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원의 쨍그랑 대모험 이야기나무 5
김진형 지음, 박재현 그림 / 반달서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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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동전보다 카드를 많이 쓰는 시대이죠. 어릴때만 해도 동전, 천원 저금통에 모아서 사고 싶은 물건을 사는 재미가 있었기에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어릴적부터 돼지저금통을 주고 지폐와 동전을 모으도록 하고 있답니다. 동전 대신 카드를 많이 쓰다보니 동전을 줄 일이 많이 없기는 하지만 지폐는 아직도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께 용돈으로 받을때면 저금통에 넣거나 은행에 저축해달라고 한답니다. 이렇게 모은 지폐와 동전을 은행에 가지고 가면 은행에서는 반기지 않는 모습을 보고는 하지요. 저금통에 넣기 위해 구겨지고 찢어진 지폐와 저금통에 머무르는 동안 유통되는 동전이 작으면 만들어야하기 때문이지만 카드를 사용하니 예전보다는 좀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510원의 쨍그랑 대모험은 10원짜리 십조 할아버지와 500원 동전의 모험담을 담고 있답니다.
행운 슈퍼의 금전 등록기 속에서는 조용한 밤 시끌시끌 소란스러워요.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고 금전등록기에만 갇혀있는 10원짜리 십조할아버지의 불평소리랍니다. 백원짜리 백설이 아주머니는 밖에 나가는 것이 위험하니 말리고요. 조용히 하라고 천원짜리 천억아저씨도 한마디 하시는 와중에 오백원 동전 오롱이는 십조할아버지의 이야기가 궁금했어요. 십조할아버지는 옛날옛날에 하면서 자신의 옛날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지요. 소심한 오롱이는 십조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한답니다.

"온갖 동전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오랜 시간 친구가 될 수 있는 곳이야. 거기 모인 동전들은 저금통 주인의 간절한 꿈도 함께 이루어 주지." p.19

십조할아버지의 저금통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오롱이도 용기를 내어 십조할아버지와 함께 금전등록기에서 탈출한답니다. 탈출에 성공한 십조할아버지와 오롱이는 위기의 연속이죠. 청소부 비질에 쓸려갈뻔 하다가, 사람들의 신발에 깔리기도 하면서요. 십조할아버지와 오롱이는 헤어지기도 했다 다시 만나서 은행앞으로 가지요. 십조할아버지께서 오롱이에게 은행을 보여주시고 싶으셨거든요.

"오롱아,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나고 사라지는 건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란다. 이 세상에서 어떻게 쓰이는지가 훨씬 중요한 문제지." p.54

십원짜리 동전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사람은 더 부지런히 움직인답니다. 십조할아버지와 오롱이는 누구를 돕게 될까요? 그리고 누구의 저금통 속으로 들어가서 꿈을 이루어주게 될지 기대하면서 읽었답니다.

#510원의쨍그랑대모험 #반달서재창작동화 #초등창작도서 #초등읽기책추천 #반달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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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터 - 사라지게 해드립니다 Untold Originals (언톨드 오리지널스)
김중혁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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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어보게 된 << 딜리터: 사라지게 해드립니다>>는 블라인드 서평단으로 응모하여 '자이언트북스'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서 읽게 되었다. 어떤 작가님이 쓰신것인지 알 지 못하는 상황에서 받아든 가제본은 다른 가제본들과는 다르게 백지상태의 표지로 왔기에 내용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소설 작가이자 딜리터인 강치우는 늘그렇듯 책점을 치고 있었다. 아무책이나 집어든 상태에서 보는 책점. 미신적인 것을 믿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들게 만든 인물이다. 책점을 친 후 만나게 된 이는 오재도. 그는 형사로 강치우의 전 여자친구인 소하윤 실종사건을 수사하는 중에 강치우와도 만난 것이다. 강치우의 행동이 미심쩍은 오재도이지만 명확한 증거는 없기에 한발 물러설 수 밖에 없다.

📖 "나쁜 선택이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일뿐이에요. 좋고 나쁨의 기준이란 건 누구도 알 수 없어요. 좋고 나쁜것 중에 하나를 고르는게 아니고, 그냥 절박하니까 고르게 되는 거죠. 눈에 보이는 걸 급하게." p.16 ~p.17

자신은 소하윤의 실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가는 강치우.

📖 "딜리터는 고, 고객의 사연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세상의 물건에 감정이입, 마음을 주지도 않고, 그런 것은 금지돼 있습니다." p.28

그리고 또 한명의 딜리터인 이기동은 의뢰를 받아 그 물건이 사라지는 것을 보여주고 돈을 벌고 있다. 이기동의 가장 큰 수입원은 아무래도 강치우의 의뢰로 보인다. 이기동에게 딜리터일이 들어오지 않을때 강치우가 일을 주기도 하고, 그 일에 대한 값을 후하게 처 준 덕분에 그 관계는 여전히 유지되어 오고 있다.

