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윈의 사도들 - 최재천이 만난 다윈주의자들 드디어 다윈 6
최재천 지음, 다윈 포럼 기획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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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지못하는 것을 비방할 것이 아니라 겸허히 경청해야한다. 바로 이 책도 그 시작의 하나이다. 그가 만난 다윈주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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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속으로 - 영국 UCL 정신 건강 연구소 소장 앤서니 데이비드의 임상 사례 연구 노트
앤서니 데이비드 지음, 서지희 옮김 / 타인의사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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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본다. 히틀러 같은 자 한명 안나오게 하는 것이 많은 인류를 살리는 길이었다는 것을...마음의 병이 육체의 병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낳게한다. 그것은 치명적인 전염볌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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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레이디가가
미치오 슈스케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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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장을 읽느냐에 따라서 결말이 바뀌는소설이라니...시도 자체가 무척 흥미롭다. 과연 내가 읽는 챕터는 무엇이고 어떤 결말이 나올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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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그리는 아이 - 레오의 영국 드로잉 여행 세상을 그리는 아이 시리즈
레오 박소훈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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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그리는 아이

레오의 영국 드로잉 여행

글. 그림 레오 박소훈 | 청어람 미디어

두 다리로 떠나는 여행이 아닌, 눈으로 떠나는 여행... 가장 쉬운 여행을 떠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그중 한 가지는 바로 동영상을 보는 것이겠고, 다른 한 가지는 그림을 보는 것입니다. 어떤 여행이든 감상이 있어야 합니다. 아마 여행지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그런 감상을 남기기 위함이지요. 하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바로 되새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되새김에는 손만 한 도구도 없지요. 그저 보고 그리는 일... 아무런 생각도 필요 없고 그저 있는 풍경을 오롯이 펜으로 옮긴다고 생각하고 그리면 됩니다. 하지만 어렵지요.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펜화 드로잉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누구나 드로잉을 한다면 스케치부터 시작합니다. 연필로 열심히 그리고 그려진 여러 선들을 다듬고 지우고 다시 정리합니다. 그런 후에 펜으로 보기 좋게 라인을 따라 그립니다. 하지만 여기 그 모든 방법을 무시하고 그림을 그리는 소년이 있습니다. 바로 레오입니다. 레오는 중심선을 잡은 후에 그만의 방법으로 펜으로 직접 드로잉을 한다고 합니다. 왜인지 얼마 전에 별세한 라이브 드로잉의 대가 김정기 작가가 떠오릅니다.

소년 레오의 그림을 보면서 영국 여행의 꿈이 되살아 납니다. 아직 영국을 가보지 못했는데 그림을 보니 더욱더 간절해집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스케치할 종이와 펜만 가지고 있다면 시간 보내기도 얼마나 좋을까요? 모든 풍경이 한순간 찰칵이는 카메라에 담기는 것이 아니라 몇 시간 공을 들여야 하는 캔버스 위에 담기는 것이지요... 생각만 해도 두근거립니다. 그래서 아마도 그림 그리는 재능이 많은 사람이 갖고 싶어 하는 능력임과 동시에 로망이겠지요. 그런 재능을 타고난 레오는 분명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재능을 쓰는 것이 오로지 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좋은 영감과 행복을 선사하고 싶었다는 레오... 그 마음이 참 기특하고 이쁩니다.

레오의 그림 그리는 모습을 인스타그램 동영상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선을 잘 잡고 대칭을 잘 찾아내는지 모르겠습니다. 해칭은 어찌 그리 잘하는지 부럽습니다. 전 요즘 드로잉을 배우고 있는데 대칭 잡는 것도 서툴고 (항상 비툴고 뭔가 틀어진 느낌) 해칭도 꼼꼼하게 하지 못하네요. 아마 레오는 타고난 것 같습니다. 역시 천재소년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네요.

