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공주 디즈니 프린세스 오리지널 스토리
디즈니 스토리 북 아트 팀 글.그림, 양선하 옮김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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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열풍 이후로 더 디즈니 마니아가 되어버린 딸 아이랍니다. 공주를 좋아하는 딸내미가 흠뻑 빠질 수 있는 시리즈인 것 같아요. 이번엔 <인어공주>랍니다.

어른인 제가 봐도 그림이 무척 예뻐요. 디즈니의 캐릭터 그대로 책 속에 들어 있어서 아름다운 그림이 어른도 사로잡네요. 어릴 적 저도 공주를 좋아했던 것 같은데 그 시절 동심으로 아이와 함께 돌아간 듯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더욱 더 이야기에 푹 빠져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생생한 표정의 그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두툼한 스토리 책이 화려한 그림과 만나 더욱 아이들을 그 매력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 책의 매력은 스페셜 놀이북에 있답니다. 스토리 북도 마음에 들지만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은 다 가지고 있는 놀이북이랍니다. 색칠 공부도 마음껏 하고 선을 따라 긋고, 이야기도 읽어 볼 수 있어 좋구요. 마치 퀴즈를 풀듯이 아이 혼자 읽으면서 이야기의 순서를 맞히기도 하고 숨은 그림 찾기처럼 찾은 내용들에 표시를 하기도 하면서 잘 가지고 놉니다. 마치 학습과 놀이를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한 느낌도 조금 들구요.

 

맨 처음 이 책에서 아이가 한 것은 바로 스티커랍니다. 무척 예쁘다면서 자기 수첩에 붙이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애지중지하고 있답니다. 아이 혼자서 즐겁고 다양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책이라서 매우 만족합니다.

 

 

평상시에도 우리 가족은 보드 게임을 좋아한답니다. 딸 아이가 이런 걸 무척 좋아해요. 뜻밖에 이 책 안에 있는 게임 덕분에 아이랑 좋은 시간 보냈답니다. 카드를 오리고 주사위를 만들고 이런 과정도 아이가 즐거워했고, 실제로 게임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주사위를 굴려 미션이 쓰여져 있는 곳에서 카드를 먼저 다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랍니다. 있는 카드가 또 나와서 누가 이길지 확률을 따지기 어려운 게임이더라구요. 한 사람만 일방적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다 보니 아이가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재미있어 하네요. 온 가족이 모여서 하기에도 손색없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시간도 생각보다는 많이 안 걸리구요. 재미있는 스페셜 놀이북으로 정말 놀이다운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딸이 라푼젤도 있으면 좋겠다라고 하던데 보니까 라푼젤도 출간된 모양이네요.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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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가 쿵쿵, 호박이 둥둥 -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 수상작(저학년) 신나는 책읽기 44
김애란 지음, 박세영 그림 / 창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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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무척이나 정겹습니다. 그림 역시도 우리의 정서에 잘 맞는 것 같고, 아이에게 옛날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림책이여서 더욱 좋네요.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때는 무슨 책인가 궁금했답니다. 호박이나 멧돼지가 등장해서 그런지 우리 아이는 처음에 자연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더라구요. 그러다가 책을 조금 읽더니 혼자서 재밌다고 웃고 난리났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할머니가 너무 재밌다나요. 그러면서 저한테 할머니 그림도 막 보여주고 그러더라구요.

아이가 다 읽고 난 후에 저도 한 번 읽어보았는데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것이 아이들이 달리 재미있어하는 것이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구미호 같은 할머니... 그림이 제가 봐도 너무 웃겨요. 아이들이 없어진 담요를 두고 구미호 할머니가 가져갔다고 상상을 합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담요를 찾으러 할머니 집에 찾아가죠. 무서워하면서도 찾으러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재미있어요. 그리고 그 와중에 할머니를 무서운 구미호로 상상하는 모습도 재미있지만 아이들에게 거침없는 말을 내뱉는 할머니의 모습도 무척 재미있습니다. 간을 빼먹어 버릴 거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할머니라니... 어지간해서는 이 할머니를 상대할 수나 있을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이 담요는 할머니네 강아지가 가지고 간 것이었네요. 아이들이 처음엔 이 할머니를 무척이나 무서워하더니 어느 순간 멧돼지에 맞서 할머니를 도와주게 됩니다. '팥죽 할멈과 호랑이'를 현대판으로 해석한 책이라는데 저는 그것도 그거지만 정말 재미도 있으면서 잔잔한 감동도 전해주고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도서로 아주 딱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할머니와 아이들의 모습에서 찡한 무언가가 우리 아이에게도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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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길 따라 훨훨 나는 철새 씨앗 톡톡 과학 그림책 4
미셸 프란체스코니 지음, 이정주 옮김, 카퓌신 마질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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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연관찰 분야는 제가 어릴 때 그다지 관심이 많았던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에게 알려주는데에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저 때문에 우리 아이도 이런 부분에 관심이 적은 건 아닌지 걱정도 되구요. 철새와 텃새... 철새가 어떤 새를 말하고 어떤 종류의 새들이 있는지 아이가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쉽게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이 나왔네요.

