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전직 절대자는 아카데미 펫 관리자 06 전직 절대자는 아카데미 펫 관리자 6
말랑부들 / ARC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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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세계관에 기반한 나름의 스토리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내용보다도 중간중간 나오는 의미심장한 문장들이 좀 더 와닿게 느껴졌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나태해지거나 긴장이 풀어지는 순간에 다시 고삐를 조일 수 있는 그런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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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음악 - 대한민국 1호 AI 뮤직 컨설턴트의 미래 음악 이야기
이지원 지음 / 처음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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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전공자로 음악에 일가견이 있는 저자가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음악의 교습, 연주, 작곡 등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또한 본문 중간중간 나오는 유명한 클래식 곡들을 유튜브에 검색하면서 읽다보니 귀도 즐거운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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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 ‘적대적 생성 신경망‘ 이라는 것에 대해 잠깐 언급했었다. 간단히 다시 언급하자면, 이 기술은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정답을 알려주면서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을 한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오늘은 이 ‘적대적 생성 신경망‘ 이 음악 분야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살펴보면서 시작한다.

곧바로 이어지는 글에서 ‘적대적 생성 신경망‘ 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스스로 학습한 인공지능이 만든 결과물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진짜와 AI가 생성한 가짜(허위 정보)를 분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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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글에선 인공지능 음악이 기존에 사람이 갖고 있던 여러가지 현실적인 제약들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저자가 독자들에게 각인시킴으로써 인공지능 연주나 작곡이 지금보다 훨씬 더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치 샘에서 물이 터져나오듯이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현실에서 끊임없이 실현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음악에 이 기술(적대적 생성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을 적용하면 유명 작곡가의 작곡법을 학습해 그 작곡가의 음악과 비슷한 수많은 음악을 작곡할 수 있고 음질이 좋지 않은 음원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다. - P157

적대적 생성 신경망이 등장하면서 가짜 생성에 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진짜 같은 가짜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어 가짜뉴스, 영상, 기사, 이미지 등을 생성하는 등 디지털 범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음악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유명 작곡가의 기법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그 작곡가의 곡과 비슷한 곡을 많이 생성해 배포한다면 나중에는 어떤 곡이 원곡인지 전문가들도 분별하기 어려운 시점이 올 것이다. - P158

인공지능의 효율은 극대화하되 인류를 위협하지 않고 인류 발전에 기여하며 투명성을 갖추고 기술이 신뢰에 기반해야 한다 - P158

음악은 시대와 사회를 반영한다. 대중의 관심과 흐름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이 부상해 작곡 등 음악 분야에서 활약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인공지능의 작곡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새로운 음악의 한 장르로 자리 잡을 것이고 전자음악이 그랬듯 역사에 중요한 한 획을 긋는 작곡의 한 분야로 남을 것이다. - P160

인공지능은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시간 안에 수많은 곡을 작곡해낸다. 지금까지는 이미 작곡되어 있는 음악의 악보를 구입해 연주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상황에 맞는 곡을 필요할 때마다 즉시 작곡해 활용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한 곡이 지니는 작품성이나 의미는 축소될 것이다. - P160

지금까지는 사람이 연주할 수 있도록 작곡해야 했기 때문에 손 크기라는 제약이 있어 음의 영역이나 이동거리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인공지능 연주가가 탄생하며 이러한 제약 없이 연주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작곡 세계의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 P160

알베르티 베이스Alberti bass(‘도-솔-미-솔‘의 기본 반주 형태) - P166

쇼팽이 작곡한 네 개의 발라드는 한 악장의 솔로 피아노 곡으로 1831년에서 1842년 사이에 작곡되었다. 쇼팽은 발라드를 환상적인 캐릭터를 가진 발레의 곡간 및 춤곡의 의미로 사용하였고 그래서 그의 발라드에는 드라마틱한 요소와 춤의 요소가 담겨있다. 이 네 발라드는 시인 아담 미키비츠 Adam Mickiewicz에게 영감을 받아 작곡한 것으로알려져 있다. 이 중 발라드 4번은 ‘버드리의 세 형제 The Three Budrys‘라는 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한 아버지가 세 형제를 보내 보물을 찾고 세 폴란드 신부와 함께 돌아오게 하는 내용의 시다. - P179

