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그림 색칠 스티커 : 공주 - 누리과정 벽그림 색칠 스티커 시리즈
아이즐 편집부 지음, 조희진 그림 / 아이즐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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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나 유리 창에 낙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활동이지요. 그래서 벽에다가 붙여놓고 마음대로 색칠하고 스티커로 꾸미고 할 수 있어서 벽그림 색칠 스티커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요즘들어 더욱 더 공주에 푹 빠져있는 딸 아이가 공주 색칠 스티커를 보더니 완전 열광합니다. 겨울왕국의 영향도 있는 것 같구요. 자기가 엘사와 안나처럼 공주들을 모두 예쁘게 꾸며주겠다며 난리가 났습니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흩어보더니 일단 한 장을 들고는 자기 방 유리창문에 떡하니 붙이더라구요. 그리고 우선 공주부터 노란 색연필을 들더니 라푼젤처럼 꾸며야 한다고 머리를 열심히 칠하더라구요. 유리에 붙여놓고서는 의자 놓고 앉아서도 칠하고 서서도 칠하면서 완전 신이 났습니다. 공주의 정원을 알록달록 예쁘게 칠하고 있네요.

 

 

다른 한 장은 동화 속에 나오는 공주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종이랍니다. 이 종이를 들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기에 찍어줬네요. 신데렐라에게 스티커를 떼어 드레스를 입혀놓고는 엘사 원피스랑 비슷하다면서 굉장히 좋아하네요. 사실은 이 그림들은 스티커를 붙이는게 아니라 색칠을 하는 건데 아이가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꼭 신데렐라에게 입혀준다면서 이렇게 했답니다. ^^

 

 

책을 펼치자마자 아름다운 공주들에 정신이 없네요. 완전히 사방에 늘어놓고 스티커 붙이고 신이 나서 난리도 아닙니다.  제가 다른 것 좀 하고 돌아보면 스티커가 팍팍 줄어있더라구요. 스티커도 많이 들어있고 스티커로 꾸밀 수 있는 판도 들어있답니다. 제목이 써 있어서 그걸 보고 붙이면 되는데 우리 딸은 자기 나름대로 응용하겠다는건지 붙이고 싶은대로도 붙여보겠다고 마음대로 붙이기도 하더라구요.

 

 

드레스샵을 연상케하는 드레스룸이랍니다. 예쁜 드레스들이 이렇게나 많은 스티커니 여자 아이들이라면 열광하지 않을 수 없을 거에요. 입히고 싶은 옷을 골라입히고 옷장에 넣고 신발들을 정리하고 하는 것들이 마치 인형놀이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모양이에요. 혼자서 스티커를 붙이고 색칠하고 하면서 혼자 열심히 중얼중얼하며 놀더라구요. 인형놀이나 역할놀이하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신발 종류도 어쩜 저렇게나 많은지요. 여자 아이들을 둔 부모라면 벽그림 색칠 스티커 중에서도 단연 공주를 적극 추천합니다. 공주 스티커 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완전 사로잡을 거에요.

 

벽에다가 붙여놓고 낙서하듯이 마음껏 색칠하고 꾸밀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구요. 큼직큼직해서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스티커로 붙이는 것들도 벽에다 붙여놓고 큼직하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금방 다 써버릴 것 같아 조금 아쉽지만 강추합니다.

옷 갈아입히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 아이들의 특성을 살려 스티커를 붙였다가 떼어도 다시 붙일 수 있다면 더 오래 활용하고 아이들이 더 잘 갖고 놀 수 있을 것 같은데 한 번 붙이면 끝이라서 그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아무튼 여자 아이들은 공주를 제일 좋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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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어도 문제없어! 풀빛 그림 아이 46
다그마 가이슬러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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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면 혹시라도 길을 잃어버릴까봐 걱정이 되곤 하죠. 그래서 집에서도 많이 교육을 시키는 편이고 어린이집에서도 많이 교육을 하고 있더라구요. 교육을 한다하더라도 늘 걱정이 되는 것은 아이가 막상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냐는 것이에요.

그래서 저도 항상 아이에게 교육을 많이 시키고 있는 부분인데, 이 그림책에서 무척 상세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그런지 아이가 다른 그림책을 볼 때와는 달리 이 책이 무척 잘 만들어진 책이라면서 무지하게 칭찬을 하더라구요. 이런 시각으로 책을 칭찬한 적이 없는 딸 아이인데 말이죠. 자기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더라구요.

