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2 - 서울(근현대) 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2
송치중 지음, 김학수 그림 / 라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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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서울'한복판에서 근현대 역사의 중심을 만나다

《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1. 서울 (전근대)》을 읽으면서 서울에 있는 다양한 유적지와 함께 연계된 역사를 만나면서 한국사만 다루는 것이 아닌 답사도 할 수 있게 구성된 책이라 너무 마음에 들었다. 아이도 이 책을 보면서 서울로 놀러 가자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유익함과 설렘을 안겨주었던 《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2. 서울 (근현대)》로 찾아왔다.

역사서를 읽다 보면 다양한 유적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유적들로 여행 가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 하지만 정작 유적지에 가게 되면 관련 역사들이 떠오르지 않거나 그곳에 온 의미는 퇴색되어버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시리즈라면 한 권을 들고 여행을 가기 좋을 것 같다. 유적지와 그곳에 담긴 이야기들을 책으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보면서 느끼게 될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기쁨으로 다가올 것이다.

《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2. 서울 (근현대)》에는 한일 합병, 3 1 운동, 8 15광복, 6 25전쟁, 4 19혁명, 6월 민주 항쟁, 일제의 침략을 온 힘을 다해 극복하고 전쟁의 폐허를 지나 민주주의를 꽃피우기까지의 서울을 만날 수 있다. 역사의 중심에 있는 서울에서 벌어진 일을 책으로 익히고, 역사의 현장으로 가 마치 자신이 역사 속에 있음을 느끼게 되는 순간들을 맞게 될 것이다.

《역사 쌤과 함께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 2. 서울 (근현대)》 속에는 우리의 투쟁의 역사가 담겨있는 듯하다. 우리의 주권을 찾기 위해 맞서다 서대문 형무소에 갇히게 된 독립운동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노력했던 안중근 의사, 항일운동을 벌인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과 우리의 슬픈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역사가 담긴 박물관, 기념관을 통해 그 시절을 엿볼 수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시기와 함께 안중근 의사가 되어 일기를 써보거나, 독립선언서 읽어보기, 효창공원에서 나만의 무궁화 사진 찍기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역사적 장소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해준다. '도장 깨기 TIP TIP'에는 견학한 장소에 대해 다시 한번 정보를 제공하고 유사한 곳의 장소를 추천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QR코드를 찍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다. 책을 읽고 그 장소에 직접 가보는 살아있는 역사 공부의 장을 유도하고 있다.

새 교육과정에 딱 맞추어 한국사와 답사를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사 선생님과 함께 하는 한국사 도장 깨기>시리즈의 다음 편은 어느 지역이 될지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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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친목 - 램 카페에선 외롭지 않다
하래연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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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리추얼, 차 한잔의 마법이 시작된다

랭보에 빠져 프랑스 문학에 심취하며 한국 최초의 인형극 에세이를 담은 책 《바람 구두를 신은 피노키오》가 작가님을 접하게 된 첫 책이었다. 인형극 이야기와 함께 작가님의 어릴 적 이야기까지 담겨있어 때로는 설렘과 부러움으로, 때로는 공감으로 수놓았던 책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만났던 책은 작가님의 모든 하루에 고양이가 함께 했던 이야기 《세상 아름다운 것들은 고양이》였다. 지금은 함께했던 고양이들의 기억과 길을 거닐며 마주하는 고양이들을 만나는 반가움만 남아있을지도 모를 작가님이시지만, 함께 했던 고양이들의 추억과 그 시절 작가님의 마음이 담겨있어 집사인 내게 공감과 아련함으로 다가왔다. 한 마리의 마법과도 같은 고양이를 만난 후 어느새 여덟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가 되면서 작가님의 책 제목은 언제나 나의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렇게 세 번째 만나게 된 《양들의 친목》, 램 카페에서의 일상은 단순한 나의 일상을 뒤흔드는 심오함이 담겨 있었다. 집순이 생활을 하는 내게 카페에서 보내는 일상은 다른 의미로 다가오면서도 내게 마법과도 같은 선물을 안겨주는 기분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작가님과 함께 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작가님이 듣고 계시는 여러 사람들의 수다를 듣고 있는 기분이었다. 다소 어렵게 다가오는 작가님의 마음들 속에서 하루하루 채워나가는 기쁨 한 스푼을 마주할 수 있었다.

