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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게 물어봐! - 십 대의 현실 고민, 고전 100문장 맞춤 처방
강민경.김태진.박은정 지음, 신성희 그림 / 파란자전거 / 202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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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100문 100답 고전 고민 상담소
십 대들의 고민은 끝이 없다. 어른이 된 부모의 입장에서는 사소하다고 느끼는 것들이 아이들에게는 심각한 고민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말 못 할 걱정, 말하기 싫은 기억, 말하고 싶은 비밀, 말해도 되나 싶은 일상들 속에서 고민은 쌓여간다. 고민을 풀지 못하고 답답함은 쌓여만 간다. 《고전에게 물어봐! 》는 십 대들의 고민을 명확하게 해결해 주고 고전 속의 이야기를 인용하여 보다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
선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발견하고, 그 지혜를 바탕으로 자기에게 필요한 답을 찾아 나갈 수 있는 여정을 이어나가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배우고 얻는 교훈이 아닐까요? 오늘을 고민하는 친구에게 내일로 가는 지혜를 안겨주는 《고전에게 물어봐! 》에는 꿈과 열정에 관한 고민, 사랑하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데 대한 고민, 나답게 너답게 살아가기 위한 고민, 지혜와 의지, 소통과 공생에 관한 고민이 담겨 있다.
다른 친구들은 질문도 많고 호기심도 많지만 정작 자신은 궁금한 것이 없다며 꼭 호기심을 가져야 하나요?라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에게는 '큰 의문을 품어야 크게 얻는다.'라는 홍대용의 《담헌서》의 말을 빌려 이야기하고 있다. 그 대답을 하고 난 후에는 홍대용이 어떤 사람인지, 왜 궁금한 것이 있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설명까지 겸하고 있다.
이 고민을 보는 순간 우리 집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누구나 공감하게 되는 고민은 바로,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된 고민이었다. 스마트폰 때문에 엄마와 싸우게 되는 고민을 털어놓는 아이에게, 스스로 자신이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것을 고치는 방법도 찾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거기에 더해 이황이 아들 이준에게 보낸 편지의 답장인 <답준>을 통해 해결법을 알려주고 있다.
오지랖 넓고 산만하다는 지적을 자주 받는다는 친구에게는 '사람에게 가장 슬픈 일이 마음이 죽은 것이다.'라는 조식의 《남명집》에 적힌 문장을 통해 호기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문장은 본래 《장자》에 나오는 문장으로 육체의 죽음보다 마음의 죽음이 더 슬픈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세상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사라지는 것은 결국 마음을 죽이는 일일 것이다. 매 일상이 지루하다고 짜증 내기보다는 건강한 호기심을 싹 틔우는 것은 어떨까?
뭐든 잘하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해하는 친구에게는 '나는 재주 있음과 재주 없음의 중간으로 살겠다.'는 장자의 《장자》속 문장을 통해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기를 응원하고 있다. 주변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분들은 자기 일을 하고 있는 것뿐인데 고맙다고 인사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친구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이렇듯 다양한 십 대들의 고민에 대한 답을 고전에서 찾고 있다. 《고전에게 물어봐! 》를 읽다 보면 다양한 고전들이 등장하고 짧지만 읽으면서 접하게 되면서 고전에 대한 두려움 또한 조금은 없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십 대 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동시에 고전과 친해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시간을 《고전에게 물어봐! 》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느껴보기를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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