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 - 초등1학년 학교생활 완벽 스타트
EBS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 제작팀 지음, 서천석 책임감수, 김지나 도움말 / 북하우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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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부모라면 당연히 궁금하고 막막하고 설레이는 모습들을 다 갖고 있겠죠. 무엇보다도 초등학교는 그동안 아이들이 지내왔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는 다른 면이 있기에 더욱 더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런 것 같아요. 저 역시도 다른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아이의 입학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잘 적응할 수 있을까보다도 아이들과의 관계가 걱정이더라구요.

 

ebs에서 나온 이 책을 보면 막연하게 걱정만 하는 부모들에게 조금은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도와주지 않을까 싶네요. 실제로 초등학교 교실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합니다.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을 보니 제 생각과 달리 갈등 상황도 아이들끼리 잘 이야기하고 해결하고 넘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더라구요. 물론 그렇다고 우리 아이도 이렇게 잘 해결하겠지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요. 책 속에 등장하는 학급 아이들은 굉장히 제가 생각하는 긍정적이고 이상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학급에 따라서는 이런 분위기가 아닐 수도 있으니 걱정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요. 그래도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엔 크게 공감합니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할지 궁금해하는 학부모들에겐 학교 현장 교실 모습 그대로를 살펴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답니다. 더군다나 학교의 모습만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가정통신문> 코너에서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전에 부모로서 미리 알아야 하는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가정통신문란에 부모가 알아둬야 할 정보들을 담아 두었다면 <서천석 박사의 토닥토닥 공감 한마디>에서는 다소 아이 입학을 앞두고 버거운 마음을 쉬어갈 수 있도록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해주더라구요. 욕심 부리지 않고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마음의 위안이 되네요. 이 책 한 권 읽었다고 아이 입학을 앞두고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지는 건 왜일까요? 주변에 지인에게도 추천했는데 막막하기만 했던 아이 입학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네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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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 편식 나라 탈출 소동 - 건강한 식습관 랄랄라 학교생활 3
이서윤 지음, 송효정 그림 / 풀빛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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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잘 보고 있는 시리즈 책이랍니다. 1,2권도 흥미롭게 읽더니 3권을 기다렸는데 3권이 나왔습니다. 3권은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안 그래도 초등학교에 가면 점심을 먹게 될텐데 그 때 아이가 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음식들을 잘 먹을지 걱정이 되긴 하더라구요. 자기 입맛에 맞는 음식만 골라 먹을까봐요.

 

이 책에 등장하는 세 명의 대표적인 아이들은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거나 몸에 좋은 음식을 먹지 않는답니다. 불량식품과 과자만 좋아하는 록이, 채소를 안 먹고 고기만 먹으려고 하는 경태 그리고 물을 마시지 않고 탄산음료만 좋아하는 주희가 나옵니다. 이 아이들은 어느 날 우연히 빨간 공책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공책에다가 없었으면 하는 것들을 적으면 정말로 그것이 없어지게 된답니다. 아마 싫어하는 음식이 있거나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 먹는 편식하는 아이들이라면 이런 공책 하나쯤 나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한 번쯤 해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빨간 공책을 발견하자마자 자기가 없었으면 하는 것들을 적는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말이죠.

 

채소가 없는 나라의 모습은 상상 조차 하기 힘듭니다. 평상시에는 잘 못느꼈지만 채소를 먹지 않다보니 사람들은 변비, 영양결핍 등을 비롯한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답니다. 채소 없는 나라에 온 경태는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이 돼지 같다고 느낍니다. 채소가 없으니 더욱 더 몸이 뚱뚱해진 것이죠. 그리고 교실에서는 아이들이 성격이 거칠고 힘만 세다보니 다툼이 벌어지는 광경이 펼쳐지구요. 

물의 소중함을 모르고 물 마시는 걸 싫어하는 주희의 경우는 탄산음료만 마시다보니 나중엔 뼈가 약해져서 깁스를 해야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된답니다. 물 없는 나라의 사람들은 모두 뼈가 많이 약해져 있답니다.

