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엄마처럼 어른이 되고 싶어요
김미란 지음 / 주부(JUBOO)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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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한 감동의 시네마틱 동화

어릴 적에는 왜 그토록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 어른들의 모습은 마치 환상 속에 있는듯했다. 규칙적으로 학교를 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며 공부를 하는 학생 시절의 나와는 다른 모습, 그 모습이 너무나도 궁금했다. 어른이 되면 책임을 질 일이 많아진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어른이 되고 싶었다.

《나도 엄마처럼 어른이 되고 싶어요》는 화장을 하고 예쁘게 꾸미고 회사에 나가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 부러운 아이 율이 엄마처럼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동경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어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율에게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친구 준, 이모에게 다양한 방법을 듣게 되고 율은 어른이 되려고 알려준 방법대로 실천한다.

🏷️ But I'm still not an adult.
하지만 나는 아직 어른이 되지 않았어요.

율은 자신이 어른이 되지 않아서 속상해한다. 엄마의 말씀대로 동생과 잘 지내려고 노력했고, 할머니의 말씀처럼 편식하지 않으려고 싫어하는 브로콜리도 먹었다. 친구 준처럼 우유도 마시고, 이모 이야기에 자신이 되고 싶은 꿈을 위해 노력도 했지만 여전히 율은 어른이 되지 않았다.

《나도 엄마처럼 어른이 되고 싶어요》에서 율이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도 순수했다. 그런 순수한 마음을 다 채워줄 수는 없었다. 마법처럼 당장 어른이 되는 주문이 없기에 율의 실망은 커져만 갔다. 하지만 율의 아빠는 너무나도 현명하고 멋졌다. 율의 아빠가 율에게 해주신 대답을 보고 있노라니 율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나도 아이가 어른이 되고 싶다고 한다면 율의 아빠처럼 대답해 주고 싶어졌다.

아빠의 이야기를 들은 율은 이제 천천히 어른이 되기로 한다. 엄마 아빠 곁에서 행복하게 지내며 어른이 되기로 한 율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나도 엄마처럼 어른이 되고 싶어요》는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동화다. 짧게나마 영어로 들려주면서 아이에게 영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유익한 동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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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
박상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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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을 '힘'으로 바꿔 내는 특별한 거인들의 이야기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는 한 작가가 묵묵하게 걸어온 문학적 여정이자,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따스한 헌사이다. 마크 트웨인, 현진건, 서머싯 몸, 한용운, 백석, 권정생 등 문학이라는 대지에 펼쳐진 언덕 같은 거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친숙한 우리나라의 문학인을 만날 수도 있었고, 낯선 외국의 문학인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들의 문학을 마주할 수도 있었다. 작가들의 발자취를 마주함이 위로가 되어주는 시간이었다.

🏷️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과 타인을 둘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공감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야말로 글을 쓰는 첫 목적이자 마지막 목적이리라. p.118

"기록되지 않은 것은 어쩌면 일어나지 않은 일인지도 모른다."라고 했던 버지니아 울프의 말처럼 우리는 그들의 기록을 보면서 그들이 마주했던 현실이나 그들이 쓴 소설의 세계에 빠지곤 한다. 우리가 그들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과의 공감이 아닐까. 내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감이야말로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으며 문학을 접하는 이유이며, 그들이 글을 쓰는 이유이리라.

🏷️ 문학을 한다는 것은 억압받는 약자들 편에서 그들의 내면과 외면을 그려내는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큰돈을 벌거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강자보다 약자의 목소리를 들려줌으로써 세상의 하찮은 존재들을 하찮게 여기지 않도록 하는 힘을 지닌 것이 문학하는 행위이다. 그렇다면 문학이야말로 쓸모가 많은, 진정으로 유용한 도구이다. p.295

문학의 쓸모를 약자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그들에게 힘을 보태는 것으로 국한시킬 수는 없겠지만, 문학의 힘은 생각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작품 속에서 보여주는 그들의 문장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힘을 얻게 한다. 소설을 좋아하는 편독이 심한 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작품을 읽으며 치유됨을 느낀다. 그것이 내가 책을 읽는 이유이다.

벗어나고 싶은 현실의 순간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면 포근히 감싸주는 문학의 세계, 그 세계에 존재하는 거인들의 작품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게 해준 박상률 산문집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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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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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절망 속에서도 억누를 수 없는 희망의 의지!

