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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두는 사람들 - 상처받지 않을 만큼
손씨 지음 / 삶과지식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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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어릴때는 많은 친구와 다양한 모임을 통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그 숫자는 줄어들게 되고 일년에 한번도 연락이 오지 않는 사람들은 되도록 만나지 않게 됩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많지 않은데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기도 아까운 시간이기 때문인거 같아요.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요. <거리를 두는 사람들>의 산문집에서는 혼자되는 것이 두렵거나 혹은 그 방법을 모르거나. 관계에 지쳐 무기력한 독자에게 바치는 ‘손씨’의 신작 산문집입니다.
외로움이 나쁜 것이 아니라 말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차 느끼는 외로움의 단점은 ‘ 내 이야기를 시시콜콜 들어줄 상대’ 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라고 작가는 말했다. 혼자 영화보고 밥먹고 그림 전시를 가는게 일상이다 보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도 좋은 일이다.

거리를 둔다는 것은, 내 코앞을 가로막고 있던 사람에게서 물러나,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는 말이다. 더 넒은 세상을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사람을 ‘시절인연 時節因緣 ’ 이라 했다. 어느 시기에 적당한 누군가를 만나 한 시절을 보내고, 다른 인연을 만나 또 한 시절을 나는 것처럼 말이다. 마치 계절이 바뀌는 것에 이유 없는 것처럼.
거리를 둔다는 것은 관계를 정리하고 인연을 끊는다는 말이 아닌거 같다. 혼자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즐긴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 미니멀을 추구하는 시대에 물건만 정리 하는게 아니라 사람도 때론 정리가 필요하다. 상처받지 않을 만큼 좋은 의미로
이 책은 삶과지식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