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의 집》은 전기철 작가님의 작품이다. 대표적인 작품 세가지를 살펴보자면, 첫번째 작품은 《언어적 상상력으로 쓰는 시 창작의 실제》 라는 저서로 푸른 사상의 교양총서이고, 두번째 작품은 《숨의 언어》 로 숨과 쉼, 그리고 숨의 언어인 시를 이해하는 길에 관한 문학이론 저서이다. 그리고 세번째 작품이 오늘 읽어본 《거미의 집》으로 한국 장편소설이다. 그전 작품들이 이론에 관한 책이다 보니 소설을 쓰신 것은 조금 의외라고 할 수 있었다.그래서일까? 《거미의 집》을 읽으면서 이게 소설인가 에세이인가 하고 헷갈렸다. 기다림은 독이다. 나는 그녀의 거미줄에 걸린 것이다. 어떻게 하면 그녀를 잊을 수 있을까. p.11 나는 그녀였고 그녀는 나였다. 동그란 원을 그리며 우리는 서로를 끌어당기는 동심원이었다. 구심력과 원심력으로 서로에게 멀어졌다 가까워지는 존재했던 것이다. <베를린 천사의 시>의 다미엘과 마리온처럼. p,170 사랑하는 상대인 그녀가 거미가 되고 내가 거미줄에 걸린 것이라면 그녀는 나를 얼마나 기다린 것일까? 거미는 거미줄을 여러개 쳐두고 먹이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서서히 접근하는데 말이다. 거미줄에 걸린 상태에서 거미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니 기다림을 독이라고 표현하신 작가님이 이해가 된다고할까. 처음에는 내가 사랑하는 대상이 거미였다가 결국에는 내가 거미가 되어버리는... 《거미의 집》은 소설이라는 장르를 새롭게 구성한 느낌이다. 에세이인것 마냥 글을 써가면서 순서없이 뒤죽박죽 섞여있어서 혼란을 주면서 특정한 책들을 언급하고 결국에는 이것은 소설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내가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소설인가하는 생각에 반복해서 읽어본 페이지도 있었다. 그런데 읽을수록 혼란스러운것은 왜일까. 문장들이 와 닿아 기억하고 픈 문장들도 제법있었으나 내게 너무나 어려운 소설이었다. #거미의집 #전기철소설 #메이킹북스 #협찬도서 #소설인가산문집인가
"내 인생은 내가 찾을거야!"어른들이 정해 놓은 틀을 거부하고 스스로 꿈을 찾아나가는 아이의 시간여행 채영이는 너무나 놀랐다. 갑자기 자신이 조선 시대로 와 있을뿐 아니라 자신의 눈 앞에서 '임경업전'을 읽어주던 전기수의 죽게 되다니. 이게 과연 무슨일인걸까? 엄마가 다녀오라고 했던 해부학 수업에서 개구리를 해부하고 오던 채영이 난데 없이 조선시대라니. 거기가 관아로 끌려갔다 자신을 주련이라고 부르면서 데리고 가는 낯선 아저씨. 이름 뿐만아니라 모습까지도 변해버린 채영이다. 채영이는 수련이가 되어 머물게 되고 가난한 살림에 밥조차 굶게 되자 수련이 하고자 했던 전기수가 되어 사람들 앞에 서게 되고 채영이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 조선시대에서 인정받는 전기수가 되고 있는 채영은 대감집에 들러 마님에게 책을 읽어주게 되는데. 조선시대에서 한글 소설은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기에 채영이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그 위기를 극복한 채영이가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 왔을때 엄마에게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 "엄마, 이제 내 길은 내가 찾아볼래." p.187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싶을까.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찾아서 노력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한다.<아들의 독서노트> 이 책에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을 꼽자면 역시 채영이가 조선시대로 간 장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절대 가능하지 않은 것인데 어떻게 들어갔는지 궁금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조선시대에서 탈출하는 장면 또한 감동적이었어요. 그리고 그때는 코로나도 없어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되고 오존층도 깨끗하고 지구온난화도 없어서 공기가 좋았을 수 도 있을것 같아서 부러웠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내가진짜원하는것 #백혜영장편동화 #별숲 #별숲동화마을 #별숲초등고학년문학시리즈 #판타지동화책 #협찬도서 #아들과함께독서
