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 감귤마켓 셜록 2
박희종 지음 / 메이드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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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탐정 선록과 완수, 중고거래에 얽힌 사건을 해결하라!

박희종 작가님을 알게 된 《#라이프_스포일러》를 시작으로 《추리의 민족》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작품에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를 밀리의 서재에 연재 중이시라는 것을 보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는 《감귤마켓 셜록》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를 담고 있어 전작의 가족들이 그대로 등장하여 전작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었다. 전작을 읽지 않아서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를 읽고 나니 《감귤마켓 셜록》이 더 궁금해졌다.

우리에게 친숙한 중고물품 거래 앱이 소재가 되어 등장한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는 거래와 관련된 이야기에 등장한다. 자신이 사고 싶었던 명품 가방이 감귤마켓에 등장해서 신이 난 선애와 그녀를 보며 완수는 선애의 호들갑을 호응해 준다. [감귤!] 하는 귀여운 알림 소리와 함께 거래를 한 명품 가방에 가품이 아닐까 걱정도 되었지만 물품 확인 후에 돈을 지급하면 되는 것이어서 거래를 하게 되었다.

선영의 딸 아영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부쩍 연호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 이야기를 듣던 선영은 괜한 오지랖인지 모르겠지만 연호의 가정사가 걱정된다. 선영의 이야기를 들은 선록 또한 같은 마음이었다. 임원급 회의로 이른 출근을 한 덕분에 일찍 퇴근하게 된 선영은 아영을 데리러 유치원에 가게 되고 선생님께 연호에 대해 항의하는 엄마들을 보게 된다. 그런 엄마들의 모습을 보며 괜히 선영은 연호의 편을 들어주게 된다.

몇 년째 과수원에 와서 직접 과일을 사 가는 여자. 차가워 보이는 첫인상도 어느새 해가 흐르며 친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듯 선글라스를 쓰고 구두를 신고 와서 샤인 머스캣 100상자를 주문하면서 현금을 건넨다. 그리고 배송을 까자 부탁하며 편지를 동봉해달라고 한다. 주문을 받은 장인은 잠이 들지 않아 꺼내본 편지의 내용이 충격적이라 사위와 딸을 부르고 함께 의논을 한다.

그들은 감귤마켓에서 구입한 명품에 관한 이야기, 샤인 머스캣 주문, 그리고 아율이 유치원 친구인 연호의 이야기까지 한 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오지랖을 부리는 게 아니냐고 하는 가족들이지만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 아닌 애정으로 다가간다.

선록은 생각했다. 가족들이 마치 '작은 별 변주곡'같다고. 평소에는 동요 '작은 별'처럼 각자 잔잔하게 살아가지만, 무엇인가 새로운 상황이 닥치는 마치 다른 곳처럼 순식간에 달라지는 것이 말이다. p.128

그들이 만나게 될 진실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은 마음에 읽다 보면 어느새 《복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는 끝이 나있었다. 온 가족이 사건을 풀어나가는 가족 추리 드라마라는 말에 걸맞게 각자의 역할에서 사건에 다가가는 모습이 흥미로웠다. 제목에 등장하는 복수라는 단어가 무서움보다 다정함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도 이 가족이 있었기 때문인 거 같다. 동네 탐정 선록과 완수가 또다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벌써 보고 싶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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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 너의 별은 특서 청소년문학 42
하은경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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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살인사건을 추적하다 마주한 진실

또 하나의 청소년 SF 소설을 읽으면서 아이도 좋아할 만한 이야기라 읽으면서 설렜다. 지식책 중심으로 보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도 읽다 보면 재미를 느끼고 생명체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줄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어서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알마, 너의 별은》의 배경은 지구이지만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볼법한 외계인들이 지구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외계행성과 지구를 오가는 시대의 이곳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 외계 행성에 가보고 싶다는 꿈을 꿔보기도 했다.

자신의 행성에서 살지 못하고 쫓겨나게 된 아르파라인이 지구에 정착해서 사는 것은 쉽지 않았다. 외계행성과는 다르게 지구의 중력에 익숙해지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주인공인 '알마'는 무용수이기에 몸으로 느끼는 중력이 더 크게 와닿았을지도 모른다. 공연을 앞두고 연습을 하고 들어온 알마는 자신의 집에 침입한 거구의 남자를 죽게 만들게 된다. 그리고 그 사건으로 체포되게 된다.

