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필요한 영어회화 베스트 표현 1200 : 상황회화 편 꼭! 필요한 영어회화 베스트 시리즈
김대운 지음 / 토마토(TOMATO)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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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항상 관심은 많고 잘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요즘 영어의 필요성을 더 많이 느끼게 된 것은 아이 때문이다. 아이가 자연스레 영어에 간심을 갖게 되면서 영어 문장을 듣고 그 뜻을 묻거나 단어를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는 영어로 된 아이들 책을 들고와서는 읽어달라고 하는 일이 잦아지다보니 다시 영어를 좀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영어 공부에 신경을 쓰고 있다.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회화이다. 실생활에서 아이랑 바로 바로 쓸 수 있는 문장들을 익히는 것이 나에게 제일 필요한 일이다. 이 책은 상황회화를 다루고 있어서 마침 나에게 꼭 필요하고 매우 유용한 책이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영어회화 패턴을 88가지 다루고 있어서 이 기본적인 것들만 잘 익혀도 어느 정도 기본적인 것은 익힐 수 있는 것 같다. 일상 회화를 분석해서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것들 88가지를 골라서 선정했다고 한다. 기본적인 일상 생활에서의 인사들은 물론이고 선물을 줄 때라든지, 상대가 이해했는지를 물을 때라든지 익혀두면 유용한 것들이 많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무엇이냐면 말로 표현하고자 하는 나의 상황이 있을때 그것을 영어로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머리 속에서는 맴도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떠오르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상황별로 익혀놓으면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해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와의 회화에서도 미안의 표현이나 부탁할때의 표현 등등 패턴을 익혀서 응용된 문장으로 만들어 회화를 할 수 있어서 실용적인 것 같다.

88가지 기본적인 패턴 이외에도 정말 상황에 맞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구성되어 있어서 흥미를 가지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외국 여행이 많아지는 요즘 기내에서는 어떤 표현들을 익혀두어야 할지를 상황별로 소개하고 있다. 좌석을 찾는 것부터 입국 심사, 환전 등 외국 여행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영어와 let's talk에서는 실전처럼 회화를 연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mp3 파일을 다운받아서 연습하면 될 것 같다. 아무튼 기본 패턴들을 가지고 실제로 영어 회화를 일상 생활에서는 물론 상황에 따른 적합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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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1등이야! 단비어린이 그림책 6
마르틴 발트샤이트 글, 크리스티네 슈바르츠 외 그림, 이유림 옮김 / 단비어린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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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이 완전 파손된 채로 왔기 때문에 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한 말은 책은 소중히 다뤄야하는데 책을 이렇게 다뤘다면서 안 보겠다면서 화를 내네요. 제가 봐도 어찌나 심하던지 책 표지 겉면과 책 뒷면이 완전히 반으로 꺾여서 왔답니다. 이런 책을 배송했다는 것에 대해 출판사에 대한 이미지가 급 반감된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사실 저는 출판사에 대한 이미지를 믿고도 책을 많이 고르는 편인데, 책 표지 안에는 마음을 담아 드린다고 도장까지 찍어서 보내줬건만 어쩌면 이런 책을 보낼 수 있는지 단비 어린이라는 출판사에 대해 심히 실망했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책 표지는 엉망이지만 내지는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니라는 것...

그래서 보내줬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아무튼 이 책을 만난 첫 이미지가 그래서인지 아이가 이 책을 별로 잘 보지 않았네요. 책꽂이에 며칠 동안 내내 꽂혀있다가 얼렁뚱땅 제가 읽어줬답니다. 우리 모두가 1등이다라는 제목을 처음 보고는 1등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일 것이라고 짐작했어요. 꼭 모두가 1등이 될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제가 생각한 내용은 아닌 듯하네요. 말 그대로 모두가 1등이에요.

 

사람들의 올림픽을 보고 자기가 훨씬 빠르다면서 올림픽에 나간 펭귄의 모습부터가 사실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설정이에요. 결국 사람들을 상대로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는 펭귄... 물갈퀴가 있다며 금메달을 실격당한 펭귄을 보고 동물의 왕 사자가 분노하면서 인간들의 올림픽에 모두 다 참여하여 금메달을 획득해 버리네요. 불공정한 경기란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펭귄을 물갈퀴를 자르라고 한 것은 분명 잘못 된 일이지만 어쩐지 아이들에게 어떤 인식을 심어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내가 남들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는데 그걸 뽐내고 싶다면 공평하지 못한 출발이지만 괜찮다는 인식???