🏷️ 누군가 내게 왜 사느냐, 무엇을 바라 사느냐, 무슨 낙으로 사느냐 묻는다면, 나의 답은 간단하다. 흠모하니까. 흠모하고 싶어서. 흠모 가득한 세상이니까. 더 나은 답이 있을까 싶다. p.214

흠모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신다는 작가님, 나는 무엇을 흠모하면서 살아가고 있을까? 춘천에서 열리는 인형극과 만나기 위해 설렘 가득 짐을 꾸리고 그곳에서 모든 인형극을 즐기시려는 듯 분주하게 바쁘실 작가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열정 가득한 심취로 가득 찬 하루를 보내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엄마이자 아내, 집사이자 한 사람의 독자인 하루를 보내는 와중에 오직 나로 존재하고 있는 시간은 언제일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며 혼돈과 불안 속에서 나의 안정과 의미를 찾고 싶어지는 시간을 안겨준다.

포근한 양의 이미지가 담긴 카페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토끼를 쫓아가듯 무언가를 적어 내려가실 작가님의 모습이 부러워진다. 세상 어느 누구보다 자유로움으로 채워진 사람이 바로 작가님이 아닐까. 어딘가 메여있기보다 자유로움이 더해질수록 작가님의 사유는 날개를 돋아 날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은 아닐까. 타인과 공유하는 하나의 거실에서 즐기는 한 잔의 여유로움이 만들어내는 심오함이 내 마음속으로 성큼 들어오는 시간, 《양들의 친목》. 하래연 작가님의 카페 산문집을 읽으며 작가님의 일상을 공유하고 마음을 엿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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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조품 남매
야기사와 사토시 지음, 오정화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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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어설픈 오빠와 똑 부러지게 야무진 동생이 사계절을 보내며 깨달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은 남매, 그들은 일반적인 남매가 아닌 재혼으로 이어진 남매였다. 열 살 차이 나는 남매가 가족으로 한 지붕 아래에 살아간다고 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대형마트에 장을 보고 돌아오던 길에 사고로 죽게 된 부모님으로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유카리를 맡는 문제로 친척들 사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의붓 오빠인 요이치가 나서 자신이 맡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대학을 그만두고 내려와 일을 하면서 유카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닮은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데다가 차분한 유카리와 다르게 덤벙대기 십상인 요이치. 두 사람을 보게 된다면 남매라기보다는 색안경을 쓰고 두 사람의 관계를 좋지 않게 보게 될 것이다. 유카리와 동급생인 반 아이들도 그런 오해로 유카리에게 이야기할 정도니 말이다. 그렇게 예상치 못한 두 사람의 생활은 시작된다. 요이치가 벌어오는 돈으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유카리.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평화로워 보이는 일상 중에도 유카리의 허전함은 어쩔 수 없었던 것일까? 자신의 집에 들어온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하며 오빠가 떠나더라도 함께 할 거라는 희망을 꿈꾸기도 하는 걸 보면 아무리 차분하고 어른스러워 보여도 아이는 아이인가 보다.

비 오는 날 유카리가 걱정되어 마중 나오는 요이치. 같이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우산이 없어 처마 밑에 있는 아이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유카리는 자신의 우산을 쥐여주고 오빠와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우연한 만남이 가져다준 새로운 인연인 무사시, 함께 살게 된 고양이 다네다 씨를 통해 알게 된 옆집 할아버지까지. 유카리와 요이치 남매는 여느 평범한 남매들과 같은 일상 보내며 자신들의 일상을 공유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오래전 집을 나갔던 엄마의 전화로 유카리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스러움에 빠진다. 오빠인 요이치에게 사정을 이야기할 수 없어 더욱 불편해지는 가운데 함께 살자고 하는 유카리의 엄마.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았던 엄마와의 만남 후 유카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엄마와 살고 싶을 것 같은 유카리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도 자신이 외톨이로 있지 않도록 곁에 있어준 오빠 요이치와 함께 한 소중한 시간도 떠올랐을 유카리. 유카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피로 이어지지 않아 갑작스럽게 생긴 모조품 같은 남매라고 이야기하던 요이치의 마음은 어떨까. 두 사람이 행복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기를 응원해 본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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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모노 에디션) 열린책들 세계문학 모노 에디션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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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미국 문학의 거장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우리에게 친숙한 《노인과 바다》는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헤밍웨이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꽃길만 걸을 수 없다. 때로는 꽃길이 아닌 자갈길, 흙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길에서 폭풍우 속에 갇히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고난들 속에서 우리는 역경을 이겨내고 삶을 이어나간다. 우리는 꿈을 좇으며 희망을 품고 나아간다. 그런 인간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주고자 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청새치를 잡기 위해 일생일대의 사투를 벌이는 노인 산티아고처럼 우리도 우리 삶의 역경을 이겨내고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완성시킨 작품을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용기와 희망을 떠올리게 된다.

