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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과 이상 사이에서 - 민주화 시대의 이데올로기들에 대한 비판적 성찰
양승태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이 책과 비슷한 제목의 책 우상과 이성을 읽으면서 젊음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다시 비슷한 제목으로 편찬된 이 책은 소위 민주화를 달성한 오늘날의 정치와 경제, 그리고 오늘날의 우상과 이성을 살펴보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참여, 민주, 복지, 같은 슬로건들이 주는 매력에 흠뻑 젖어서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다른 방면으로 민주라는 것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화란 단순한 다수결의 원칙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민주라는 실체를 담고 있어야만 진정으로 민주주의라는 힘을 발휘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어떻게 보면 참 잘 어울리는 한쌍 같기도 하고, 다르게 보면 서로 적대적이기도 한 개념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민주주의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책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