쇼팽의 발라드 4번은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변주곡 형식, 론도 형식의 요소를 섞은 듯한 구성의 작품이다. 제시부에서는 왈츠 풍의 제1주제와 코랄 풍의 제2주제가 등장한다. 짧은 전개부를 지나 재현부에서 두 주제가 다시 연주된 후 경과부를 거쳐 코다(악곡 끝에 결미로서 덧붙인 부분)로 마무리된다. - P179

표현주의의 대표적인 화가 칸딘스키와 쇤베르크는 절친한 관계였다. 쇤베르크는 칸딘스키의 그림을 보고 음악적 영감을 얻었고 칸딘스키는 쇤베르크의 콘서트에 가서 감명을 받은 후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곤 했다. 칸딘스키는 쇤베르크와 작업을 함께하면서 각 악기가 내는 음색과 각 음정이 가진 느낌을 색청으로 또는 작품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플루트는 하늘색, 바이올린의 음색은 밝은 적색으로 표현했다. - P186

라벨의 <물의 장난>이라는 제목은 ‘분수, ‘물놀이‘ 또는 ‘물 게임‘을 뜻한다. 라벨이 물과 관련 있는 음악적 소리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이다. - P187

사람의 인격은 자라온 환경과 교육 수준, 가정교육 그리고 누구를 만나고 어떤 대우를 받고 자라는지 등에 따라 다르게 형성된다. - P198

사랑과 존중을 받고 자란 사람은 남을 존중하고 사랑을 나눌 줄 안다.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예의 없이 행동하는 사람이 많다. - P198

사람은 누구나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성숙하지 못한 인격체는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받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또다시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악순환이 계속된다. - P199

인공지능은 수준 있는 글로벌 교육과 좋은 인성교육을 누구에게나 제공해줄 수 있다. 그러면 아이들은 경제력이나 부모 또는 선생님의 인격과 관계없이 평준화된 교육을 받기 때문에 사회적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 세상의 수많은 교육자 모두가 훌륭한 인격을 갖추고 수준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는 어렵지만 인공지능은 가능하다. 또한 제대로 된 한 사람이 제공해줄 수 있는 교육과 지식의 양은 한계가 있지만 인공지능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 P199

음악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경제력이나 환경과 관계없이 수준 있는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누구나 평준화된 좋은 교육 환경 속에서 공정하게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는 세계가 올 것이다. - P199

지식을 배우는 과정에서 선생님과의 관계는 한 사람이 성장하는데 많은 영향을 준다. - P199

앞으로 AIMA를 통해 개인이 접할 수 있는 음악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넓어질 것이다. 예전에는 방송인만 방송으로 돈을 벌었지만 지금은 일반인 유튜버들도 돈을 벌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AIMA 또한 방탄소년단 같은 세계적인 스타뿐 아니라 아마추어 음악가들도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다. - P200

음악은 기본적으로 소리와 정적의 배합이다. 이 두 요소에 고저장단과 강약의 변화를 줘서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작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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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좋은 기회가 되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초반이라 얼마 읽진 못했지만 생각보다 술술 잘 읽히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내용들을 만나게 될지 궁금해진다.

한 푼이라도 잃을까봐 겁먹은 녀석들과 몇 번 잃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포커를 치면 승부는 당연히 후자 쪽으로 기울게 되어 있다.

가끔은, 완전히 미친 건 아닌 것 같은 사람이 그 선을 넘어. 그러면 많은 것이 바뀌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선을 넘으며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하나의 메시지를 외치는 것.

우리는 히피즘보다 더 거대한 정신적 유령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새대를 살고 있다고. 우리는 위대한 좌절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인간은 자살하지 않고 살기 위해 신을 생각해낸 것이다.

"우리한테 쾌락이 얼마가 남아 있는지, 고통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누가 어떻게 알겠어."

"우리에겐 다 숨겨진 가능성이 있다고. 아무리 비참한 상황이 닥쳐도 그 뒤에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야."

