 이별을 하고 살아간다. 나의 이별의 모습은 어떠한지.. 나역시도 이별을 왜곡하고 미화하고 다시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겨울철내내 메마른 거리에 한줄기 봄비같은 잔잔하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이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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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여신 1 - 그들, 여신을 사랑하다, 개정판
최문정 지음 / 다차원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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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후가 되기 보다는 자신이 왕이 되고 싶었던 여자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히미코... 천한 구다라(백제) 천민의 딸로 태어났지만 왕이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여자다. 저자 최문경씨의 실존 인물에 상상력을 가미시켜 만들어진 '태양의 여신'은 읽는내내 흥미진진하고 놀랍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일본인들이 떠 받드는 최고의 신이라는 태양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가 백제의 여성이라는 도발적인 상상력은 스토리를 읽기도 전에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책을 읽으면서는 히미코라는 여성의 삶이 아프고 짠하게 다가왔다.

 

히미코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체 공주라는 생각을 갖고 살다가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궁에 들어간다. 그녀의 존재는 궁궐 안 모든 이들에게 적대감을 불러 일으키지만 유일하게 그녀를 감싸주는 손위 오빠?같은 존재를 만나게 된다. 그의 이름은 와타나베.. 왜의 왕자로서 그는 일평생 히미코만을 위해 삶을 살다가는 외로운 남자다.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받게 되는 히미코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구다라에 볼모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처럼 석연치 않은 출생을 가지고 있는 남자 의후를 만나게 된다. 의후는 자신이 히미코에게 끌리는 마음을 다잡고 싶지만 그녀에게 저절로 눈길이 간다. 이런 의후를 불안한 눈길로 바라보는 그의 호위무사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 주지만 의후는 이를 외면한다.

 

자신이 갖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갖지 못한다는 비틀어지고 욕심 많은 의후의 이복동생 자운세자에 의해 의후는 전쟁터로 히미코를 잊지 못하는 와타나베는 그녀를 데리러 구다라로 오며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주위에 믿을 사람 아무도 없는 히미코가 왕이 되기 위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수인에 의해 여자로서의 모든 것을 걸게 된다.

 

왜가 백제의 속국이라는 상상력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읽는내내 한편으론 시원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적당히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로맨스까지 가미되어 있어 재밌게 읽었다.

 

저자 최문경씨의 '바보엄마'를 재밌게 읽어서 '태양의 여신'에 대해서도 기대를 많이 가졌다.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의 개정판으로 사실과 상상력이 적절히 혼합되어 있지만 읽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다. 잘 모르는 일본 문화에 대한 설명까지 책의 뒷부분에 상세히 담고 있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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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금 - 호리에 다카후미 장편소설
호리에 다카후미 지음, 김소영 옮김 / 네오픽션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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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책의 카피부터 시선을 확 사로 잡는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욕망은 없다"는 이 말은 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숭배한다는 '배금'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와 딱 맞아 떨어진다.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배금'은 2006년도에 일본에서 일어난 경제사기 사건으로 후지 TV이의 경영권 장악을 시도한 인터넷 신흥기업의 사장 호리에 다카후미의 이야기로 그는 현재 이 사건으로 기소되어 수감중으로 이미 만화로도 만들어졌으며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 예정이라고 한다.

 

지금처럼 돈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는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원없이 돈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나역시도 사는게 팍팍하고 힘들다고 느끼면서 로또나 연금복권을 사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으며 실제로 몇번 구입하기도 했다.

 

나 후지타 유사쿠는 시골에서 상경해 가수의 길과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가 때려 치운 후 만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게임센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한심한 젊은이다. 그곳에 전혀 어울리지 않다는 느낌의 아저씨가 등장하면서 그의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아저씨가 가진 돈에 의해 사람들의 태도가 변하는 것을 보고 느끼면서 후지타 역시 겉으론 아니라고 말했지만 아저씨 같은 삶을 살아보고 싶은 욕망에 동참하기도 한 것이다.

 

아저씨와의 거래가 악마와의 거래라고 말하는 후지타.. 그는 아저씨가 빌려주고 힌트를 준 것을 참고로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을 시작한다. 아저씨가 주는 해답과 정보를 토대로 사업을 벌이고 성공시키는 후지타.. 연 매출 500만엔이라는 대형 IT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다. 아저씨의 지시로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지만 이 모든 것은 아저씨가 이루고자 하는 최종 목적을 위한 하나의 수단임을 알게 된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경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다보니 돈의 걱정에서 벗어나 생활하고 싶은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돈을 벌기 위해서 그만큼의 노력보다는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부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마음 한쪽에는 그들에 대한 시기와 질투, 결코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지 않았을거란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법이 주는 잣대대로 이행하면서 돈을 벌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후지타가 부를 손에 넣기 시작하면서 그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확실히 예전과 다르다. 가진만큼 충분히 쾌락을 즐기는 후지타... 그런 그의 모습이 결코 나는 그와 같지 않을거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돈에 대한 욕망을 너무도 스스럼 없이 드러내 놓고 있어 사실 조금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이 갖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다. 후지타를 통해서 돈에 대한 우리의 끝없는 욕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으며 빠른 스토리 진행과 긴장감 있으면서 흡입력 있는 이야기에 재미까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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