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더스 헉슬리가 《멋진 신세계》 이후 27년 만에 출간한 책 《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 는 인류의 과학 문명의 발전과 디스토피아적 세계가 곧 다가오리라는 예언을 담은 비평문입니다. 현대 문명의 위험성을 총 11가지로 나눠 분석한 뒤 그 해답을 내놓은 책이기도 합니다.


헉슬리가 예측한 미래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특히 인구과잉과 독재 국가의 선전, 상술, 세뇌에 대한 지적은 노스트라다무스도 울고 갈 정도로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기에 공포심이 더해지죠.


헉슬리와 함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오지 오웰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 숙명의 라이벌이기도 합니다. (책 속에서도 끊임없이 양날의 검처럼 언급됩니다) 둘의 세계관은 같으면서도 다른데요. 헉슬리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좀 더 우울하고 괴기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뒷부분에 나오는'조지 오웰에게 보내는 편지'부분을 읽어보면 재미있습니다. 서로는 동료 작가이자 선후배, 멘토와 멘티, 때로는 라이벌처럼 존재 자체로 자극과 격려와 되는 관계입니다. 헉슬리의 서신을 통해 예리하고, 분석적이며, 차가운 작가보다는 자신을 뛰어넘을 뛰어난 후배에 대한 적확한 조언과 격려를 적당히 버무릴 줄 아는 사람으로도 느껴집니다.


한편, 영미 문학 번역에 대가 '안정효'의 번역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문체가 난해한 내용을 매끄럽게 리드해 갑니다. 생소하거나 전문 용어는 하단에 주석을 달아 궁금증을 해결하였고요. 헉슬리의 작품 연보, 《멋진 신세계》 와 《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 가 발표되었을 때 당시의 반응들에 대한 글도 수록되어 있어 전방위적인 헉슬리의 사상 및 비평론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타 출판사 버전으로 읽어 보았던 고전 《멋진 신세계》를 안정효 번역가의 버전으로 다시 읽어 봤습니다. SF 소설의 레전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소설이기에 (훗날 모든 소설과 영화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죠) 번역가가 다르면 어떨지 궁금했어요. 1932년에 나온 작품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충격적인 미래에 대한 상황이 인상적인 작품인데요. 엊그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본 탓인지, 두 작품이 교차되면서 역시 '올더스 헉슬리'구나.. 라는 경외로움까지 들었답니다.



인류의 미래를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으로 다룬 소설 중 비견 되는 것이 《멋진 신세계》와  조지오웰의 《1984》겠죠. 두 작품다 암울한 미래를 다뤘다는 점, 마치 신의 계시라도 받은 듯 미래의 상황을 예측 했다는 점, 예측한 상황들이 현재 우리의 삶에서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점, 미래 사회에 대한 경고와 조롱이 포함 되었다는 점이 비슷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멋진 신세계》가 더 마음에 들어요.

 

 

작가 자체도 자유로운 성생활을 즐겼을 정도로 유희에 대한 적나라한 표현들도 서슴 없습니다. 《멋진 신세계》속 어린 아이들의 성적 유희와 통제, 계급 사회는 헉슬리의 삶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어쩌면 소설 속 세계관이 자신의 소우주를 그려 넣었다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요? 제목에서 주는 역설적인 느낌 처럼 헉슬리는 미래의 모습을 밝게 그려내지 않았습니다. 문명의 발전이 꼭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미리 예견한 것이죠. 새로운 세상이 꼭 멋진 것이라는 편견을 과감히 무너뜨리고, 무분별한 발전과 인권 유린, 인간 가치와 존엄성을 없애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역설적인 제목으로 표현하고 있죠. 현진건의  《운수좋은날》처럼 인류를 조롱하는 듯한 제목이 특별하죠.



인간의 문명이 날로 발전하게 되면서 밝고 즐거운 미래만 펼쳐지는 것은 분명 아닐 겁니다. 양면의 동전처럼 그 이면에는 인간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문명이 오히려 해가 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지요. 환경오염, AI 로봇, 핵 발전 등 수도 없이 많은 것들에 의한 희생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헉슬리가 예견한 멋진 신세계는 소설 속 이야기라고 단언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인류의 미래를 점점 빨라지고 있으니까요. 과학의 발전도 좋지만,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와 존엄성을 포기하지 않는 '진짜 멋진 신세계'를 기다려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옥스퍼드 공부법 - 천년 지성 최고 명문대학의 공부 노하우
오카다 아키토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접했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공부는 끝이 없구나, 학교를 마쳤다고 해서 공부가 끝난 것이 아니다. 산다는 건 어쩌면 평생 공부를 병행하는 일일지도 모는다는 느낌말이죠. 세계 최고의 명문 중 하나인 '옥스퍼드'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법은 서울대나 카이스트가 추구하는 '오직 1등 주의'가 아니였습니다.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인물들을 배출한 세계 최고의 명문의 공부법! 한번 들어볼까요?