과자만 있는 나라에 온 록이는 사람들이 서로 다투고 이상해진 모습과 이가 다 빠져버린 모습에 차츰 경각심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음식만 먹게 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깨닫게 된 아이들은 이제 편식 따위는 하지 않게 되었답니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보면서 자기는 편식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음식들을 골고루 더 잘 먹어야겠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편식하는 안 좋은 습관이 있는 아이들은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이 책을 꼭 만나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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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악플러 콩고물 문고 3
김혜영 지음, 이다연 그림 / 스푼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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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뭔가 모순이라는 생각이 든다. 악플러가 정의로울 수 있다고? 정의로운 사람에게 우리는 악플러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나쁘기만 하지는 않을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정의의 악플러. 현대 사회에서 과연 정의의 악플러가 존재할 수 있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다보니 그 어느 때보다도 인터넷 예절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선플 달기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요구되는 인터넷 예절이 아닌가 싶다. 이 책에 나오는 준하 역시도 처음엔 지극히 평범했던 인물이다. 학교가 끝나면 엄마, 아빠를 대신해 어린이집에서 동생 리하를 데리고 오고 , 언제나 훌쩍 떠나버릴 것만 같은 아빠의 뒷모습을 보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태오라는 아이에게서 우연히 받은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열쇠. 이 열쇠를 이용해서 준하는 친구들을 괴롭히는 영운이의 과거를 들여다보게 되는데... 그리고 인터넷에 영운이가 과거에 왕따를 당하고 말을 더듬는다는 이야기를 올리게 된다. 남의 약점을 인터넷에 올리고 나니 영운이를 대하는 아이들의 태도도 달라진 것 같고, 영운이 역시 의기소침해진 것 같아서 자신이 한 일이 정의롭다고 느낀다. 이외에도 자신을 남자 친구라고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 다희와 아이들을 사랑하는 척하는 연예인이자 리하의 친구인 지후의 이모 한연우. 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준하는 서슴지 않고 인터넷에 올린다. 대부분의 악플러들과 다를바 없어진 준하의 모습에서 정의를 위해 악플을 다는 것이 과연 정당한 일인지 그리고 과연 성립할 수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준하는 사실만 올린 것이 아니라 없는 이야기도 점점 개의치않고 인터넷에 올렸다. 그렇기 때문에 정의와는 당연히 거리가 멀 수 밖에 없다. 결국 한연우는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되는데 악플이 바로 이런 것 같다. 점점 눈덩이처럼 커져버리는 거짓말로 인해 누군가는 생각보다 심각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어른의 입장에서 책을 읽었나보다. 책을 읽으면서 내부 고발자가 떠올랐다.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고발자가 우리 사회에 분명히 존재해야하고 그들을 보호하는 것은 맞지만 악플 자체는 정의로 귀결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할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의 약점을 파헤쳐 글을 올리는 행위는 어쩌면 지극히 자신이 비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십대들이 자신의 행위의 정당성에 대해 고민해보고 악플이 얼마나 커다란 악영향을 가져올지를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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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과학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과학 쟁점 꿈결 토론 시리즈 4
서강선 지음, 방상호 그림 / 꿈결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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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는 흥미도 있으면서 토론의 쟁점이 되는 부분들도 살펴볼 수 있어서 아이는 물론 저 역시도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이번엔 과학 분야를 다룬 책이 새로 나왔네요.

