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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K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 2 - 인간 VS 바이러스 ㅣ 닥터 K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 2
애덤 케이 지음, 헨리 파커 그림, 박아람 옮김 / 윌북주니어 / 2022년 10월
평점 :
고대 이집트부터 찬란한 그리스 로마시대, 어두웠던 중세와 끔찍한 세계 대전을 겪은 근대, 그리고 오늘날까지 질병과 싸워온 (가끔 토나오지만 신기한) 우리 인류의 역사!
인간 VS 바이러스
먼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살아남기 위해 인류가 선택한 결정적 순간들
애덤 케이 작가님께서 의사로 일하셨다고 하니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재치있는 어투를 읽는내내 색다르게 다가왔다. 의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보여주면서 흥미를 불러 일으킨 후에, 《닥터 K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 2》 에서는 《닥터 K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 1》권에 이어서 의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시대순서로 나열하면서 수술, 생식, 간과 신장, 뼈, 눈과 귀, 유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닥터 K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 2》에서는 얼마나 쇼킹한 이야기들이 다루어질지 심장을 잘 부여잡고 책을 펼쳤다.
의학드라마를 보면 수술실에 들어가기전에 수술복을 입은 후에 마스크, 모자까지 착용하고 손을 여러차례 소독을 하고 수술실에 들어가서 장갑까지 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러 세균에 대한 감염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이 부분이 고대에는 녹슨 칼이나, 돌을 갈아서 만든 칼로 마취도 없이 행해졌다고 하니 너무나도 무서웠다.
영국에서는 여자가 의사가 될 수없다가 1865년 엘리자베스 개릿 앤더슨이 여성 최초의사가 되었다고 하니, 남녀 차별은 얼마나 오래된걸까요. 유도분만을 위해 비둘기똥을 묻혔다는 치료법. 지금은 상상도 못할 방법이네요.
게다가 영국의 루이 14세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몸속으로 액체를 넣었다고 해요. 수없이 몸 속으로 넣은 액체로 과연 젊음이 유지 되었던 건지 의문스럽네요.
우리 몸에서 없어서는 안될 뼈에 대해서는 고대 이집트 의사들이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시술을 할 수 있었다고 해요. 엉터리 의학 지식 속에서 참된 지식이 있었다니 다행이네요. 무엇보다 뼈에 관한 이야기 속에서 놀라웠던 것은 영국의 왕 찰스2세가 사람을 먹었다는 것이예요. 두개골을 으깨서 알코올과 섞어서 '왕의 물약'이라고 마셨다고 하니 경악 그자체였답니다.
점자를 만든 루이브라유는 아버지 작업실에서 가지고 놀던 송곳으로 인해 시력을 잃었고, 그 송곳을 이용해서 점자를 만들었다고 해요. 자신에게 해를 가한 물건에 대한 두려움이 크지 않았던 걸까요? 최초의 안경은 1300년경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고 다양한 모양들이 있었다고 해요. 그러다 지금의 모양이 되었다고 하네요. 게다가 지금은 가볍게 귀에 넣기만 하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보청기가 예전에는 너무 커서 휴대하기 힘들었다는 사실도 색달랐답니다.
유전하면 떠오르는 멘델의 완두콩 실험이 있지요. 몇대를 거쳐서 실험하여 얻은 실험의 결과를 우리는 쉽게 익히지만 그 옛날에는 얼마나 많은 완두콩이 필요했을까요. 유전에 관한 내용은 다른 내용들보다는 비중이 작았답니다.
의사의 눈으로 바라본 역사 속 위대한 발견들 그리고 치명적인 실수들에 대한 이야기 《닥터 K의 오싹한 의학 미스터리 2》권이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