"저는요, 젊은이들 더러 도전하라는 말이 젊은 세대를 착취하려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뭣 모르고 잘 속는 어린애들한테 이것저것 시켜봐서 되는지 안 되는지 알아보고 되는 분야에는 기성세대들도 뛰어들겠다는 거 아닌가요? 도전이라는 게 그렇게 수지맞는 장사라면 왜 그 일을 청년의 특권이라면서 양보합니까? 척 보기에도 승률이 희박해 보이니까 자기들은 안 하고 청년의 패기 운운하는 거잖아요."

내게는 세상 많은 것이 우습게 보였고, 남자들은 자신이 우습게 보이는 것을 참지 못한다.

될 대로 되라지.

"어쨌든 바쁘고, 뭔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감각 같은 것을 네게 줄 테니까. 아니, 적어도 뭐가 옳고 뭐가 그른지에 대해서 계속 생각할 거리를 줄 테니까 말이야. 너한테는 그런 게 필요해."

"상대방에게 ‘여기서 잘못하면 자존심을 구길 수 있다‘는 점을 슬쩍 암시하면 남자 애들은 겁을 먹고 저를 모른 척해버리죠. 유용한 기술이에요."

랜디 뉴먼의 노래 ...(중략)... 서글픈 멜로디와 우스꽝스러우면서 냉소적인 가사

‘반대할 것이 없다‘는 난제에 부딪혔다. ...(중략)... 심지어 록이 죽었다는 것조차 마릴린 맨슨이 불렀다.

체사레 보르자가 쓴 것과 같은 구호를 쓸 것이다. ‘체사레 혹은 무(無)‘ 나를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무가 되어라.

복수와 정복은 결코 완성되어서는 안되었다. 이뤄지는 순간 그 과제는 곧 거대한 공허로 변해버릴테니까. 그 목표는 언제나 두어 발 앞에서 빛나고 있어야 했다. 아마 최선은 복수와 세계 정복을 눈앞에 두고 한 개인의 힘으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운명 때문에 좌절하는 것이리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떤 경지에 오른 무인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죽을 땅을 찾았다‘거나 ‘오늘은 죽기 좋은 날‘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이다.

왜 우리가 세운 목표가 마음에 차지 않는 걸까? 그 목표들이 시시하다는 걸 우리 스스로도 알고 있기 때문이야. 충분히 위대한 목표는 그 자체로 우리 가슴에 불을 지르고, 그러면 그걸로 충만해지지.

민주 시대의 사람들이 고매한 야심을 갖지 못하는 주된 원인은 그들의 재산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재산을 늘리기 위해 너무 격렬하게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얼마 되지 않는 결과를 성취하기 위해 자신들의 재능을 최대한으로 동원하는데, 이것은 그들의 시야를 급속히 제한시킬 수밖에 없고 그들의 영향력 또한 줄어든다.

우리는 본성상 남의 시선을,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신경쓰는 존재거든.

뭔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

내가 그 의미를 알고, 그 이야기에서 뽑아낸 가치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좀 더 단순한 이야기.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재미와 약간의 감동을 줄 수 있는 것들.

"시시한 일을 추구하면 사람의 값어치도 낮아져. 실패하더라도 굉장한 걸 좇아야 해."

"그럼 뭐가 위대한 일이지?"
"아무도 전에 시도하지 못했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일. 그 일 이후에는 모든 사람의 생각이 바뀌게 되는 것, 반대하는 사람이라도 무시할 수는 없게 되는 그런 일. 진화론이나 상대성이론 같은 것."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우리 자신이 품고 있던 질문들을 재빨리 정답으로 대체하는 거야. 누가 빨리 책에서 정답을 읽어서 체화하느냐의 싸움이지. 나는 그 과정을 ‘표백‘이라고 불러."

이 세상은 너무 하얘서 거기에 우리가 뭘 보태고 말고 할 게 없다고.

잘난 녀석이 잘난 체도 안 하고 유약해 보이지도 않으면 흠 잡을 데가 없어서 기죽게 되는 그런 것

젊은이들은 자기파괴 성향이라는 폭탄을 안고 있으며, 저마다 각자의 뇌관을 지니고 있다.

