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솔과 별 - 자신감 아이힐링 2
베고냐 이바롤라 글, 사비에르 살로모 그림, 염혜원.조문현 감수 / 스마일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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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대세이긴 대세인가 봅니다. 아이들 책에서도 힐링을 만날 수 있는 걸 보면 말입니다. 사실 요즘 아이들 마음에 상처도 많은 것 같고 치유받을 일이 많은 것 같긴 해요. 비뚤어져 나가는 청소년들 이야기를 들으면 남일 같지 않고 걱정도 앞서더라구요.

 

아이들의 힐링 그림책 두 권을 만나봤습니다. 우선은 사랑이라는 가치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별을 선물한 아이>라는 책입니다. 책을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그림도 무척 따뜻하지만 내용이 더욱 그래요. 정말 힐링이 저절로 되는 듯한 느낌이에요.

정말로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는 그림책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준다는 것은 무척 기쁘고 설레는 일이겠지요. 그런데 밤하늘의 별을 누군가를 위해 모두 따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걸 받는 사람은 기쁠 수 있겠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은요... 별을 선물한 아이는 자기 입장만 생각했었다는 것을 깨닫고 별을 다시 돌려놓죠. 별이 모두 사라진다면 달이나 별은 무척 슬퍼할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이든 주고 싶은 마음을 누구나 가지고 있지요. 이 책에 나오는 하루처럼말이죠. 별도 달도 다 따다줄 수 있을 정도로 못할 것도 없을 것 같고, 무엇이든 주고 싶은 마음말이죠. '힐링 한마디'에서는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면 좋을지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엇이든 다 가져다 주려고 할때 상대는 물론 주변까지 아울러 볼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고, 좋아한다는 감정에 대해서 아이에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인 것 같아 좋았습니다.

 

두번째 책은 바로 <크리솔과 별>이란 책입니다. 이 책에서도 별이 소재로 나와 있어 두 권 모두 비슷한 느낌의 책이구요. 이 책에서는 자신감이라는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답니다.

자신감이 없고 무척 소심한 아이들도 많이 있죠. 그런 아이들에게 이 책의 이야기를 읽어주면 너무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심하고 뭐 하나 시원시원하게 하지 못하는 크리솔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도 자신감을 갖게 될 것 같아요.

별에게 어떤 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자신을 표현해야할지 몰라 망설이는 크리솔이 결국엔 자신을 믿고 이야기를 하니 그것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에요. 사람들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심한 성격이나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인해 그것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소심한 아이들이라면 말할 것도 없구요. 잘 할 수 있다는 격려와 함께 자존감은 물론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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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괴물 그림책 도서관
조미영 글, 조현숙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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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그림책을 보면서 마음이 짠해오네요. 저 역시도 워킹맘으로서 아이를 떼어놓고 출근할 때 아이가 유독 떨어지기 싫어서 울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제야 아이랑 말이 통하고 아이가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가끔 아이 입에서 엄마 회사 안 갔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오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회사를 괴물에 비유한 점이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아이들은 아침마다 엄마를 누군가가 잡아간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 눈에는 회사가 결코 좋게 비쳐질리가 없을 것 같구요. 특히 아빠는 회사에 간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엄마는 늘 곁에 있어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회사다니는 엄마 입장에서는 정말 아이를 떼놓고 출근하는 것이 마음이 편치가 않은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공감이 많이 가더라구요.

이 장면에서는 정말 눈물이 핑 돌뻔 했습니다. 저는 저대로 옛생각에 마음이 아프고 아이도 기억하는지 아이 어릴 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지금은 그나마 조금 컸다고 이해를 조금 더 해주는 것 같긴 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엄마와 함께 있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니까요. 이 마음이 잘 전해져 옵니다. 엄마 없이 할머니와 하루를 보내고 저녁이 되어서야 다시 잠깐 보게 되는 엄마... 정말 남일 같지 않습니다.

아이는 괴물을 물리치고 엄마를 구해줘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의 묘미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괴물을 물리치고 엄마를 구해내어 엄마랑 시간을 같이 보낸다... 이 정도가 될 것 같은데 이 책은 굉장히 현실감이 있더라구요.

아이에게 아이가 좋아하는 일이 있듯이 엄마의 일 역시도 엄마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는데 그 점이 좋았답니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보더니 엄마도 좋아서 일을 하는 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우리 아이에게도 저 역시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도 해주고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여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마음속으로나마 아이가 제가 일을 하는 것을 조금 이해해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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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Season 2 1 - Time의 공격에서 도시를 구하라!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장영준 지음, 김정욱.김덕영 그림 / 사회평론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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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그램 영문법 책을 무척 좋아하는 딸 아이 때문에 종종 사서 보기도 하는데 이번에 시즌 2가 나와서 아이가 무척 반가워하더라구요. 도대체 아이들을 사로 잡는 그램그램 영문법의 매력은 무엇인지 제가 다 궁금하더라구요.

이번 책은 TIME의 공격에서 도시를 구하라는 부제처럼 다양한 시간 표현과 관련된 내용들을 접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영어 학습 만화책 중에서는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인데 제가 흩어봐도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문법들이 다 들어 있더라구요. 가장 기본적인 시간을 묻는 표현부터 조금 더 심화된 내용들까지 시간과 관련된 내용은 다 만나볼 수 있답니다.

 

30분이라는 표현과 15분이라는 표현을 피자에 비유해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해놓은 점이 좋았어요. 아이가 피자 부분을 책을 펼치면서 저에게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정말 시계를 피자라고 생각하니 30분과 15분의 표현을 절반과 4분의 1로 표현할 수 있겠더라구요.

