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쑥쑥 머리 똑똑 잠아 고마워! 일 년 내내 튼튼하게 건강 동화 8
김은중 지음, 플러그 그림, 신홍범 감수 / 아르볼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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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그동안은 밤에 하고 싶은 것들을 하고 잔다면서 늘 책을 보고 자거나 놀다가 늦게 잠을 자는 일이 많아 걱정이었답니다. 학교에 입학하니 본인 스스로도 잠을 일찍 자야할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하더라구요. 다행히 그래도 좀 더 일찍 자려고는 하는데 지금도 금요일 저녁이면 내일 학교 안가니까 더 놀다가 자겠다고 한답니다.

 

키도 작은 편에 속해서 걱정이 많은 우리 딸 아이에게 딱 맞는 건강 동화인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그림 동화인 이 책은 시리즈로 나오는 모양인데 이번 편에서는 수면 습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2학년인 신나라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모습을 보는 모양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나는 신나라는 밤 늦게까지 놀다가 잠이 드니 학교 생활은 제대로 하기 힘듭니다. 학교 친구들은 잠자는 엉뚱이라는 뜻으로 잠뚱이라고 부르기까지 하구요.

더군다나 엄마와 아빠가 식당 일을 하게 되시면서 나라는 더욱 더 밤 늦게까지 아무런 간섭도 받지않고 놀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기는 더 힘들어지고, 학교에서 친구들에게도 괜한 짜증을 부리고 기운도 없고 졸리기만하고 힘드네요.

 

다행히 나라는 선생님께서 나라가 밤에 안 잔다는 걸 아시고는 밤에 잠을 안 자면 키가 커지는 호르몬이 덜 생긴다고 말씀하시니 키가 안 클까봐 걱정을 합니다. 그리고 엄마의 도움으로 잠 잘자는 연습도 하구요.

우리 딸은 키가 작아서 그런지 키가 안 클까봐 걱정하는 나라의 모습을 보고 자기도 이제는 더욱 더 일찍 자서 키를 크게 해주는 요정을 만나겠다고 하더라구요. 키 크는 요정이 있다고 지금도 믿고 있거든요. ^^;;

 

 

 

잠을 잘 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나라의 학교 생활을 통해 잘 보여줬기 때문에 아이가 더욱 더 공감하며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자기도 잠을 늦게 자거나 하면 학교에서 나라처럼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이제 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1학년 아이들이 보면 더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이 밖에도 책 뒷부분에는 잠자기의 모든 것이라고 해서 잠에 대한 이야기를 더 다루고 있고, 잠자기 비법을 알려달라는 만화도 짧게 있어서 좋은 것 같더라구요. 아이는 잠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들을 통해 몽유병에 유독 관심을 많이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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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노릇 아이 노릇 - 세계적 그림책 작가 고미 타로의 교육 이야기
고미 타로 글.그림, 김혜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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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고미 타로가 전하는 교육 이야기. 그는 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궁금했던 점들이 한방에 해결되는 책이네요. 이 책은 저자가 우리나라 어른들에게 쓴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나 일본이나 어른들은 다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이 무릇 자신에게 알맞는 노릇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육아서에서 자주 보던 이론적인 내용들과 자신의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단 행동을 하고 나서 나중에 후회하는 엄마들이 많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그러니까요. 어른이라는 것은 그냥 단지 나이만 먹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에 알맞는 노릇을 해야 진짜 어른다운 어른이 될 수 있겠지요. 사실 ~답다라는 것도 어려운 말이긴 하지만요. 우린 어쩌면 진짜 어른다운 어른이 아니면서 그저 나이나 권위를 내세워 어른인 척하고 있으면서 아이들에게 아이 노릇을 강요한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문득 이 책을 보다 아이 노릇에 대하여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가 아이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 우리 어른들이 무얼 해주고 있는가 하는 생각 말이죠. 어른 노릇하기도 힘들지만 아이들에게 진정한 아이다움을 간직하게 해주는 역할 역시도 어른들이 빼앗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미 타로의 간결한 그림들이 더 많이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그림들이 좀 더 많이 담겨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흔히들 문제아에게는 반드시 문제 부모가 있다는 말을 우리도 많이 사용합니다. 이 책은 어쩌면 우리가 많이들 사용하고 있고, 들어보았던 내용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어른들에게 그렇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편하게 읽으면서 스스로 사고를 해보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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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괌 (2017~2018 최신정보) - No Plan! No Problem! 인조이 세계여행 31
민보영.이나미 지음 / 넥서스BOOKS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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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책은 늘 사람을 설레이게 하는 것 같아요. 당장 떠나지 않아도 그리고 당장 떠날 마음이 없다하더라도 말이죠. 괌은 주변에 지인들이 다녀와서는 아이들 데리고 가기에도 무척 괜찮다는 말들을 많이 해서 한 번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가서 휴양 좀 제대로 하고 오고 싶어서 말이죠.

아무리 좋은 여행 책자라 하더라도 시간이 좀 많이 지난 책들은 여행할 때 불편하더라구요. 실제로 책보고 찾아간 맛집이 없어져 버린 적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여행 책을 볼 때 그 책이 언제 발간된 책인지를 중요시하게 되었답니다. 다행히 이 책은 2016~2017 최신 정보를 담고 있다고 표지에 적어 놓았어요.

 

책이 여행지에서 들고 다니면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면서도 필요한 부분들을 잘 정리해 두었네요. 괌하면 빼놓지 않고 다녀와야 할 명소들부터해서 괌에서 해봐야 할것들, 괌에서 먹어봐야 하는 요리들, 디저트, 음료 그리고 괌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쇼핑 목록 리스트들까지 정말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들을 콕콕 집어 정리해 놓았네요.