저자는  일본의 주입식, 지식 흡수형 시트템에 길들여진 일본인으로 옥스포드의 교육체계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역시 사람은 한 곳에 머물게 되면 편협적인 사고방식만 갖게 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정보화 시대에 살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에 대해 간점 경험이 가능해져 굳이 옥스퍼드에 입학하지 않아도 공부법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네요.





'하지 않아도 되는 것'부터 배우는 옥스포드는 공부보다 중요한 최소한의 매너를 가르칩니다. 배우는  사람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회를 잡아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 바로 옥슨의 철학 중 하나입니다. 곁들여 배운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방법으로 '배운 것을 가르치는 법'을 추천합니다. 수동적으로 배운 것을 기억하는 것보다는 누군가에게 가르치다 보면 기억력이 배가 된다는 것은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해요. 오! 재미 삼아해보던 방법인데 옥슨이 학생들도 이 방법을 쓰는군요!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일부만 정리)

_문제집 전부 반복할 필요는 없다. 어려운 부분만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_ 교수가 흑판에 쓴 것도 똑같이 노트에 필기할 필요는 없다.

_발표를 할 때는 준비해온 내용대로 진행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못해도 되는 것

_파워포인트 자료 등은 고도의 테크닉이나 스킬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_유학생과 영어로 토론할 때는 완벽하게 발하지 못해도 괜찮다.

_졸업 논문이나 리포트는 학자가 쓴 것 같은 문체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논점과 핵심을 잡는 법, 정답 없는 문제도 해결하게 만드는 법, 고민을 창조력으로 바꾸는 법, 자신 있게 상대를 리드하게 만든 법, 탁월한 통솔력으로 가치를 높여주는 법, 긍정의 힘으로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 독창적 표현력을 길러주는 법, 총 7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가장 도움을 받았던 공부법은 '프레젠테이션에서 긴장하지 않는 법'이었답니다. 구직 활동 중이라면 자신을 소개하는 면접도 프레젠테이션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뿐만이 아니, 직장에서 하는 거의 모든 일이 남에게 무엇을 설명하는 일이거든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의 의견을 피력하는 일이 잦은데요. 익혀두면 요긴하게 쓰일 겁니다.


첫째, 첫 인사말은 미리 정해둡니다. 짧은 인사말이라도 웃으면서 청중을 향해 큰 소리로 자신감 있게 말해 봅시다. 둘째, 전체 내용을 스토리로 기억해 둡니다. 발표를 할 때 종이에 적어 둔 내용을 읽기만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러다 보면 듣는 쪽이 몹시 지루해지면서, 방향 없는 프레젠테이션이 되고 맙니다. 말하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파트별로 나눠 적어두면 어떨까요? 결국 전체적인 스토리를 짜는 겁니다. 그렇게 구성된 내용은 행여 종이가 없더라고 술술 나오게 되거든요. 셋째, 준비한 것을 전부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듣는 쪽도 말하는 쪽도 내용을 전부 기억할 수 없어요. 그렇기에 정해진 시간 내에 가장 중요한 부분만 전달했다면 구구절절, 부연 설명을 늘어놓지 않아도 되지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 몇 번이고 반복, 연습하는 태도입니다. 연습 많은 좋은 공부도 없다고 생각해요. 만반의 준비는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이끌고 일에 대한 의욕을 심어주죠.


◆실전에 강한 프레젠테이션 포인트

_처음에 결론이 나와있는가?

_전하고 싶은 것은 최대 세 가지로 압축하고 있는가?

-증거가 되는 숫자가 들어 있는가?

_시각적 효과를 사용하고 있는가?

_파워포인트 슬라이스의 타이틀은 짧게, 체언으로 맺고 있는가?