 

사실 이건 아직 어린 둘째 녀석이 저에게 늘상 궁금해 하던 것이였는데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답니다. 아침은 모닝, 점심은 에프터눈, 저녁은 이브닝, 밤은 나이트라는 건 아는데 둘째 아이가 지금은 점심이냐 저녁이냐, 밤이냐 등등 이런 것을 저에게 물어볼 때가 많거든요. 이 책에서 정확히 알려주고 있더라구요. 해가 질 때와 뜰 때를 기준으로 하는군요.

 

시간 표현에 필요한 전치사들도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익히고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워드 헌터 트레이닝을 통해 다시 한번 앞에서 본 내용들을 반복해서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입니다. 사실 우리 아이는 이 부분을 통해 앞에서 본 내용들을 점검하는 것을 좋아하지요.

이 책에 같이 들어 있는 훈련 노트가 기대 이상입니다. 영어 문장들을 익혀서 시간과 관련된 내용들을 심화 학습할 수 있고 반복 훈련할 수 있는 알찬 책이네요. 크로스 워드 퍼즐도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이구요. 다음 시리즈도 계속 기대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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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 이야기 얼렁뚱땅 세계사 16
짐 파이프 지음, 장선하 옮김, 데이비드 앤트램 그림 / 삼성출판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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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삼성출판사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삼성출판사에서 얼렁뚱땅 세계사가 나와 기대가 컸답니다. 생각보다 얇지만 프랑스 혁명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더라구요. 사실 프랑스 혁명 이야기를 보다보니 학창 시절에 만화를 통해 프랑스 혁명을 이해했던 기억이 떠오르더라구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프랑스 혁명이 우리와 동떨어진 다른 나라의 역사가 아닌 내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이라면 어떤 일을 겪게 되었을지 아이 입장에서 상상해보는 기회를 갖게 합니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사건을 바라보는 일은 제 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루이 16세의 친척인 남자 친구를 둔 여인의 입장이 되어 프랑스 혁명을 겪어 봅시다.

당시 귀족들의 생활상은 물론 농민이나 평민들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잘 알 수 있답니다.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에서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얼마나 사치스럽고 호화로운 생활을 했는지는 두말할 필요도 없구요. 결국 농민들의 반란이 일어나고 유명한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이 이루어집니다. 프랑스 혁명의 배경부터 진행 과정 그리고 공포 정치를 거쳐 많은 사람들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기까지의 과정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흥미롭게 기술되어 있어요.

뿐만 아니라 이 책의 묘미는 책 사이사이에 '이것만은 꼭!'이라고 되어있는 부분들이랍니다. 당시의 사람들이 잘 씻지 않았다는 것이 아이 눈에는 흥미로웠던 모양입니다. 냄새를 감추기 위해 향수를 썼다는 대목에서 안 씻고 향수를 뿌리면 더 지독한 냄새가 날 것 같다고 아이가 이야기를 하네요. 몰랐던 사실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이 부분에 많이 나와 있어 책을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해줍니다. 책 뒷편에는 용어 설명도 되어 있어서 프랑스의 역사를 이해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가 책을 읽은 후 프랑스의 국기 등 프랑스 문화에도 더욱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서 재미있게 읽는 세계사 책으로 추천하고 싶을 정도네요. 얇지만 필요한 내용들은 알차게 들어가 있고 아이들이 보기에도 부담이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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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는 이제 그만! 잘웃는아이 1
니콜라 킬렌 글.그림, 손성은 옮김 / 다림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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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는 우리 딸이 엄청 좋아하는 것이여서 책 표지만 보고도 아이가 스티커 북인지 알고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책 표지에도 스티커들이 여기저기 그려 있어서 귀엽기도 하고 제목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스티커는 이제 그만이라고 쓰여있으니 어떤 내용인지 아이가 궁금해 하더라구요. 스티커를 모으는 것이 우리 아이도 어느 순간 일상이 되어 버렸어요. 문방구에 가면 스티커 있는 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더라구요. 사실 엄마 입장에서는 스티커를 사도 금새 아이가 여기 저기 꾸미고 붙이고 써버리기 때문에 조금 아까운 건 사실이에요. 아이는 자기가 실컷 쓰고 남은 것은 모아놓긴 하지만요.

이 책을 보니 스티커를 모으는 것도 아이가 물건 하나에 집착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이 책에 나오는 노아는 물건 모으는 것을 좋아하네요. 노아는 방을 깨끗이 치워서 엄마에게 상으로 스티커를 받게 되는데 그때부터 스티커를 꽉 채우고 싶어 착한 일을 더 많이 했어요. 자기 방에 스티커를 하나씩 붙이다보니 집안 곳곳이 스티커로 넘쳐나네요. 복도, 계단, 화장실, 거실 심지어는 집 전체가 온통 스티커로 뒤덮였지요. 이제는 엄마가 스티커를 그만 붙이라고 하시네요.

노아는 스티커 붙이기를 그만두� 이젠 스티커를 떼기로 결심합니다. 엄마 아빠는 스티커를 뗀 것을 넣으라고 상자를 하나 주셨어요. 그래서 이젠 노아의 상자 모으기가 새로 시작되었답니다. 딸 아이가 이젠 또 상자를 모으네라고 하면서 재미있어하네요.

 

아이들이 무언가를 모으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울 수도 있으리란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무언가 허전한 아이들이 물건을 모으려고 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이를 잘 관찰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허전함을 부모가 잘 헤아려줘야 할 것 같네요. 더 많이 칭찬해지고 더 많이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것이 필요하리란 생각이 듭니다.

 

스티커도 책과 함께 들어있어서 아이가 엄청 좋아했답니다. 책 속에 나오는 스티커와 똑같다면서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스티커 보자마자 여기저기 붙이고 꾸미는 통에 벌써 몇 개 남지 않았답니다. 모으는 습관이 있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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