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 전집 2차분 출간 이벤트] 내가 굉장히 애정하는 일본 작가이기도한 `나쓰메 소세키`의 전집이 나왔다니, 지름신이 몰려오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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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잊어버린 것 - 마스다 미리 첫 번째 소설집
마스다 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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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마스다 미리'의 팬입니다. 마스다 미리를 처음 만난 것은 '마스다 미리 여행단'을 하면서 《잠깐 저기까지만,》을 읽게 되었는데요. 읽으면 읽을 수록 큭큭 거리는 맛이 묘한 중독성이 있는 책이였다고나 할까요. 이미 일본을 넘어 우리나라의 30-40대 여성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마스다 미리'는  저에게도 재미와 공감을 주는 작가가 되었답니다.

 

어딘지 모르게 힘이 없어 보이고 싱거울 것 같은 그림체도 귀엽고, 문체도 옆집 언니가 말하는 것 처럼 나긋나긋 하다고나 할까요. 여러 이유로 마스다 미리를 지지합니다. 여행 에세이를 접해봐서 그런지 이번에는 첫 소설집에 도전해 볼까 했어요. 만화가와 이야기꾼은 호환이 가능한 직업인가 봅니다. 짧은 단편이 여러개 담겨 있는데 이 것도 굉장히 재미있고 가슴 찡합니다.

재미있는 것이 무엇이나면 마스다 미리에게 이번 출판사는 '조금은 야한 이야기'를 부탁 했다고 합니다. 마스다 미리와 야한 이야기라니.. 어울리지 않은 것 같은 조합이지만 마스다 미리는 재미있는 일인 것 같아 승쾌히 수락 했고. 《5년전에 잊어버린것》이 탄생 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마스다 미리표 야한 농담은 대체 어떤 걸지 궁금하신 독자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ㅋㅋ(특히 여자 어른들께 강추 하겠습니다)

 

일상적이고 생각지 못한 단어들이 마구마구 야해집니다. (이런게 조금은 야할 수 있겠다.. 발상의 전환을 시켜준다는 ㅋㅋㅋ)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엉뚱하게 다가오는 '마스다 미리'의 글들과 그림은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어요. 출간된 책들과 함께 앞으로 나올 책들도 관심 있게 읽어볼 요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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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가우디다 - 스페인의 뜨거운 영혼, 가우디와 함께 떠나는 건축 여행
김희곤 지음 / 오브제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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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대해 이야기 할때, '가우디'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최근 스페인 하면 '투우'나 '시에스타' 보다 건축가 '가우디'를 제일 먼저 떠올릴 정도로  랜드마크로 우뚝 서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가우디의 인생을 걸었던 역작이기도 하죠.

 

 

"인간보다 더 불완전하게 태어나는 동물은 없다. 그러나 인간만이 호기심이라는 등불을 가지고 태어난다"


-안토니오 가우디-

 

 

 

가우디는 어려서 부터 폐병과 관절염을 앓았고, 각종 질병에 취약한 허약 체질이였다고 합니다. 채식을 고집 했고, 아픈 몸 때문에 남들 보다 정규교육에 뒤쳐졌지만 그의 재능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죠. 형제들과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외롭운 삶을 살았던 가우디는 그래서 더욱 자연과의 교감에 빠져들고, 외골수적 면모가 도드라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꺾일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는 대나무의 성정처럼 가우디의 건축에 관한 대쪽같은 성품은 말년에 큰 재앙으로 찾아오기도 합니다. 굽히지 않는 성격은 양날의 검과도 같아서 위대한 건축물을 남겨 놓기도 했지만, 가우디를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스페인은 가우디다》는 사실 《스페인은 건축이다》라는 비슷한 이름의 책과 일맥상통하고 있습니다.  한창 여행 프로그램의 열풍으로 '스페인 앓이'를 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스페인을 여행 이상의 인문학적 갈증을 풀어주었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김희곤 저자는 건축가겸 교수로 마흔이 넘어 돌연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난 학생으로.. 다양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건축에 대한 갈망을 풀기 위해 스페인에 머물면서 생각했던 다양한 건축물들을 건축가의 입장에서 최대한 쉽게 풀어주고 있어 겉핥기 식으로 보고 올뻔 했던 여러 건축물들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숨은 이야기도 알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또한 저자의 수려한 글솜씨가 가우디의 역작들과 어울려 단순에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아마도 완성보다 값진 미완성이기에 더욱 아름다운 가우디의 건물들은 앞으로도 빛을 잃지 않고 활활 타오를 것 같습니다. 특히, 가우디 서거 100주년(2026년)에 맞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성가족 대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을 큰 축으로 미완성이 주는 신비함은 많은 관광객들은 스페인으로 불러들이고 있는 마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고집과 깊은 신앙심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한 가우디의 자세한 건축과 일생이 궁금한 독자분들은 《스페인은 가우디다》와 함께 하셔도 좋을 듯 싶네요. ( 다만, 스페인으로 떠나고 싶은 충동까지 덤으로 따라온다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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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창업가 바이블 - 전 세계 창업가들의 27가지 감동 스토리
다니엘 아이젠버그 & 캐런 딜론 지음,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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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IMF와 외환위기의 여파로 중년들이 대거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때 너도나도 '창업'을 시작 했죠. 하지만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정말 소수더군요. 어떤 종목이 좋더라, 어떤 가게가 잘되더라, 어떤 아이디어가 있어서 출시하면 대박 날것이다.. 여기저기서 유혹하는 말들에 팔랑귀를 가진분들은 정신 못 차리셨을텐데요. 어떤한 창업이 성공하는 것일까. 고민하는 분들, 궁금한 것들,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무엇이든지 하고자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공부가 있을 때 모든일은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정년퇴임 후 노년을 위한 창업이라든지, 정말 괜찮은 아이템으로 제2, 제3의 스티븐 잡스를 꿈꾸는 청년들 모두가 이 책을 참고해 본다면 '창업'이라는 막연함 속에서 희미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하버드 창업가 바이블》 저자 '다니엘 아이젠버그'는 하버드 경원대학원의 교수로 11년간 재직하면서 '창업가 정신'을 가르친 사람입니다. 그는 창업의 길을 걷기 시작한 큰아들에게 창업가정신이 무엇인지를 가르치기 위해 4년에 걸쳐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합니다. 대학원 강단에 서면서 전 세계 창업가들의 27가지의 감동 스토리를 통해, 배워야 할 점과 잊지 말아야 할점을 친절히 설명해 줍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의 내용을 한꺼번에 다 소화시키려고 하지마라! 사실 갑자기 많은 음식을 급하게 먹다보면 꼭 탈이나게 되있어요. 그 폐단을 잘 아는 저자는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접하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을 하라고 말이죠. 어떤부분은 대충 보도록하고 어떤 부분은 좀 더 깊게 파고드는 방식으로 읽어도 무방하다고요.

