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신곡 #가와무라겐키 #소미미디어 #일본소설 #솜독자 #소설추천 #도서추천상실을 벗어나고자 믿었던 존재에 대하여 《신곡》은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4월 이 되면 그녀는》, 《백화》를 쓴 가와무라 겐키 작가님의 신작 소설이다. 신간의 소식에 그의 이전 작품인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을 읽어보고 그가 써 내려간 이야기에 몰입되었다. 그래서 더욱더 신작인 《신곡》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평온하던 한 가정에서 누군가를 잃게 된다면 그 가족은 어떻게 될까? 쿄코의 몸이 좋지 않아 쿄코 대신 가나타의 등굣길에 함께 갔던 미치오는 자신의 눈앞에서 낯선 이로 인해 가나타가 피로 물드는 것을 지켜보게 된다. 그렇게 소중한 가나타를 잃고만 미치오와 쿄고 그리고 가온. 그들은 하루아침에 평온함을 잃고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쿄코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조류원을 맡아 운영해가던 미치오는 슬픔 속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 나갔지만 쿄코는 몸져누워있었다. 그렇게 누워있다가 일어나 새장을 돌보던 쿄코는 미치오에게 그동안 참아왔던 원망을 쏟아낸다. 자신이었다면 눈앞에서 가나타가 죽게 내버려두지 않았을 거라는 말로 상처를 주었다. 그런 쿄코가 어느새 영원이라는 이름의 신앙을 믿게 되면서 나아진 듯 보였으나 그것은 너무나도 맹목적인 믿음이었다. 그 믿음에 대한 정체를 알게 되면서 미치오는 쿄코를 그것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어진 그는 쿄코와 가온과 함께 그 믿음의 세상에 발을 내딛게 된다. 우리는 평소에는 신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다가도 어려움이 닥치면 신을 찾는다. 그리고 그 신에게 기도를 하면서 위로받으려고 하고, 기적을 바라게 된다. 《신곡》은 가나타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겨 분열하는 듯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분열 속에서 사이비 종교에 빠져버린 쿄코와 그런 쿄코가 딸인 가온마저 그곳에 데리고 갔다는 사실에 분노하기보다는 어느새 함께하고 있는 미치오의 무능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과정 속에서 마주하게 된 결말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갔다. 어쩌면 가와무라 겐키 작가님은 이런 반전의 극적임을 위해서 미치오의 무능함을 부각시켰던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책블로그 #북블로그
#도서협찬 #밤의학교 #허남훈 #북레시피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역사판타지소설 #소설추천 #도서추천을사늑약부터 광복 80주년에 이른 오늘까지 120여 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역사 판타지 소설 《밤의 학교》는 여느 역사 판타지 소설과는 다르게 120여 년이라는 긴 역사 속으로 들어가 역사의 단편적인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역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문은 학교에 존재했고, 그렇게 마주한 밤의 학교의 이야기는 시작된 것이다. 🏷️ 백범 김구 선생이 유관순 열사를 안아준다. 이 한 문장에서 시작한 《밤의 학교》는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뭉클함과 자긍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 우리가 겪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본의 지배를 받아야 했던 시기, 그 속에서 나라를 되찾고자 한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독립으로 한발 한발 나아갈 수 있었던 역사의 한순간. 우리의 힘으로 독립을 이루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밤의 학교》에 빠져들었다. 체육시간 우연히 보게 된 흐릿한 형상, 유령이나 귀신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또렷한 이미지로 몽타주까지 그릴 정도였다. 그렇게 익숙한 듯 낯선 존재인 기옥과의 만남 이후에 학교에서 자신이 평소 보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이 들어왔던 역사 속의 한 장면이었음을 알게 되고, 밤에 학교에 몰래 머무르며 역사의 현장으로 가기를 바란다. 일본군에 쫓겨 피를 묻히고 있는 학생들,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기 위해 움직였던 안중근과 그들을 화합하는 역할을 하던 김구까지. 역사에서 등장하던 인물들의 등장에 반가움과 함께 그들이 노력했던 일의 고단함을 책으로 읽어왔기에 안쓰러웠다. 역사의 한순간에 서서 그것을 직접 바라보는 마음은 오죽했을까. 알고 있는 역사의 장면과 현재의 모습이 교차되며 책에 대한 가독성은 물론, 알고 있는 역사의 부분이지만 어떻게 흘러갈지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이 만났던 역사의 순간을 공유한 기분이 남다르게 와닿았던 소설 《밤의 학교》였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 #가제본서평단 #스파클 #최현진 #창비 #제18회창비청소년문학상수상작 #소설추천 #청소년소설 #도서추천시리게 빛나는 계절을 지나는 모두를 위한 소설 마흔을 넘어 지금을 살고 있는 나조차도 여전히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던 그런 시간이 지나고 이룰 수 없는 존재가 되고 난 지금, 난 이제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런 나이기에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꿈꿀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부럽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닐까. 《스파클》의 주인공인 유리는 비행기 기장인 아빠와 스튜어디스 엄마로 휴일에는 더욱 시간을 뺄 수 없어서 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유리가 열한 살이었을 때 겪게 된 그 사고로 모든 것이 흔들려버렸다. 유리 파편으로 유리의 한쪽 눈을 기증받아야 했고, 동생 영은 식물인간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부모님은 이혼을 하시고 아빠가 영을 돌보기 위해 무기한 휴직인 생활에 돌입했다. 기증받았던 눈이 아닌 왼쪽 눈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던 유리는 문득 자신에게 눈을 기증한 사람이 궁금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찾아헤매다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시온이 보낸 편지를 통해서 자신에게 기증을 해준 사람의 흔적을 찾는 유리. 