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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 세상이치 - 고대 그리스철학부터 현대입자물리까지, 단 한 권에 펼쳐지는 지혜
김동희 지음 / 빚은책들 / 2022년 9월
평점 :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 세상 이치》는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신 김동희 작가님이 쓰신 책으로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현대 입자 물리까지, 단 한 권에 펼쳐지는 지혜를 확인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대학 시절 4년간 물리학을 전공하기는 했으나 어느새 멀어져버렸지만 이 책으로 하여금 그때의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이 책은 책의 머리말에도 언급되었듯이, 철학과 물리학의 관점에서 세상을 이해라려고 치열하게 노력한 방식을 말하는 책으로 철학이나 물리학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물리학과 철학의 내용만 획일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책의 차례에서 보듯이, 우리에게 익숙한 분들이 주로 나오기 때문에 읽기에도 수월하답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갈릴레이, 데카르트, 뉴턴, 칸트, 헤겔, 아인슈타인.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플라톤의 경우에는 철학적인 면이 많이 나와서 내용이 다소 어려웠답니다.
이데아는 만물을 있게 해 주는 존재 근거이기도 하고, 가치 근거이기도 하다. 모든 만물은 이상을 추구한다. 그러므로 하위 이데아는 상위 이데아를 추구한다. 가장 상위에 있는 선은 추구되어야 하는 것으로 모든 존재의 행동 목표이며 역으로 모든 존재를 행동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P.25
플라톤이 이야기 하는 추상적인 이데아는 우리의 일상 생활 뿐만 아니라 우주에도 존재하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겉모습에 현혹되지 말고, 내면을 바라보아야 함을 이야기 하고 있답니다.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이 말하고자 하는 이데아를 믿지 않고 자신의 경험으로 탐구할 수 있는 분야들 위주로 받아들였기에, 그의 저서들 또한 정치학, 윤리학,심리학, 생물학, 지구과학, 철학, 논리학, 예술 등의 분야를 총 망라하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물을 구별할 수 있는 그 무엇을 '형상'이라고 했고, 사물은 무엇이든지 그 형상으로 존재한다고 하였다. P.45
또한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5세기에 제기한 물질의 4원소(흙,물, 불,공기)설을 더 발전시켰으며, 개인과 사회의 윤리학적인 측면에서는 국민이 국가가 정한 법률을 따르게 되면 이상국가보다는 현실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음을 이야기 했답니다. 이렇듯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갈릴레이는 실험을 바탕으로 확인한 사실을 믿으려고 했던 것인지 많은 학자들이 당연시 믿어온 사실들에 대한 실험으로 증명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더 무거운 물체가 더 빨리 떨어진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이 틀린것을 증명하고자 피사의 사탑에 올라가서 무게 차이가 나는 두 물체를 떨어뜨려보기도 했답니다. 그 이외에도 경사면 실험을 하거나, 네덜란드에서 발명된 망원경을 통해 관찰한 후 지동설을 주장했다가 종교재판을 받기도 했답니다. 이렇듯 무언가의 사실을 확인하고자 했던 갈릴레이의 도전정신 덕분에 우리가 배우는 물리학이 더 어려워진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인물인 뉴턴은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지구가 우리를 당긴다기고 있음에 확신하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으며, 아인슈타인은 속도의 상대성이론을 발견하고 뉴턴의 법칙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하는 등 과학의 발전을 이끈 인물이랍니다.
고대철학자부터 현대물리학자까지 그들이 했던 모든 생각은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이었음을 알려준 이책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너무 전문적인 지식을 염두해두기 보다 그들의 노력에 초점을 맞춘다면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것입니다. 그들의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고, 우리의 치열한 노력이 우리 아이들의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되리라 생각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