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을 민첩하고 유연하게 바꾸는 애자일 전략
대럴 릭비.사라 엘크.스티브 베레즈 지음, 이영래 옮김, 안희재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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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이란?

 

코로나 19로 사회적 불안,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함이 커지는 환경에서 주목 받는 새로운 경영방식 -본문중에서-

 

 

 

 

 

미래를 내다 보기 힘든 예측 불허의 시대, 성공하는 애자일 기업은 어떻게 일할까? 전문가가 아니라면 애자일(Agile)이란 단어조차 낯설다. 애자일이란 프로그래밍에 집중한 유연한 개발 방식을 말하는데 2020년 초 전 세계 경형 혁신의 주요 키워드로 등장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식이 팽배해지면서 변화에 민감하고 빠른 대처에 유능한 애자일 프로그래밍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책은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사인'베인앤드컴퍼니'가 소개하는 애자일 전략의 단계별 매뉴얼을 담고 있다. 애자일을 통해 변화한 시업들의 사례와 애자일의 잘못된 이해와 적용으로 부작용을 초래한 사례를 분석해, 단계별 성공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불확실성과 혼란이 커져 기업의 도산과 합병 소식을 자주 접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첩함이 생명인 애지일 방식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소포트, 아마존, 스포티파이, 애플, 3M, 구들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에서도 애자일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성공적인 애자일 도입 방식 세가지

 

 

 

첫째, 애자일이 무엇인지 올바른 정

의를 내리는 것에서 출발할것!

둘째, 애자일 확장에 관해 논의할것!

셋째,리더쉽팀 구성을 면밀히 진행해 방법을 제시할 것

 

치밀한 기획과 분석으로 최선의 전략적 대안을 선택하는 상명하달의 기존 방식, 관료주의를 버리고, 시장 환경을 최우선으로 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고객의 니즈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방식을 채택한다는 것이다. 즉,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진 각자의 팀이 프로젝트의 자율권을 가지고 고객과 시장 등 외부 환경에 친밀하고 발 빠르게 다가가는 방식을 말한다.

 

전 세계적인 성공 사례가 아직까지 많지 않지만 관련 연구를 총망라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한다. 따라서 아직까지 큰 성공도 큰 실패도 없는 상황에서 철학적인 접근과 근본적인 핵심을 찔러준다. 오랜 관료주의 경영방식으로 위기를 맡고 있는 조직이나, 스타트업의 확장, 대기업의 혁신 등 부분적이고 다각화된 애자일 방식을 도입하고 싶은 기업의 매뉴얼 북이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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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마케팅 - 한계를 뛰어넘는 마켓 프레임의 대전환
라자 라자만나르 지음, 김인수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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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업으로 하는 마케터라면 필독서! 기업 CEO, 스타트업 관련자, 새로운 패러다임에 관심있는 독자, 영감과 통찰이 필요한 회사원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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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101 - 고객만족·미래예측·현금흐름 왜 기업은 구독 모델에 열광하는가
심두보 지음 / 회사밖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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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모델은 생태계를 만든다. 그 안에 모인 사람들을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지 않기 위해서 기업은 전략을 끊임없이 갈고닦는다. p41

예전 신문, 우유, 요구르트를 구독하던 시절을 떠나 요즘은 구독 서비스 하나쯤은 당연한 시대에 살고 있다. 신선함을 무기로 구독되던 것들이 이제는 넘쳐나는 정보를 대신 정리해 주거나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서 함께 변화,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일상이 된 구독 서비스도 많다. 아침마다 신선한 먹거리를 배달해 주는 서비스, 세탁, 청소, 이제는 설거지까지 대신해 주는 서비스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필수가 되어버렸다. 특히 코로나19로 개인화, 비대면이 자리 잡으면서 구독 서비스에 속도가 붙었다.

현재 구독 서비스는 정기결제, 정기배송-> 정기결제, 정기배송, 개인화-> 비정기결제,비정기배송,개인화로 진화하고 있다. 구독 경제의 창시자 주오라(Zuora, 미국 구독 기반 서비스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Saas)) 창업자 '티엔 추오'의 선견지명은 맞아떨어지고 있다. 소유의 시대는 가고 사용의 시대가 올 거라고 장담했던 말 말이다. 그래서 기업들은 일대다(多)에서 일대일로 세분화하고 있다.

이 책을 잃기 전까지는 내가 알던 구독 서비스가 편협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구독의 영역은 한계가 없이 무한히 증식하고 있다. "이런 것도 구독해?"라고 놀랄만한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직업상 고작, 콘텐츠 구독 넷플릭스와 왓챠를 이용하고 있는 나로서는 신세계라 할만한 구독 서비스가 넘쳐났다.

면도기, 고급 타월 교체 구독 서비스, 다양한 과자 구독 서비스, 여성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 속옷과 생리대 구독, 살인사건에 관한 각종 자료를 담아 보내는 서비스, 구독 결제 서비스를 관리하는 서비스 등. 생각했던 것 외에 들어보고 써왔던 것 이상으로 다양했다.

따라서 개인, 기업, 정부도 구독 경제를 관리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존재감이 커진 만큼 기업은 더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고, 구독자는 윤택한 생활을 누리고, 정부는 바람직한 경제성장을 위한 균형감 있는 삼각형 구조를 꿈꾸고 있다 하겠다.

