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 SE - 아웃케이스 없음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 세바스티안 코치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좋은 영화다!


닫혀 있는 사회를 통해  삶이 아닌 부속품처럼 남의 삶을 들여다 보기만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마치 내 모습처럼 처참했다.
동독의 억압적인 현실과 사회속에서 자신의 삶이 아닌 남의 삶을 통해 조금씩 자신을 자각하는 주인공.

그는 결국 들여다본 인간의 삶을 바꾸어 놓을 결심을 한다.
어떤 일말의 희망만을 남겨 놓았을 뿐 그의 삶은 여전히 반복되기만 할뿐이지만...


맞다. 인간의 삶은 변화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 변화를 위한 첫발이 중요하다. 그게 용기고.

닫혀진 현실은 이곳도 저곳도 마찬가지다.

거대한 문화, 사회의 요구로 날로 작아져만 가는 나의 모습은 결국 나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을 통해 만족을 하는 것, 또는 망상을 하며 만족하고 마는 삶과 같다.(현시대의 단면이 아닐까?)

다만 다른 것은 이제는 그 굴레를 벗어나 나아가기위해 첫발을 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마지막 장면이 아직도 떠오른다.

자신이 구한 한 인물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모습.

그의 삶은 현실속에서 고단하고 미천할지 몰라도 그는 승리자다.

이런 영화를 보게 되어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루레이] 킹스 스피치
톰 후퍼 감독, 가이 피어스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사실 이 영화는 나에게 깊은 감명을 주지는 않았다.

많은 영화상들을 받았고 내적인 고통과 해결해 나가는 극복의 과정이 용기 있게 보이기도 했지만 사실 와닿지는 않았다.

왕이라는 신분자체가 안 와닿아서 일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아픔은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은 공감한다. 우리 모두는 인간자체가 덜 완성되었으니깐 인생을 살아가는 거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씩 나아질 수는 있을테지.
이 왕의 문제가 인생의 문제는 아닐수도 있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루레이]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더스틴 호프만 외, 로버트 벤튼 / 소니픽쳐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헐리우드 영화치고 굉장히 잔잔한 드라마다. 시작과 끝이 겉으로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하지만 사람은 성장하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성숙해진다고 하나. 이혼을 통해 자기의 삶에서 결핍된 부분을 느끼고 그것을 정직할 정도로 채워나가려 노력하는 아버지의 이야기.

 

어떻게 보면 모든 헐리우드 가족 영화처럼 깨진 가정이 다시 합쳐지는 유쾌한 코믹 드라마에서 코미디와 허구를 적절히 덜어낸 것 같다. 그렇다고 아무런 에피소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리얼리즘 영화처럼 리얼함에 목숨을 걸지 않는다. 관객이 따라갈 수 있는 템포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하지만 재미는 없다.

 

그때의 사회상이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신선한 소재였던 것 같긴 하지만 지금은 일상이 되어 버린 그리고 너무나도 전형적인 아버지의 모습 속에서 진정성을 느끼기에는 부족하다. 꼭 모범생이 상타는 느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래쉬 (2disc)
폴 해기스 감독, 맷 딜런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크래쉬를 보고 있으면 영화 바벨이 떠오른다. 근본적으로 비슷한 설정으로 시작하지만 다른 결말(비교적)을 맞지만 말이다. 크래쉬는 이런 느낌이다. 인간감정의 모순과 균열 그로인해 생기는 불화. 그 속을 사는 사람들의 부딪침. 영화는 그 속에서 이렇게 말한다. 실수할 때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화합의 가능성 역시 있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한 생각은 우리는 죄로 인해 그 연쇄성으로 인해 지옥을 살아간다는 것이었다. 그 지옥의 끝자락에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다. 그들은 화합을 내걸지만 근본적으로 화합할 수 없는 사회구조를 가진다. 그래서 그 곳은 현실 속 지옥이다. 그리고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인생의 순환은 계속 될 것이다. 인간들의 눈에는 그것을 악순환이라고 부르겠지. 전혀 설득력 없는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쟁과 평화 - [초특가판]
기타 (DVD) / 200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소설을 읽은 적 없이 영화를 보았고
전쟁과 평화는 책을 읽고 몇년후에 영화를 보았다.
하지만 그 안에 스토리는 녹아있지만 어디에 초점을 두어야 할지 고민스럽게 만들었다.

소설을 가로지르는 명확한 주제에 일관성을 부여해서 흥미있게 진행해야함에도
이야기들은 옴니버스처럼 잡다하게 나열된 것처럼 느껴져 아쉬웠다.

<전쟁과 평화> 자체가 방대한 스토리이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만으로는 관객이 따라가기에 벅차기 때문이다.

그 안에 관객이 보았으면 하는 진실이 숨어져 있었다면(부각되었더라면) 더 완성도 높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전쟁을 통해 본 인간의 삶, 본성, 그리고 극복의지, 성장 등이 담긴 수작이지만 영화는 과연 그럴까싶다.

 

한가지 만족스러운 것은 오드리햅번의 전성기를 보았다는 점 정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