옥스퍼드 대학(이하 옥슨)이 다른 대학과 다른 독특한 제도 바로 '튜토리얼(tutotial)'을 꼽습니다. 튜토리얼이란 교수와 학생이 대화를 통해 지식이나 이해의 깊이를 더해가는 교육방식으로 대부분의 경우 주 1회 1시간, 학생 1인(혹은 2~3인)당 지도교수가 한팀을 이루는 옥슨만의 트레이드마크이지요. 이 튜토리얼 제도를 통해 교수와 학생은 상하 관계가 아닌, '협력을 구축한 파트너'가 됩니다. 수평적 관계로 상호보완하며 반론과 상생을 도모하죠. 학교를 떠나 직장에서도 이런 팀웍이 이뤄진다면, 굉장한 시너지와 경제적인 이익도 도모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옥스퍼드 공부법》은 책의 내용을 무조건적으로 따라 하라는 책은 아닙니다. 옥스퍼드의 교육방침과 학생들의 공부법을 들여다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취해본다면  좀 더 능률적인 공부가 되리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겠죠. '뭐가 좋다 식'의 사고방식으로 무조건 따라 하다 보면 낭패를 보기 쉽겠죠. 모든 일은 꾸준히 하면, 자기 것이 되고 맙니다. 나도 몰랐던 나의 잠재력을 깨우고, 일과 공부의 능률을 높이는 '옥스퍼드 공부법'! 은 어쩌면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몰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지금 실천하는 인문학 - 꽉 막힌 세상, 문사철에서 길을 찾다
최효찬 지음 / 와이즈베리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은 뒤 인상 깊은 내용을 기록하는 '초서'는 다상 정약용과 퇴계 이황이 즐겨 했던 독서 습관입니다. 현재 책을 읽고 간단한 서평을 끄적이는 걸로 봐서 초서를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형식은 다르겠지만 읽은 책의 느낌이나 감동받았던 부분, 인용구를 옮겨 적는 행위는 책의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입니다. 요즘 모두가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좋은 필력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럴 때 초서를 꺼내보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인용하기도 좋고(출처를 밝힌 후), 필사를 통해 필력도 향상되고(물론 필사했던 기억을 잊어버리면 안 되겠지만), 언제 읽었던 책인지 기억하기도 쉽고요.



책 소개에 앞서 '초서'이야기를 꺼내는가 하면, 최효찬 저자에게 있어 인생의 터닝포인트 중 하나가 바로 '초서하는 습관'이란 글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실천하는 인문학》은 저자의 초서의 내용들을 보완하여 세상에 내놓은 책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싶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이르는 (중국 고서, 고전 소설, 외국 소설, 현자의 말, 명언 등) 인문학적 고찰. 총 다섯 가지 부분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습니다.


01. 새로움을 상상하다

02. 마음가짐을 얻다

03. 관계를 배우다

04. 공부법을 정리하다

05. 인생을 깨닫다

 

주옥같은 내용이 많지만 그중 '2장 마음가짐을 얻다'편에서 보여주는 인성 부분이 인상 깊네요. 예나 지금이나 '사람'을 잘 들여서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일이 많아요. '최고의 보험은 다름 아닌 사람'이란 말에 공감합니다. 책 속에는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과 우복 정경세의 사위 동춘 송준길의 일화를 거론하며 이해를 돕습니다. 전자는 사위를 잘 못 들여서, 후자는 당시 치열했던 당파 싸움에 정 반대의 사람을 골라 동서화합을 이룹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재미있고, 이해도 쏙쏙 되었어요.



요즘처럼 스펙과 자소서를 통해 취직이 결정되고, 결혼정보업체의 주선에 따라 결혼을 하게 되는 일에서 사람의 됨됨이를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종종 뉴스로 보도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죠. 최고 스팩의 지원자라고 인성까지 최고는 아니라는 것! 또 조건만 보고, 겪어보지 않고서 섣불리 결혼했다 이혼에 이르게 되는 경우!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없어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문학에 길이 있고 답이 있습니다. 사실, 인류가 살아온 수많은 세월을 이 책 한 권에 다 집에 넣을 수는 없었겠죠. 인문학은 어렵고, 답답해서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학문이란 고정관념으로 많이 기피하는 경향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하루에 한 단락씩 읽어내려가다 보면 어느 순간 속도가 붙게 되고,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일을 겪게 됩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읽다가는 지쳐 버리는 게 바로 인문학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원하는 부분부터 재미있게 읽고, 곱씹어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면 되지요.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책 읽는 소리가 들리는 하루입니다. 기초가 튼튼하다면 어떤 일이라도 흔들림이 없죠. 좋은 책 읽고, 지혜로운 사고를 키우기에 좋은 날이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도미노 공부법 - 한 문제를 이해하면 백 문제가 ‘와르르’ 풀리는 가장 단순한 공부 원리
권종철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참 인상적인 제목이네요. 최초 하나의 도미노를 쓰러뜨림으로써 수백, 수천 개의 도미노가 연쇄적으로 쓰러지게 만드는 것이 바로 도미노인데요. 도미노는 자신보다 1.5배 큰 도미노를 쓰러뜨릴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요. 수학에 비유하자면 등차수열과 등비수열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런 연쇄적인 반응을 공부법과 함께 묶다니, 기발한 공부법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설렙니다. 고백하건대,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어요. 집중력도 약했고, 그래서 졸기도 많이 하고요. 엉덩이를 붙이고는 있는데 공부 시간만큼 성적은 그저그런 학생이었답니다. 그래서인지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내 인생이 달라졌을까? 생각하기도 했어요.