84일 동안 물고기를 잡지 못한 산티아고는 심기일전해 먼바다로 나간다. 그는 결국 염원대로 길이가 5.5미터에 이르고 무게는 700킬로그램이 넘는 거대한 청새치를 낚은 그는 무려 3일 동안 물고기와 싸우며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시험한다. 치열한 싸움 끝에 승리한 산티아고는 물고기를 배에 매달고 물고기를 팔아 큰돈을 벌게 되리라는 기대감으로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물고기가 흘린 피가 상어들을 유인하고 만다. 산티아고는 청새치와의 싸움 이후 상어떼와의 싸움까지 해야만 한다.

🏷️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야.」 그가 말했다. 「인간은 파괴될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 거야.」 p.96

우리의 삶도 《노인과 바다》 속의 산티아고와 다를 바 없다. 힘겨운 고난 속에서 얻은 희망에 대한 부푼 꿈도 한순간에 사라지고 또 다른 위기 속에 휘청이고 마는 인간의 모습과 닮아있다. 그런 산티아고의 모습을 통해 헤밍웨이는 육체는 비록 파괴될지언정 정신적으로는 절대 지지 않는 인간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킬리만자로 정상에 놓인 표범의 사체를 모티브로, 생과 사에 대한 깊은 통찰을 그려 나간 중편 「킬리만자로의 눈」, 프랜시스 매코머의 짧지만 행복한 생애」는 호기롭게 아프리카로 사자 사냥을 나간 매코머에게 일어난 에피소드를 다룬다. 「인디언 부락」은 출산이 임박한 인디언 여인의 아이를 받으러, 의사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 노를 저어 찾아간 인디언 부락에서 벌어진 이야기로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헤밍웨이가 유년기에 실제로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였다고 한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모노에디션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노인과 바다뿐만 아니라 그 이외의 소설도 함께 실려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책블로그 #북블로그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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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인간
염유창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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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사고 1년 후 감추어둔 진실이 드러난다

죽음 앞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위해 선뜻 희생할 수 있을까? 어떤 순간에도 살고자 하는 마음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그런 마음을 뒤로 한 채 홀로 죽음을 맞게 된다면 그는 희생자일까 피해자일까? 그런 궁금증을 누구나 가지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희생자가 되기를 선택했다고 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다수의 압박으로 인해 죽어야 했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그런 여러 생각들을 떠올리며 《마이너스 인간》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내고 작가로 불리지만 베스트셀러 작가는 아니기에 대필 업체에서 일하는 시윤이 대필하는 글은 다양했다. 반성문 대필이 시작될 무렵에는 적응되지 않던 일이지만 작가의 양심과 본분을 저버리며 하고 있는 일에 자괴감이 든다. 하지만 살기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 시윤도 책 대필은 맡지 않겠다는 철칙을 내세우고 있다. 일회성 반성문과 다르게 의도치 않게 마주하게 될 책은 유령작가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더 짙게 만들어줄 것만 같아서였다. 그런 그에게 재난 트라우마와 관련된 책을 출간하고자 하는 의뢰인이 나타난다. 외국에 가있는 자신의 딸 수연의 치료비를 위해서 결국 그는 대필을 받아들인다. 생존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따는 것을 시작으로 그의 일은 시작되었고, 생존자들은 그를 만나기를 꺼리는 듯 보였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갇혀있던 아홉 명의 생존자들, 그들은 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그러던 중 발견한 방법은 한 명의 희생자를 요하는 방법이었다. 어느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않던 중에 예상치 못하게 남길 한 사람에 대한 투표까지 언급된다. 선량한 시민이었던 그들은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기로에 놓이게 된 것이다.

🏷️ 불운의 사고를 당할만한 환경이었다. 누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극한의 장소에 갇혀있었잖은가. 어쩌 보면 한 명만 희생되고 여덟 명이나 살아남은 게 기적이다. 죽은 사람을 욕되게 할 수 없어 좋게 포장해 줬다는 변명도 어느 정도 납득은 간다.
그러나 정녕 희생자의 명예를 위한 하얀 거짓말이었을까. p.143

단독 인터뷰를 거부하던 이들이 단체 인터뷰에는 모두 응한다는 사실이 의아하면서도 왠지 모를 꺼림칙함을 느끼는 시윤.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그 사건을 떠올리며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감추고 있음을 느끼게 되고 그는 그 진실에 다가가는 와중에 예상치 못한 죽음과 마주하게 된다. 그들은 무엇을 감추고 있는 것일까? 재난 사고 뒤에 감추어진 진실은 무엇일까? 인간의 살고자 하는 생존본능, 그 본능에 대해서 《마이너스 인간》을 읽는 내내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주인공이자 재난 사고의 진실이 드러나게 만드는 시윤의 직업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소설이었다.

woojoos_story 모집, 해피북스투유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우주클럽_장르문학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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