초인은 사람들 사이에서 할 일이 없는 것이다.

고르디우스의 매듭. ‘매듭을 푸는 자가 아시아를 지배한다는 전설을 들은 알렉산더 대왕은 매듭을 칼로 잘라버렸습니다.‘

"나는 내 길을 가는거야.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성격까지 바꾸고 싶진 않아."

"사람들을 가장 감질나게 하는 게 뭔지 알아?" ...(중략)... "끝나지 않은 이야기지."

"난 인간의 뇌가 세상을 파악하는 방식이 그런 이야기 구조와 닮아 있다고 생각해. 뭔가 흥미로운 것이 출현하고, 그게 위험한 건지 아닌지 계속 정체가 밝혀지지 않아 긴장감이 점점 높아지다가 극적인 전환이 일어나 긴장감이 해소되면 비로소 안도감을 느끼게 된단 말이지."

"내가 널 어떻게 이용하든 너에 대한 평가는 그와 별개야. 그게 너 스스로 내리는 자기평가만큼 중요한 것도 아니고."

"나이가 쉰이 되도록 젊은 애한테 고개 숙여야 하고, 아무리 수십 년을 일해도 자기 목소리 한번 낼 수 없는 게 하급 공무원 생활이다."

‘어느 상황에서고 강한 척할 수 있다면 강한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주위의 도움과 동정에 기대고 싶지 않았다.

사실은 이미 세계가 완벽한데, 기성 세대가 자신들이 하기 싫은 일들을 대신 시킬 수 있는 싼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 세대에게 꿈과 도전 정신을 불어넣고 있다는 아이디어

숨은 동기가 있다거나 입안자의 정신 상태가 건강하지 못하다고 해서 계획이 틀어지거나 선언의 의미가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쉽다. 아주 작은 균열, 아주 작은 실패를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재키는 자기 자신의 진정성을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이 그렇다.

평소에는 자각 증상이 없다가 심한 스트레스나 자극 때문에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는 종류의 간질이 있다는 것을 재키는 나중에 알았다. 도스토옙스키와 같은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에 어딘지 로맨틱한 기분이 들었다.

프로그래밍은 모든 변수를 자신이 조절할 수 있고 결과를 금방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도스토옙스키가 간질성 발작 중 신(神)을 보았다

‘지혜와 정서가 더없이 밝은 빛으로 빛나고 온갖 의혹과 불안이 신성한 평온 속에 녹아버린다.‘

열역학 제2법칙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사로 잡히곤 하는 개념, 엔트로피가 최대에 이르러 에너지로 쓸 수 있는 것이 조금도 남지 않은 열종말 상태

자신의 행복에 만족하고, 하찮은 욕망을 뛰어넘을 수 없는 자신에게 아무런 수치심도 느끼지 않는 최후의 인간은 요컨대 인간이기를 포기한 존재인 것이다.

열두 사도가 그 시대의 최고 엘리트라서 예수의 부름을 받았던가? 아니다. 그들은 그저 예수가 제자들을 필요로 할 때 어느 정도 의지를 갖고 근처에 있던 사람이었다.

제자들의 임무는 자신의 존재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자신의 가르침을 전파하며, 결국은 자신을 따라 죽는 데 있다. 그들은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희생하게 되리라.

아무 수나 던져놓고 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것.

추는 세연을 숭배하면서도 그녀 자신도 완전히 없애버릴 수 없는 시기심을 마음 밑바닥에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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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 2025-06-02 1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장강명 작가를 좋아하게된 책입니다.
이후에 나온 책은 거의 다 읽게됐죠~

즐라탄이즐라탄탄 2025-06-02 12:42   좋아요 0 | URL
아 그러셨군요. 저도 이 책 흥미진진하게 읽어볼 수 있길 기대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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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달에 ‘드립백 피어나다‘에 포함되어 있어서 한 번 마셔봤던 드립백 커피입니다. 일단 캐모마일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깔끔한 느낌을 받았고 은은한 복숭아향과 함께 뒷맛에서 달달한 캐러멜 맛이 느껴져서 뭐랄까 오묘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고 할 정도로 나름의 매력이 있는 커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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