소설가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듯 보이는 강치우에게도 고민을 있을테니, 그는 누군가를 찾아 나선다. 그녀는 바로 조이수. 딜리터와는 다르게 사라진 것이 무엇인지 흔적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강치우는 조이수를 왜 찾아나선 것일까?

강치우에게 고스트라이터 일을 부탁한 양자인 출판사 대표. 그녀는 강치우의 일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런 그녀가 부탁한 자서전을 쓸 인물은 함동수. 함훈 회장의아들인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런 그의 이야기를 듣는 강치우는 함동수가 뭔가 숨기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미행하는 낯선 사람. 그는 왜 강치우를 미행하는 것일까?

물건만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최고난이도의 딜리터 능력. 그런 능력을 가진이는 드물다. 하지만 그런 딜리터가 존재하고 사람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마치 그 세상에 없던 존재가 된다. 누군가 나를 그렇게 사라지게 해버린다면, 그리고 내가 그렇게 사라진다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 하나의 결말을 선택하는 건 나머지 가능성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치우는 생각했다. p.290

모든 이야기의 결말은 하나라고 생각되는 시점. 강치우는 사건들의 결말, 소설의 결말을 열린 결말로 마무리한다.

#딜리터 #딜리터사라지게해드립니다 #자이언트북스 #장편소설 #블라인드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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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한빛비즈 문학툰
SunNeKo Lee 그림, 정미선 옮김, 빅토르 위고 원작, Crystal S. Chan / 한빛비즈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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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감동과 서사를 그대로 옮긴 최고의 그래픽 소설!

책을 좋아하면서도 고전을 읽기는 언제나 주저했었는데 쉽게 읽을 수 있는 문학툰인 레미제라블을 읽고 나니 제대로 된 세계고전을 한번 읽어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하는기대감이 생기네요. 오랜만에 만화책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던 한빛비즈의 문학툰 레미제라블이네요.

추위에 떨며 굶주리는 조카들을 위해 빵 한조각을 훔친 죄로 장발장은 19년의 감옥살이를 한다.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모두로부터 박해를 받던 장발장은 우연히 만난 미리엘 신부의 온정으로 새로운 삶을 결심한다. 미리엘 신부는 은식기를 훔쳐 달아난 장발장에게 은 촛대도 쥐어주며 악이 아닌 선으로 살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 말을 새겨 들으면서 도와주는 장발장. 전과를 숨기고 시장까지 하게 된답니다. 그런 시기를 보내는 중에 장발장이 시장으로 있는 도시에서 일을 하고 있던 팡틴은 혼자서 아이를 키울 수 없어서 맡기게 된 곳에서는 갈수록 딸 코제트에게 들어가는 돈을 더 늘려갑니다. 팡틴은 코제트를 위해서 돈을 보내지만 그곳에서는 코제트가 겪고 있는 일들을 알지 못한답니다. 코제트는 테나르디에 부인에게 맡겨져 식당일을 하고 갖은 고생을 한답니다.

팡틴이 딸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일하던 공장에서 쫓겨나고 팡틴에게는 돈을 요구하는 편지가 계속 옵니다. 팡틴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돈을 요구하게 되자 팡틴은 자신의 머리카락도 팔고, 자신의 치아도 팔고, 결국 자신이 가진 전부를 팔게 되죠. 그렇게 모든 걸 내주어 돈을 벌어서 코제트에게 보내게 된다. 팡틴은 왜 코제트가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러 가지 않았을까? 확인을 하러 갔다면 팡틴의 삶과 코제트의 삶은 조금 바뀌지 않았을까?

팡틴의 일을 알게 된 장발장은 코제트를 데리고 오려고 했으나 다시 붙잡혀 수용소에 가게 되지만 탈출한답니다. 물론 바다에 빠져 죽었다는 기사가 나지만 자신의 정체를 숨긴채로 코제트를 데리고 와서 딸처럼 키우게 되지요. 코제트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을때 자신과 있기를 바란 나머지 장발장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지만 결국 코제트를 위해 마리우스를 구해내고 둘을 결혼하도록 도와준답니다.그러고 난후 생을 마감하게된 장발장. 그는 팡틴을 만났을까요?

한빛비즈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레미제라블 #빅토르위고 #한빛비즈 #문학툰 #원작의감동과서사를그대로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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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여행자 2
자오시즈 지음, 이현아 옮김 / 달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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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면 돌아가는 성칭랑을 따라 1937년으로 간 여자, 쭝잉.

