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역사 2 - 유럽의 역사를 바꾸다
폴 존슨 지음, 김한성 옮김 / 살림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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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은 나라를 읽은 민족이었습니다. 무려 2000년 동안 나라 없이 살아온 민족이라면 과연 그들이 민족이라는 형체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역사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우리의 과거사에 등장하던 말갈족, 거란족 같은 민족들이 오늘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을 생각하면 국가라는 틀에 의해 보호받지 못하는 민족이 2000년을 유지한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유대인은 거의 유일한 민족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히피도 오랫동안 그들의 생활방식을 고수하고 있지만, 오늘날 히피는 민족의 개념이 아니라 삶의 방식의 개념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을 달랐습니다. 갖은 박해와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이슬람권에서조차도 두곽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전통이 오늘날까지도 민족을 유지하면서 심지어 전세계 금융을 장악하고 실권을 행사하는 사실상의 세계의 주인이 된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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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 - 소설에서 찾은 연애, 질투, 간통의 생물학
데이비드 바래시.나넬 바래시 지음, 박종서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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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문학을 통해 생물학을, 생물학을 통해 문학을 이해하려는 책입니다. 요즘 화두중의 하나가 인문학과 과학의 통합혹은 교류입니다. 과학은 과학대로 외골수로 발전하여 나가고, 인문학은 인문학대로 과학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과학의 시각에서 유명한 문학작품들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의의를 떠나서 이 책은 무척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이 말하는 것은 종의 보존입니다. 남여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 복잡하고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운 일들이 사실은 종의 보존이라는 원칙으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는 타당한 일에 불과하다는 것은 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이 책이 비록 소설에 대해서 분석한 소설같은 책에 불과할지도 모른다고 하더라도 무척 흥미로운 내용이기에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현대의 생물과학이 사람이나 동물들의 행동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 지를 알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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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타임스 1
폴 존슨 지음, 조윤정 옮김 / 살림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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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천재적 감독겸 배우가 만든 영화의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은 두툼한 부피의 역사책입니다. 국내에는 이 작가의 작품들이 몇 권 번역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한결같이 부피가 두툼해서 3권씩으로 분철되어 있습니다. 이 책도 예외없이 두권으로 되어 있는 책입니다. 1919년부터 지금까지의 현대의 역사를 다루는 이 책의 시각은 한마디로 놀랍습니다. 열린 마음을 가지고 읽어야 할 필요가 있는 책입니다. 동시에 그와 반대로 이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굉장히 넓혀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1919년은 상대성 이론이 증명된 해입니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해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저자가 1919년을 기점으로 정한 이유는 사람들이 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하게된 계기가 된 해라는 점입니다. 이 책은 전쟁이나 정권교체 같은 것만 다루지 않습니다. 사상가, 문인, 정치, 혁명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가는 최근까지 영국수상들의 조언자의 역할을 했다고 하니 그의 탁월한 시선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권력에 있었던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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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의 블랙박스 - 세계 왕릉 기행으로 푸는 고대사의 수수께끼
권삼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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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는 추락한 비행기의 비행기록을 저장하는 상자를 말합니다. 그 속에 저장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해 비행기가 추락 했을 때에 왜 추락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하게 됩니다. 이 책은 재목 그대로 고대사의 블랙박스라고 할만합니다. 지금은 아득한 세월의 무게에 뭍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머나먼 과거의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려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과거사 뿐 아니라. 아가멤논의 왕릉, 진시황릉의 병마용, 이집트에 있는 기자의 피라미드, 왕가의 계곡등에 까지 그 범위를 넓혀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궁금하게 생각하던 고대사에 관한 여러 가지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또 주로 무덤으로 이루어진 이 책의 내용에 대해 그런 것들의 존재이유와 의미까지 추적하여서 과거사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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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의 비밀지도 - 인간이라는 종의 정체성을 묻다
최현석 지음 / 지성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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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의 내과의원장이 펴낸 책이다. 당장 떠오르는 의문이 자기 병원에 대한 홍보용 책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은 뜻밖에도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오늘날 첨단을 달리는 유전공학의 대중화를 위한 친절한 안내서 같은 역할을 하는 책이다. 유전공학이 어디까지 와있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파악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그래서 이 책은 각장의 앞부분에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종 질병의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각 질환과 관련한 유전적 진보의 사례들을 설명하고 있다. 총 110가지에 달하는 이 책의 내용들 중에는 기존의 유전자 인류학등 대중적 과학서적에서 읽을 수 있었던 책들도 있었지만, 다른 대중서적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의료부문의 첨단진보 상황에 대한 설명들도 들어있다. 일반인들이 유전공학의 발달이 어디까지 가 있고, 유전공학의 발달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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