알마의 체포 사실을 뉴스 보도로 보게 된 윤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알바의 남자친구인 시오 또한 알마가 그럴 리 없다며 알마의 정당방위를 주장하는 동시에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나선다. 경찰 신분인 동시에 남자친구이기에 사건에서 빠지라고 하지만 시오는 자신의 손으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알마 사건으로 외계인을 추방하라는 시위는 더욱 거세지고 시위와 함께 공개되는 홀로그램 영상은 충격적인 사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그것을 본 윤설 또한 외계인을 믿어야 하는 걸까 하는 의심이 들게 된다. 알마의 집에 침입한 거구 남자가 클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클론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시오는 사건 수사를 해나간다.

알마를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아 외계인을 추방하려고 한 움직임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외계인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그들의 마음은 불안하면서도 안타까움이 있었다. 과연 그 진실을 시오가 밝혀낼 수 있을지 흥미로웠던 《알마, 너의 별은》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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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귀
문화류씨 지음 / 북오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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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자들의 피할 수 없는 운명

윌라 x 북오션 언박싱 시리즈로 윌라를 통해 오디오북으로 선공개 되었던 작품 중의 하나인 《창귀》가 드디어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 오디오북으로 들으면서 스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면, 책으로 읽으면서 그런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평화로웠던 마을에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시부모님 잘 모시고 지혜로웠던 아낙이 친정아버지 생신을 위해 집을 나선 뒷날 종적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사고라도 난 게 아닌가 하고 불안해하던 남편 염만석 앞에 아내의 머리만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그리고 아내의 봇짐 속에는 집에서 돈 되는 물건들이 들어 있었다. 그것을 본 염만석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조은애의 머리를 던져버리고 만다. 그녀가 어째서 저런 모습으로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채 천벌을 받은 것이라고만 할 뿐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류덕현의 장남이 사라지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아이들의 실종이 빈번히 일어나던 시기여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그때, 육신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고 머리만이 놓여있었다. 류덕현은 자신의 아들 영태에게 일어난 일을 알고자 하지만 경찰 사건 수사는 지지부진하기만 하다. 그때 동생인 류덕삼이 나타나 선녀님을 찾아가 물어보자고 하지만 류덕현은 어리석은 소리라고 한다.

어느 누구에게 해코지하지 않고 올바른 신념으로 살아온 류덕현에게 닥친 슬픔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자신의 조카와 동생까지 아들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면서 밤이 되면 어디에도 나가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하나둘 류씨 핏줄이 사라져 가고, 류덕현은 사람이 아닌 짐승의 소행일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얼마나 원망이 깊으면 류씨 집안의 씨를 말리려고 드는 것일까. 류씨 핏줄은 물론이고 그들과 연을 맺은 부인들까지 하나둘 사라져버리고 이제는 류씨 집안에 남은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그런 중에 집을 나간 어머니의 소식을 들었다며 술이 취한 채 산으로 올라가려는 아버지에게 억지로 끌려온 용일은 예상치 못한 것을 목격하게 된다. 용일이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용일이와 용일이의 아버지는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일까?

류씨 핏줄을 타고난 이들이 살아남을 수 없게 만드는 그 존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숨겨진 진실은 너무나도 추악하기 짝이 없었다. 문화류씨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은 이렇듯 휘몰아치는 전개를 보여주면서 몰입도를 높여왔고, 한국 민속 공포를 안겨주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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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대루
천쉐 지음, 허유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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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마천대루 #천쉐 #인플루엔셜 #드라마원작소설 #소설추천 #도서추천

인간의 욕망이 쌓아 올린 현대사회의 축소판 마천대루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천쉐 작가님의 작품인 《마천대루》는 안젤라베이비 드라마 원작 소설이라 더욱 궁금증을 유발했다. 드라마보다는 원작 소설을 보는 쪽을 더 선호하다 보니 더욱 호기심이 생긴 것인지도 모르겠다. 과연 '마천대루'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높이 150미터에 지산 45층 하늘 높이 솟은 고층 아파트 '천하를 군림하는 하늘 도시'라는 건설사의 카피만큼 웅장한 스케일의 이곳, '마천대루'. 그들은 24시간 경비원이 있고 수많은 CCTV로 감시받고 있음을 알지만, 그것이 결국 다른 사람과 다르게 이곳에 살고 있기에 당연하게 느끼면서 살아간다. 처음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신의 집인 고층으로 가는 동안 기압에 의한 귀의 먹먹함을 느껴야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적응이 된다.

