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늦지 않았어 미안해 책 읽는 샤미 46
박현숙 지음, 해랑 그림 / 이지북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지금도늦지않았어미안해 #박현숙 #이지북 #지금도늦지않았어시리즈 #도서추천

오늘도 망설인 너에게 마지막으로 마음을 전할 기회를 줄게!

100만 베스트셀러 작가 박현숙 작가님의 <지금도 늦지 않았어>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아무리 빨리해도 너무 늦은말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이야기'라는 책의 띠지에 적힌 문구처럼 마음을 표현하는 말들을 하지 못하고 후회하는 이들에게 위로를 안겨주는 이야기의 이번 시리즈 또한 우리의 마음에 와닿아 여운을 안겨준다. 《지금도 늦지 않았어 미안해》를 읽기 전에 《지금도 늦지 않았어 고마워》를 가제본으로 만나보면서 궁금했던 설지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하여 반가움을 안겨주면서 '미안해'라고 건네지 못한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책을 펼쳤다.

가온족인 설지는 염라대왕의 저주를 받아 자신의 시간을 나누어주어야하는 운명에 처한다. 자신의 나이가 삼천 살이 되는 날 가온족들은 염라대왕에게 불려가 어둠속을 다니는 저승사자로 살아야한다. 그 저주를 풀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어야 하는 가온족. 단 죽은 사람에게는 시간을 덜어줄 수 없으며, 최대 20일의 시간을 덜어주고 가온족의 영혼은 꼭 그 사람에게 들어가야만 한다. 할아버지는 방법을 뒤늦게 알게 되어 저승사자가 되었고 그런 할아버지를 보고 아빠는 설지에게 미리 시간을 나누어주라고 한다.

설지는 빨간색 입간판에 붙은 포스트잇을 발견하게 되고 포스트잇은 우민이가 두빈에게 쓴 미안한 마음을 담은 편지였다. 두빈은 우민이 미안한 마음을 품고 살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며 설지는 두빈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우민에게 20일의 시간을 나누어주게 된다. 20일 전으로 돌아온 두빈(설지)은 우민을 만나게 되고 둘이 화해하기를 바란다. 반의 공식커플인 우민과 두빈의 모습이 보여지고 이야기는 흘러간다.

6학년이 되어 반장을 하려는 이가 없자 시윤이 반장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오케이맨 시윤은 생글거리고 웃기만 할뿐 반은 엉망진창이 되어간다. 그러면서 시윤을 잘못 뽑았다고 하는 아이들 앞에서 두빈역시 그런 시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두빈의 마음과 다르게 시윤은 비오는 날 우산을 씌워준다고 하고 그런 시윤을 피하다 넘어지면서 다치기까지 한다. 게다가 시윤이 쓰라고 한 우산을 쓰지 않고 내버려두었는데 그 우산은 우리반 양심우산 4호였다.

진실을 밝히기도 전에 반 아이들의 원망의 대상이 되어버린 시윤과 왠지모르게 두빈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우민. 그들을 보면서 불편하기만한 두빈. 사소한 오해로 멀어지게된 우민과 두빈은 설지 덕분에 화해할 수 있을까?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쿄 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도쿄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가즈에 #인플루엔셜 #100인의원정대 #힐링소설 #소설추천 #도서추천

사막 같은 대 도시에서 나만의 은신처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 《도쿄 하이드어웨이》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숨 쉴 틈조차 없는 갑갑함을 느끼게 되는 일상 속에서 나의 은신처를 떠올려본다. 책을 읽다 보면 갑갑함도 불안함도 잠시 잊을 수 있다. 《도쿄 하이드어웨이》에서는 도쿄 IT 회사 마케팅부를 무대로 직장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 직장인인 사람이나 직장을 다녔던 사람들,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소설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기리토는 소규모 회사의 마케팅 일을 맡고 있다. 처음 마케팅을 할 때 정규 업무시간보다 일찍 출근해서 직접 시음을 해보고 팝업 데이터를 만들어 클라우드에 저장해두고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융통성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기리토는 자신의 일에 만족한다. 다만, 일과 생활의 경계가 없는데다 불면증에 시달리다 보니 항상 피곤해 보인다. 그런 기리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동기인 나오야로 인해 화가 난 기리토는 회사 밖에서 동기인 리코를 보고 그녀를 뒤따르다 그녀만의 쉼터를 만나게 되고, 어느새 기리 토도 그곳을 찾으면서 위안을 얻게 된다.

육아로 쉬고 있던 에리코는 헤드헌팅을 통해 신생 이커머스 기업 파라웨이에 매니저로 스카우트되었다. 스카우트되면서 남편과 조율하여 업무를 보고 있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적응이 되지 않는다. 여자라는 이후로 자신을 깔보는 듯한 말투의 나오야, 자신이 없는 곳에서 흉을 보는 남편과 시어머니, 돌봄 도시락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투정 부리는 아들까지 에리코는 답답함이 쌓여간다.

