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2disc)
곤 사토시 감독, 에모리 토루 외 목소리 / 플래니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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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로드무비 시나리오다.

단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의문이 들어서 그렇지만.

곤 사토시의 플롯은 언제나 잘짜여져 있다.

인위적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그들 한명한명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지나가는 센스.

플롯의 빠르고 긴박한 진행으로 관객은 돌아볼 틈을 못 느낀다.

그런 영화적인 재미는 있지만 코미디로 관객의 재미를 채워줘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부분이 아쉽다.

하지만 소외된 사람들. 그리고 의지적으로 살아가는 모습들. 그들의 피치못할 사연. 나름대로 해결해 나가려는 열절.

그런 부분들이 여러 사람들의 삶과 얽히며 우리 안의 문제들.

그리고 그 문제를 안아주는 따뜻한 이야기다.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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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스타트렉 다크니스
J.J. 에이브람스 감독, 조 샐다나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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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무 기대해서 그런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역시 JJ아브람스는 관객을 재미있게 하는 재주를 가졌다.
선과 악의 교묘한 변형과 공조와 갈등의 구조는 2시간이라는 짧은 이야기 속에 박진감을 불어넣어준다.


악당인 칸이 처음에는 그들의 동지처럼 보여지는 구조로 중반까지 이끌어가다가 공동의 적인 총사령관의 함대를 제압하는데 함께 하다 또다시 그와 대립하는 구조...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죽었는데 다시 살아나고 또 그와 맞서는 구조.

그리고 제임스 커크만이 아닌 스팍의 활약과 변화와 성장의 과정.

이 모든 것이 상업영화로써 더이상 어떻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지 싶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하지만 아쉬웠던 부분은 지구의 멸망이나 위협이 스케일이 커다랗게 다가오지 않아 맥 빠진 부분이 있다.

적은 강하면 강할 수록 그에게 당하면 당할수록 그리고 그가 노리는 것이 인류에게 거대한 위협이 되면 될 수록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해지는 것 같다. 이야기뿐만 아니라 보는 맛이 있다고 해야할까. 그런데 그 부분이 예고편에 비해 스케일이 작았다. 그래서 아쉬운 영화. 하지만 너무나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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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북펀드 티켓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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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이야기... 뭔가 평범하지만 많은 이야기가 떠오르게 만드는 제목이다. 요즘 경제 경영서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도 투자한 김에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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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 일반판 - 아웃케이스 없음
매튜 본 감독, 마이클 패스벤더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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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녹아 있는 인간적인 갈등에 공감한다. 악인은 없다. 악인이 될 뿐이다.
선택의 문제는 굉장히 어렵다. 매초마다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는 인간은 없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불평등과 죄악들이 넘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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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블루레이] 아이언맨 3 : 렌티큘러 콤보팩 (2disc: 3D+2D)
셰인 블랙 감독, 벤 킹슬리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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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이번 아이언맨은 색다르다.
단순한 영웅물이 아니라 괴짜 인간의 고군분투기다.
그가 싸우는 것은 먼저 불안과 두려움(이것은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그의 캐릭터상 언제나 장난기 넘치고 쾌활한 스타일이니까)이다.
그리고 영화가 끝났을 때 악당을 물리치는 것보다 그 스스로를 이겨낸다.
아이언맨 수트를 벗어버리고 악당과 싸우는 아이언맨의 아이러니한 모습은 이제는 그가 수트라는 방패막을 벗어 버리고 스스로 두려움과 대면해 승리하는 것 이상의 쾌감이 있다.
그래서 이번 아이언맨은 차라리 버디물 또는 어른아이의 성장드라마의 형식을 띤다.

플롯은 재미있다. 악당의 정체를 하나하나 밝혀가며 그 정체를 비틀어 버리는 구조와
영화의 끝에 이르면 헐크에게 정신과상담을 받는 아이언맨의 회상이라는 액자식 구조는 위트가 넘친다.
그리고 이 플롯을 따라가면 아이언맨은 한명의 인간임을 그리고 악당 역시 하나의 인간임을 보여준다.
그들은 영화안에서 격렬하고 불꽃 튀기게 싸우지만 전형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 이야기 내면 속에 깔려 있는 기반 역시 좋다.
아랍인들에 의한 미국테러는 무차별식의 공포감을 안겨주지만 그것은 어떻게 보면 조작된 공포감에 가깝다.
미국이 그들에게 무엇을 했는지는 그리지 않지만 아랍단체들은 무차별적으로 미국에 테러를 가한다.
잔인하고 사람같지 않은 형태로... 그 뒤를 캐보면 그것을 조작하는 미국이라는 또다른 모습이 보인다.
악당 자체도 세상의 권력을 쥐고 흔드려는 또다른 서양인일뿐이다.
중반까지는 어떤 전형적인 미국의 아랍인에 대한 반감식구조를 보이지만 어느순간 그 이야기를 비틀어버린다.
그래서 재미있다. 그래서 의미있기도 하고...

화려한 시각적인 볼거리는 중간을 뛰어넘는 스토리 진행상 허점(바로바로 다음 플롯의 터닝포인트에 이르기 위해 아무설명없이 중간이야기 생략)도 있고 캐릭터의 일관성(여자친구가 죽었는데도 위트있는 말을 내뱉는 그의 성격?)도 간혹 부족하지만 그 모든 결점을 커버한다. 그리고 전작인 어벤저스의 거대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묶어 놓아 또다른 거대 세계를 재미있게 제시한다. 다음 편은 어떨까? 어떤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해줄까 기대가 되는 시리즈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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