그러는 중에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의사라는 직업이 과연 자신이 원하는 것일지에 대한 고민에 휩싸이기도 한다.🏷️ 죽다 살아났지 않간? 네 마음대로 살라." p.186 그동안 자신으로 인해 사고가 났다고 생각하면서 할머니와 대면 대면했던 유리는 할머니의 진심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사고가 자신에게만 힘든 순간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동생에 대한 미안함으로 의사가 되려던 유리의 마음은 어디로 흘러가게 될까? 유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궁금증을 해결하는 순간 원하는 것을 하고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인지 느끼게 되었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가제본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도서협찬 #필스터츠의내면강화 #필스터츠 #다산초당 #자기계발서 #마음훈련 #도서추천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의 단단함을 가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고 주저앉기 십상이다. 그런 우리에게 필 스터츠는 마음 훈련을 위한 30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필 스터츠의 내면 강화》를 읽어나가면서 나의 마음을 단단하게 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확인하게 되고, 마음을 돌보는 기술을 배우게 되었다. 우리는 왜 이토록 주변에 흔들리면서 살아가는 것일까? 나의 삶에만 집중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란 와중에 우리는 낯선 누군가의 삶을 바라보다 좌절하고 흔들리곤 한다. 그들을 향한 질투심은 우리의 성장을 방해하기도 하고, 때로는 살아가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어쩌면 그런 모든 것들이 우리가 받아들이기 나름인 것을 알면서도 흔들린다. 거센 바람 앞에서 버티고 서있는 나무는 쉽게 부러지지만, 그 바람에 몸을 맡기고 같이 움직이는 갈대들은 부러지지 않는다. 우리의 삶에도 그런 흔들림이 필요하기에, 그 흔들림 속에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부정적인 생각은 쉽게 습관이 됩니다. 주정적 생각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그것이 친숙해지니까요. p.86 40년 넘게 교도소의 강력범들부터 상위 0.1퍼센트까지의 많은 내담자들을 보면서 직접 본 사실일 거라는 생각을 하니 종종 하고 있던 나의 부정적인 생각들도 나의 삶을 흔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하니 마음훈련이 절실해진다.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번져나가듯, 긍정적인 생각 또한 나의 삶을 바꾸어놓으리라는 믿음을 더욱 안겨주고 있는 《필 스터츠의 내면 강화》. 우리의 마음을 더욱 견고하게 해주는 것은 결국 사랑이고 믿음일 거라는 생각 또한 들게 해준다. 누군가 나를 믿어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흔들림 속에서도 다시 나아가려는 용기로 작용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듯이, 우리의 흔들림과 역경에도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상처를 받아들이고 그 상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마음 훈련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다. 책 추천해 주는 여자 minimi 님께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도서협찬 #매미돌아오다 #사쿠라다도모야 #내친구의서재 #미스터리소설 #소설추천 #도서추천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다섯 가지 이야기 속의 슬픈 진실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단편소설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갈수록 연작소설 속에 등장하고 있는 주인공 에리사와 센의 사연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다섯 가지 이야기 속에 등장하여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는 진실을 파헤치고 있는 그의 모습은 여느 탐정과는 달랐다. 그래서인지 멋있다는 말보다 신경 쓰이고 애잔하다는 말이 더 적당한 거 같다. 헤치마 게이스케는 오래전 자원봉사를 했던 기억으로 들르게 된 숲속에서 낯선 남녀를 만나게 된다. 매미 봉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 헤치마. 헤치마의 이야기 속 알 수 없는 유령과도 같은 존재로 지진으로 찾지 못하고 있던 시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알쏭당쏭한 수수께끼와도 같은 그 일이 헤치마에게는 영원한 미스터리였다. 하지만 에리사와를 만나 그 수수께끼는 풀리게 되는 <매미 돌아오다>를 시작으로 소설을 이어진다. 전혀 다른 소재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에리사와 센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등장한다. 곤충채집을 하러 다니는 에리사와가 들른 곳은 마루에가 하는 펜션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중동에서 온 손님인 와그디를 근처 급류 타기 체험장에서 만나게 된 마루에. 와그디가 하고 있는 쇠똥구리 펜던트가 인상적이었고, 그 펜던트가 와그디의 삶을 흔들어 놓을 줄 아무도 알지 못했던 <저 너머의 딱정벌레>였다. 다섯 편의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미스터리한 소설을 꼽자면, <염낭거미>가 아닐까. 염낭거미의 어미는 자신을 희생하여 자식들을 길러낸다고 한다. 그런 곤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일어난 두 가지 사건이 등장하여 기묘함을 안겨준다. 같은 날 동시에 구급차에 실려가게 된 엄마와 딸의 사연이 염낭거미의 모습으로 부각되기 충분했다. 곤충을 소재로 사용하면서 그 소재이면의 미스터리함이 부각되어 궁금증을 안겨준 《매미 돌아오다》를 읽고 나니, 사쿠라다 도모야 작가님의 다른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 더 생겼다. 어떤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안겨줄지 기대된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