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내가 만드는 그림책 1
마리 파뤼 지음, 이세진 옮김 / 달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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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골디락스와 곰 세마리는 유명한 전래동화라고 하던데 저희는 이 책을 조금 변화시킨 책들만 갖고 있었답니다. 대표적으로 모 윌렘스의 <골디락스와 공룡 세 마리>와 앤서니 브라운의 <나와 너>라는 책이랍니다. 비슷한 내용이지만 원래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아이가 스스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점이구요.

이야기만 읽어도 그 자체로 <골디락스와 곰 세마리>의 전래 동화를 그대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책 아래 쓰여있는 작은 글씨들을 따라해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으로 변신합니다. 집앞에는 자갈을 그려주고 지붕에는 밀짚을 그려주고... 색칠하고 그려주고... 재미있는 미술 놀이가 따로 없네요. 특히 면봉을 이용해서 이불 그림 등에 물감으로 콕콕 찍는 것은 아이가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더군다나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스티커도 많이 들어있어요. 스티커로 조각을 붙여 이야기를 완성하기도 하고, 이야기를 순서에 맞게 붙이기도 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네요.

그리기, 붙이기, 색칠하기도 구분하기 쉽게 표시가 되어 있어서 오히려 아이는 이 표시를 보고 무엇을 할지 준비를 하더라구요. 단순하게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구성에 맞게 아이가 상상해서 스티커를 붙일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네요.

 

아이가 이 책을 보자마자 급 흥분해서 스티커 있는 부분을 쫙~ 펼치다보니 책이 몇 장 갈라졌어요. 테이프로 붙여주긴 했는데 조금 아쉬워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인만큼 좀 더 튼튼했으면 좋겠구나 싶어요. 스티커가 붙여있는 책은 아이가 스티커를 아예 뜯어놓고 책을 읽으면서 붙이더라구요. 스티커 있는 부분이 점선으로 되어서 뜯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성격급한 우리 딸 같은 경우 이런 문제가 생기네요. 아무튼 아이가 재밌어하는 이야기를 스티커와 색칠까지 하면서 즐길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무척 좋은 그림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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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R Level 2: Who Stole the Cookies? (Paperback + CD) Puffin Young Reader Level 2 10
주디스 모팻 지음, 주디스 모팻 그림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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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처음 보자마자 반응을 보이면서 지금도 무척 좋아하는 책 중 하나가 되어버린 책이랍니다. 쿠키를 다 누가 가져갔을지 상상하면서 볼 수 있는 그림책인데다가 stole의 뜻도 익히고 그 이후에는 내용이 대충 짐작이 가는 모양입니다. 영어로만 읽어줬는데 대충 내용 짐작을 다하고 있더라구요.

쿠키는 정말 누가 가져갔을까요? Who, me?,  Not me. 등의 문장은 짧으면서도 활용하기도 좋아 아이 귀에 쏙쏙 들어온 모양입니다. 간단한 문장은 자기가 알게 되면 일상 생활 속에서 잘 응용하는 아이이기에 이런 표현들은 금세 써먹더라구요.

고양이, 강아지, 쥐, 다람쥐, 거북이, 곰 등 동물들도 영어로 만나볼 수 있구요. 동물들을 영어로 알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파닉스를 공부한 적이 없는 아이이기에 그냥 눈에 자주 보이는 단어들만 눈에 들어오는 모양인데 동물들은 그림책에 많이 등장해서 이제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반복되는 문장 구조와 재미있는 내용으로 2단계이기는 하지만 아이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책이였던 것 같아요. 가급적이면 아이가 영어 그림책도 좋아해서 많이 읽어주려고 하는데 이 책이 흥미도 면에서도 딱인 것 같아요. 아이 혼자서도 수시로 책을 꺼내보면서 흥미로워하는 책이라서 자주 읽어주기에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노부영에도 이런 내용의 책이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 아이는 처음 접해보는 내용이라서 그런지 아주 재미있어 합니다.

 

저랑은 집에 있는 물건들을 누가 가져갔나 영어로 놀이를 했어요. 단어들만 바꿔가면서 하니까 아이가 쉽게 이해하더라구요. 무조건 아이는 not me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러면서 자꾸 제가 가져갔다나요. 아이랑 웃으면서 함께 다양한 다른 단어들을 이용해서 활용하기에도 재미있게 좋은 책이였답니다. 그림도 귀여워서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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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terflies (Paperback) - Puffin Young Readers Level 2
Emily Neye 지음 / Puffin Books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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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퍼핀 영 리더스 2단계에 해당하는 이 책은 아이가 평상시 자주 접하지 않은 분야라 새롭게 받아들이는 것 같더라구요. 사실 우리 아이가 자연관찰 분야의 책을 가장 덜 보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영어 그림책에서도 이런 분야의 책은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자연관찰책을 보듯 세밀하게 그려진 그림들이 좀 더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생생하게 곤충들을 보여주는 것 같더라구요. 자연관찰 책처럼 표현해 놓은 점이 섬세하다고 느껴지더라구요. 나비들에 대한 모든 것들을 살펴볼 수 있는 알찬 자연관찰 영어 그림책이라고 할까요?