아테나는 엄마가 동생을 낳기 전에 할머니 댁에 머물렀어요. 할머니 할아버지라는 호칭을 싫어하시다 보니 빅간과 예란이라는 이라고 부르곤 하지요. 동생이 나오려면 아직 한달이나 남았지만 엄마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 로씨오빠와 구스타브까지 셋은 엄마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머물게 된 빅간과 예란의 집은 난방을 적게 들어 발이 시려울 지경이예요. 처음에는 거부하더니 셋은 어느새 덧신을 신고 있네요. 그 곳에서의 생활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아요. 엄마와의 영상통화에서는 울음을 보이는 아테나랍니다. 고대 그리스 신화 전공 교수인 아빠는 미룰 수 없는 연구로 잘 들르지 않으세요. 그런 모습에 아테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죠. 옛 신화에 대한 연구에서 미룰게 뭐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지요. 아빠의 직업에 걸맞게 아테나 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 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지하철을 타고 간다니 자신의 집보다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와서 불편할법도 한데 거기에 대한 불평들은 없는 걸보니 너무 기특한 삼남매였어요. 거기다 구스타브가 방과후를 끝나면 로씨나 아테나가 데리고 집으로 오는 상냥함까지 갖춘 아이들이었답니다. 아테나는 친구들과 함께 '지클' 즉. 지구를 살리자 클럽을 운영하고 있어요. 아테나까지 5명의 아이들이 참여한답니다. 지클의 모임은 아이들 집을 번갈아가면서 모이게 되는데 그 모임에서는 언제나 초콜릿 케이크를 먹는답니다. 아들이 읽었다면 놀랐을꺼 같네요. 초콜릿이 들어가는 걸 싫어하거든요. 아이들은 지구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궁리했어요. 회칙에 따라서 기록도 하고 돈을 모으기도 했답니다. 아테나에게는 특별한 노트가 있어요. '아테나의 안테나'가 그것이랍니다. 아테나는 실생활에서 느끼거나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소한 것들이라도 기억하고 있지요. 아테나의 소중한 노트. 그 노트보다 더 소중한 절친인 론냐. 론내와 노는 영상을 휴대폰에 찍었다가 곤경에 처하기도 하지만 아테나는 친구인 유세프와 해결을 한답니다. 어른의 도움없이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아이들이 대견하네요. 그리고 지구를 살리자 클럽 아이들이 세차 문제에 관하여 건의 했던 내용이 받아들여졌을때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정확히 알고 지적하는 모습이 멋져보였답니다. 아이들이 지켜나갈 지구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되네요. 아테나2권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지구를 지켜나갈지 기대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아테나1 #엘린에크 #아테나1_서평단 #문지아이들 #협찬도서 #지구를살리자클럽 #지클 #환경 #우정
달이 비춰주는 빛을 받고 있는 듯한 표지와 <<스포트라이트>>라는 제목의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성공하여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은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했다. 뒤죽박죽 글귀 에세이라는 <<나무 그늘>을 2018년에 출간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삶의 향기도 배달해 드립니다>>라는 현직 배달인이 쓴 일상글과 사랑시를, 그리고 세번째 출간하신 <<스포트라이트>>까지 세권은 책을 출간하신 임주형 작가님. 책을 써낸다고 해서 다 인기를 끄는 것도 아니요, 책을 쓰고 싶다고 출간할 수 있는 것도 아닐터인데 글을 출간하고 싶은 작가님의 의지가 대단하신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적에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작가가 되고 싶었으나 그 마음 하나로 글을 꾸준히 쓴것도 아니고, 작가가 되는데 필요한 과를 지원하여 공부를 한것도 아니기에 어느 순간 작가에서 독자로 변한 삶을 살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읽으면서 이 책은 작가님이라서 쓸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로서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국밥 장사를 하고 계시면서도 책에 대한 열망이 그대로 남아 있음이 느껴진다. 왠지 어디선가 볼 수도 있을법한 분의 이야기라 친숙한 듯하면서도 겪어보지 않은 일을 보는 색다름이 에세이에 그대로 전해진다. 우리는 어떠한 순간에도 일정하게 타오르고 있다. 