신종 바이러스로 입학식도 수업도 온라인으로 대체된 지금이 편했던 게이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생활이 두렵기만 하다. 어느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괴롭힘을 또다시 마주해야 했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 게이타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고 숨 쉴 수 있는 곳을 찾게 된다.

마흔여섯 살이 되었지만 독신으로 살고 있어 언제나 엄마의 걱정 어린 목소리를 들어야만 하는 히사노.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아닌 가족을 위해서 일해왔던 미쓰히코. 그의 열정 없는 모습에 실망이라고 말하는 그의 딸의 말에 자신의 시간들을 떠올리다 찾게 된 곳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위로받게 된다. 남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일로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것이 두려워 거리를 두던 리코 또한 위로가 필요해 보였다.

남들에게는 융통성 없어 보이지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기리토. 기리토가 조금은 일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라본다. 각자의 삶에서 각자의 사정을 안고 우리는 살아간다. 그리고 그 무게 또한 각자가 짊어질 일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갑갑하고 불안함을 느끼며 때로는 편안해지고 싶어 한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에게 위로를 안겨주는 시간과 공간의 소중함을 느껴본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절은 다시 찾아옵니다 - 괴테 수채화 시집 수채화 시집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한스-위르겐 가우데크 엮음, 장혜경 옮김 / 모스그린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계절은다시찾아옵니다 #요한볼프강폰괴테 #한스뮈르겐가우테크그림 #모스그린 #생각의집 #시집 #괴테수채화시집 #시집추천

사랑과 자연을 담은 괴테의 시를 만나다

인류의 스승으로 꼽힐 만한 독일문학의 거장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와 같은 명작들로 절대적인 명성을 얻은 그의 문학적 특성은 시 작품에서 더욱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스스로도 시인이라는 데에 크나큰 긍지를 느꼈다고 하는 괴테. 감각적인 동시에 깊은 사색의 시간으로 우리를 끌어당기는 그의 시를 수채화와 함께 만날 수 있는 《계절은 다시 찾아옵니다》.

내면의 정열을 주체하지 못해 시를 쓸 정도로 시 창작에 몰두하였으며, 아홉 살부터 여든세 살로 생을 마감하던 해까지 줄곧 그림을 그리며 총 열권의 화집을 출간하기도 한 열정적인 예술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헤르만 헤세는 "모든 독일 작가들 중에서 괴테야말로 내가 깊이 빚졌다고 느끼는 작가다"라고 할 정도의 찬사를 보내는 그의 시를 읽으면서 그의 내면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꽃 인사

내가 꺾은 꽃다발이
그대에게 수천 번 인사드립니다!
나는 수시로 허리를 굽혔습니다.
아, 아마 천 번쯤.
그리고 그 꽃다발을 꼭 껴안았답니다.
수십만 번이나!

사랑하는 이에게 건네기 위해 하나 둘 꺾은 꽃다발. 그 꽃다발을 들고 수천 번 찾아가는 마음은 얼마나 애틋할까. 그리고 그 꽃다발을 건네기 전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 사랑하는 그 사람 앞에서 떨지 않고 건네기 위해서 수십 번 연습하던 인사. 그 떨림과 설렘은 꽃다발뿐만 아니라 시를 읽는 내게도 전해져 온다.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렘, 꽃다발을 건네며 속으로는 얼마나 많은 긴장을 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난다. 마치 내가 그 꽃다발의 인사를 받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 어찌 도망쳐야 할까요?
숲으로 들어갈까요?
다 부질없습니다!
인생의 왕관이요,
그치지 않는 행복이며,
사랑입니다. 그대는. <그치지 않는 사랑> 중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언제나 우리에게 행복과 기쁨만을 안겨주지 않기에, 때로는 고통과 괴로움을 안겨주기에 그 사랑을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그런 우리의 마음처럼 괴테도 사랑 앞에 그런 고통을 느꼈음을, 그리고 결국에는 그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곁에 있기를 정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결국 사랑이라는 이유 하나가 포기할 수 없는 이유였다.

괴테가 말하는 사랑의 시와 함께 한스 - 위르겐 가우데크의 수채화를 동시에 만날 수 있었던 《계절은 다시 찾아옵니다》는 우리에게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는 시집이었다.

장미꽃향기님께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에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과 그것과 그리고 전부
스미노 요루 지음, 이소담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사랑과그것과그리고전부 #스미노요루 #소미미디어 #청춘소설 #소설추천 #도서추천 #솜독자


불손하지만 특별한 나흘간의 특별한 여행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배를 가르면 피가 나올 뿐이야》, 《이 마음도 언젠가 잊힐 거야》 등을 통해 만나본 스미노 요루 작가님의 조금은 독특하지만 청춘 소설의 대가인 신작 소설 《사랑과 그것과 그리고 전부》를 만났다. 다른 청춘 소설 작가님들의 소설에서 보이는 핑크빛 기류나 감성과는 다른 스미노 요루 작가님의 색이 담긴 동시에 담백한 듯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었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메메(세토 요헤이)와 사브레(구시로 쓰카사)는 여름방학임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하숙집에 머물고 있다 우연히 마주하게 된다. 운동부 동아리인 메메는 곧 동아리도 짧은 여름방학기간을 가질 예정이라 무엇을 할지 고민이었다. 그런 메메에게 할아버지 댁에 함께 가자는 이야기를 하는 사브레. 거부감 없이 그러겠노라고 대답하는 메메와 그런 메메의 모습에 조금 놀란 듯 보이는 사브레.


