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 A Year of Quotes 시리즈 2
헤르만 헤세 지음, 폴커 미헬스 엮음, 유영미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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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헤르만 헤세의 맑은 수채화 작품들과 함께 즐기는 명문장 365!

목사인 부친과 선교사의 딸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헤르만 헤세는 회고적이며 서정성이 강한 신낭만주의적 경향의 작가로 출발했으며,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깊이 있고 내면적인 사고를 갖게 돼 증오보다 사랑, 전쟁보다 평화가 더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데미안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잃어버린 인간의 고뇌, 고독하게 모색하고 지치도록 갈망하는 청춘의 고뇌를 그려 보였던 헤르만 헤세. 그의 작품을 한편 두 편 읽어가면서 그가 왜 독일문학의 대표 문학가인지 느끼게 되는 시간을 느꼈기에 《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는 더욱 특별했다.

🏷️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삶의 방식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뿐이다. 《데미안》, 1919년

🏷️ 내가 책임져야 하는 일들, 우리의 의무와 과제로 여겨지는 일들은 중요시해야 해. 하지만 외부에서 주어지는 운명, 내가 어떻게 할 수 없고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일들에는 필요 이상으로 괴로워할 필요가 없어. 안 그러면 우리 같이 생각이 많은 이들은 삶을 견디기 힘들거든.
아들 브루노에게 쓴 편지, 1933년 5월

《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에는 그의 작품인 《데미안》, 《싯다르타》, 《게르트루트》 이외의 작품은 물론 그가
쓴 편지의 일부가 담겨있어 그가 그 시간 속에서 느낀 감정들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들이 다수 실려있었다. 그 편지 속에는 상대방에 대한 사랑, 배려, 충고 등이 담겨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내게 건네는 말 같아서 마음이 따스해짐을 느꼈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며 일상을 글로 남길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쉽지 않음을 알기에 새삼 위대해 보인다. 일기장에 편하게 끄적이는 나의 글과는 다르게 심오한 그의 생각이 담긴 글들을 한 권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설레고 즐거웠던 《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 이 책을 통해 헤르만 헤세에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nike_books
@kali_suzie_jin
@ekida_library⠀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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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라는 세계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켄 베인 지음, 오수원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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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배움에 대하여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공부하는가! 얼마 전 읽었던 《실패 빼앗는 사회》에서도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공부를 왜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학생의 대답에 '엄마가 시켜서'라고 적은 대답을 보면서 당황스러우면서도 공부를 해야 하는 정확한 이유조차 모른 채로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이 그 대답을 적은 학생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론과 현실은 다르고 단순히 대학에서 배운 전공과목이 실용적으로 쓰이지 않거나, 전공과는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이론적인 배움이 아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유용한 배움을 위해 조금 더 목적성이 있어야 하기에 《공부라는 세계》를 읽으면서 차근차근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란 별명을 가진 교수법 전문가 켄 베인 박사는 EBS 다큐멘터리에 출연하여 하버드대학교 마이클 샌델, 피츠버그대학교 골드스타인 교수와 같은 최고의 교수 8명을 직접 선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100명의 창의적 리더들과 나눈 인터뷰와 30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성적을 위한 공부와 행복을 위한 공부는 어떻게 다른가, 성공한 학생들과 평범한 학생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각 분야의 창조적인 리더들의 공부 전략은 무엇인가, 공부를 계속하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실천적인 해답을 들고 찾아왔다.

켄 베인 박사는 자신이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 호기심 가득한 학생이 성적을 위해 공부하는 높은 지능의 전략적 학습자들을 결국 능가하게 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자신을 통제하는 능력인 ‘메타 인지’, 그리고 능력을 적절히 활용해 실천할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을 발견한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한다. 이 책은 입학과 취업 등 눈앞의 목표에만 급급한 젊은이들에게 궁극적인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법이 무엇인가에 대한 신선한 해법을 제시한다.

🏷️ "공부란 성공을 위해서 혹은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여러분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자신만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일입니다." p.31

🏷️ "제 인생 경험을 근거로 말하자면 점수보다 중요한 건 늘 야망과 혁신이었습니다." p.43

성적을 위한 공부가 아닌 배움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성공에 관해 이야기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공부라는 세계》에서는 다른 어떤 이도 이야기한 적 없는 삶을 결정하는 세 가지 학습법, 최고의 배움을 얻는 열한 가지 독서법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다.

학창 시절 이 책을 만났더라면, 점수를 따기 위해 맹목적으로 하는 공부가 아닌 나의 목표를 인식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나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면서도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났기에 아이에게 보다 공부와 배움에 관하여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 공부의 본질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알려주고 있는 《공부라는 세계》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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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아직이야 토마토 청소년문학
이준아 지음 / 토마토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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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하고 방황하면서도 자신의 답을 찾아가는 열아홉 아이들의 눈부신 성장기

오랜만에 읽어보게 된 토마토 출판사의 청소년 소설은 중학생이 된 아들과 함께 읽기에 너무 좋았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함, 그런 불안함 속에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기 위한 방황. 그리고 그런 방황 속에서도 찾지 못한 자신의 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삶의 정답을 위해 나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대학 입시를 앞두고 김이온, 조아정, 박온 세 사람은 각자의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수능시험이 끝나고 함께 하기로 한 약속을 이온이 혼자 하는 사이에 박온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각자의 마음을 어느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듯이,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의 마음을 모두 들여다볼 수는 없는 것처럼 서로에게 털어놓지 못한 고민들로 새롭게 시작하게 될 인생의 출발점에서 물음을 남긴다.