우선 그림이 무척 세밀하게 그려져 있네요. 알고보니 <동물 풀 뜯어먹는 소리 와작와작>이라는 책을 아이가 잘 봤었는데 같은 시리즈네요. 재미도 있으면서 유익한 대표적인 시리즈로 자리잡겠어요.

이 책에서 새들은 텃새 그리고 떠돌이 새와 철새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중 3분의 1이 철새라니 얼마나 많은 철새들을 보면서 살고 있는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되네요. 아이랑 나들이를 갔을 때 하늘 위로 떼지어가는 새들을 본적이 있는데, 그 때 아이가 궁금해하면서 물었었는데 별로 영양가있는 답변을 주지 못한 듯해요. 아이 그림책이지만 함께 보니 나에게도 간결하면서도 정리가 잘 된 지식으로 내 머릿 속에 들어오는 것 같아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앞으로 아이가 새에 대해 물어보면 아주 조금은 성의 있는 답변을 더 해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만들어 준 책이기도 하답니다.

철새의 이동 경로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고, '이동의 충동'이라는 말은 좀 더 강렬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그동안 새에 대해서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었구나하는 반성도 되면서 이제는 아이들과 바깥 놀이를 할 때도 작은 새 하나에도 함께 관심을 두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거듭날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앞으로는 새들이 떼지어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철새들의 이동과 관련하여 이동 경로는 물론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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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가 아닌 이대로 다릿돌읽기
안오일 지음, 김선배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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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만 봤을 때는 이대로가 아닌 이대로... 무슨 뜻을 담고 있을까 아이도 궁금해하고 저 역시도 궁금해 했답니다. 알고 보니 이대로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이기도 하네요.

 

먼가를 시작하면 끝을 맺지 못하는 건 우리 아이랑 비슷한 면이 조금 있는 것 같아요. 다른 건 몰라도 특히 청소나 자기가 하다가 흥미를 잃어버리면 어느새 흐지부지 그만 둘 때가 종종 있어서 그런 부분들을 아이에게 많이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이 책에 나오는 대로 역시 뭐하나 잘 끝맺음하는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심지어 노는 것 마저도 끝까지 제대로 놀질 못하네요. 다행히 우리 딸은 노는 건 끝까지 쭉이긴 하지만요.

 

친구들하고 놀다가 나무 속에 들어간 대로에게 주어진 과제는 세 가지 미션을 통과해야지만 부모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거랍니다. 안 그러면 언제 까지 애벌레의 모습으로 살아야할지 알 수 없거든요. 뭐하나 끈기있게 해내지 못하는 대로에게 어쩔 수 없이 해야만하는 과제가 주어진거죠.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시작한 일을 잘 끝맺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려줄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없고 때로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될 때가 있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이 책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부분에 대하여 우리 딸도 공감하더라구요. 자기도 대로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 그런지 처음엔 비슷한 부분들이 나오니까 싫어하는 눈치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조바심 내지 말고 저도 좀 더 기다려줘야겠다는 반성도 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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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5-04-28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아이들에게 인내심을 알게 해 주고 괜찮은 책이더라구요.
아이들뿐 아니라 인내심과 끈기가 없는 어른들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더라구요.
 
재미있다! 한국사 1 -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발해까지 재미있다! 한국사 1
구완회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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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눈에 띄게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한국사 책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책도 많이 나오고 있어서 여러 면에서 관심이 많답니다. 덕분에 저도 아이 책을 보면서 재미있게 한국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 책은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과 차별화되어 있더라구요. 일단 공부하는 것 같지 않고 이야기 선생님을 따라 박물관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우리의 역사를 만나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그림도 재미있지만 한국사를 박물관과 함께 접목시켜 놓아서 한편으로는 체험학습 장소를 알려주는 책으로도 손색없고, 또 박물관에 많이 데려가는 부모 입장에서 함께 읽어보는 것도 정말 유익할 것 같아요. 친절하고 상세한 설명으로 한국사에 대해 전혀 상식이 없는 아이들이라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굉장히 규모도 크거니와 초등학생들을 둔 부모라면 한 번쯤 아이들을 데리고 가봤을만한 장소인 것 같아요. 첫째는 여러번 가봤지만 아직 예비 초등학생인 우리 둘째 아이는 제대로 박물관을 둘러보진 못한 것 같아요.. 그냥 그곳에서 공연이나 어린이를 위한 관람 같은 것만 즐겼던 것 같거든요. 아직은 흥미를 느끼지 못할 것 같아서 그냥 지나쳤었는데 이 책을 보니 아이랑 함께 다니면서 재미있게 우리 유물들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설명도 해주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되더라구요.

 

한국사를 교과서로만 만나볼 것이 아니라 직접 둘러 보면서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역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무척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듭니다. 박물관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있어서 시간만 맞으면 당장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생생한 사진과 재미있는 설명이 돋보이는 정말 재밌는 한국사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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