《마천대루》는 1부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소소한 사연을 담고 있다. 그런 소소한 사연이 다소 지루하다고 느끼려는 찰나 기다리던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일어날 사건에 대한 기대감은 중메이바오의 시신을 발견한 순간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하는 의심으로 이어지면서 점점 몰입도를 높여간다. 사건이 발생한 후 범인을 찾기 위한 진실은 2부와 3부로 이어지고, 4부는 사건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며 끝이 난다.

상냥한 성격에 예쁜 외모로 주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었던 카페 매니저 중메이바오의 죽음은 그 사건을 듣게 된 주민들 모두에게 충격으로 와닿을 수밖에 없었다. 언제나 상냥함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리라고 생각했던 그녀가 도대체 누구에게 원한을 사고 그런 죽임을 당했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면서 그녀의 인간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사랑 앞에서 사람의 마지노선은 대체 어디일까? 사랑을 위해 얼마만큼의 굴욕을 감내할 수 있는 걸까? p.473

사람은 누군가에게는 다정함으로 다가가지만,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주는 존재로 다가갈 수 있다. 의도치 않게 원한을 사기도 하지만 그녀의 사연이 드러나면서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일지 짐작조차 할 수 없게 만든다. 《마천대루》가 춴쉐 작가님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니 그녀의 경험에 그녀의 허구가 만들어낸 소설을 통해 인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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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의 정원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8
김혜정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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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만들어 준 울타리 안에서의 시간

그동안 읽어왔던 작가님의 소설과는 다른 분위기의 소설을 만났다. 《솔라의 정원》에는 슬픔도 기쁨도 그대로 담겨 있어 우리의 이야기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가족이란 무엇일까 하는 물음을 안겨준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 사랑하는 딸을 잃고, 그 딸을 보내고 난 뒤 자신도 따라가려던 순간 그 앞에 나타나 미소를 지어 보이는 아기. 그 아기 앞에 항상 기쁜 일이 함께 하기를 바라며 붙인 이름 '희아'. 그렇게 희아는 솔라의 딸로 자라게 된다. 희아는 자신의 엄마가 남들보다 조금 늦게 자신을 낳아 나이가 많을 것이라고, 자신은 아빠를 닮은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냈다. 그러다 우연히 듣게 된 대화로 자신은 딸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고, 필요한 상황에서만 할머니라고 부른다. 친근했던 관계는 어느새 대면 대면해지고, 희아는 자신의 엄마에 대해 어느 것도 알려주지 않는 할머니에게 반항하기 위해 가출을 하기도 한다.

할머니는 희아 외에도 다른 아이들도 돌보고 있다. 그룹홈으로 꾸려 다른 아이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다독이며 서로 힘이 되어주면서 살아간다. 그룹홈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자신에게 폭력을 가하는 아빠를 피해서 들어와 머물기도 하는 이곳.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울타리가 되어 주고 싶어 했다. 정작 그런 와중에 희아 또한 할머니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었다.

자신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은 채로 기다려달라고 한 할머니가 야속한 희아. 하지만 희아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곳에 있는 아이들과 지내며, 때로는 숨기 좋은 방으로 들어가 책을 읽는 것이 다였다. 책에 빠져드는 시간만큼은 어떤 고민도 하지 않아도 되기도 희아는 더 그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그러다 할머니께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하며 마음속의 지진과 자주 마주했던 희아는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알게 된다. 할머니께 생긴 변화에 대한 퍼즐이 맞춰지고 희아는 할머니와의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할머니가 보여준 사랑, 그 사랑을 곁을 지키는 것으로 대신하는 희아. 책을 읽어나갈수록 홀로 고독하게 살아가게 될 희아가 할머니와의 추억을 가슴속에 품은 채로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응원하게 되었다. 할머니 솔라가 희아에게 바라던 살은 어떤 것이었을까? 남들과는 다른 가르침을 안겨주던 할머니를 떠올리며 희아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출판사로부터 가제본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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