《이방인》, 《시지프 신화》 등으로 널리 알려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인 《페스트》를 만났다. 《페스트》라는 제목에서 역병을 떠올릴 수 있었던 것은, 역자의 말을 통해 이 책이 《역병》으로 출간된 적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루하루를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습관에 따라 살아가면서 도덕적 긴장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지내던 오랑의 사람들에게 ‘페스트의 출현’이라는 갑작스러운 변화가 발생하면서 닥치는 위기를 실감 나게 그리고 있다. 처음 병이 발병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단지 쥐들은 거리에서 죽었고 사람들은 그들의 방에서 죽었기에 어떠한 연관성도 찾지 못하고 있었기에 더욱 그랬다.

🏷️ 이 가차없는 질병의 침범은 우리 시민들을 마치 개인적인 감정을 가지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도록 내몰리는 첫 번째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할 수 있다. p.97

🏷️ 역병은 그들에게 단지 언젠가는 떠나야 할 두렵지만 절망적이지 않은, 불쾌한 방문자였을 뿐이었다. 자신들 삶의 바로 그 형태로 나타나 그때까지 자신들을 이끌었던 존재를 잊어버릴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p.127

평범하고 조용한 해안 도시 오랑. 어느 날 갑자기 거리에는 죽은 쥐들이 넘쳐 나고, 뒤이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 환자들이 속출하여 시내는 대혼란에 빠진다. 이윽고 페스트의 선고가 내려지고 오랑은 다른 지역과 완전히 차단된다. 도시의 폐쇄는 어머니와 아들, 남편과 아내, 연인들을 서로 분리시켰고, 오랑에 남은 사람들은 제각기 페스트에 대항하여 가까워진 죽음에 대응하기 시작하는데….

무서운 전염병이 휩쓴 폐쇄된 도시에서 재앙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모습이 등장한다. 재앙을 마주한 속에서도 종교에 대한 믿음으로 굳건히 버티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리외는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의무를 다한다. 역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간다. 역병을 마주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절망과 맞서는 것은 결국 행복에 대한 의지이며, 잔혹한 현실과 죽음 앞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 부조리한 세상에 반항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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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 - 류라이 길티플레저 에세이
류라이 지음 / 자크드앙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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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방송 평균 누적 접속자 3만 명... 보면 볼수록 이상하게 류며드는 50만 틱톡커 류라이의 비밀 일기장

🏷️ 길티 플레저. 죄의식을 뜻하는 'Guilty'와 기쁨을 뜻하는 'Pleasure'를 합친 말이다. 류라이의 삶은 이런 죄책감과 기쁨이 뒤섞여 있다.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지만 새콤달콤한 생딸기를 끊을 수 없다. 자존감이 붕괴될 정도로 심한 악플에 시달리지만 나를 사랑해 주는 류씨 집안 아가들과 만날 수 있는 틱톡을 끊을 수 없다. p.10 '프롤로그'중에서

작가님께서 이야기하시는 '죄책감 느끼는 즐거움'이 내게는 어떤 게 있을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보면서 내게는 너무나도 낯선 틱톡 라이브의 세계 속 작가님을 상상해 본다. 광고를 통해서 틱톡 라이브가 있다는 사시은 알았지만 틱톡커인 작가님. 틱톡보다는 인스타그램이 더 친숙한 내게 너무나도 낯선 세계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 속에서 작가님의 삶이 등장한다. 《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 속에는 틱톡커 류라이이자 일반인 유소희의 여정과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누군가는 그녀의 틱톡 라이브를 보고 비난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지만 누군가는 그녀를 보면서 희망과 즐거움을 느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힘들고, 자신의 삶을 다른 누군가에게 맞추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힘든 일이다.

누군가는 그녀에게 히키코모리라고 할지언정, 스스로는 그런 비난보다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면 아무런 문제 없는 삶이 아닐까? 삶의 기준은 각자의 생각에 있고 그런 생각 속에서 '류씨 집안 아가들'과 함께 하는 또 다른 삶인 틱톡커로서의 삶은 어느 누구와의 비교 대상이 아니다.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숨어있거나 필터를 이용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드러낼 수 있는 용기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작가님의 모습을 읽으면서 틱톡 라이브라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독특하다기보다는 개성적인 삶을 살아가는 작가님을 언제나 응원하고 싶어질 정도로 류며드는 시간이었다. 싱그러운 딸기처럼 항상 싱그러울 수는 없어도 딸기를 마주할 수 있는 계절이면 생각날 거 같은 책《딸기를 먹을 때는 울지 않기로 해》를 통해 '죄책감 느끼는 즐거움'을 찾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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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저택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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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울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미야베 미유키의 귀신저택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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