영화 속에서 살펴보는 재미있는 과학 쟁점들은 아이의 흥미를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시간 여행이나 외계에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는가 등의 주제도 흥미롭지만 우리 아이가 관심을 많이 보인 것은 일본은 언젠가 침몰할까하는 것이었답니다. 이 주제는 저 역시도 매우 궁금하기도 하고 흥미롭더라구요. <일본 침몰>이라는  영화가 일본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당시 일본은 어떤 마음으로 영화를 제작했을까 궁금했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영화는 보지 않은 터라 알 수 없지만요. 아무튼 일본이 침몰할까라는 주제가 토론의 쟁점이 어떻게 될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 제일 궁금했습니다. 어떤 내용으로 입장이 갈릴지 궁금했거든요. 일본 침몰이 현실화될 것인가 하는 부분은 일본의 지리적 위치와 관련이 있더라구요. 일본이 판이 소멸되는 지역에 있으니 육지가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입장과 지각변동은 예상되지만 육지인 부분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두 가지 입장이 대립되더라구요. 책을 읽다보니 문득 일본 사람들은 일본 침몰에 대해 어떻게 예상들을 하고 있고 어떤 입장이 많은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아무튼 영화를 통해 쉽게 과학적 쟁점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간은 원숭이에서 진화한 것일까라는 주제 역시 토론 방법의 재미까지 함께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지는 토론 이외에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모자의 색깔별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 아이들이 주제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더라구요.

 

영화 속 재미있는 과학 쟁점 이야기에 이어 이론 속 똑똑해지는 과학 쟁점 이야기, 그리고 사회 속 시야가 넓어지는 과학 쟁점 이야기로 크게 3부로 이루어져있으며, 총 10개의 쟁점을 만나볼 수 있는 책입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이 우리 삶에 편리함과 안전함을 가져다줄 것인가 하는 문제도 앞으로 우리가 과학 기술을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생각하고 돌아보게 만들어주더라구요. 책 곳곳에는 아이들이 읽으면서 다소 생소하거나 어려워 할만한 단어들의 의미를 잘 정리해 놓아서 상식과 교양을 넓히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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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된 도서관 큰곰자리 22
플로랑스 티나르 지음, 김희정 옮김, 이노루 그림 / 책읽는곰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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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소재로 한 책은 나에게도 무척 흥미롭지만 우리 아이의 흥미를 끄는 모양이다. 책의 분위기는 <로빈손 크루소>를 연상케한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나도 아이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래도 바다를 떠다니는 것이 배가 아니라 도서관이기 때문이다. 나와 아이는 도서관을 즐긴다. 도서관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무슨 책인가에 빠져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바다를 떠다니는 도서관이긴 하지만 뭔가 흥미진진한 일이 펼쳐질 것 같은 예감에 아이도 모험을 떠나는 기분으로 책을 읽는다.

도서관에 남아 있던 6학년. 갑자기 도서관이 바다에 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두려움도 잠시 혼자가 아니기에 그래도 조금 위안이 된다. 더군다나 또래 친구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들도 있으니 더욱 그렇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보면 우리가 흔히 교실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친구들의 모습이 있다. 개구쟁이 사이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상황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어찌보면 앞으로 구조가 될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막막한 상황에서 나름 도서관은 규율이 생기고 역할 분담이 이루어진다.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남은 음식도 살펴보고 음식이 없을 때는 이를 대신할 무언가를 궁리한다. 이런 위기 상황 가운데 낚시를 하다니... 살기 위해서는 인간은 필요에 따라 움직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문득 많이 든 생각은 이런 상황 속에서 책의 즐거움을 찾아나설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아이들 역시 책을 찾아 읽고... 그리고 책 속에서 지혜를 얻고 실제로 지식들을 직접 체득한다는 점에서 산교육이 이루어지는 움직이는 바다 도서관이 멋지게 느껴졌다. 생활에 필요한 지식들을 묻고 배우고 경험하고 찾아나가는 모습이 정말 멋졌다.

책 속에서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개구쟁이 사고뭉치같은 사이드에 대한 것이었다. 처음과 달리 시간이 지나자 사이드는 선생님을 돕는 모험가 같은 아이로 바뀐 부분이 나오는 장면이었다. 사라 선생님이 사이드를 '신선한 바깥 공기와 자유만 있으면 뭐든지 해내는 아이였구나'라고 생각하는 장면에서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저마다 잘하는 것이 있는데 우리는 교실 안에서 차분히 학습하지 않으면 남에게 피해를 주고 사고만 치는 아이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다. 각자에게 맞는 교육 환경이 주어지면 아이들은 충분히 변화할 수 있는 존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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