레오의 재능이 앞으로 빛을 발해서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그의 꿈으로 다른 이들의 꿈이 열리고 모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바랍니다. 영국 드로잉 북뿐만이 아니라 많은 나라에 그려질 레오의 또 다른 그림 역시 응원합니다. 그 그림 속에 바람이 있다면 우리가 가보지 못하는 곳... 바로 북녘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입니다. 레오가 어른이 될 시점에 레오의 스케치북 속에 그 모습이 있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화폭에 아름다움 것만 담기를... 아니, 외롭고 쓸쓸한 것에도 아름다움이 묻어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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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 파란만장
장다혜 지음 / 북레시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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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 파란만장

장다혜 장편소설 | 북 레시피

대한민국을 한바탕 흥에 휩쓸고 간 다이내믹 그룹이 있다. 지금도 물론 왕성히 활동 중이지만 초기에 나왔을 때는 정말 이게 뭔 일인가 싶을 정도로 눈이 확 떠졌다. 개성 넘치는 판소리풍의 노래와 코믹하면서도 역동적인 춤으로 한바탕 모든 사람들을 들썩이게 했던 그룹... 바로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이다. 그들이 만나서 한 춤과 노래인 수궁가는 아마 가장 흥이 나는 판소리 번안 곡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아마도 이는 우리나라만의 흥과 멋을 가장 개성 넘치게 살린 것이 아닐까. 트롯이 우리나라 대중가요를 우리 식으로 되살렸다면 이날치는 우리나라의 민요와 판소리를 다시 현대식으로 되살린 것이다.

이런 이날치가 정말 살아있는 인물이었다고? 그냥 이름 한번 개성 넘치게 지었다고 생각했건만, 조선시대 후기 이름난 줄꾼의 성함이었다니... 소설 [이날치,파란만장]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알지도 못했던 그때 그 시절로 독자를 이끌고 간다. 흡사 시간 여행이라도 떠나는 것처럼 소설은 무척 흡입력이 있었고, 팔도 방언의 맛을 잘 살린 대사에서부터 애틋한 애정 신과 판소리의 흥겨움 등등이 모두 녹아있었다.

복수만이 목표인 사람은 그 얼마나 외롭고 괴로운 사람인가? 여기 계동이 그러하다. 어릴 적 아버지를 잃게 된 계동은 화정패에 들어가서 이름을 경숙으로 바꾸고 그만의 힘든 싸움을 시작한다. 하지만 줄꾼 묵호의 도움을 받아서 이내 최고가는 줄꾼 이날치로서 명성을 날리게 된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줄꾼으로서의 위상이 아니다. 바로 소리꾼이 되는 것이다. 소리꾼이 되어서 널리 이름을 알려 임금을 알현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복수를 완성하려는 것... 과연 이날치는 줄꾼으로 태어나서 소리꾼으로 정점을 찍을 수 있을 것인가? 독자는 그저 이날치를 안쓰럽게 바라보면서 그를 응원하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한 명의 외로운 아이가 있다. 바로 백연... 어머니인 참봉 댁은 종으로 백연을 잉태하고 낳았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도 가난한 노비의 삶의 대물림... 그녀는 초상집에서 대신 곡을 해주는 곡비로 어린 백연을 먹여 살렸다. 이도 잠시 요절하게 된 어미로 인해 백연은 당골네에서 굿판 보조 역할을 하게 된다. 참으로 기구한 팔자이다. 아, 그녀에게도 다시 봄이 올까?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때 백연의 마음을 두드리가 이가 있는데...... . 과연 백연의 마음과 그의 마음이 온전히 하나가 될 수 있을까? 현실의 벽은 너무도 높고도 높다.

재주도 많고 실력도 있으나 고독한 삶을 사는 이가 있다. 바로 상록이다. 그에게 따라는 호칭은 조선 최고의 신검... 검을 기가 막히게 잘 쓴다 하여 붙인 별명이다. 그는 어느 날 영의정 딸인 화영을 보고 첫눈에 반해 몰래 교제하게 된다. 하지만 화영의 동무인 자헌 공주로 인해 밀회는 깨치고 화영은 자헌 공주의 오라비인 율언군과 국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내 자헌 공주는 상록을 차지하게 된다. 상록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가는 걸까?

연정이 서로에게 녹아들어 가기도 전에 모든 것이 뒤죽박죽되는 느낌이 든다. 아마 이런 틈 들 속에서 회한이 자라게 되는 것이리라.... 소설 제목처럼 인물들의 삶은 파란만장하다. 그리고 그들은 그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선택들은 그들을 보다 더 성장하게 만든다. 외롭고도 슬픈 삶이다. 살아가는 것은 이처럼 줄타는 것과 같다. 줄을 탈 때는 온전히 혼자이다. 끝까지 가보지 않는 이상 그 줄 끝을 누가 잡고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 줄꾼으로 살면서 소리꾼의 삶을 그리워하는 이날치처럼 사실 우리도 그러하지 않은가? 소설 [이날치, 파란만장]은 그런 매듭 되지 못한 인생의 이야기들이다. 그 속에서 우리의 모습을 다시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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