그래서 매순간을 자각하고 행복함과 감사함의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시간이란 기다리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p.19 어른이 되면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지 하던 마음은 어느새 나의 남편을 챙기고, 아이들을 챙기면서 조금씩 미루어졌다. 그러다 몇년 전 친정엄마께서 수술을 받게 되셨을 때 비로소 느꼈다. 시간이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내가 나이가 드는 만큼 엄마도 나이가 드셨다는 것을. 그런 후회를 했음에도 나는 여전히 효도다운 효도도 하지 못한채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뿐이다.불안감의 지속은 원인을 찾아내지 못해서일 확률이 높다. 그래서 머릿속으로만 찾으려고 애쓰게 된다. 그러다보면 끊임없이 부정의 꼬리를 물게 되고 필요 이상의 생각들까지 곪게 된다. 주로 생각이 많고 내성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고질병인 거다. 이처럼 머릿속으로만 찾게 되면 정리되기 않기 때문에 불안감이 더욱 증폭된다. p.188 불안감은 끊임없이 찾아온다. 그런 불안감에 대한 작가님의 방법을 한번 해보아야겠다. 마인드맵을 이용하여 불안감을 찾고 불안감의원인을 적어보고 그 원인을 소거해 나가는 식으로 해서 불안감이 해소 될 수 있다면 좋을꺼 같다. 다른 유명 작가님들의 에세이와는 다르게 조금더 친숙했던 임주형 작가님의 산문집인 동시에 에세이인 <<스포트라이트>>에 빛이 비추기를 바란다.#스포트라이트 #임주형산문집 #에세이 #대경북스 #북블로거 #내돈내산
대한민국 대표작가 김진명, 그의 첫 에세이!더이상 위로받지 말라 어두울수록 그대의 삶은 빛난다 김진명 작가님의 책을 처음 만났던 것이 고등학교 1학년때였다. 처음 마주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작품은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없던 나에게도 너무 재밌는 소설이었다. 그렇게 김진명작가님을 소설을 처음 접한지 20년이 넘은 지금 책장에는 김진명 작가님 책을 모아둔 칸이 있을정도로 작가님의 소설에 매료되었던 내가 김진명 작가님의 첫 에세이인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를 읽을 수 있다는 것에 영광스럽다. 작가님의 첫에세이인 이 작품을 읽고 있으면 작가님의 작품세계가 보인다고 해야할까. 작가님만의 분위기로 에세이를 끌어가시는 게 느껴진다. 거기다 지금껏 작가님의 모습을 제일 많이 본 책이 아닐까 싶다. 여느 에세이와는 다르게 장이라는 그분보다는 다섯 가지 주제로 이어진 작가님의 이야기라 더 좋았고, 그 장의 그분마다 작가님의모습이 있었으며, 작가님의 인터뷰가 마지막에 수록되어 더 좋았던것 같다. 내면의 힘을 키워라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그들은 아름다웠다 역사 속 이야기를 찾아서 시간의 흐름속에서 역사 속 이야기를 찾아서 의 경우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작가님의 소설은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작가님만의 스타일대로 풀어나가 한권의 책이 되는데 그 책을 읽다보면 너무나도 그럴듯하여 소설이 아니라 역사 그 자체인가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곤 했다. 그 정도로 역사에 대한 정보 수집을 많이 하시는 것이리라. 작가님의 소설을 읽고 나면 실제 역사에 대한 궁금증이 더 생기게 된다.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라 책꽂이에 꽂힌 '고구려'라는 제목을 보더니 자기가 아는 삼국시대 속의 고구려냐고 물을정도니 말이다. 작가님들은 많은 글을 읽으셨다는 생각을 했지만 김진명 작가님은 대학 시절에 도서관에 공부를 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기 위해서 가셨다고 하실 정도니 얼마나 책에 대한 애정이 강한지 보였다. 거기다 장르의 구별없이 두루 읽으셨다고 하니 편독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반성하게 된달까. 📖 사실 인간에게 독서 이상의 양식은 없다. 독서는 단순히 정보와 지식을 얻는게 아니다. 사람은 독서를 하는 가운데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인내심이 키워지기 마련이며 자아실현이 되고 있다는 강한 만족감을 얻는다. 게다가 독서는 세상에 대한 자신감과 스스로의 자존감을 키워주며 자신의 삶과 행위들에 의미를 부여하게 해주기 떄문에 한마디로 내면을 강화하는 최고의 길이다. p.17독서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을 다시 한번 새기면서 책을 덮었다.#때로는행복대신불행을택하기도한다 #김진명에세이 #이타북스 #김진명작가님스러운에세이 #이타북스서포터즈 #협찬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