 

이 책은 총 4부로 되어 있으며, 각각 상세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1부는 창업가가 새로운 모험에 뛰어들 만큼 수준 높은 전문성을 지닌 '혁신적인 젊은이'라고 간주하는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2부에서는 대중이 기대를 거스르는 것이 창업가정신에 심각한 위험이 되고 또 어떤 역경이 그와 반대로 도움이 되는지 보여줄 것이다. 4부와 결론에서는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발판으로 창업가정신의 의미가 비범한 가치를 인식하고, 창조하며, 획득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이끌어 낼 것이다.


본문 p27

아까도 이야기 한 것과 같이 '다니엘 아이젠버그'는 창업을 준비하는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책으로 만들었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사례들과 실패하고 위태로워지는 원인 등을 낱낱이, 꼼꼼하게 짚어 줍니다.  자신의 아들을 위해 시작 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의 창업준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바이블이 되었듯!  어떠한 분야든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빼먹지 말고 읽어보아야 할 책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시작에 대한 두려움이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일에 대한 분석과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 조금 더 수월한 일이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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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꺼내 보는 아버지의 편지
마크 웨버 지음, 이주혜 옮김 / 김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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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아버지'의 존재는 어떤 의미인가요? 목석처럼 크고 커다란 나의 버팀목이기도 하고, 다가가기 무서운 엄한 존재이기도 하며, 친구처럼 고민과 투정을 받아주는 그런 존재일겁니다. 살면서 더욱 어머니 보다는 멀게 느끼지는 사람이 아버지이기도합니다.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이 어색하고 쑥쓰러운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푸근함과 깊은 사랑은 뒤에서 묵묵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느낄 수 있죠. 그런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고 하니, 청천병력같은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여기 암 선고와 함께 찾아온 소중한 시간을 세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대신한 아버지가 있습니다. 아이들의 자라나를 모습을 끝까지 지켜 볼 수 없는 아버지는 못다할 말들을 편지도 남깁니다. 가슴 뭉클하기도 하고 때로운 웃음도 납니다. 삶이란 예측할 수 없어서 더욱 값진 것이겠죠? 모두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마크 웨버'가 이야기하는 '어른이 되는 법' 속으로 떠나볼까요?

 

얼마전 세상을 떠난 배우 '로빈 월리암스'의 생전 남긴 마지막의 추천사라고 하여 화제가 되었던 책이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배우는 어떤 느낌으로 책을 읽어내려갔을지 한 마음이 되어 감상해 보길 바랍니다.

 

《아버지의 편지》는 아들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이땅의 아들과 딸들 모두를 위해 만들어진 책입니다. 책 속에는 가슴 뭉클하기도 갈등으로 힘들어 하기도 했던 아버지의 여러 모습이 가감 없이 나옵니다. 항상 모든지 슈퍼맨 처럼 해결할 것 같은 우리네 아버지도 한없이 작은 존재였음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살면서  유쾌하고 통쾌하게 웃어 넘길 일들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생은 초컬릿 상자와 같아서 어떤 초컬릿이 나올지 알 수 없단다"


라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명대사가 생각나는 군요. 

 

시한부 생을 살게 된 아버지 '마크 웨버'는 삶이 달콤한 것만은 아니란 것을 알았을테지요. 하지만 세 아들에게 숨기지는 않습니다. 인생의 희노애락은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다만, 불행을 극복하고 긍적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어요. 힘들고 지칠 때 자연스럽게 꺼내보게 되는 따듯한 온기가 되어주는 곁에 두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면서 지친 하루의 위안 삼아 보는건 어떤가요. 그거 알아요? 존재 자체로 당신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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