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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와 시인들 - 사랑의 이야기
클라우스 틸레 도르만 지음, 정서웅 옮김 / 열림원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돈이 있는 곳은 문화가 발달한다. 돈은 문화에 대한 소비를 일으키고, 돈이 몰리는 곳은 문화적인 융성을 일으키기 마련이다. 그리고 언젠가 그곳의 경제적 동력이 사라진 후에도 그곳에 남겨진 문화적인 유산은 지속적으로 큰 힘을 자랑한다. 문화가 번성해서 많은 유산과 동경의 대상을 남긴 곳들. 베네치아도 바로 그런 곳 중의 하나이다.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책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베네치아.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제목이 말해주듯 베네치아는 원래 상업도시였다. 거대한 선단이 바다를 가르고, 배에서 내려진 값진 물건들이 비싼 가격에 팔리며 부를 가져왔고 또 문화를 가져온 것이다. 이제 그곳의 영화는 사라지고 한갓 관광지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그곳을 찾는다. 그만큼 많은 것들이 아직도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곳을 찾아간 유명한 문인들, 예술가들이 남긴 글들이, 그들이 남긴 일화들이, 그곳에 남아있는 문화적 흔적들이 또 다시 다시금 사람들을 베네치아로 끌어들이는 힘이 된다. 이 책도 그런 책이다. 베니치아와 마주친 영혼들이 남긴 것들. 그곳에서 접할수 있는 문화들... 그래서 우리는 베네치아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화적인 코드들을 이 한권의 책에서 만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풍성하고 많은 것을 얻을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