그녀가 성칭랑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그가 사는 시대로 가게 된 것의 시작은 우연이었다. 성칭랑이 혼자 겪어내었어야할 전시상태의 다급함과 분주함 속에 함께 한 그녀. 그녀는 그가 만나러 오지 않는 밤이면 불안했고, 그 와중에 성칭랑이 다녀갔다 자신이 잠들어 있는 사이에 말없이 사라지는 것도 불안해 보였다. 성칭랑의 가족들이 분주하게 이주하는 와중에 일단 남게 된 성칭랑과 그의 시대에 왔던 쭝잉.

" 왜 시작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 순간 이런 현상이 갑자기 멈출거라고는 생각안 해 봤어요?"
더 이상 두 세계를 오가지 않고 미래와 연결이 완전히 끊어진 채로 1937년에 남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것 말이다. p.194

성칭랑 또한 불안했으리라. 자신이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와중에도 유일하게 쉴 수 있던 시간은 아마도 그녀가 사는 시대로 갔던 밤 10시에서 아침 6시 사이가 아니었을까?

한사람은 현대로 돌아와 진실과 수술을 마주해야 하고, 또 한 사람은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언제 돌아올 수 있는지 알 수 없는 길을 떠나야 했다. 실외 발코니에서 두 사람은 1937년 10월 6일 밤 예전에 못했던 입맞춤을 나누었다. p.302

위험할 지도 모를 수술을 앞둔 쭝잉과 전시 상황의 현실에서 보내야 하는 성칭랑. 쭝잉은 자신의 수술을 앞두고 있던 중에 그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차 그에 대해서 검색을 하게 된다. 검색을 해보니 그의 사망일이 다름 아닌 그녀의 수술 뒷날 이었다. 쭝잉은 성칭랑을 찾아나선다. 자신의 수술을 앞둔 상태에서도 그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한 쭝잉.

쭝잉과 성칭랑 두사람은 어떤 미래를 마주하게 될까? 각자의 시대 속에서 각자의 미래가 기다리게 될까? 책으로 확인해보시기를 권한다.

현암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밤여행자 #밤여행자2권 #자오시즈 #로맨스소설 #중국소설 #협찬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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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여행자 1
자오시즈 지음, 이현아 옮김 / 달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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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가 되면 나타났다 새벽6시가 되면 사라지는 남자, 성칭랑.

사건현장에서 급하게 전화를 받고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가던 쭝잉은 택시비를 타고 누군가와 동승하게 되고 그 사람은 쭝잉에게 또 만날꺼라며 이야기한다. 누군지 알 수 없는 그 사람을 다시 병원에서 보았을때 따라갔으나 놓치고 만 쭝잉. 희귀한 피를 가진 그녀의 동생에게 수혈을 하고 난 뒤 그러고 얼마 뒤 그녀는 다시 그를 만나게 된다.

성칭랑과 쭝잉. 둘은 같은 시간에 사는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둘의 시간 간격과는 상관없이 둘의 곁에 존재하는 것도 있었다. 1937년의 성칭랑과 2015년의 쭝잉.

"저 등이 나의 길을 비추고 쭝선생의 길도 비춰주니 귀한 인연이네요." p.67

상하이 699번지 아파트의 등만이 두사람의 존재를 믿어주는 듯 보인다. 그렇게 둘은 1937년과 2015년을 오가며 만나게 된 특별한 인연이다. 1937년의 성칭랑은 전시상황을 보내야 하고 성칭랑과 함께 그 곳에 갔던 쭝잉은 성칭랑의 형의 수술을 옆에서 도와주기도 하고 우연히 만난 산모의 아이를 받아내기도 했다.

피할 수도, 도망갈 수도 없는게 현실이고 성칭랑의 운명이었다. 이것은 오늘밤 이 세계를 떠날 수 있는 쭝잉의 상황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밤이 되면 다른 세계를 떠난다고 해도 날이 밝으면 어김없이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이었다. 그에게는 그의 궤도가 있었다. 여름의 남지 아무리 길어도 결국에는 어두운 밤이 오기 마련이듯이. p.98 ~ p.99

성칭랑의 숙명과도 같은 삶을 보면서 쭝잉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밤 10시 쭝잉이 사는 세계로 오지 않는 듯 만나지 못하는 성칭랑으로 불안해하지는 않았을까? 그가 오지 않는다는 것은 죽음을 맞이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기에 그녀는 걱정하고 불안했으리라. 쭝잉이 가지는 성칭랑에 대한 감정은 어떤 것이었을까?

쭝잉이 살고 있는 시대에서 성칭랑이 살고 있는 시대. 그만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 수 있다는 것. 그는 어쩌다 그런 삶을 살게 되었을까? 그리고 쭝잉과 성칭랑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져 온다.

현암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밤여행자 #밤여행자1권 #자오시즈지음 #시공을초월한사랑 #로맨스소설 #중국소설 #서평단도서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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