책의 구성 또한 도미노 효과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이 걸릴 것이라는 저자의 말을 반신반의하면서 따라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도미노와 같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시작은 미비했으나, 끝이 창대한' 효과를 기대해볼 만 합니다. 총 4개의 도미노가 등장하는데요. 첫 번째는 올바른 공부 습관의 형성과 깊은 공부의 필요성을 두 번째와 세 번째에서는 얕은 공부와 깊은 공부에 대해 다루고, 마지막에서는 깊은 공부 도미노(과목별 깊은 도미노)의 효과에 대해 다룹니다.


공부에 대해 생각해 볼까요? 공부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외우는 것? 지식? 밑줄 긋는 것? 저자는 여기저기서 공부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습니다. 공부는 '생각의 흐흠'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생각의 흐름'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요.  스마트폰 하나만 키면 세상의 모든 지식이 가득한 요즘 세상에 지식과 정보는 구분되어야 합니다. 지식을 쌓는 것은 정보를 쌓는 것과는 별도이며, 암기형 지식이든 사고형 지식이든 그것을 지식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수많은 정보들을 이어주는 '생각의 흐름'이라는 논리죠. 우리는 결국 일련의 생각들의 흐름을 정리하고 파악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야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즉, "공부는 생각의 흐름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생각의 흐름'을 공부해 볼까요? 그것은 바로 정보들 간의 연관 관계를 파악하는 것으로 거미줄처럼 이어진 '연관성'을 파악하면 쉽습니다. 연관 관계로 이해된 지식은 다른 정보다 얽히면서 새로운 정보로 탄생되기도 하고요. (이게 바로 창의성이겠죠) 깊은 공부가 요구하는 세 가지 능력, 집중력, 이해력, 응용력과 관련해 생각의 흐름을 적용한다면 최적화된 공부가 가능하죠.


생각의 흐름의 바로미터는 바로 교과서입니다. 흔히 사교육, 선행 학습을 비웃기라도 하듯 '교과서만 봤어요'라는 말을 하는 학생들이 있죠. 그 학생들은 실제로 교과서를 중심으로 생각의 흐름을 파악했다고 생각합니다. 교과서를 표 각 단원의 첫 페이지를 보면 단원의 목표 혹은 단원의 핵심 내용이 나와있죠. 그 첫 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이 바로 '생각의 흐름 지도'에요. 이 지도 보는 법만 잘 터득해도 벌써 반은 시작했다고 할 수 있죠. 그 흐름을 전 과목으로 확대 시키면 첫 부분에 말한 '2주 혹은 한 달안에' 효과가 상승하리란 기대감이 커집니다.


마지막으로 공부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은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 주어야 해요. 실패의 경험 때문에 쉽게 공부의 끈을 놓아버리는 게 대부분일 테니까요.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자는 큰 성공보다는 '작은 성공의 경험'으로 시작해 보라고 권유합니다.


자, 어떤가요? 갑자기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솟아오르나요? 사실, 옛 어른들의 말씀이 틀린 게 없어요. 그냥 '공부해라, 좋은 대학 가라'라며 잔소리하는 게 아니라는 걸 공부를 안 해도 되는 나이가 되니 깨닫게 되네요. (사실 공부는 평생 하는 거지만요) 《도미노 공부법》은 한 문제를 건드리면 백 문제가 와르르 무너지게 되는 가장 단순한 공부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학생, 빠른 시간 동안 공부해 성과를 얻어야 하는 어른, 혹은 공부하는 모든 사람, 우리 아이의 성적이 걱정되는 부모님 등 공부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권합니다. 정규 교육을 마무리했다고 해서, 우리 삶의 공부가 영원히 끝난 것은 아니며, 항상 배우고 터득해야만 하는 게 우리들의 인생이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