 

 

루는 엄마와 함께 시장에 가는데 길을 잃어버릴리 없다고 자신했지만 사람이 무척 많다보니 순식간에 엄마를 잃어버렸네요. 엄마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눈치채기도 전에 어떤 소년을 만났는데 그 소년도 아빠를 잃어버린 모양이에요. 어느 순간 엄마를 잃어버린 것을 알았지만 당황하지 않네요. 아마도 루의 엄마도 평상시에 자주 교육을 시켰던 모양이에요.

 

 

루는 길을 잃었을 때의 규칙들을 하나씩 떠올립니다. 첫 번째는 저도 우리 아이에게 많이 강조한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라는 겁니다. 루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자신이 잘 보이도록 하네요. 하지만 기다려도 엄마가 오지 않으니 두 번째로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달라고 하는 거죠. 루는 팔에 전화번호를 적어가지고 다니네요. 소년은 외우고 있었는데 당황해서 그런지 잊어 버린 것 같아요. 우리 딸도 이걸 보더니 그동안 안 하고 다니던 미아방지 목걸이를 다시 하고 다녀야겠다고 하더라구요. 소년처럼 잊어버릴까봐 걱정되나봐요.

세 번째 규칙인 경찰을 부르기... 경찰에게 전화 걸어줄 사람을 찾아요. 어떤 아저씨가 전화를 걸어줄테니 조용한 차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하네요. 우리 딸도 책을 보면서 따라가면 안 된다고 걱정을 하면서 책을 보더라구요. 네 번째 규칙이 바로 아무나 따라가지 않는거랍니다.

 

 

다섯 번째 규칙인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 도움을 구한다... 루는 약국에 가서 전화를 걸어달라고 부탁을 한답니다. 다행히 루가 침착하게 규칙을 차근차근 생각해내고 실행한 덕분에 엄마와 소년의 아빠 모두 찾을 수 있었답니다.

 

루가 엄마를 잃어버린 과정을 통해서 길을 잃었을 때 지켜야 할 규칙 6가지를 차근차근 꼼꼼히 알려주고 있어 아이에게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아요. 부모님들은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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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락시아 - 정현진 사진집
정현진 지음 / 파랑새미디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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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집을 안 읽은지 무척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나마 가끔 접하는 에세이나 수필에서 좋은 글귀를 읽을 때의 느낌을 이 사진집을 통해 오랜만에 접할 수 있었다. 정현집 작가의 사진집인 이 책은 철학책을 종종 접하는 나로 하여금 많은 사색에 빠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다.

아타락시아라는 제목부터가 철학을 연상케한다. 학창 시절 배웠던 에피쿠로스 학파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평정심... 작가는 이 사진들을 통해 어떤 것들을 말하고자 했을까 책을 펼쳐보기도 전부터 궁금하게 만드는 제목이다.

 

사진에 관심도 많고 시 역시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굉장히 마음 편히 읽을 수 있었던 사진집이다. 사실 가끔 사진집을 보면 글귀보다는 주로 사진으로만 이루어져서 나도 저렇게 사진을 찍고 싶다는 부러움만 한가득 안고 책을 덮고 말 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사진과 어우러진 간결한 글을 통해 사진을 다시 보며 생각하고 느끼게 되고, 또 반대로 사진을 보면서 생각을 하다가 글을 통해 사진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형상, 사유, 동심, 사랑, 행로, 장면 이렇게 6개의 컨텐츠로 이루어진 사진들.. 그 중에서도 딸 아이와 나의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바로 책 제일 처음에 나오는 '엄마와의 산책'이라는 사진이다. 아이의 그림책 속에서나 튀어나왔을 법한 나뭇잎들의 모습이 무척 귀엽다. 마치 병아리 가족들이 엄마를 따라 산책을 가는 느낌이 든다. 어쩜 이렇게 나뭇잎을 찍어 옆으로 돌려 생각을 했을까 그 참신함이 돋보인다. 작가의 세심한 관찰이 돋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다.

 

또 하나... 많이 공감이 가는 사진은 아이의 학예회에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 기록으로 남기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나도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가끔은 아이들이 하는 것들을 사진으로 남겨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때가 있는 것 같다. 정말 공연을 보러 온 건지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목적인지... 나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일상들과 마주하고 때로는 사색하고, 때로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무언가를 바라만 봐도 좋다. 사진의 매력에 다시 한 번 빠져드는 순간이였던 것 같아 책을 보는 내내 즐거운 미소가 절로 났다. 나도 카메라들고 일상의 순간들에 좀 더 많이 관심을 기울여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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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크, 알을 발견하다 행크 시리즈
레베카 더들리 지음 / 봄봄스쿨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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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공립 도서관에서 선정한 권장 도서 베스트 100에 들어가는 책이라는 글귀도 눈에 띄지만 이보다 더 시선을 사로 잡는 것은 바로 '이 이야기의 작가는 당신입니다'라는 글귀에요. 조물조물 손으로 만든 인형이 생생한 자연 속에서 살아 숨쉬는 듯한 착각이 드는 것도 이 책을 보는 하나의 재미지만 이 책은 글밥이 전혀 없다는 것이 또 하나의 매력인 책이랍니다.