 

그래도 다행인 것은 동물들이 그동안 올림픽을 위해 피땀을 흘린 인간들에게 메달을 돌려줬다는 사실인데 이것이 인간들을 과연 기쁘게 할지는 모를 일이네요. 그리고 마무리는 결국 금메달을 박탈당했던 펭귄에게 다시 메달을 주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1등에게만 가치를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2등도 괜찮다고 했으면 더욱 나을 뻔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꼭 1등만이 진정한 챔피언은 아니라고 아이에게는 일러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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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독 - 2013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수상작 책 읽는 우리 집 5
레비 핀폴드 글.그림, 천미나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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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만 봐서는 궁금증만 생겼는데 책을 읽고 보니, 이 집을 배경으로 이 집에 사는 가족들과 이 집에서 가장 어린 꼬마... 바로 표지에 노란 옷을 입은 저 꼬마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요.  

호프 씨네 가족들은 어느 날 아침 차례 차례 일어나서 무언가 커다란 개를 보고 다들 화들짝 놀란다. 호프 씨는 이 개를 보고 호랑이만한 검둥개라면서 경찰에게 신고하고 경찰은 꼼짝 말고 집에 있으라면서 전화를 끊는다. 호프 아주머니는 코끼리만한 검둥개를 보고 놀라고, 애들라인은 티라노사우루스만한 검둥개를 보고 놀란다. 다들 무서워서 온 가족이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데 꼬맹이라고 불리는 막내는 "에이~ 겁쟁이들"하면서 밖으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나가네요. 우리 딸 아이가 이 막내를 보더니 굉장히 용기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이 책에서는 용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모두들 검둥개를 직접 보지도 않았으면서 일부만 보고 겁을 먹고 말죠. 하지만 막내는 전혀 겁내지 않아요. 정말 용기가 대단하네요.

어릴 적 작은 개는 그래도 견딜만 했지만 조금만 몸집이 크다 싶은 개를 만나면 가까운 길을 놔두고도 길을 돌아갔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 땐 왜 그리 무서웠던지... 어른이 되고 나니 지금은 그 때 그게 그렇게 무서웠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 때 생각만 하면 웃음도 나고 그래요. 아마도 이 가족들 모두가 저의 그런 마음과 같지 않았나 싶어요.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들을 해봅니다. 가족들은 모두 무서워서 벌벌 떠는데 정작 집으로 검둥개를 데려온 막내는 검둥개를 데리고 다니면서 즐기는 것 같아요. 집에 데려온 검둥개를 보고 가족들은 자기들이 어리석었음을 깨닫게 되죠. 우리 딸이 이 책을 보더니 "겁을 먹으면 개가 커지고, 겁을 안 먹으면 개가 작아지나봐"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그런것도 같네요.

 

왜 이 작가를 제2의 앤서니 브라운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매력적인 작가네요. 또한 이 책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 중 한 가지는 바로 그림을 빼놓을 수가 없네요. 인물들의 표정과 배경이 섬세하면서도 내용을 더욱 더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도와주네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같이 들어있는 영문책입니다. 아이가 한글로 된 책을 여러번 읽고 나더니 재밌다고 난리를 치더니 영문책도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해서 읽어주었답니다. 한글로 된 책을 여러번 읽어서 그런지 영문책을 읽어줘도 내용을 이해하는 척 듣더라구요. 아무튼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나서 아이랑 좋은 시간 가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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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는 책만 좋아해!
모 윌렘스 글.그림, 정미영 옮김 / 살림어린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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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그림들 만큼이나 군더더기 없는 내용들이 특징인 책인 것 같다. 아만다는 책만 좋아해란 제목은 책을 다 읽고 나면 더욱 더 다가오는 제목이다. 칼데콧 아너 상을 3회나 수상한 작가라니 이 작가가 더욱 더 궁금해진다. 책을 읽고 나니 정말 매력있는 작가란 생각이 든다. 자기만의 색깔이 분명한 작가라고 할까? <내 토끼 어딨어!>라는 책이 오히려 궁금해져서 검색까지 해봤을 정도이다.

놀라운 두 친구의 이야기 여섯 개 반...이 들어 있다. 아만다와 악어와의 일상이 무척 재미있는 책이다. 단편처럼 하나 하나 끊어지는 내용들인 것 같지만 실은 큰 맥락에서 보면 하나의 흐름으로 전체가 연결되는 책이다.