자신의 내신관리부터 똑부러지게 해온 조아정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의 합격을 하고 고민하나 없는 듯 보이지만, 오빠들만 편애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상처받는다. 그런 와중에 좋은 대학에 붙었으면서도 고민하고 있는 박온의 모습이 얄밉게 보이던 아정은 수능이 끝나고 치른 기말고사 후 박온과 갈등하게 된다.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김이온. 이온은 재수를 하느냐, 점수에 맞는 가까운 학교로 가느냐에 대한 고민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다. 그런 와중에 박온과 조아정 사이에 일어난 갈등을 중재까지 해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온은 예기치 못한 고민에 빠져든다. 자신이 아닌 아빠가 정해둔 길을 가던 박온은 학교장 추천까지 받아 두 군데 대학을 합격했지만 고민스럽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자신이 정말 원했던 길인지 명확하지 않은 시점에서 방황하게 된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선택과 후회를 하면서 살아간다. 그렇게 흘러오면서 되돌아보았을 때 내가 한 선택이 최선이었고 정답이었다고 자신감 넘치게 말할 수 있을까? 때로는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결정한 일이 시간이 흘러 되돌아보았을 때 정답이 아닌 경우도 있다. 정답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그 정답을 찾아나가며 자신의 마음을 살피며 성장해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정답은 아직이야》였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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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센터 삼신당 즐거운 동화 여행 200
임태리 지음, 정진희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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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지한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는 삼신당 서비스센터 이야기

우리의 옛이야기에는 우리가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이 삼신할머니의 점지에 의해서라고 한다. 아이를 바라는 간절함이 삼신할머니에게 닿아 우리가 부모님을 만나게 되고 이 땅에 태어났음을 보여준다. 《서비스 센터 삼신당》은 그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삼신할머니가 점지해 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까지 삼신할머니의 일이었음을 보여준다. 삼신할머니가 점지해 준 아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긴 듯한 꽃밭에는 3만 5천6백 가지의 꽃이 자라고 있다. 각양각색의 모습이 보여주듯 우리의 모습은 이렇듯 다양하다.

삼신이 밭으로 가보니 한 송이만 꽃 모양도 색깔도 너무나 이상했다. 그 꽃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은 삼신이 점지해 준 아이에게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삼신은 서둘러 할머니의 모습으로 이 땅에 내려와 일그러진 꽃의 주인을 만나러 간다.

귀하디 귀한 늦둥이로 태어나 예의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안대화. 삼신이 찾는 바로 그 아이다. 대화는 자신에게 절절매는 엄마에게 막말을 쏟아붓고 집을 나선다. 그리고 학교에 와서도 다른 친구들에게도 짜증을 부린다. 게다가 선생님께도 자신을 싫어한다며 투덜대다가 엄마에게 이르기까지 하는 대화.

삼신이 하고 있는 떡볶이집으로 가서 떡볶이를 사 먹으면서도 화를 내던 대화는 이무기로 변하고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삼신을 따라나선다. 삼신을 따라나선 대화는 투덜거리는 아이에서 예절 바른 아이로 변할 수 있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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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로그인
우샤오러 지음, 강초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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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믿음이 불러낸 사건

나를 있는 그대로 믿어주고 아껴준다 것, 그런 마음을 느껴본 사람들은 소외감을 느끼게 되면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욱 관심받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 그런 우리의 심리를 이용한 범죄, 가스라이팅이나 그루밍 범죄와는 또 다른 느낌의 범죄를 마주하게 되는 《죽음의 로그인》이다.

우등생이었던 '천신한'의 삶이 바뀌게 된 것은 교통사고를 겪고 난 후였다. 자신의 아버지처럼 유학을 다녀와 대기업에 취업하겠다는 목표로 살아가던 그가 교통사고를 겪은 후 알 수 없는 '검은 안개'를 보게 되면서 평화롭던 그의 삶과 가족의 행복은 흔들렸다. '검은 안개'를 보고 난 이후 대학원이 아닌 다른 길을 택했고 자신이 다니던 회사 동료에게 다가온 그림자를 보고 막아주지 못한 죄책감으로 그는 자신만의 동굴을 만들어 자신의 방에서 게임만 하면서 지내게 된다.

그런 '천신한'을 보며 살아갈 힘을 얻지 못하면서도 아들을 위해 버티던 천신한의 부모의 관계 역시 조금씩 틈이 생겼다. 부모님은 천신한이 집 밖을 나가지 않는 이유를 알지 못하는 답답함을 호소조차 할 수 없고 마냥 지켜볼 뿐이었다. 그런 천신한의 능력을 알고 있는 유일한 친구인 허칭옌이 있어 세상과의 단절은 간신히 막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런 생활을 하던 천신한이 게임 속 친구인 소녀 '시리'를 만나러 가게 되면서 천신한은 점점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한발 한발 내디디려는 작은 노력이 보이기 시작한다.

시리를 만나고 온 그날 시리를 감싸는 검은 안개로 그녀에게 죽음이 다가왔다고 생각하는 천신한. 그녀의 죽음을 막고자 하는 마음으로 외출을 하게 되면서 그의 삶에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시리의 친한 친구인 양양, 그녀의 외삼촌 왕전샹까지 만나게 되는 천신한. 낯선 이들과의 어색한 만남 속에 천신한은 오직 시리의 안전만 생각했다.

"현실이 소설보다 황당하다고들 하는데, 현실에서는 논리라는 것을 따질 필요가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p.401

게임에서 만나 사귀게 되었다는 시리의 남자친구의 정체를 밝히고 시리를 구할 수 있을까?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검은 안개'의 저주에 빠져 사회부적응자가 되어버린 천신한은 이 사건을 계기로 세상에 나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을까? 서로의 정체를 숨긴 채 만나게 되는 온라인에서의 만남이 가져오는 위험한 현실을 다루며 현실에 대한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는 《죽음의 로그인》이었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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