 

<행크, 알을 발견하다>라는 제목이 있긴 하지만 알 하나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아이가 책을 보면서 자기 마음대로 스토리를 만드는 책이랍니다. 이런 책의 매력은 읽을 때마다 스토리가 조금씩 달라진다는 거에요.

 

알을 발견한 첫 장부터 딸 아이는 말이 많습니다. 알을 발견하고는 이 알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장면이라네요. 그래서 집에 가져갈지 아니면 그냥 지나칠지 고민을 한다고 스토리를 만듭니다. 물론 책장을 넘기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알을 발견한 행크는 이 알이 어디에서 나온건지 한참을 관찰하다가 나무 위에 있는 새의 둥지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나무 밑둥을 굴려서 그걸 발판 삼아 새의 둥지에 알을 올려놓으려고 하지만 손이 닿기에는 역부족이에요. 그래서 이번엔 사다리를 만들어서 다시 시도를 하죠. 하지만 이번에도 어림없답니다.

 

나름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는 행크를 볼 수 있어요. 알을 어떻게 하지 못해서 나뭇 잎으로 이불을 만들어 덮고 자면서 알을 잘 보듬어주죠. 이 부분에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모습까지도 아이에게 전달이 되는 것 같아 마음이 따듯해지더라구요.

다음 날 새를 발견하고는 알을 아주 조심스레 포장을 해서 새에게 둥지로 올려달라고 합니다. 행크가 발견한 알이 드디어 둥지로 돌아가는 순간입니다. 이 알은 곧 부화되어 작은 새가 되어 행크 곁으로 날아옵니다.

 

글이 전혀 없지만 내용이 정말 아름답고 소소한 행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왜 권장 도서에 들었는지 이 책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을 거에요. 글이 없어 아이가 더 자주 보면서 색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예쁜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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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낸시는 발레복이 너무 많아 국민서관 그림동화 159
제인 오코너 글,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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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도 발레를 몇 달 전만해도 했기 때문에 자신의 발레복을 입고 한껏 멋을 내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그 때 우리 딸이 발레를 배우러 갔다가 자기와는 다른 발레복을 입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자기도 저런 발레복을 사달라면서 많이 졸라댔답니다. 다행히 발레복은 한 벌로 그쳤는데 우리 딸 같은 경우는 치마가 그렇답니다. 많이 있으면서도 계속 사달라고 조르는 것이 치마와 원피스 종류에요. 어떨 때는 거의 비슷한 스타일인데도 예쁘다면서 사달라고 조르고요.

 

 

그래서 낸시의 발레복 이야기를 딸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낸시는 발레복이 정말 많더라구요. 아마도 낸시의 발레복이 어떤 친구에게는 옷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친구에게는 인형이나 장난감이 될 수도 있겠네요. 많이 갖고 있으면서도 더 갖고 싶어하는 아이의 심리를 낸시가 잘 보여주고 있답니다. 심지어 낸시는 같은 발레복도 있네요.

 

 

어느 것 하나 버리지 못하고 집착하고 있는 낸시에게 벼룩 시장이라는 기회가 생겼네요. 작아서 못 입는 옷을 한 벌씩 가지고 오라고 선생님이 그러셨거든요. 낸시는 발레복을 이 참에 벼룩시장에 내놓았네요. 열 다섯 벌이나 가지고 와서 15점을 받았답니다. 이 점수로 다른 친구들이 가져온 물건들을 살 수 있어요. 무얼 살까 고민하던 낸시의 눈에 들어온 것은 역시 또 다른 발레복이네요. 그런데 이번엔 다른 친구도 그 발레복을 마음에 들어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레이스란 그 친구는 점수가 모자르기 때문에 그 발레복을 사지 못했답니다. 낸시는 처음엔 그 발레복을 꼭 사고 싶어했지만 나중엔 그레이스에게 자기의 표도 주고 그 발레복을 살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자신은 정말 마음에 드는 발레복 두 벌만 사게 되죠. 이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없는 것들을 많이 갖고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것은 물론 그런 것들은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에게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더군다나 친구 그레이스를 위해 자신의 표를 주는 모습을 통해 친구를 배려하고 나눔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었던 예쁜 그림책이였답니다. 낸시 시리즈를 딸 아이가 좋아하는데 이 책은 발레복에 관한 책이라면서 더 애착을 갖고 좋아라하네요. 다음 시리즈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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