그들의 짧은 여행은 단순히 할아버지 댁에 방문하는 것이 아니었다. 산다거나 죽는다는 것의 강렬한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브레가 할아버지 댁에 방문하여 근처 친척 집에 들러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이번 여행의 메인이벤트였다.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메메는 조금 쓸쓸한 느낌을, 사브레는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서로 다른 생각으로 접근하게 되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들이 소설의 전체적으로 깔려있었다.


사브레의 할아버지 댁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사브레에 대한 호감이 더 커진 메메.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고백하지 못하고 단지 곁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았던 메메는 예상치도 못한 사건이 생겨나면서 자신의 내면에 숨어있는 또 다른 감정과 마주하게 된다. 그 감정이 너무나도 당혹스러운 메메와 그런 메메의 이야기를 들으며 메메보다는 덜 당혹스러워 보이는 사브레.

메메와 사브레가 연인으로 발전하여 보이는 핑크빛보다 두 사람이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를 느끼는 부분이 더 많은 부분 차지하고 있었다. 어쩌면 그런 점들이 스미노 요루 작가가 보여주는 청춘소설의 특징이자 담백한 감정선을 살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바나의 우리 사람 열린책들 세계문학 294
그레이엄 그린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아바나의우리사람 #그레이엄그린 #열린책들 #열린책들세계문학294 #스파이스릴러 #우주북클럽_문학방 #2025고전읽기20


가짜 비밀 정보 요원의 유쾌한 활약상


고전문학을 읽어가는 와중에 처음 읽어보게 된 그레이엄 그린 작가님의 작품 《아바나의 우리 사람》 속에서 엉뚱한 스파이를 만나게 되었다. 보통 정보를 수집하는 스파이라고 하면 철두철미하고 비밀 유지는 기본인 인물을 떠올리지만, 소설 속 워몰드는 그런 사람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홀로 딸 밀리를 키우며 진공청소기를 팔고 있는 그는 밀리가 말을 사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딸에게 안된다고 이야기해야 했으나 너무나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민하게 되고, 돈이 필요하게 된 워몰드는 얼떨결에 고용된 영국 비밀 정보부 일을 이용하여 자신의 밑에 다른 요원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그런 워몰드의 모습에 '스파이가 원래 저런 거였어? 나도 스파이 할 수 있겠는데.'하는 생각마저 들게 할 정도로 어리숙해 보였다.


게다가 더 많은 돈을 타내기 위해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내기까지 하면 암호 편지를 영국 비밀 정보부로 보내게 된다. 게다가 진공청소기의 도면 일부를 보내어 마치 자신이 대단한 무기의 도면을 구해서 보낸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본부에서도 그 도면을 본 호손은 진공청소기를 떠올리지만 알쏭달쏭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렇게 아무 탈 없이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는 워몰드 앞에 그의 비서라며 나타난 비어트리스는 그에게 불청객일 수밖에 없다.


🏷️ 모르겠습니다. 조심하십시오, 워몰드씨. 그 사람들 돈을 받기는 하되, 뭔가를 건네지는 마십시오. 당신은 세구라 같은 이들에게 공격받기 쉽습니다. 그냥 거짓말하고 자유를 누리십시오. 그자들은 진실을 알 가치가 없습니다. p.95 ~ p.96


워몰드가 하고 있는 일을 눈치채기라도 한 듯 하셀바허가 건넨 말은 결국 돌고 돌아 워몰드에게 돌아온다. 워몰드가 거짓으로 만든 이야기들로 인해 실존했던 인물이 죽게 되고 워몰드는 왠지 모를 가책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런 일들로 인해 워몰드가 다음 타깃으로 독살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호손이 알려주면서 워몰드는 자신의 생애 첫 연설을 하러 가는 유럽 상인회 연례 오찬 모임에서의 위기를 넘기게 된다.


게다가 그런 배후에 워몰드가 있음을 경찰 서장 세구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워몰드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심상치 않은 일들을 들먹거리며 워몰드의 딸 밀리와 결혼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하기까지 한다. 워몰드의 약점을 쥐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세구라의 모습은 경찰이라기보다는 워몰드의 반대편 조직이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들게 만들었다. 워몰드는 끝까지 살아남아 스파이 임무를 다 할 수 있을까.


《아바나의 우리 사람》의 플롯의 시작점이 포르투갈 요원들이 보너스를 더 받기 위해 독일에 가짜 보고서를 보낸다는 사실에 착안했다는 점을 보면서 그레이엄 그린 또한 어리숙한 워몰드를 스파이로 내세우면서 영국 정보부를 조롱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우주님의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