나아가 앞으로 구독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을 판을 바꿀 거란 예측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예상한다. 구독이라고 느끼지도 못할 영역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고 있는 고객이라면 이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IT 업계에서 일하거나 그쪽을 꿈꾸고, 스타트업에 관심 있더라도 꼭 읽어보길 권한다. 구독 경제 시대를 설명하고 리필, 큐레이션서비스, 콘텐츠, IT로 나뉜 섹션을 보기 독자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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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섬 웅진 모두의 그림책 41
다비드 칼리 지음,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 이현경 옮김, 황보연 감수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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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동물들의 한(恨)이 서려 있는 듯하다. 무채색의 표지의 나무 사이에 숨겨져 있는 제목, 서늘하고 아득한 동물들의 존재. 이 음침하고 찝찝한 그림책을 펼치는 순간 이승과 저승의 경계 연옥이 생각났다. 축축하고 그늘지고 기분 나쁜 냄새가 날 것 같은 책의 정체가 뭘까.

 

동양적인 관점에서 이 책을 살펴봤을 때 '전설의 고향:동물 편'이란 생각이 들었고, 멸종된 동물들을 위해 굿이라도 해줘야 하는 싶은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림체에서 느껴지는 기묘함은 의도한 게 아니었을지 조심스럽게 짐작해 본다.

 

《그림자의 섬》은 꿈의 그늘에서 악몽을 치료하는 의사 '왈라비'의 신비한 능력으로 시작된다. 백발백중 무서운 꿈을 꾸는 동물을 치료하던 그는 '태즈메이나주머니늑대'의 방문으로 아무것도 없는 꿈에 대해 알게 된다. 텅 빈 어둠만 있는 꿈을 꾸는 이유는 바로 죽었기 때문이고 '멸종', 유령이 되었음을 알려준다.

 

                                    

왈라비는 이제 세상에 없는 동물들이 영혼이 모여 사는 유령의 섬으로 안내한다. 그 동물들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그린 그림으로 아픈 마음을 위로한다. 128마리의 초상은 당신을 똑똑히 응시하고 있다. 똑바로 쳐다볼 수 없고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이 밀려온다.

                                    

악몽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악몽을 유발할 것 같은 으스스 한 그림체 중. 악몽을 먹어치우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는 것도 충격적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자세히 곱씹어 보니, 동물을 포획하는 다양한 방법임을 알게 되었다.

 

 

아마 인간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존재일 것이다. 반드시 동물, 식물, 자연의 지배, 천벌을 받지 않을까. 걱정까지 되는 것은 왜일까. 오늘은 우연치고는 섬뜩하게 '환경의 날'이다. 오늘 하루뿐만이 아닌 매일 지구와 환경, 동물을 생각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 그림과 내용이 충격적이라 여운이 크다. 마치 내가 악몽을 꾼 것처럼 몸과 마음이 저릿해져 온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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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쩌다 그만두지 않았을까
정옥희 지음, 강한 그림 / 엘도라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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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나빌레라]는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참 많은 것을 얻었다. 꿈을 이루는 데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70대 알츠하이머 할아버지에게 배웠으니까. 드라마의 영역이 요 몇 년대 격변했다. 삼각관계, 고부갈등, 출생의 비밀 등으로 돌려 막이 하던 소재가 한계가 어디인지 모를 만큼 다양해졌다.

 

 

 

[나빌레라]는 시도하지 않았던 발레가 소재일 뿐만 아니라, 발레리나가 아닌 발레리노였다. 남성의 발레는 여성보다 주목받지 않는다는 개인적인 고정관념 때문에 신선한 충격이었던 기억이 있다. 남자 무용수의 세계를 들려다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낡아서 구멍이 나버린 슈즈와 땀 냄새나는 발레복이 연습의 결과치처럼 보인다는 대사가 마음에 와닿았다.

 

 

 

그래서 발레리나 정옥희의 에세이도 그 연장선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발레리나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는 발레리나가 은근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다. 물 위의 우아한 상반신 아래 열심히 다리를 움직이는 물밑작업을 이미지가 아닌 텍스트로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과 맞닿아 있는 발레학원에 초등학생 때부터 다닌 정옥희는 아이들이 취미로 시작한 발레를 진로로 결정했다. 말없이 입을 다물었지만 몸으로 말하는 춤 동작에 매력을 느꼈다. 초등학교 4학 년 때 처음으로 나간 무용 콩쿠르에서 본 길고 아름다운 자신의 그림자에 반했다.

 

 

 

그 강렬하고 따뜻한 경험을 잊을 수 없어 발레리나가 되었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말을 하지 않는 발레가 잘 맞았던 걸까. 춤에는 말을 하지 않아 달변가가 없다. 그러나 무용수의 움직임은 매혹적이고 섬세한 언어가 된다. 고로 무용수는 언어에 매혹당한 사람들이다.

 

 

 

정옥희 발레리나는 1만 시간의 시간의 힘을 믿었다. 1만 시간의 노력과 재능으로 프로 발레리나가 되기까지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특히 지긋지긋한 평생 다이어트 잔혹사는 듣기만 해도 소름 돋는다.

 

그리고 엄마 발레리나의 고군분투와 발레 스타일의 옷과 신발의 유행, 핑크 계열 속 브라운 계열의 포인트 슈즈가 드문 이유 등 개선되지 않는 발레계 문제까지 다양하게 다룬다. 발레는 아직까지 백인 문화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춤을 언어에 비유하자면 발레는 영어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고로 발레는 기득권의 문화, 발레 패권이란 말이 생길만하다. 전통춤에 발레의 틀과 원리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그 예이다.

 

 

 

이 책을 통해 생각보다 우아하지도 넘볼 수 없는 분야도 아닌, 생활이 담겨 있는 발레의 무대 뒤 모습처럼 느껴진다. 마치 험담을 하듯 그동안의 힘들고도 재미있었던 후일담을 들려주는 선배 같다. 얼마나 많은 드레스를 입었을까 가늠조차 어렵다. 그래서일까. 정작 웨딩드레스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걸까 싶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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