나비의 서식지는 물론 곤충의 특징 등도 함께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는 그나마 나비 이외에 자기가 아는 무당벌레가 나왔다며 좋아하더라구요. 알에서 나비가 되기 까지의 과정을 영어로 만나볼 수 있어서 그런지 아이가 흥미로워합니다. 오히려 자연관찰책에서 잘 안 보던 부분들을 영어책에서 보다니 신기하네요.

cd도 같이 들어 있어서 혼자 틀어놓고 책을 가져다 봅니다. 아직 영어 단어는 모르지만 cd에서 책 넘기는 소리에 맞춰 알아서 책을 넘깁니다. 영어를 제대로 몰라도 물어보지 않는 아이이기에 저도 물어보지 않는 것은 굳이 우리말로 알려주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아이 눈에 그리고 아이의 귀에 들어오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의 영어 수준에 이 책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아이가 눈치로 대충 감을 잡고 보는 모습이 점차 발전하리라 기대하면서 그냥 두네요. 이 책을 보면서 영어 그림책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점차 접하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우리말 자연관찰은 다소 관심이 적은 분야이기 때문에 영어로 만나게해줘야 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었는데 제 생각과 다르더라구요. 다양한 분야를 만나게 해준 것 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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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R Level 2: Good Night, Good Knight (Paperback + CD) Puffin Young Reader Level 2 3
Shelley Moore Thomas 지음, 제니퍼 플레카스 그림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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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ight, Good Knight

퍼핀 영 리더스 2단계에 해당하는 책이에요.

 

Good Night는 늘상 들어봐서 그런지 책을 펼치기도 전에 관심을 보이면서,

아는 척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하지만 아직 파닉스도 안 했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지가 않아요. 혼자 그림 보면서 책 넘기기~

 

그러더니 안 되겠다 싶은지 cd를 혼자 듣겠다네요.

혼자 들으면서 아는 단어들이 들리는지 그나마 반가워합니다.

cd에 책 넘기는 소리에 맞춰 눈 짐작으로 넘기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이 혼자 활용하기에도 손색없는 cd랍니다.

 

집에 있는 영어책은 아무래도 아이가 어리다보니 보드북으로 된 책들이 많아요.

큰 책은 말할 것도 없고 작은 책도 무게가 좀 나가기 때문에

외출할 때 거의 가지고 나가는 일이 좀처럼 없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작고 얇아서 가방에 쏙쏙 넣어가지고 외출하기에 딱이네요.

 

이 책 속에서는 아이가 저녁 인사에 대해서 좀 더 확실하게 익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침마다 잘 잤냐고 제가 영어로 물어보면 아이가 slept well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책에서 sleep well을 반복해서 들으니 대충 내용이 짐작이 가는 모양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퍼핀 리더스 영 시리즈에서 cd넣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책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이긴 하지만

칼이나 가위 없이 그냥 스티커처럼 떼어지더라구요.

깔끔하게 떼어 cd를 꺼내고 보관할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이 책은 내용 때문인지 아이가 밤에 잠자기 전에 주로 듣습니다.

이 cd를 끝으로 잠을 잘 때도 많구요.

일상적인 회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구요.

실제 생활에서는 잘 사용하지도 않는 단어나 어휘들을 주로 적어놓은

영어 그림책들도 알고 보니 많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일상 생활에서 쓰는 표현들이라서 그런지 아이는 물론

저 역시도 아이랑 같이 활용할 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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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참 멋지다
일론 비클란드 그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글, 일론 비클란드 그림, 이명아 옮김 / 북뱅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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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직 학교에 갈 나이는 아니지만 아이는 언제 학교에 가냐면서 빨리 학교에 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저는 속으로 나중에 학교는 가기 싫어도 실컷 가야하는데 뭘 저렇게 가고 싶다고 난리일까 하는데 이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의 그런 마음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 속 주인공인 레나는 우리 아이와 동갑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의 마음도 좀 더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오빠의 학교가 궁금했던 레나는 오빠를 따라서 학교에 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 아이는 난생 처음 학교라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정말 상상했던 학교가 맞을까요?

학교 마당에서 구슬치기를 하고 있는 오빠들을 보면서 레나가 "학교 참 멋지다"라고 말한 부분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아이들은 정말 어른들이 보기에 별 것 아닌것을 대단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학교에 가고 싶은 이유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더라구요.

문득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책 속에서만이 아니라 레나처럼 학교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하는 아이들, 그리고 학교에 다니고 싶어하는 나이 어린 아이들에게 한 번쯤은 방문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일찌감치 경험해본 학교의 모습이 부정적으로 자리잡지 않아야겠지만 말이에요.

 

오빠의 학교 생활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밥도 먹고 이제는 학교가 어떤 곳인지 잘 안다며 이야기하는 레나의 모습에서 한 번의 경험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해결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오빠의 학교... 나쁘지 않았던 모양이에요. 아마도 마냥 신기하지 않았을가 싶어요. 친구들하고의 다툼도 수업도 쉬는 시간도 전부 학교 생활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아이가 알게 되었을까 궁금하네요. 아무튼 학교에 빨리 가보고 싶어하는 우리 아이에게 학교란 어떤 곳인지 조금이나마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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