 

여행을 처음 계획하기에 좋게 어떤 목적으로 갈 것인지, 누구와 갈 것인지, 몇 일로 갈 것인지에 따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답니다. 괌은 신혼 여행으로 가는 경우도 많지만 최근에 보면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가족 단위로 여행을 많이 하더라구요. 제가 샅샅이 본 부분은 바로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 여행' 부분이었답니다. 처음엔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코스와 할 만한 것들을 위주로 읽어보았는데 책을 다 보고 나니 자유 여행으로 다녀와도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둘러보고 싶은 곳들이 지역별로 잘 나와 있더라구요.

 

어떤 목적으로든 꼭 한 번 여행하고 싶은 곳이라 저에게 더욱 더 유익한 책이 될 것 같습니다. 가족 여행으로 괌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꼭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질 수 있음 좋겠네요. 그 때 이 책이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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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의 열린 법 이야기 비행청소년 10
김영란 지음, 어진선 그림 / 풀빛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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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법에 관련된 이야기는 다소 딱딱하기도 하고 어려울 듯 싶어 많이는 읽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책을 넘기자마자 보니 뉴스에서 그렇게 많이 들어봤던 '김영란 법'의 주인공 김영란 씨가 쓴 책이더라구요. 책 곳곳에도 청소년들에게 읽힐 책이여서 그런지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들이 보이구요. 물론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체계적으로 법의 탄생부터 역사, 그리고 학창 시절에 배웠던 근대법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우리나라의 근대법과 잘못된 부분들, 현대 사회에서의 중요한 가치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다소 쉽게 쓰려고 노력한 부분들이 있어 읽는 입장에서는 어렵지 않고 좋았어요.

 

학창 시절에는 그다지 법의 기원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배운 기억이 없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지식들을 채워갈 수 있어서 제 입장에서는 좋았어요.

우리 아이는 재미있는 그림들이 있어 보는데 편했다고 하고, 로빈손 크루소 등 아이가 알고 있는 내용들도 더러 군데군데 나와주니 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한결 더 흥미로웠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동물농장이나 파리대왕 같은 아주 예전에 읽어 본 책들이 이 책 속에 등장하며 법에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놓으니 법과 읽었던 책이 연결도 되면서 법이 좀 더 생활 속에서 쉽게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법은 현실에서는 나와는 동떨어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고 있는데 어찌보면 우리가 꼭 알아야하고 우리의 주어진 권리를 위해서라도 잘 알고 있어야 하는 부분이잖아요. 학교를 다니면서도 이러한 이유로 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들어본 적은 한 번도 없고 그저 학습으로만 배웠기에 더욱 더 법이 지루하고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청소년들에게 왜 우리가 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하는지를 와닿게 설명해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사실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법은 있지만 국민들을 위한 법이 아니라 소수의 돈을 많이 가진 자들을 위한 법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법의 공정성 부분에 있어서 더욱 더 논란이 많은 것 같은데 법이 사회의 권력자냐 아니냐와 상관없이 엄격하고 공정하게 적용되기를 바라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법을 지키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지키는 사람이 오히려 손해 보는 경우가 없는 그런 사회가 바람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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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책가방 즐거운 동시 여행 시리즈 6
천선옥 지음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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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동시를 보여주는 일은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도 동시를 평상시에도 자주 접하는 것은 아니다보니 가끔 동시를 보면 재미있나봐요. 짧은 글 한편에 많은 재미와 웃음과 때로는 슬픔, 감정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학교에 들어가서 그런지 우리 아이가 이 동시집은 더 와닿는 모양이에요. 학교에 관련된 아이들의 일상을 시로 담아낸 점이 아이들의 공감을 많이 이끌어 낼 것 같네요. 저는 아이의 동시집을 읽으면서 학창 시절 추억에 빠져보기도 하고 과거와는 다른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안타깝기도 하고 해맑고 순수한 모습이 그립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이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그려낸 동시집. 처음 책의 제목을 봤을때는 잘 와닿지가 않더라구요. 어른이라 그런지 블랙박스라고 하니 차량이 뭔저 떠오르지 뭐에요.

시를 읽어보니 점점 작아지는 책가방을 보면서 아이가 추억하는 것들이 들어있는 책가방이더라구요. 아이와 항상 함께 했기 때문에 어쩌면 부모 보다도 아이의 학교에서의 추억과 일상을 고스란히 알고 있는 것이 책가방이겠네요. 오늘 아침만 하더라도 몸집에 비해 엄청 커보이는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간 우리 아이도 더 자라면 어느새 작아진 가방을 메고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들구요.

 

우리 아이는 자기도 피아노를 친다면서 '피아노'라는 동시를 몇 번이고 좋다고 읽더라구요. 피아노에 모든 소리가 다 담겨있다고 좋아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구멍난 양말'이 공감이 가더라구요. 어릴 적에 양말이 구멍났을 때 한 번쯤은 느껴본 아이들의 감정이 아닐까 하구요. 근데 우리 아이는 이 시에는 많은 공감을 하지 못하더라구요. 역시 경험을 무시할 수 없구나하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이사 하는 날, 봄, 학교 이야기, 짝꿍 이야기 등 아이의 현실적인 일상들을 공감할 수 있는 귀여운 동시집.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이나 동시를 많이 접하지 못한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은 시랍니다. 우리 아이도 많은 동시를 접하고 자신의 감정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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