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가 살인사건의 재구성
라우로 마르티네스 지음, 김기협 옮김 / 푸른역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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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르네상스라고 불리는 시기이다. 1400년대. 교황이 눈을 번뜩이며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던 이탈리아 반도의 북쪽에 피렌체라는 도시가 힘을 키워가고 있던 시기에 벌어진 사건을 소설적으로 재구성한 무척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저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그 시절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움직여가고 있었는지를 마치 그 시절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처럼 느낄수가 있다.

오늘날 메디치가는 피렌체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런데 당시의 피렌체는 메디치가문만 존재하던 것이 아니었다. 피렌체 가문의 최대의 경쟁자는 지금은 이름도 생소한 파치가문이었다. 그 파치가문과 나폴리 국왕, 교황, 용병들이 등장하는 이 사건은 성당에서 메디치 가문의 최고 실력자를 살인하는 사건에서부터, 그 사건을 수습하고 메디치가문이 명실상부한 피렌체의 주인으로 떠오르는 일련의 사건을들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그 시절의 정치적 역학관계는 물론, 유명한 예술가들의 존재양식, 그 시대의 사람들이 살아가든 삶에 대해서도 입체적인 이해를 할 수가 있게 된다. 무척 까다로운 주제를 매우 흥미롭게 읽을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좋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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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영문법 백과사전] 서평단 알림
실용 영문법 백과사전 - 영어 학습자가 알아야 할 영문법의 모든 것
최인철 지음 / 사람in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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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세대는 영문법 공부에 정말 오랜 시간을 보냈다. 성문 기본 영어, 성문 핵심 영어, 성문 종합 영어...로 이어지는 라인은 영어공부를 위해 누구나 거쳐가야 하는 과정이었다. 요즘은 좋은 책이 많이 나와 우리들이 공부할 때 와는 많이 달라졌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우연히 서점에서 아직도 수 십 년 전의 그 성문.. 시리즈가 있는 것을 보고는 반가움보다는 놀라움이 더 컷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리 잘 만든 영어책이라고 하더라도 시대가 달라지면 공부하는 방법도 달라지고, 더 효율적이어야 한다. 모든 산업전반에서 생산성이 향상되고 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 오늘날이다. 그래서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고 남아있는 것을 만나면 따뜻한 추억과 그리움이 물컥 솟아나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그런 책들이 남아 있다는 것은 영어공부의 효율이 향상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될 것이다.

이 책은 서문에서부터 우리나라의 영어교수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하는 책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거의 같은 문제를 같은 방식으로 틀리는 것을 보고 저자는 우리의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닳았다고 한다. 정작 미국사람들은 사용하지 않는 화석화된 문법을 죽어라고 공부하는 우리의 아이들이 불쌍하다고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을 내게 된 것이라고...

이 책은 영어를 공부하는 아이들의 첫 번째 참고서로도 괜찮지만, 예전식으로 영어를 공부한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듯하다. 무엇을 잘못 알고 있는 가를 깨닳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외에도 이 책의 장점들은 많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영어를 구문 위주로 공부하도록 구성을 했기 때문이다. 문법을 공부할 때 조차도 적절하고 사용빈도가 높은 구문을 사용하여 실제로 영어를 사용할 때 입이 잘 열릴수 있도록 배려를 한 때문이다.

이 책에는 영문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용빈도가 많은 중요한 단어들을 모아놓은 부분도 있고, 중요한 단어이지만 발음에서 자꾸 틀리는 단어들을 모아서 발음에 대한 배려를 해 놓은 부분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꼭 한번씩은 거쳐가야 할만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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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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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홀릭 - 예술가들의 광기 어린 예술혼, 정신과 전문의 정유석의 심리학 에세이
정유석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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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들이 쓴 책을 읽으면 무척 흥미롭습니다. 세상을 보는 시선이 일반인들의 것과 사뭇 다른 것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끔 정신과 의사들이 쓴 책을 읽을때가 있습니다. 이 책은 예술가들 중에서도 미술가들에 관한 이야기를 적은 책입니다.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는데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아무런 이론적 도움을 받지 않고도 그냥 보아서 좋으면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직관적인 감상법인 셈이지요. 아무리 좋은 작품도 보는 사람들에게 흥분을 일으키지 못하면 가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 뒤에 감추어진 뜻밖의 이야기들을 대하게 되면, 좀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그토록 멋있다고 좋아하는 작품들이 사실은 작가들의 질병때문에 빚어진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질병으로 인해 그들은 다른 사람이 표현하지 못하는 새로운 표현을 할 수가 있고, 그렇게 고통의 결과로 만들어진 작품들이 우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술가는 고통을 먹고 태어나는 사람들이고, 우리는 그들의 고통을 이 책을 통해서 더 잘 이해하게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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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사막 횡단기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땅
윌리엄 랑게비쉐 지음, 박미영 옮김 / 크림슨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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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사막들이 있지만 그 중에 가장 유명한 사막이 바로 사하라 사막일 것입니다. 그래서 사하라 사막은 많은 영화들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때로는 신나는 활극의 배경으로, 때로는 신비로운 모래로 가득한 세상에 더 신비로운 오아시스의 장소로, 때로는 땅이 모래로 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흥미로운 과학적 주제를 다루는 대상으로, 때로는 그 척박한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담고 있는 그릇으로.... 이 책은 아름다운 땅 사라라 사막과 그곳을 거처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들을 담은 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사막을 가장 긴 방향인 서에서 동으로 여행하며 그 긴 여행의 과정에서 보고 들은 것, 그리고 그런 풍경들과 자신의 내면이 만나면서 우러나오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잘 어우러지는 책입니다. 저자의 내면의 풍경과 사하라 사막의 외면의 풍경이 서로 만나면서 우리들에게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우리들에겐 그 이름만 유명하지, 사실 그곳의 실상에 대해선 잘 알려지지 않는 곳인 사하라 사막의 구체적인 모습들과 함께, 단지 낭만적인 장소로만 알려진 그곳에서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들은 자연스럽게 저자의 관점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자의 이야기가 호소력과 설득력이 무척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 아름다운 땅에서 만나는 그 슬픈 이야기. 그래서 더욱 잊혀지지 않는 가슴 저릿한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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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직장인은 대화법이 다르다 - 개인의 성공과 조직의 성과를 부르는 실전 대화코칭 45
이정숙 지음 / 더난출판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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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언제 직장에서 잘려나갈지 알 수 없는 것이 요즘의 세상인 것입니다. 또 직장에서 잘려나간다는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성공하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한 것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남이 하는 것만큼만 해서는 남보다 더 성공하기가 어려울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성공이라는 말은 결국은 직장의 다른 동료들보다 더 훌륭한 성과를 거둔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함께 고생하고 함께 기뻐하며 우정을 나누는 사람들이지만, 사실 돌아서서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진짜 경쟁자는 경쟁사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같은 직장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는 동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직장에서 무조건 열심히 일하고 능력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 서서히 옅어지기 시작하는 것이 요즘의 풍조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직장에서 더 일을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직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더 잘 각인시키고, 꼭 같은 능력과 헌신을 하면서도 더 많은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방법, 즉 직장 내의 대인관계의 기술을 가르치는 일종의 처세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처세술에 관한 책이라면 별로 좋은 책으로 생각하지 않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살아남는 것이 직장을 다니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되었고, 성공하는 것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미덕이 된 시점에서는 이런 책이야 말로 정말 필요한 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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