간결한 바탕에 핵심적인 인물들과 사건들만 눈에 부각되는 듯한 그림들이여서 내용이 더욱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다. 어른인 내가 보기에도 내용들이 유쾌하면서도 무언가를 담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아만다는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가고 악어만 혼자 남아 심심해한다. 아만다가 책을 잔득들고 오니 악어는 "깜짝 선물 없어?"하고 물어본다. 그 질문에 아만다는 "으악~"하면서 악어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이거야 말로 깜짝 선물이다.  

책 좋아하는 아만다와 심심한 악어.. 악어는 아만다의 말대로 생각하는 모자를 머리에 쓰고는 놀래켜 줄 사람이 없어 혼자 거울을 보면서 "으악~" 진짜 자기가 놀란다. 이런 모습들이 무척 재미있는 모양이다. 아이가 자기가 자기 모습을 보면서 놀란다고 웃기다고 난리이다.

또한 아만다와 악어의 우정도 엿볼 수 있다. 책을 좋아하는 아만다와 심심한 악어가 너무나도 잘 맞는 것 같다. 간지럽다고 해서 보니 악어가 아만다를 간질 간질~ 나중에 또 악어가 간지럽다고해서 장난인 줄 알았더니 정말로 가격표 때문에 악어가 간질간질 했던 거다. 가격표에 자긴 얼마짜리냐고 물어보는 악어. 아만다가 70원이라고 이야기해 준다. 사려는 사람이 없어 할인매장에 있었다고 이야기해준다. 아무튼 이 대목도 넘 재미있다. 왜 자기를 사려는 사람이 없었는지 물어보는 악어에게 "그건 네가 나만의 소중한 친구가 될 거라는 걸 모두가 알았기 때문이지"라고 답하는 아만다... 둘의 우정이 참 보기 좋다.

책에 맛들이면 심심하지 않다는 아만다의 말을 듣고 진짜 책을 먹는 악어... 환상의 궁합을 지닌 귀여운 친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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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가장 쉬운 일은 당신을 사랑하는 일
이병진.강지은 글.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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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사랑이 제일 쉬웠다고 이야기한다. 이들 부부 역시도 늦게 만났기에 더욱 더 애틋하고 남아 있는 시간들을 사랑으로 채워가기 위해 노력하는 부부인 것 같다.

행복해보이는 가족 사진... 아이 어릴 땐 이렇게 가족 사진도 잘 찍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사진에 나는 없다. 아이들 사진만 있다. 이 사진을 보면서 가족의 모습도 많이 담아둬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난 이들 부부가 그리 소문난 잉꼬 부부인지 들은바가 없다. 관심이 없어서 였을 수도 있고, 아님 이들이 그리 방송에서 티내지 않아서 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니면 무지 티를 냈는데 나만 몰랐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여느 부모들처럼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책을 낸 것 같다.

이병진 부부의 만남부터 연애 시기, 그리고 쉽지 않았던 결혼, 그리고 지금... 이런 이야기들이 이 책에 사진과 진솔한 글과 함께 담겨져 있다. 꾸밈없이 쓰여진 글이라 그런지 그냥 평범하면서도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어찌보면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글이지만,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좀 더 사랑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정말 다른 것들보다도 사랑하는 것은 가장 쉬운 일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평범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히려 거리감을 느끼게 할 때도 많은 걸 보면 말이다. 평범하기에 나도 이렇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연예인으로서가 아닌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의 이병진이라는 사람과 한 아이의 아빠로서의 이병진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들여다볼 수 있다. 애처가이면서 딸바보라는 이병진... 모든 여자들의 로망아닐까? 자신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남편... 이 책에서 그는 타고난 애처가는 없다고 말한다. 이것도 모두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책에 보면 가족과 함께 여행을 즐기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처음부터 그도 그랬던 것은 아니다. 상대방을 사랑하고 상대방이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어느 순간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 것일 뿐이다.

아이와 아내의 모습을 카메라로 열심히 담아두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부터라도 우리 아이들 사진, 우리 가족들 사진 더 많이 찍어 두고 기록해야지 하고 다짐한다.

이 책은 남편들이 읽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예비 아빠들이라면 그를 통해 미리 센스있는 노하우를 배워두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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